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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서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들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근서
작품등록일 :
2018.06.29 12:30
최근연재일 :
2022.06.07 20:00
연재수 :
872 회
조회수 :
24,597,605
추천수 :
1,181,522
글자수 :
5,79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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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여 기간 : 대여 시부터 편당 1일, 최대 90편 이상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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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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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쪽

안녕하세요.

연재를 시작한지 어느덧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지나갔습니다. 우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연재를 하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았으며 중간 중간 이런저런 일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의 마침표를 찍고 돌이켜보니 생각보다도 더 재미있었고 행복했던 4년으로 느껴집니다.

소설의 분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소재를 욕심껏 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제가 보고 싶은, 재미있어하는 이야기였으며 마지막까지 그런 마음으로 키보드를 눌렀습니다. 먼 여정을 나란히 걸어주신 독자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 분들께서도 즐겁게 쓴 글과 함께하신 시간동안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소설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마지막 부분은 초반부분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부터 시놉시스가 나와 있었습니다. 한유진이 성장하면서 한유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현제와 서로의 양육자 관계로 발전하여 자기 자신을 제대로 마주보게 된다면 25살 한유현을 보내주면서도 다시금 맞이하는 해피엔딩이 가능해진다, 였지요. 덤으로 세상도 구하고요^^

다섯 번째 근원과 하얀새, 25살 한유현의 상태와 초승달, 성현제의 자세한 설정까지 완성되어 있었기에 결말 부분을 쓰는 것은 다른 때보다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말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보였기에 초반에는 정해놓은 마지막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처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엔딩에 다다랐고 만족스럽게 완결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소설의 본편은 한유진이 스스로를 받아들이며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 것에서 끝이 났습니다. 한유진은 25살의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었던 말을 전했고 비로소 제대로 된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1화에서 한유진이 한유현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을 해주었더라면 그때 동생의 죽음을 힘겹게나마 받아들였을 겁니다. 소원석이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없다 하였을 때 슬퍼하면서도 시간을 되돌린다는 생각까진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회귀를 하고 동생의 시신을 되찾겠다 마음 먹었다더라도 죄책감에 휩싸여 스스로를 필사적으로 몰아세우기까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미 보내준 동생보다는 현재 곁에 있는 가족들을 더 소중히 여겼겠지요.

하지만 한유진은 동생과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하지 못했고 사랑한다는 말은 키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감화 키워드는 한유진이 해야 하는 말임과 동시에 함부로 할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소설은 한유진이 하지 못했던 말과 함께 끝이 나며 키워드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룰 것을 모두 이루고 쌓여있는 것을 모두 풀어낸, 마침표를 찍기 가장 걸맞은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후 이어진 에필로그는 마무리 짓는 후일담이면서도 시작인 프롤로그입니다. 가장 크고 중요한 목표를 이룬다 하더라도 삶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한유진을 비롯하여 소설 내에 등장한 모든 캐릭터들과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까지 각자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남은 네 개의 근원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게 될 겁니다. 가장 높은 산은 어린 혼돈이 머물던 곳으로 그와 연관이 되겠지요. 끝없이 흐르는 날개는 에필로그에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가장 깊은 샘은 박예림과 산호, 인어여왕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색의 보석은 자신을 드러내줄 그림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겁니다. 그 그림자는 자칭 동생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죠. 유명우와 유하늘은 시스템 관리자로서 협력하며 각 근원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든 함께하게 되겠지요. 자신들의 일이니까요.

태초의 불은 일단은 물러났으나 한유현이라는 또 다른 길을 보게 된 이상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다시금 한유현의 자리를 탐내게 될지도 모르죠. 문현아는 마리사와 엮이게 되며 본편에서보다 오히려 더 바빠집니다. 시한부인 마리사는 점찍은 후계자를 자신의 자리에 앉히려 들 테고 그것을 방해하려는 에블린에 마리 또한 모친과의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겁니다. 강소영은 일단은 길드원인 에블린 때문에 비명을 지르게 되겠지요. 강소영의 SOS에 리에트가 뛰어들고 에밀리와 힐러&보조계 체계를 새로 잡으려던 노아 또한 뒷덜미를 붙잡힙니다. 깨어난 시그마는 신세를 졌으니 문현아를 도울 테고 인형술사도 어쩔 수 없이 거들겠지요.

아이들은 학교를 가며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동생들을 지키고 싶은 한결은 성현제의 재산과 함께 가지게 될 권력의 효용성에 대해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도하민은 햄스터를 사랑하는 평범한 카페주인이 되고 싶겠지만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석하얀은 바깥 세계와 접촉하려 노력하고 석시명은 미국 지부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겠지요. 민지수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하려 할 겁니다.

