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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입니다
작품등록일 :
2016.03.16 01:36
최근연재일 :
2016.05.3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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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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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소울 싱크로 - 4

DUMMY

“마지막 경고네. 더 이상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게. 자네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말만 하면 되네.”

알파차노의 말이 귓가에 울렸다. 마지막 경고라고 언뜻 들은 것 같은데···. 뭐, 지금 상황까지 와서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진 않는다.

“굳이 말하라면, 돌아가서 저녁에 먹던 스프나 다시 먹고 싶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동료가 공들여서 끓인 건데 먹지도 못했거든요.”

“···자네는 똑똑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군.”

“언제나 사람은 실수를 하죠. 지금이 딱 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많이 화나셨겠군요? 뭐, 세상만사 모든 게 뜻대로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이미 엎질러진 물, 시작한 김에 던질 건 다 던져볼 생각이다.

침중하면서도 냉랭한 표정의 알파치노가 차분한 동작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겉으론 냉정한 척하고 있지만, 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걸 보니 속에서 부글부글 들끓고 있는 게 보였다.

“허, 이것 참 난감하군. 지금 자네가 한 경거망동을 두고두고 후회할걸세.”

“좋게 생각하세요. 간만에 맞는 친구끼리 만나셨다 생각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가격대가 조금 비싸게 먹히셨지만.”

조금 깐족거리는 것도 넣어서 알파치노에게 비아냥거렸다.

“곁에 남아있었음 좋았을 텐데. 그게 자네 말처럼 내 뜻대로만 되진 않겠지.”

“그렇죠. 그렇다고 악감정 가지진 말아주세요. 서로 입장차이가 달라서 그런 걸 어떡하겠습니까?”

“···흐음.”

알파치노는 이제 조금만 건드려도 터져버릴 활화산이나 마찬가지다. 이만큼 깐족거리며 짜증날만한 짓만 골라서 했으니 자신을 우러러볼 줄 알았던 그로선 마법사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에 크게 금이 갔을 것이다.

슬슬 시기가 된 듯하다.

나는 알파치노가 시선을 돌린 틈을 타 자켓의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이제 우리가 세웠던 계획이 끝을 볼 때가 됐다. 아무래도 킨과의 약속은 못 지킬 듯했다.

안주머니에 넣은 손끝에서 매끈하고 차가운 게 느껴졌다. 이걸 꺼내드는 순간 다시는 그 사람들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포기한다면, 모두가 죽거나 알파치노의 실험체가 되겠지. 그 꼴은 내가 눈 뜨고 볼 수 없다.

“···도저히 참을 수 없군.”

“···!”

막 안주머니에서 비장의 수를 꺼내들려는 찰나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올렸고,

“윽!”

내 목을 낚아채는 알파치노의 손에 들려 허공에 띄어졌다. 그의 행동 때문에 탁자가 엎어지고 책이 바닥을 뒹굴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자네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그냥 둘 수 없겠네. 감히 이곳이 어느 곳이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고 나를 우롱해?”

왜 이렇게 힘이 세!

목을 옥죄이는 악력 때문에 숨이 막혔다. 심지어 허공에 들려지는 바람에 그 고통은 더 컸다. 마법사라는 작자가 무슨 완력이 보디빌더 급이야!

하지만 기죽어선 안 된다. 남자가 힘이 없지 자존심이 없는 건 아니다.

“···이거, 우리 쿨하게 가시죠. 다짜고짜 주먹질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놈이 아직도 입방정을!”

알파치노가 분을 못 이기고 날 벽으로 던졌다.

“컥!”

그의 손에서 날아가 그대로 벽에 곤두박질쳤다. 만화에서만 보던 격투신이 나한테도 생길 줄이야. 그리 유익한 체험은 아니네.

순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충격으로 경직됐다.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벅찰 정도로 알파치노가 내던진 힘은 장난이 아니었다.

“오늘을 똑똑히 기억해라. 실험재료로 활용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어 오늘 일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줄 테니.”

“악당이 대사 많으면 죽는 걸 모르시나보네.”

이쪽으로 다가오는 알파치노에게 한마디 던져주며 몸을 추슬렀다. 추스르고 나발이고 고작 몸을 일으키는 것뿐이지만.

“아직 깨지진 않은 것 같은데.”

안주머니가 있는 쪽의 언저리를 더듬어보니 다행스럽게도 비장의 수가 든 용기가 깨지지 않은 듯했다. 다만 아까의 충격으로 금이 갔는 것까진 확인할 수 없었다.

“다음에 태어나거든 그 입부터 조심해라. 뭐, 죽을 수 있다면 말이지.”

“내세를 바랄 생각 전혀 없습니다. 전 지금의 삶이 좋거든요.”

“입은 아직 살아있나? 실험에 착수하기 전에 입부터 손봐야겠군.”

“누가 호락호락하게 실험체가 돼준답니까?”

