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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ness - 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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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입니다
작품등록일 :
2016.03.16 01:36
최근연재일 :
2016.05.3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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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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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想起) - 9

DUMMY

케인이 잇은 말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그의 착 가라앉은 눈동자와 무뚝뚝하면서도 화가 담긴 그의 어투는 잠깐이었지만 극지에 있었던 것 같은 서늘함을 느끼게 했다.

“초면에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네크로맨서가 어째서 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근거 없는 소리는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인상이 팍 찡그린 안젤라가 자신을 비하하는 발언에 발끈했다. 하지만 아직 자제력까지 잃은 건 아닌지 평소처럼 욕을 하거나 언성을 높이진 않았다. 그래도 그녀의 음성은 내게 화를 내는 그 이상의 분노가 담겨있다는 건 확실했다.

“근거 없는 소리? 근원적인 악에 근거란 없습니다. 암덩어리에 선악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암덩어리? 당신이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교회에 종사하시는 분이 그런 말을 입에 함부로 담으셔도 되시는 겁니까?”

“잠깐, 잠깐. 안젤라님, 케인 씨. 일단 진정을 좀···.”

케인과 안젤라의 분위기가 아차 하는 새에 험악해졌다. 점점 케인의 언행 정도가 심해지고, 덩달아 안젤라의 언성도 높아지는 게 확연히 느껴졌다. 이 이상 두 사람을 방치해뒀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어떻게든 말려보려 무작정 안젤라와 그의 사이를 막아섰다.

“설마 당신도 저들과 한통속이었을 줄이야. 암덩어리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는군요. 역시 사람은 겉보기만 해선 모르는 거군요.”

역시나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케인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 사람이 아까전의 그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고작 안젤라님이 네크로맨서라는 이유로 말 험하게 하시는데, 대체 뭐 때문에 저희가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합니까?”

“사회의 해악이 되는 존재들에게 무슨 대우가 필요하다는 거죠? 제가 당신들에게 이렇게 해주는 것도 전부 제흐늘 교파가 만든 쓸데기 없는 협약 때문에 해주는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설마 저희 크록슈 교파가 당신들, 네크로맨서와 언데드에게 편의나 극직한 대우를 바라신 건 아니겠죠?”

제흐늘? 크록슈? 교회 내에서도 교파가 나뉜 거야? 정황상 제흐늘이라는 교파는 네크로맨서와 언데드를 협력관계로, 크록슈 교파는 정반대의 관계인 듯하다. 그리고 현재 교회는 제흐늘 교파가 주도하고 있는 듯했다.

“레이크. 넌 빠져있어. 이건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크록슈 교파이 싸이코들은 멋모르고 덤벼도 될 놈들이 아니야.”

“안젤라님?”

뒤에 있던 안젤라가 살며시 다가와 나에게만 들릴 정도의 속삭임으로 케인과 그의 교파에 대한 위험성을 일러줬다. 그녀가 이렇게 말할 정도라면 케인과 그의 교파가 어지간히 위험한 상대인가보다. 하기야 종교는 신념적인 문제이기 많이 민감한 문제다. 오죽하면 종교문제로 전쟁까지 나기도 하니까 말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이 사람들은 그런 걸 떠나서 무장상태로 보나 우리들을 대하는 태도로 보나 굉장히 위험한 부류라는 건 당연했다.

그래서 싫었다. 위험한 걸 알면서도 그녀를 앞에 내세우기가.

“괜찮습니다. 대충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겠고, 말하는 거 보니까 당장은 위해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 적당히 둘러대서 돌려보내면 될 거예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돼. 넌 저 놈들이 어떤 종자인지 모르잖아.”

“그렇다고 설마 다짜고짜 공격부터 하진 않겠죠.”

그렇다. 그 어떤 안하무인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면 자신의 위신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보는 눈도 많기도 하니까 더욱.

푹.

하지만 모든 예상들은 내 귀를 울리는 끔직한 소리와 고개를 숙여 본 복부를 뚫어버린 검과,

“···역시. 당신도 언데드였군요.”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내 몸을 보고 넌지시 인간성이라고는 볼 수 없는 차가운 어투로 던진 한마디.

“레이크!”

그리고 연이어 귀를 찌르는 안젤라의 비명. 이 모든 것들을 통해서 내 생각이 극단적으로 잘못됐음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검을 뽑아드는 소리조차도, 안젤라가 미처 내게 피하라하지도, 케인의 살기를 확인하지도 못한 채.

“언데드라는 족속들은 생을 다했음에도 순리를 거부한 자들, 그리고 그런 순리를 어긋나게 만든 네크로맨서는 처단당해야 마땅한 존재들. 가끔씩 제흐늘 놈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단 말이지.”