그밖에도, 그 모든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며 가지가 가지를, 또다시 가지와 가지를 끝도 없이 뻗어나갑니다. 이름조차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 또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겠지요.

그렇기에 한유진의 에필로그는 프롤로그이기도 합니다. 한유진은 물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시작입니다.


소설의 본편과 에필로그까지도 이렇게 제가 생각해두었던 대로 끝이 났습니다.

다만 그래도 고생한 주인공을 집에는 보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들더군요^^; 때문에 한유진이 집에 도착하는 귀가외전을 고려중입니다. 성현제까지 집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며 외전의 연재를 한다면 내용상 에필로그처럼 짧게 끝낼 순 없을 것 같아 내년 이후가 될 듯합니다. 덧붙여 이북 단행본에는 권마다 외전을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전 미수록 권도 후에 추가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연재 중에는 언제 끝날까 싶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막상 끝을 맞이하니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당장 내일부터 연재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이기도 하네요. 외전도 쓰기 시작해야 하고 게임도 마무리해야 하며 밀린 일들도 처리하는 등 할일은 많건만 마음 한구석이 벌써부터 허전해집니다. 작품 밖의 일들을 포함하여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니 이후로도 간간히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재 내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독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언제나 행복하고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로는 그간 쌓여온 소설과 관련 된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판무 장르소설을 읽기 시작한 지는 퍽 오래 되었으나 종이책이 주이던 시절 이후 한동안은 손에서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 헌터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현실과 다른 환경입니다. 특히 마법이나 검기, 정령 등이 있고 몬스터와 이종족이 존재하는 환경에 따른 사회적인 변화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SF 장르도 비슷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고요.

그런 저에게 있어 헌터물은 정말이지 새롭고 흥미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아포칼립스물에 가까운 재난이 터졌음에도 던전이라는 완충구역이 존재하여 현대의 문명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신세계와 섞여드는 사회라니요.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능한 랜덤적인 각성까지. 재미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헌터가 만들어내는 사회의 새로운 신분제는 판타지 배경에서도 종종 생각하곤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한 나라를 뒤엎을 만한 무력을 지닌 개인이 가져다주는 신분제 변화 같은 것 말이죠.

일명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는 보통 왕과 귀족, 평민 등의 신분이 존재합니다. 만약 마법사나 소드 마스터 등이 교육과 비밀스런 비법 전수, 혈통과 같은 닫힌 계급이라면 신분제는 공고하겠지요. 귀족과 평민의 차별은 아예 다른 종족 수준으로 극심할 겁니다. 반면에 우연히 천재가 툭툭 튀어나오는 세계관이라면 신분제가 존재한다더라도 상당히 느슨해지지 않을까요.

‘얘들아 평민이라고 막 대하면 안 된다. 바로 저번 달에 옆 동네 영주가 누명을 씌웠던 농부네 둘째가 최상급 정령과 계약을 해 영주 목을 날려버렸잖니. 조심해야해. 따라 해봐, 평민도 사람이다.’

‘모 자작이 보살피던 고아들 중 하나가 대마법사가 되었다니 뭡니까. 자작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데 시골 귀족이 하루아침에 대귀족 뺨치게 된 거죠.’

계층 이동이 무작위로 일어나고 그 사례들이 쌓이게 되면서 사회적으로도 변화가 생겨날 겁니다. 여기에 이종족과 몬스터까지 얹으면 더욱 다양한 사회가 만들어지겠지요.

이런 것이 현대에, 현대 문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세세한 조건과 설정에 따라 얼마나 많은 변화가 탄생할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어요.


그래서 맨 처음에는 ‘던전과 각성자의 등장에 따른 현대사회의 변화와 던전 생태계 조사 보고’와 비슷한 소설(?)을 쓰려고 했습니다.

등급이 나누어지며 강력한 개인 무력을 지닌 새로운 신분이 현대의 보이지 않는 계급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이고 경제적 문화적인 부분도 상상할 여지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작중에서도 기존 에너지와 마석의 충돌이 약간이나마 나왔었지요. 포션의 등장으로 거대 제약회사들도 뒤집어졌을 겁니다. 포션의 일반 판매에 대한 로비가 이루어져 미국에서는 비각성자는 포션 사용이 불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는 의외로 힐러와의 마찰이 크지 않았습니다. 힐러의 수가 비각성자까지 감당하기엔 너무 적으며 의사가 힐러로 각성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죠.

‘힐러가 우리 밥그릇 다 뺏어가는 거 아니냐.’