나는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내 비장의 수를 집었다. 그 모습에 알파치노가 콧방귀를 뀌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지만, 네놈에겐 너무 비약적인 비유가 아닐까 싶군.”

“그건 일단 보고 생각하세요.”

나는 알파치노에게 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하며 안주머니에 든 비장의 수를 꺼냈다. 이게 날 얼마나 버티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내게 있어 이게 최후이자 비장의 수단이었다. 날 파멸로 내몰지언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줄 최고이자 최악의 수단.

그리고 그 수단의 이름을 알파치노의 입이 말해줬다.

“그건, 영혼이군. 그것도 아주 최상급. 설마 그게 네놈의 비장의 수였나?”

영혼, 킨이 자랑스레 안젤레에게 꺼내보였던 황금빛 영혼. 그 영혼이 든 유리병을 본 알파치노가 턱을 쓸며 조금 놀라해 하는 눈치였지만, 그게 끝이었다.

사실, 사람을 실험체 취급하는 자가 고작 영혼만 가지고 크게 놀랄 리 없지.

“그런 셈이죠. 이것도 꽤 나쁘지 않은 방법 아니겠어요?”

“영혼이 어떠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정도 영혼이라면 대강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 내 오랜 연구의 결과이니 믿어도 돼. 그래서 그걸로 어쩔 생각이지?”

“그건 두 눈으로 직접 보시죠.”

“뭐, 시간은 많으니. 사실 궁금하기도 해. 강제적으로 빙의를 해본 적은 있지만 자발적인 빙의에 대해선 연구할 수 없었거든. 안 그래도 두 실험에 차이가 있나 궁금했었는데, 어서 해보라고. 기다려줄 테니. 아니면 직접 마법진이라도 그려줄까?”

“그래주신다면야 감사하지만, 절대 사양하죠.”

당신 같으면 다른 영혼이 몸을 지배하는데 자발적으로 할 수 있어?

나는 병의 입구를 닫고 있는 병마개에 손을 올렸다. 알파치노를 보니 날 지켜보고 있었다. 아마 내가 하는 행동이 꽤나 흥미를 돋운 것 같다. 그의 공격을 대비할 필요는 없겠지. 기분은 그의 실험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짜증은 났지만, 오히려 지금을 기회로 삼아 기사회생하는 게 더 중요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자만에 빠진 악당들이 제일 먼저 죽는 거?”

꼭 하나씩 있지. 자만에 빠진 악당들이 영화에서 제일 먼저 죽는 거. 플래그를 세웠다고 한다지? 그것도 사망플래그를.

나는 알파치노가 대꾸하기도 전에 병마개를 따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손을 병 안으로 집어넣어 영혼을 쥐었다.

영혼을 쥔 순간, 오른손을 타고 흘러들어온 짜릿한 기운이 감정이 비어버린 몸에 들어와 전신으로 퍼져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수 만 가지의 감정들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라는 흔해 빠지면서도 감상 젖는 전개 따윈 없었다. 그저 눈앞이 하얘지면서 뇌가 감전된 것 같은 기분이 점점 강해지며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엄청난 감각이 물 밀치듯 의식이 아득해져갔다.

이윽고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앞으로 고꾸라져 머리가 지면에 충돌하기도 전에 새하얗던 눈앞이 검게 변했다.

아니, 정확힌 주변이 순식간에 검게 물들었다.

“윽!”

기절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 생각도 못하고 바닥에 넘어져 아파하지도 못했겠지. 그렇다고 알파치노가 마법을 쓴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 지켜본다고 했으니까. 그도 내가 자발적 빙의인지 뭔지 후에 어떤 반응을 나올지 궁금해 했으니 구태여 망칠 필요는 없겠지.

“뭐야, 갑자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 주변이 검게 물들어 빛 하나 새어 들어오지 않는 암전된 방 같은 곳에 영문도 모른 채 전송됐다. 사실 전송됐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빛 한 점 없는 캄캄한 방에 전송됐다 쳐도 어째서 내 몸만은 확실하게 보이느냐, 이 말이다.

나는 검은색 도화지에 흰색 점 하나 찍어놓은 거처럼 의문의 검은색 공간에 덩그러니 방치됐다. 아무것도 없는, 오직 나만 존재하는.

“아픈 걸 보면 꿈은 아니라는 건데. 설마 이것도 영혼의 영향인가? 하지만 조금 이상한데.”

불현 듯 그 미치광이가 내 몸에 빙의했을 때가 떠올랐다. 작열하는 화염마법을 이용해 안젤라와 킨을 공격하게 만들었던 영혼. 그땐 분명 꿈을 꾸는 것같이 몽롱한 정신 속에 하늘을 부유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확연히 달랐다. 정신도 또렷하고 땅바닥에 두 발로 제대로 지지하고 있는 느낌이 전해졌다. 게다가 그땐 내가 처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보고 기억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럴 수 없었다.

