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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虎眼)의 서재

천재 배우가 사이코메트리를 안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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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虎眼)
작품등록일 :
2023.08.07 17:51
최근연재일 :
2023.08.19 18:25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961
추천수 :
19
글자수 :
94,449

작성
23.08.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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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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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2화. 최요섭

DUMMY

―딸랑.


유리문이 열리고.

실내에 갇혀 있던 공기가 후욱,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어후, 우웁···.”

“흡.”


밀려오는 엄청난 땀냄새에 지훈처럼 호흡을 멈추지 못한 지애가 얼굴을 찌푸렸다.


“으으, 안녕하세요?”


그녀의 목소리가 운동이 한창이던 체육관에 울리고.


홱―!


무도인들 답게 바람 소리까지 일으키며.

순간, 입구로 관 내의 모든 이의 시선이 집중됐다.


‘뭐지.’


두 사람이 당황하는 사이.


“하하,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오셨죠?”


어디선가 등장한 거대한 실루엣.

등장만으로 숨이 턱 막히게 하는···


‘고릴라?’


정글의 제왕을 닮은 생명체.


“아, 저는 관장 명현종입니다.”


그가 몸통만큼이나 두꺼운 손을 내밀었다.

물론, 지애에게.


“하, 하. 안녕하세요···.”


그의 체구에 압도된 듯, 지애가 떨떠름한 웃음과 함께 마지못해 악수를 하며 고개를 돌려 지훈에게 도움을 청했다.


‘말 좀 해봐.’


그런 그녀의 눈빛을 받으며.

지훈이 본론을 꺼냈다.


“저··· 마이티마우스 최요섭 선수를 좀 뵙고 싶어서 왔는데요.”

“아! 팬이시구나!”


지훈의 말에 반색하는 고릴라.

그가 고개를 돌려 최요섭을 불렀다.


“요섭아!”

“네.”


그러자 땀에 절은 모습으로.

한 사내가 천천히 걸어왔다.


화면에서 본 것보다 훨씬 몸이 큰 사내.

최요섭.


그로부터 진한 수컷의 냄새가 풍겨왔다.


“요섭아, 니 팬분들이란다. 어떻게 싸인이나 좀 해드릴까?”


고릴라 관장의 호들갑과는 달리 최요섭의 표정은 차가웠다.

뭐랄까, 이 상황을 굉장히 불편해 한달까?


“훈련 중입니다. 죄송합니다.”


짧게 지훈과 지애를 훑은 그가 차갑게 축객령을 내리며, 다시 돌아섰다.

갑작스러운 방문이 불편했던 것일까?


‘뭐지. 저 정도인가.’


지훈과 지애가 멍하니 자리로 돌아가는 최요섭의 등을 바라보고 있자, 고릴라 관장이 어색하게 웃으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하하, 우리 요섭이가 좀 까칠하죠? 이해 좀 부탁드릴게요. 경기가 얼마 안 남아서···”

“아···하하. 괜찮아요. 저희가 폐를 끼친 건데요.”

“그래도 걱정 마십쇼. 곧 돌아올 겁니다.”

“예?”


고릴라 관장의 말에 머쓱하게 웃던 지애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슨 말이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전.


“야―! 최요섭! 숙녀를 거절해?!”

“이 새끼, 너튜브 좀 타더니 기고만장해져서!”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야수들의 목소리.

그리고.


“으악―!!”

“야, 최요섭 잡아!”

“옙―!”


고참 선수로 보이는 한 선수의 선동으로 시작된.

최요섭 생포 작전.


최요섭은 상처 입은 코뿔소처럼 날뛰었지만.

사냥꾼들 역시 숙련된 맹수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제압 당한 최요섭이 결국 무릎을 꿇었고.


“하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지훈과 지애는 곧 최요섭과이 오붓한 대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뭡니까.”


한기까지 느껴지는 최요섭의 냉랭한 목소리에, 지훈은 고민했다.


‘인터뷰··· 이대로 괜찮은 건가.’


그러나 이미 주위를 둘러싼 선수들.


분위기가 제법 살벌하다.

땀내 나는 근육질들이 주위를 둘러싸니, 뭐라도 말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엄습했다.


“음··· 저는 배우입니다. 최요섭 선수님을 찾아뵌 건··· 제가 연기할 배역을 연구하기 위해서고요.”