‘문외한이 각성했다고 사람 치료하겠다 나서는 것부터가 맘에 안 들어. 힐러는 무슨.’

‘야! 방금 학회 건물 근처에서 던브 터졌대! 우리 교수님 힐러 각성함!’

‘헐······.’

‘히, 힐러님 최고!’

또한 힐러는 물리적인 손상과 저주, 독 분야 위주였기에 상비약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하급 포션과 달리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었습니다. 작중에서 한유진의 다리를 치료하듯 힘을 합치는 케이스도 나오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함께 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상급 힐러에 대한 견제는 있었습니다만 의사 또한 완벽한 신체재생은 매혹적으로 느꼈지요.

각성자의 등장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또 다른 분야는 스포츠일 겁니다. S급이 나서면 세계 신기록이 하루아침에 갈아치워지니까요. 결국 각성자와 비각성자&하급각성자 스포츠는 따로 나누어지게 될 겁니다. 작중에서도 스포츠 이야기가 조금 나왔었지요.

사실 초기에는 S급 길드들이 몰락하는 프로스포츠의 지원을 위해 구단을 가진다, 라는 설정도 있었습니다. 회귀한 한유진이 한유현에게 구단설립만큼은 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말리기도 했을 예정이었어요. 그놈의 야구 구단이 해연 욕을 제일 많이 먹게 했다고요. 문현아나 성현제 등의 S급이 시구하고 경기 망하면,

‘구단주도 팀 소속 아니냐 구단주 나와, 구단주! 구단주가 던져라!’

‘성현제 구단주로서 책임지고 번개 떨어뜨려라! 차라리 정전시켜서 겜 끝내자.’

‘구단주가 공치는 거 한번만 보면 소원이 없을 듯.’

난리도 나고요. 덧붙여 세성 썬더스의 마스코트는 강소영의 강력한 주장으로 드래곤이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요. 작중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공해 마석 에너지와 던전 리셋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는 던전의 등장이 인류의 멸망을 도리어 늦추었다 해도 좋을 것입니다. 던전으로 인한 멸망을 막아낸다면 또 다른 이유의 멸망은 던전이 막아주는 일종의 보상인 셈이었어요.

물론 좋은 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문제점들도 생겨나겠지요. 각성 등급은 물론이고 인벤토리로도 차별을 하게 될 겁니다.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던전 부산물 제작 물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런 것으로도 급을 나누게 되겠죠.

‘인벤우산 그거 얼마 한다고 물 줄줄 흘리고 다니냐. 개민폐.’

‘요즘 가방 들고 다니면 없어 보임.’

작중 회귀 전 시점에서 초중고등학교는 인벤토리 사용 금지 구역이 되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안전을 위해서지만 교과서며 자잘한 학용품까지 전부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도 있었지요.

던전 부산물 제작 물건, 일명 인벤XX가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도 생겨나게 될 겁니다. 작중 백화점에서 인벤토리 사용 금지 구역을 만들어 놓기도 했지요. 아이템 외에도 인벤가구나 인벤가전, 인벤장식품 등을 도난당하거나 반대로 도난 누명을 씌우는 일도 생길 거예요. 테러도 보다 쉽게 발생할 테니 갈수록 인벤 금지 구역이 늘어나고 이러면 인벤이 무슨 소용이냐는 불만도 나오겠죠.

계약서 악용이야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던전에서 사람 묻어버리는 강력 범죄도 발생하고 어린아이를 비롯한 약자를 납치해 각성시켜 부려먹거나 특수 스킬을 지닌 사람 자체를 거래하기도 할 겁니다. 스탯 등급이 낮으면서도 유용한 스킬을 가진 각성자는 무척 고가에 팔리게 되겠지요.

사실 작중에서 한유진의 가치는 비교적 낮게 표현되었습니다. 상급 각성자와 맞먹는 몬스터 사육, 각성소질 확인, 공격 스킬 효과 두 배, 능력치 두 배, 각성자의 최적화 스킬 습득과 등급 상승.

현실에는 각성자가 없으니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단 하나 존재하는 아이템이라고 친다면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 날 겁니다. 작중 드러난 능력인 앞의 둘만 하더라도 최강의 군대를 끝없이 육성 가능한 유일한 아이템 같은 것이니까요.

그런데 작중에서는 현실입니다. 납치를 밥 먹듯이 당해도 이상할 것 없거니와 강대국의 압력도 들어올 만합니다. 특히 최적화 각성과 스킬 습득은 정말로 위험하다 싶어 계속 감추어 두었습니다.