케인은 내 복부에 꽂았던 검을 뽑아 칼집에 집어넣었고 의지할 곳을 잃어버린 난 그 자리에 그대로 허물어지듯 무너졌다.

“당신! 지금 무슨 행패를 부리는 거야!”

“레이! 괜찮아!”

내 주위로 안젤라와 리프렌이 달려와 나를 보호하듯 주변에 섰다. 보이진 않지만 킨도 아마 내 뒤에서 꺼내든 활에 화살을 먹였을 것이다.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언데드라고 다 옛날같이 살육이랑 전염병을 퍼뜨리는 언데드인줄 알아! 네가 생각하는 그런 분류의 언데드들은 정식으로 등록된 네크로맨서들은 만들지도 않는다고!”

“어쨌든 사람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랑 별반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영혼학개론은 보지도 않나보지? 하기야 당신네들이 그런 거에 연연하는 꼴을 본 적이 없지. 그런 보수주의적인 태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죄 없는 네크로맨서와 언데드들이 고통 받는지 알기나 해!”

“아까부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들만 골라서 하시는군요. 고작 사회가 내놓은 결과들로 신께서 만드신 순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건 그분에 대한 큰 모욕입니다. 그걸 아시면서도 그 길을 선택하셨다는 건, 그분의 진리를 따르지 않으시겠다는 거겠죠.”

“듣던 대로 말이 전혀 안 통하네. 당신들이라는 족속은.”

이런 광적인 신봉이 무서운 건데.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니 그 공포감이 피부를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할까요, 케인 단장님.”

제길, 저 입방정 심한 부단장이라는 놈이 케인에게 다가가 다시 입방정을 떨었다. 지금 상황에서 저 말은 순전히 ‘당장 죽여 버리죠.’라는 말을 아주 삥 돌려서 한 말이나 다름없다. 입방정을 떨어서 아주 제대로 터뜨려주는구만.

“마음 같아선 이들을 이 세상에서 정화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희 교파의 입지도 있거니와 저희들은 아직 임무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임무를 우선사항으로 두고 행동해야하니 묵인해줄 수밖에요.”

“후, 그럼 빨리 사라져주시죠. 지금 제 하수인을 치료해야 해서 말이죠.”

“그러죠. 하지만 명심하세요. 기회가 없었을 뿐, 당신들을 정화할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는 걸 말입니다.”

“시답지 않은 경고로 위협할 생각 그만하시고, 얼른 가시던 길 가시죠?”

나를 치료하면서 케인에게 말하는 안젤라의 차가운 목소리가 평소보다 유난히 더 차게 느꼈다. 그만큼 그녀가 화가 단단히 났다는 뜻일 테지. 아프지만 괜스레 꽤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든다.

“피차 서로 얼굴 보고 있는 게 좋은 일은 아니죠. 그럼 이제 저도 이만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뜻을 다 밝힌 케인이 뒤로 돌아섰다. 그래, 빨리 가라. 역시 사람은 알맹이를 모르면 안 된다니까. 괜히 이상한 사람들 끌어들여서 안젤라와 킨에게만 폐를 끼쳤네. 세상 돌아가는 게 오직 신이라고만 믿고 있는 저런 놈들 때문에 평범한 종교인들이 욕을 먹는 거라고.

한창 마음속으로 케인과 그 무리들에 대해 욕을 하는데 잘 가던 케인이 걸음을 멈췄다. 그럴 리 없겠지만 순간 내 속으로 말한 걸 들킨 것 같아 흠칫했다.

“뭐죠? 달리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잘 가던 놈이 멈춰서 한다는 말이 고작 이거였다. 쟤 갑자기 뭐라는 거야. 잡긴 누가 잡아, 여기서 그쪽 잡고 싶은 사람 한 명도 없는데.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시죠? 저희가 무슨 볼일이 있다고 당신을 붙잡습니까?”

“그럼 제가 허언이라도 하신다는 겁니까? 그럼 지금 발목을 잡고 있는 건 누구입니까?”

발목?

케인의 말에 나는 물론이고 그 자리에 있던 일동 모두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케인의 말처럼 분명 그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여자 손 부럽지 않을 아주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이···.

잠깐, 이거 해골이잖아?!

아무리 이리저리 봐보고 눈 씻고 다시 봐도 살 한 점조차 없이 삭아버린 해골 손이 바닥을 뚫고 나와 케인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모두가 느닷없는 해골 손목의 등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골이 살아움직일 수 있는 경우는 오직 스켈레톤이 되었을 때뿐이다. 스켈레톤은 해골에 영혼이 깃든 인형의 일종이다. 원한이 많은 영혼이 붕괴되지 않기 위해 해골에 깃들어 자연적으로 스켈레톤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래에 스켈레톤을 매복시킨 거라면 지금 우리 상황은 그 습격자의 술수에 제대로 말려든 것이고 절대 이 한 마리가 끝이 아니라는 거였다.