“······.”

“어, 별 다른 건 없고. 그냥 인터뷰 조금과··· 며칠 동안 최요섭 선수 곁에서 관찰···.”

“그러니까. 지금 원숭이 새끼 구경하듯 하겠다는 거 아니야.”

“예···? 아, 죄송합니다.”


부담스러운 제안임은 알고 있다.

시합을 앞둔 상황에서, 옆에 누가 있다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니까.


그걸 알기에 지훈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원치 않으신다면···.”

“어허, 요섭아. 먼 길 오신 손님께 그 무슨 말버릇이냐.”

“아오, 관장님은 빠지세요.”

“어허잇! 본 관장은 너를 이렇게 키우지 않았거늘!”


그러나 난데없이 끼어든 고릴라 관장의 참전으로 대화의 흐름이 조금 묘하게 바뀌었다.


“저 시합 3일 남았다고요!”

“너 걔 운동 안 해도 바른다며. 그새 쫀 거야? 프로 전적 0승 1패한테?”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별안간 우렁차게 울부짖는 고릴라.


“체육관에 왔으니 체육관의 법도로!”


야수의 눈빛으로 지훈을 훑더니.

음흉한 미소를 만면에 띄우며.


“스파링 한 판 어때.”


얼토당토않은 제안을 들이밀었다.


“이기면 인터뷰. 지면 귀가.”


당사자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제안을.


*


“···괜찮겠어?”


지애의 걱정스런 물음에 지훈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스파링이라니.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그냥 집에 갈까?”


물론, 그렇다고 그냥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물로 최요섭을 보니 더욱 확신이 들었다.

‘김두식’의 모델로 이 사람이 딱이라는.


“해보긴 해야지.”


스파링.

완전히 경험이 없진 않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 4년.

MMA 체육관에 다닌 적이 있다.


선출이라기엔 뭐하지만, 선수부와 함께 운동을 하기도 했고.


“자아, 우리 요섭이는 곧 시합이니까. 누가 요섭이 대신해서 뛸래?”


한편.

체육관 사람들 쪽에서는 대타 선수 구하기가 한창이었다.


“제가 하겠습니다!”

“저요! 접니다 관장님!”

“야! 다 꺼져! 나다!”


맛있는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들 마냥 애원하는 관원들을 앞에 두고.

고릴라는 나름대로 이성적인 판단을 보여주었다.


“너는 새끼야 플라이잖아.”

“너도 시합이고.”

“뒤질래? 너는 부상이잖아.”


하나씩.

고릴라의 엄격한 기준에 나가떨어지는 관원들.

마침내 남은 것은.


“좋아, 홍준이! 우리 체육관의 희망! 체육관의 에이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순박한 청년.


‘그나마 다행인 건가.’


어리다는 건 그만큼 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체급이 살짝 더 높아 보이긴 한데, 상대가 최요섭이었다면 꼼짝없이 졌을 테니.


“흐흐, 지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고릴라가 지훈의 귓가에 속삭였다.


“읏, 아··· 아닙니다.”

“우리 홍준이. 나름 프로 1승 한 유망주야.”

“아, 네.”

“스무살이라고 얕보다간 큰코다친다고.”

“아.”

“흐흐흥, 스트랩도 혼자 잘 감네? 운동했구나?”

“······.”

“어우, 몸도 탄탄한게 운동 잘하겠다.”

“······.”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참에 우리 체육관에서 운동할래? 잘해줄게.”


고릴라.

생각보다 위험한 사람이다.


지훈은 순간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시선이 달라졌다.

지애를 향하던 그의 시선이.

언제부턴가 지훈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


익숙한 눈빛이다.


넌지시 대학원을 권유하던 교수님.

전문하사는 어떻냐던 주임원사님.


그들이 이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곤 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아차, 하는 순간 진로 변경이다.


“자, 룰부터 설명할게요. 3분 1라운드. 여기 한지훈 배우님이 버티면 승리. 못 버티면 패배하는 겁니다?”


버티기라면.

충분히 할 만하다.


16온스 글러브라 타격도 버틸 만 할 거고.

케이지도 아니기에 적당히 도망만 다닌다면 승산이 있다.