원래라면 작중에서 정도의 납치 시도로 끝나지 않을 텐데 너무 노려지면 주인공의 행동에 제약이 크기에 적당히 축약해두었죠. 한유진이 모를 뿐 실패로 돌아 간 납치 시도가 더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그렇게 각성으로 인간의 가치를 올리기 쉬워졌으니 인신매매가 극성일 겁니다. 저주나 특수스킬 등을 이용한 범죄도 넘쳐나겠지요. 그런 범죄가 생겨남에 따라 그에 대처하는 방식들 또한 다채롭게 나타날 겁니다. 플러스가 마이너스를 만들고 마이너스가 다시 플러스를 만들어 낼 거예요.


하지만 이런 설정집에 가까운 글은 나만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연재를 하게 된다면 보는 사람이 조금은 있었으면 싶더군요.

그래서 캐릭터가 좀 매력적이라면 설정집도 그럭저럭 읽을 만하겠지, 하고 주연 캐릭터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세계관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었기에 그에 맞추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지요.

가장 처음 소재는 회귀였습니다. 시간을 되돌린다 하여도 기억을 지닌 한 없었던 일이 되지는 못하기에 되돌려진 시간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삶이었죠. 회귀가 스스로의 삶에 대한 후회이며 돌이키고 싶다는 미련인 만큼 주인공의 최종적인 성장은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되었습니다.

한유진의 삶의 미련이자 목표로서 한유현이 만들어지고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자 튼튼한 자기애의 이상형으로서 성현제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이름도 없는 뼈대였죠.

한유현과 성현제의 성별은 주인공과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설정과 스토리상 이성이라면 아무래도 성애적인 쪽으로만 해석되기 쉽겠다 싶어서였습니다. 동성인 쪽이 더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크다 판단했습니다.

태생 S급들은 성별에 따른 변화가 없기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습니다. 자아가 강하여 육신에 구애받지 않으며 사회에 섞이지 않고 단독 생활이 가능하기에 어떠한 성별이든 무관하게 타고난 본질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한유현은 아예 불이 되어도 한유현이었죠. 때문에 한유현과 성현제는 한유진의 성별에, 리에트는 노아의 성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리에트가 남성이고 노아가 여동생이면 아무래도··· 폭력성도 더욱 두드러지고 독자 분들의 거부감이 클 것 같더라고요^^; 자매는 좀 괜찮았겠지만 그보다는 누나를 둔 남동생이 가장 낫겠다 판단했습니다. 마리사도 마리와 동성으로 정했으며 마리가 여성이기에 여성이 되었습니다.

한유진은 양육자라는 위치와 설정 상 남성으로 결정했습니다. 한유진 한유현 성현제가 여성이어도 괜찮겠는데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한유진이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위험한 느낌이랄까요. 역시 이건 아니다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캐릭터들을 만들고 스토리를 짜다보니 어느새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더군요. 던전과 각성자의 등장에 따른 현대사회의 변화를 붙잡고 어쩌나 고민했지만 둘 다 넣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둘 중 좀 더 쓰고 싶었던 것은 한유진 쪽이었고, 결국 보고서는 한유진의 이야기로 바뀌면서 군데군데 스토리와 크게 관련 없는 설정묘사라는 흔적으로 남게 되었지요.

던전과 각성자의 등장으로 변화한 개인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살짝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그래서 에필로그에서는 설정 관련이 꽤 들어갔고 외전을 연재하게 된다면 역시나 그런 부분이 본편보다 좀 더 들어가지 싶습니다.


토대를 다져놓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 된 것은 전투씬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전투씬을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심지어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주인공은 약했습니다. 자연히 주변 인물들의 전투가 많아지고 1인칭 관찰자시점 전투씬을 써야만 했죠. 전투씬 초보자에게는 막막하기 그지없어 정 안되면 주인공이 F급이라 S급들의 속도를 눈으로 따라가지 못했다, 전투 시작했고 뭐가 터지고 부서지고 깨지더니 전투 끝났다~ 로 표현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선생님 스킬의 감각 공유였습니다. 쓰는 입장에서는 제일 필수적이며 소중한 스킬이었어요. 덕분에 전투씬을 1인칭 전지적 관찰자시점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전투씬은 주로 무협과 홍콩 느와르 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80년대에서 90년대의 것들이었죠. 정확히는 옛날에 본 것들을 바탕으로 머릿속에 영상을 구성한 다음 그 영상을 소설에 맞게 편집해서 글로 옮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영상을 글로 바꾸다 보니까 잘려나가는 부분이 상당해서 매번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성현제의 사슬에 전류가 스민 채로 몸을 휘감듯이 움직이고 있으면 수없이 번득이는 빛에 의해 얼굴의 그림자가 계속해서 위치를 바꾸게 됩니다. 특히 밤이면 꽤 멋진 분위기가 되지요. 얼굴만이 아니라 몸 전체, 전투 중인 상대까지 빛과 그림자가 끊임없이 산란하게 되는데 이걸 글로 옮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움직임 하나하나 빛이 어떻게 비치고 그림자가 어떻게 드리우는지 적을 수는 없으니까요. 영상으로는 한 번에 표현이 되는데 말이죠.