너무나 다른 상반된 차이 때문에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영혼마다 차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알파치노의 말처럼 강제적인 것과 자발적인 것에 대한 차이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작용되고 있는 것인지. 후, 골이 아프기 시작하네.

“이번 영혼은 조금 다른 건가. 도통 종잡을 수가 없네. 아니면···.”

“그럼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아! 그 방법이 있었네! 왜 내가 그걸, 이 아니라 누구세요!?”

한참 골몰히 생각에 잠겨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호응하다 뒤늦게 이상함을 깨달았다. 하도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나도 모르게 말에 대답하고 말았다.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향해 몸을 틀었다. 거의 180도로 몸을 돌리고 나서야 난 내게 말을 걸은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갑다. 내 영혼에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거냐?”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미청년.

친근하고 포근한 인상을 주는 짧은 포니테일의 연두색 머리카락과 능글맞다고 해도 무방한 유선을 그리는 하늘색의 눈동자. 180cm는 훌쩍 넘는 큰 키라 눈에 띄는데 전신에 조금 화려하면서도 기동성이 뛰어나 보이는 푸른색의 갑주와 키를 훌쩍 넘는 십자장창을 어깨에 걸치고 서있었다. 흔히 미청년 창사라고 보면 될 듯했다.

“볼일이 있다면 있는 거지만, 그전에 당신은 누구시죠? 이 영혼의 주인이라니, 그건 또 무슨 말인가요? 그리고 대체 여긴 어디죠?”

“어이, 친구. 나도 사람이고.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해도 늦지 않는다고.”

나보다 나이가 있어 보이는 미청년이 싱글싱글 웃으며 날 진정시켰다. 그래, 후. 진정하자. 너무 터무니없는 일에 휘말려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네.

미청년의 말을 적극 수용해 우선 진정하려 심호흡을 몇 번했다. 복잡한 심경을 진정시키고,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했다. 그러자 한결 나아졌다.

“죄송합니다. 너무 경황이 없다보니 결례를 저질렀네요. 드레이크라고 합니다. 언데드입니다.”

“그래. 난 루시우스. 보시다시피 영혼이야. 만나서 반가워.”

미청년, 루시우스가 창에 걸친 손을 흔들어줬다.

“우선 이것부터, 영혼의 주인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무슨 뜻인가요?”

“별 거 없어. 네가 내 영혼을 흡수했잖아. 그 빙의라고 하는 거.”

“그렇다면, 당신이 황금색 영혼의 주인이시군요?”

“빙고.”

허, 이거 참 놀랍네. 영혼이랑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줄이야. 평생 귀신도 못 봤는데 졸지에 영혼이랑 만담이나 나누게 되네.

“그럼, 원래 영혼들이 대체로 이런 식으로 존재하는 건가요?”

“아니. 전혀. 영혼엔 각 개인의 의지가 있고, 내 의지는 다른 사람들보다 쬐금 강해서 이렇게 영혼에 내 사념을 남길 수 있지. 이래보여도 한 때 이름 좀 날린 사람이다?”

그건 관심 없고. 그보다 강한 의지가 영혼에 사념을 담긴다, 라. 꽤 신기한 걸 듣게 됐네.

“그럼 사념이 깃든 영혼은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다는 거군요?”

“음. 내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단 내 영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봐. 그게 아니었으면 이렇게 너랑 대화도 못 했겠지.”

아, 그런가. 그럼 루시우스라는 이 미청년과 저번에 내 몸에 빙의된 영혼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거네. 그럼 괜스레 루시우스를 경계할 필요는 없겠네. 안 그래도 힘으로 딸리는데 그것마저 감당해야한다면, 후. 고생길이 훤하네.

“그렇다면, 여긴 어디죠? 전 분명 조금 넓은 공동이 있는 동굴에 있었는데.”

“여기도 동굴이야. 정확히 네 몸이 동굴에 있는 거지.”

약간 이상하게 들렸는데.

내가 이상하게 여기는 걸 눈치 챘는지 루시우스가 설명을 덧붙여줬다.

“이해를 못한 얼굴이네. 그러니까 여긴 네 의식 속이야. 편하게 말하면 네 영혼이 있던 곳이지.”

“영혼이,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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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상기(想起) - 7 16.05.02 301 1 11쪽
22 상기(想起) - 6 +2 16.04.27 265 1 13쪽
21 상기(想起) - 5 +2 16.04.24 302 2 11쪽
20 상기(想起) - 4 +3 16.04.13 281 3 12쪽
19 상기(想起) - 3 +4 16.04.08 312 4 13쪽
18 상기(想起) - 2 +3 16.04.07 285 4 13쪽
17 상기(想起) - 1 +3 16.04.06 287 4 13쪽
16 뜻밖의 전개 - 4 +4 16.04.05 350 3 14쪽
15 뜻밖의 전개 - 3 +2 16.04.01 287 2 13쪽
14 뜻밖의 전개 - 2 +2 16.04.01 299 2 13쪽
13 뜻밖의 전개 - 1 +2 16.03.28 32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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