“후두부 금지, 안면 니킥 금지. 대충 위험하다 싶은 건 다 조심하고. 알겠지 홍준아?”


고릴라 관장이 주의 사항을 설명해주고.


‘후우, 생각보다 압박감이 상당하네.’


스파링 시작과 동시에 돌변한 상대의 눈빛.

주변의 시선과 귀를 울리는 외침들.


오랜만의 스파링이라 그런지 분위기에 짓눌리는 기분이다.


툭툭.


상대방이 지훈의 글러브를 치며 거리를 잰다.

여유가 느껴진다.

벌써 10여초 가량이 지났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눈치.


그 정도로 분위기가 넘어가 있었다.

반대로, 지훈의 발은 점점 긴장에 굳어갔다.


모처럼의 실전에 엄습하는 압박감.

그 압박감에 움츠러들던 지훈은.

문득.


‘그거··· 해볼까?’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분위기 휘어잡기.

그게 연기가 아닌 다른 상황에도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해봐서 손해는 아닐 테니까.’


기세와 분위기만 가져와도 승산은 훨씬 올라간다.


“흐읍―.”


상대의 여유 덕분에 지훈에게도 여유가 생겼다.

천천히 호흡을 들이마시며.


“후우―.”


공기 중에 떠도는 감정을 훑었다.

긴장, 흥분, 기대, 걱정··· 이건 지애고.


촬영장이 아니지만.

보인다.

이 공간의 결이.


한 걸음.

왼쪽으로 내디딜 때, 변하는 상대의 감정.


30초 지났음을 알리는 세컨의 말에 반응하는 상대의 심리.


한껏 올라온 고양감.

그 틈새에 자리한 약간의 긴장감.

허영심, 그리고 불신.


그 틈을 지훈은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호흡이 나오는 순간에 내딛어지는 앞발.


슉―!


동시에, 뻗어나가는 앞 손.


“흡···!”


예상치 못한 지훈의 선공에 상대의 호흡이 틀어지고.

황급히 허리를 빼며 공세의 범위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리고 동시에 뒷손으로 크게 카운터를 휘두르는 상대.

날카로운 대응이었으나―


‘보인다.’


감각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지훈에게는.

그것이 한없이 느리게만 보였다.


아니, 정확히는.


알 수 있었다.

상대의 다음 수가 무엇인지.


한계까지 확장된 감각에 발맞춰.

비약적으로 상승한 인지 능력.


호흡, 근육의 움직임, 표정의 변화.


감정에 대한 지훈의 초월적인 수용 능력이,

미친 속도로 감각 정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후웅―!


상대의 뒷손 훅이 코끝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헉!”


어디선가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온다.


다음은?


무게중심이 무너진 상대였지만.

기세를 되돌리기 위해 억지로 밀고 들어온다.


연습된 원투를 날리며, 들어오는 상대.

그러나 이미 지훈은 이미 타격 거리 밖.

가볍게 뒤로 두 발자국 물러서며 상대의 공격을 흘렸다.


그리고―


무리하게 뻗은 투 스트레이트에, 자세가 무너졌다.

한껏 숙여진 몸통.


보인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그의 안면이.


제동(制動).

물러서던 지훈의 하체에 묵직하게 부하가 걸리고.


갑작스레 멈춰서는 움직임에 급격히 가까워지는 둘 사이의 거리.

자신의 명치 어림에 위치한 상대의 안면을 향해.


퍽―!


간결하게 터져 나온 숏어퍼(Short-Upper).


쿵―.


둔탁한 다운 소리와 함께.


“어어···?”

“이야··· 어···?”


이변이 벌어졌다.


*


“자네, 선수 생각은 없나?”

“죄송합니다.”

“내 부탁함세. 나 진심이야. UFC도 꿈이 아니야.”

“원래··· UFC는 제 꿈이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부탁하는데도?”

“죄송합니다.”


끈질기게 매달리는 고릴라를 밀어내고.

지훈은 최요섭에게로 다가갔다.


“어쩌라고.”

“인터뷰··· 내키지 않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그 말을 하려고 였다.

애초에 당사자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내기.

스파링에서 승리했지만, 그걸 빌미로 인터뷰를 따내고 싶진 않았으니까.


“건방진 새끼.”

“죄송합니다.”


이미 충분히 많은 폐를 끼쳤다.