소설에서는 집중되는 부분 부분의 컷을 묘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뭔가 부서지고 튀어오를 배경을 두었지요. 영상에서도 허공에 주먹을 날리면 그게 얼마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곧장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람이 나뒹굴어도 맨바닥에 먼지만 날리면 임팩트가 없죠. 식당 2층에서 떨어지면 식탁이든 의자든 부숴야 보는 사람에게 그 충격이 더욱 잘 전해집니다. 바닥에 금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뚜렷하게 입체적인 형체가 확실하게 부서지며 파편이 날리는 게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류의 액션 영상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연걸의 황비홍 시리즈입니다. 전투씬은 무기, 특히 검을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황비홍만큼은 예외였어요. 물론 황비홍이 검까지 들었을 때는 눈이 돌아갔지만 우산과 맨손도 최고였죠. 주위 사물과 지형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액션이면서도 무술 고수로서의 정적인 매끄러움이 들어가 있어 더욱 제 취향이었습니다. 덤으로 로맨스도 좋았어요. 특히 1편의 그림자가 귀여웠죠.

황비홍만큼 영향을 많이 받은 동방불패는 제가 무협을 좋아하게 된 계기이면서 무협 소설을 한동안 멀리하게 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접한 무협 소설이 동방불패였는데··· 동방불패가 원작에서는······ㅠㅠ. 당시 동방불패 영화의 인기 때문인지 제목도 소오강호가 아니라 동방불패로 나와 당연히 동방불패가 주인공이겠구나 생각하고 8권이나 되는 분량에 흥분했었는데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어린 나이에 충격을 크게 받고 동방불패 포함 무협 소설은 볼 생각도 안했다가 그로부터 몇 년 후에야 다시 시도하고 소설 또한 좋아하게 되었지요.

동방불패를 처음 볼 때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동방불패는 여성인 연인도 있는 남자인데 같은 남자인 영호충과 왜······? 싶었습니다만 보다보니 이내 저렇게 잘 어울리는데 아무렴 어때로 바뀌었어요. 마지막의 그 아련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외모도 그렇고 여성에 가깝게 생각하고 납득했더니 2편에서는 동방불패가 여자와 이어 집니다??? 하지만 동방불패인걸요. 그럴 수도 있지요. 동방불패는 이런 부분을 포함해 여러모로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전투씬의 분위기는 홍콩 느와르 쪽을 지향했습니다. 특히 어둑하면서도 섹시한 텐션이 도는 분위기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당연히 모든 장면이 그럴 수는 없었죠. 그래도 넣을 수 있을 때는 욕심껏 넣었습니다. 전투씬 외의 대화 장면 같은 것에서도 팽팽하게 당겨지는 공기와 느릿하고도 아슬아슬한 움직임, 클로즈업을 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글로 옮기려니 상상했던 것보다 부족해서 종종 아쉬웠어요.

성현제와 송태원의 전투는 나이 충분히 먹은 어른들인 만큼 더욱 진득하길 바랐지만 원했던 것만큼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연령등급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었고요. 악몽 던전의 한유진 성현제 송태원 전투씬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좀 더 팽팽한 텐션과 위험한 분위기가 강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제한을 두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역시나 악몽 던전에서 한유진 한유현의 전투도 원래 이미지는 좀 더 위태로운 느낌이어야했는데 약간 심심했습니다. 무엇보다 머릿속은 영상이다 보니 어떻게 노력하든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어요.

전투씬은 모자이크를 하거나 카메라를 돌리는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팔다리가 잘려도 부상의 자세한 묘사는 가능한 생략했죠. 채터박스 파티 때의 한유진VS한유진은 다른 의미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원래는 정신적인 면에서 더욱 어둡고 피폐했지만 기존보다 묘사를 축약했습니다. 처음 쓴 것은 선을 넘었다 싶었어요. 표현을 어느 정도 선까지 하느냐는 내내 고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소설을 쓰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지도의 항공뷰와 거리뷰였습니다. 캐릭터들이 다들 서울에 살지만 서울 지리를 잘 모르다보니 지도를 잡고 살아야 했습니다. 서울 외의 지역과 해외도 마찬가지였어요. 직접 가본 곳도 있었지만 기억에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어 열심히 지도를 들여다봤습니다. 물론 사전은 기본입니다.