“괴, 괴물이다!!!”

“전투를 준비해!”

내 생각을 증명해주듯 사방에서 비명과 고함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역시 이 의문의 스켈레톤은 하나가 아닌 듯했다.

“그와아악!”

스켈레톤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 지면을 뚫고 나와 우리들에게 뼈밖에 남지 않은 자신의 몸을 질질 끌며 땅 밖으로 기어 나왔다. 스켈레톤은 삭아버린 목청으로 괴성을 질렀고, 이를 시작으로 사람들의 비명을 덮어버릴 정도의 괴성들이 주변을 채웠다.

“모두 전투태세!”

케인은 놀란 기색 없이 해골의 두개골을 밟으며 자신의 단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검을 뽑았다. 그의 명령에 단원들은 일사분란하게 무기를 손에 쥐어들어 태세를 갖춰나갔다.

“부단장 밑으로 5명은 선두의 민간인들을 돕고 나머지 일원은 이 근방을 정화한다.”

“알겠습니다! 너희들, 날 따라와!”

케인의 명령에 부단장이 5명을 추려내 선두마차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주인님. 뭔가 이상합니다.”

“이거, 뭔가 단단히 꼬였어.”

치료를 마친 안젤라가 환부에서 손을 뗐다. 그녀는 지금 상황에 뭔가 굉장히 석연찮아하는 것 같았다.

“안젤라. 이거 스켈레톤 맞지?”

스켈레톤의 습격에 두 주먹을 움켜쥔 리프렌이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표정으로 사주경계를 시작했다. 그녀는 주변을 예의주시하며 안젤라에게 자신의 생각이 옳은 것인지 물었다.

“맞아. 그것도 아주 많이.”

“그거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었어?”

“조약에 어긋나지. 특별한 경우를 아니고선 스켈레톤을 만들어선 절대 안 되는데.”

이전부터, 그러니까 교회와 네크로맨서가 협약을 맺기 전부터 스켈레톤은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으로 많이 악용돼 협약을 맺을 때 소환하는 거 자체를 금지하기로 결탁됐다. 그런데 지금 그 스켈레톤이, 그것도 엄청난 수가 매복하고 있었으니 네크로맨서 중 누군가 협약을 깨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스켈레톤을 소환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그 목적의 타겟은 우리가 된 것이고 말이다.

“서로가 합의 하에 이래서 네크로맨서들은 믿을 만한 족속들이 못 된다니까.”

“내 말이 그 말이야. 하여간에 네크로맨서들은 걸핏하면 문제만 일으키지. 예전부터 변한 게 하나도 없어.”

“아주 갈아엎던지 해야지. 예나 지금이나 아주 문젯거리야.”

소란 속에서 내 귀를 거슬리게 하는 대화가 들려왔다. 몇 상인들과 성기사들이 지들끼리 모여 소곤거리는 것도 아니고 명백히 우리보고 들으라는 듯 말하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듣자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모욕당한 걸로도 모자라 칼에 찔렸는데도 고작 하는 말이 이거라니,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이봐! 당신들 지금 뭐라고 했어!”

“레, 레이크!”

“레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사람을 배척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연루도 되지 않은 사람들 범죄자 취급을 해? 아무리 가치관에 이질이 있어도 유분수지, 자신이 믿는 게 전부 옳은 거라고 믿고 죄 없는 사람을 도태시키는 게 사람이 할 짓이야?”

“레이크, 일단 진정해.”

“당신들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으면 구역질이 나. 평범한 사람한테는 선량한 척 친절한 척 다가와 놓고서는 서로 믿고 따르는 게 다르다고 우리가 마치 틀린 일을 하는 사람처럼 굴면서 처음 보는 사람 면전에다 되고 욕질이나 하는 너희가 똑바른 놈들이라고 생각해? 만약 그렇게 믿고 있다면 저희나 너희가 믿고 있는 교단, 전부 볼 것도 없이 구제불능에 재활용도 못하는 쓰레기야.”

“레, 레이. 일단 진정해.”

“당신들이 안젤라가 사람들을 공격하는 거 봤어? 당신들이 킨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걸 봤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척 유세부리지 말란 말이야. 다른 거랑 틀린 것도 구분 못하면서 앞길 막지 말라고.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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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상기(想起) - 3 +4 16.04.08 311 4 13쪽
18 상기(想起) - 2 +3 16.04.07 285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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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뜻밖의 전개 - 3 +2 16.04.01 28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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