시합을 앞둔 선수를 두고.


지훈이 고개를 숙여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 모습을 보며.

최요섭은 조금이나마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개새끼. 진심인가.’


인터뷰를 거절한 이유.

아니, 애초부터 지훈에게 냉담했던 이유.


최요섭은 자신의 가난과 역경이 상품처럼 팔리는 게 싫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라이언 컴뱃] 영상에서 사연 팔이를 했지만.

반쯤 강제된 행동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자괴감이 드는데.


‘시발, 웬 별 같잖은 이유로.’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어도.

빈곤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이 인간 최요섭이 가진 마지막 자존심.


그런 와중에 저놈이 찾아온 거다.

무슨 배역 연구를 위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그 행동이 최요섭의 눈에는.

세상 좆도 모르는 새끼가 어쭙잖게 들이대는 걸로 보였다.


가난이 뭔지도 모르고.

이 스포츠가 뭔지도 모르는 새끼가.


제 작은 문젯거리 해결하겠다고 비비는 걸로.


스파링에서 이긴 건 의외이고,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변하는 건 없었다.

애초에 최요섭, 그가 제안한 내기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저 진심 어린 사과를 보자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적어도.


‘생각 없는 놈은 아니라는 건가.’


하지만.


“알았으면, 꺼져라.”


그 흔들림을 인정하기엔 자존심이 상했다.

냉담한 목소리로 축객령을 내리는 최요섭.


“저, 저기요···!”

“됐어, 지애야. 이제 정말 민폐야.”


지훈이 뭐라 화를 내려는 지애를 만류하곤 미련 없이 돌아섰다.

애초에, 처음 거절 의사를 밝혔을 때 돌아섰어야 했다.


그때.


우우웅―.


지훈의 핸드폰이 울리고.


“여보세요?”

- 한지훈 씨?


통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미성.


- 저, 강수현이에요.


강수현이 왜?

지훈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그려졌다.


“아, 강수현 씨.”

- ···안 놀라시네요?

“아, 놀랐습니다.”

- 휴, 됐고. 오늘 뭐 하세요?


뭐 하냐니.

그건 왜 묻는 거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딱히···.”

- 저녁에 저 좀 잠깐 보죠?

“예···?”


이건 정말 예상못했다.

지훈이 놀라 되묻자.


- 시간 된다면서요. 저도 바쁘니까, 잠깐이면 돼요. 장소, 시간은 문자로 남길게요. 촬영 시작해야 해서.


그렇게 말하곤.


뚝.

전화가 끊어졌다.


‘뭐지?’


폭풍처럼 지나가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뭐야? 강수현이 너한테 왜 전화를 해?”


옆에서 들려오는 지애의 볼멘 소리에 그제야 지훈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어··· 나도 모르겠는데.”

“그 사람은 스케줄도 없대? 저번엔 학교에서 보질 않나.”

“음. 그건 아마 우리 촬영이 거기서 해서···”

“그럼 오늘은 왜?”

“아··· 그건···.”


나도 모르는데···.

지애의 묘하게 성난 목소리에.


‘왜 내가 해명을 하고있는 거 같지···?’


지훈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그때.


“후욱···.”


귀 뒤에서 느껴지는 누군가의 거친 숨소리에.

지훈이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후욱···.”


그곳엔.


‘······?’


붉게 물든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최요섭의 얼굴이 있었다.


‘깜짝이야.’


이 사람은 또 왜.


“수현··· 스케줄··· 목소리···.”

“괘, 괜찮으세요?”


중얼거리는 모양새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어디 아픈가.


“수현··· 강수현··· 뉴어스···.”

“······?”


갈수록 선명해지는 그의 중얼거림.

뭔가. 단단히 잘못되고 있다.


“수현··· 수현···.”

“저기···.”

“그 강수현.”


붉게 물든 눈에 대놓고 드러나는 광기.

문득, 어디선가 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지?’


학교··· 였던 것 같은데.


‘아! 그때, 카페에서!’


생각났다.

학교 카페에서.

강수현 씨 극성팬!


“강수현. 그 강수현.”


그래, 그때도 딱 저런 눈이었지.

근데···


“···그 강수현이 내가 아는 강수현입니까?”


이 인간은 왜 이러는 거지?


“대답하세요, 한지훈 씨―!!”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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