담고 싶었던 주제들은 작중에서 충분히 말하였기에 덧붙일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해석은 독자 분들의 몫이기도 하고요. 사람마다 제각기 다양하게 생각하고 읽어내는 쪽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다만 한유현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정확히는 한유현의 본성입니다.

한유현은 한유진의 목표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의 대표였습니다. 다른 태생 S급들보다도 더욱 이질적으로 표현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한유진만 사랑하는 한유현에 대해 문의는 물론이고 좀 과격한 항의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한유현은 현대사회 인간의 시점으로 보았을 때 많이 이상합니다. 단 한 명만 바라본다는 것도, 그 사람이 없으면 죽는 것도, 소중한 사람을 삼키고 싶어 하는 것도 전부 정상이 아니라고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초반부에는 한유진 또한 한유현이 주류사회에 속하는 평범한 인간이 되길 바랐으니까요. 한유진이 한유현을 인간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 틀 안에 넣으려고 한 것이 비극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유현은 작중에서도 여러 번 서술 되었듯이 ‘다른’ 존재이지 ‘잘못 된’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이 아닌 불의 특성을 따랐기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거부감이 심했을 것이다 싶은 한유진을 따라 죽는 것 또한 완결 즈음 나왔듯이 평범한 죽음이 아닌 불 그자체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감정은 애초에 품을 수 없었던 불이며 한유진을 삼키고 싶은 것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했지요.

한유현은 바뀔 필요가 없으며 바뀌어서도 안 되는 존재입니다.


판타지 장르이기에 인간 외의 존재로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 되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또한 그러합니다. 인종이나 국가, 성별, 나이 등의 확연하게 다른 것 외에도 모두가 조금씩은 다 다릅니다. 그리고 달라도 괜찮습니다. 주류사회에 속하지 않아도 그것이 고의적으로 타인을 해치고 나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잘못 된 것이 아니에요.

물론 현실에서는 주류와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못한 시선을 받거나 차별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잘못 되지 않았으며 고쳐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쳐줘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나와 다르구나 하고 지나치면 됩니다.

동시에 나와 다른 상대를 바꾸려 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또 무조건 이해해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한유진은 한유현을 너무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다가 목숨까지 내어주려고 하거나 검이 되려고 하기도 했었죠. 상대를 이해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 자신을 버려서까지 받아주어서는 안 되겠지요. 나 또한 상대와 다른 존재이니까요.

작중에서 한유현은 한유진만을 사랑하는 불로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유진만이 아닌 주위 다른 사람들도 이상하긴 한데 한유현이니까, 한유현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타인을 해치는, 한유진을 삼키고 싶다는 욕망만큼은 거부당했습니다. 그 본성 자체를 고치지는 않았지만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양보하고 참기로 하였지요.

이런 한유현을 보편적인 인간답게 고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 주류에 속하지 못한 것이 고쳐야만 하는 잘못 된 부분이라고 말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한유현을 바꾸려 들어선 안 됩니다. 몇 번을 문의하셔도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한유진만을 사랑하는 한유현을 고치지 말아주세요. 한유현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본성 그대로를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잘못 되었다 생각하셔도 됩니다. 한유진 또한 한유현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으니까요. 사실 그러긴 어려운 일이지요. 별론데, 마음에 들지 않아 라고 느끼는 것은 당연히 자유입니다. 저도 저건 좀··· 싶은 생각을 종종 합니다^^; 무심코라도 타인을 평가하지 않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사회적인 생물로 태어난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더라도 고치려 하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유현만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요. 타인에게 고의적으로 피해를 입히거나 스스로를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일이 아니라면 뭐 어떻겠어요.


만약 한유진과 한유현의 입장이 반대였다면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유진의 사회 속의 한유현이 아닌 한유현의 사회 속의 한유진인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한유진이 동생이었을 겁니다. 불의 종족이 모인 사회는 감정이 극히 적으며 생애에 소중한 사람을 단 한 명 두나 없는 경우가 더 많겠지요.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면 함께 불타오르는 것이 축복입니다. 두 사람이 영원한 하나의 불꽃이 되어 더욱 거대한 불에 속하게 되는 거죠.

그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한유진은 특이하게도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불의 사회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돌보지도 않고 아이들도 그게 당연합니다만 한유진은 달랐죠. 부모가 싸늘하자 상대적으로 작아서 매달리기 쉬운 형을 졸졸 쫓아다닙니다. 그렇게 한유현은 유일하게 사랑하는 상대로 한유진을 인식하게 되고 한유진도 그것을 받아들였어요. 형을 무척 사랑하기도 했지요.

다만 한유진은 불이 되는 것만큼은 무서웠습니다. 자신이 성인이 되면 한유현과 함께 타올라야 했지요. 모두들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고 심지어 한유진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한유현은 유독 순수한 불의 기운을 지녔거든요. 한유진은 자신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사회에 맞춰 따르려고 했지만 결국 성인이 되기 하루 전 도망치고 맙니다. 죽고 싶지 않았어요.

막상 도망쳤지만 갈 곳은 없어 헤매던 중에 박예림과 만나게 됩니다. 박예림은 바다로 가고 싶어 했죠.

‘물은 섞이니까 바다엔 절대 가면 안 된대요. 하지만 돌아가신 부모님은 바다에 섞여 있겠지요.’

한유진은 일단 바다로 가자는 목표를 잡고 나아가다가 쓰러져 있는 유명우를 줍게 됩니다.

‘우리 마을은 학자 아니면 군인이 되어야 하는데 난 공부도 못하고 싸움도 싫어······.’

그렇다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마을을 찾아보자며 함께 가던 중 구석에서 울고 있는 용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저는 누님만큼 강하지 못해요.’

노아의 마을의 용은 전부 육체파입니다. 그중 가장 강한 누님을 존경하지만 노아는 너무도 약해서 버틸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 또 어느 도시에서는 벗어나고 싶어 하는 빛과 마주칩니다.

‘나는 영원히 살 수밖에 없네만, 어딘가에 빛을 삼키는 그림자가 있다고 하더군.’

어쩐지 오즈의 마법사 느낌이 납니다만 그렇게 이사람 저사람을 만나고 휘말리기도 하고 해결해주기도 하다가 쫓아 온 한유현을 피해 달아나고 싸우고 마지막에는 대화를 한 끝에.

‘그렇다면 나는 기다릴게.’

한유현은 한유진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한유진이 자신을 수명을 다 채울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한유진도 마지막에는 함께 불이 되기로 하였죠, 같은 이야기가 되겠지요.


한유현은 한유진만을 사랑하며 한유진을 통해서만 대부분의 온전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이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직접적인 감정을 느끼는 상대가 없지는 않았지요. 작중에서도 나온 박예림, 어린 혼돈, 태초의 불 이 셋입니다.

태초의 불은 한유현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어린 혼돈은 그 태초의 불의 세계인만큼 한유현도 약간의 감정을 느낍니다. 희미한 동족의식 같은 것이죠.

박예림은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일단 물이라는 속성 때문에 한유현과 서로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중 시점의 한유현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죠. 한유진이 데리고 온 어린애, 라는 부분에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박예림을 향한 직접적인 감정이 아닌 한유진을 통한 감정이지요.

그러나 박예림이 이대로 강해지고 인어여왕은 물론 가장 깊은 샘과도 연관이 되면서 물의 근원에 가까워진다면 한유현 또한 불이라는 본성에 따른 거부감이 심해집니다. 박예림이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언젠가 난리가 나겠지요. 한유진은 쓰라린 위를 붙잡고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박예림의 거부감은 한유현보다 더욱 클 겁니다.

‘한유현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하고 무심코 소리치곤 스스로도 충격 받는 일도 생길 거예요. 한유현의 담담한 나도 그래에는 오히려 위로를 받기도 하겠지요. 동시에 박예림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될 겁니다.

순수한 물에 가까워지느냐 인간으로서 남느냐. 한때 한유현이 했던 고민이기도 하죠. 한유현은 박예림에게 선배이자 동지가 될 겁니다. 한유현의 불과 인간 사이의 고민은 한유진도 이해해줄 수 없는 것이었어요. 유일하게 박예림만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나눌 수 있습니다. 한유진을 좋아하고 곁에 남고 싶은 가족이자 불과 물로서요.


박예림은 나이가 어린만큼 본편에서는 가능한 신경을 썼습니다.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은 최대한 피하며 너무 큰 부상 또한 입지 않도록 했죠. 리에트가 사망했을 때도 재워두었습니다. 그 나이가 주는 의미가 컸지만 동시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위의 한유현과의 관계도 실은 본편에 넣고 싶었어요. 하지만 박예림이 저만큼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했죠. 이후의 이야기를 더 쓰지 못해 가장 아쉬운 캐릭터라면 역시 박예림일 겁니다. 특히 한유현과의 동질감을 가지면서 전쟁 끝에 한유진 한유현 박예림 셋이 가족으로서 더욱 더 끈끈해지는 부분은 몇 번이나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까지 들어간다면 완벽한데, 하고요. 하지만 나이가 문제였어요ㅠㅠ


그 외에는 본편에 등장한 캐릭터들 중 한유현과 직접적인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다만 노아와 에밀리는 한유현도 신경을 좀 써줄 겁니다. 한유진을 통한 간접적인 행동이긴 하지만요. 특히 노아는 리에트를 되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한유진을 위해서 관심을 둡니다. 능력을 버렸다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그래서 예전 게임 문의 때 박예림과 노아는 친구 비슷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답변을 드렸었죠.

예외적인 한유현과 태초의 불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은 이왕이면 다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살아가는 한 언제든지 얼마든지 변해갈 수 있으니까요. 스물다섯 살 청년이 서른세 살 남자의 어머니가 되기도 했는걸요^^ 살다보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겠지요.


아직 남은 것들은 많습니다만 4년이라는 긴 시간이 든 만큼이나 소설과 관련 된 이야기를 적으려면 끝이 없기에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떠올리며 엮어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시간들이었어요.

언제나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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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06

  • 작성자
    Lv.14 옥우
    작성일
    22.09.03 20:50
    No. 751

    안녕하세요 요즘 문답시간이 기다리는 맛으로 살아요 ㅎㅎ 성현제 머리 위에 삐약이가 등장할 때마다 넘 귀엽더라구요 사이 좋아 보이기도하구 ㅠㅠㅎ 삐약이 둥지의 성현제 머리카락은 정말 본인이 뽑아줬나요? 성현제는 삐약이릏 귀여워했을까요?

    찬성: 2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00
    No. 752

    직접 뽑아주지는 않았습니다^^ s급 각성자도 머리카락의 일부가 매일 자연스럽게 빠지며 삐약이는 그 빠진 머리카락을 챙기곤 했습니다. 성현제는 삐약이를 귀여워하진 않았지만 평범한 몬스터가 아닐 거라곤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찰 겸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두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이유로 내버려둔 거였죠. 물론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한유진이 보는 앞에서는 억지로 떼어내거나 하진 않았을 거예요.

    찬성: 10 | 반대: 5

  • 작성자
    Lv.16 스급축완결
    작성일
    22.09.03 23:36
    No. 753

    작가님이 묘사하는 아이, 마수, 도깨비의 모습들이 너무나 애틋하게 느껴질 만큼 사랑스러워요ㅠㅇㅠ)/ 생명체를 이토록 귀엽게 표현하실 수 있는 비법이 있는 걸까요!

    찬성: 4 | 반대: 35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05
    No. 754

    특별한 비법이라 할 만한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실제 아동과 동물은 이미 귀여운 면이 많기에 불특정 다수를 봐오고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있어요. 특히 동물 관련 프로그램은 즐겨보는 편입니다.

    찬성: 14 | 반대: 8

  • 작성자
    Lv.1 한유진짱팬
    작성일
    22.09.04 00:56
    No. 755

    안녕하세요 작가님~ 단행본 읽다가 궁금한게 생겨서 또 댓글 남겨봅니다! 채터박스 파티 때 방송 시청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필터링 뚫는 것을 시도했는데, 진짜 사람 담당자가 따로 있어서 걸러냈던건지 아니면 초월자의 힘이 감지해낸거라면 어떤 기준이 있었을까요? 또 일대일 대결 때 설문조사에 썼던 상대와 무관하게 매칭이 된 경우는 어떤 기준으로 된건지도 궁금합니다! 남겨주시는 답변 너무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13
    No. 756

    시스템과 연결 되어 자동으로 검열이 되었습니다.
    시스템의 언어 정보는 해당 세계의 각성자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들을 바탕으로 하기에 시스템에 속한 통역 아이템도 거의 완벽한 수준의 통역이 가능했죠. 그래서 실 사용자가 거의 없는 암호문쯤 되지 않는 한 필터링을 뚫기 불가능합니다. 그런 암호문은 참가자들이 해석할 수 없으니 소용도 없고요^^
    채터박스는 한유진 외에는 매칭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설문조사는 70퍼센트 정도 반영 되었으며 나머지 30퍼센트는 랜덤이었습니다. 설문 중에서는 싸워보고 싶은 사람과 싸우고 싶지 않은 사람, 살해해 보고 싶은 사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유현의 경우는 대부분 한유진 관련으로 원래라면 한유진과 매칭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으나 한유진이 따로 빠진 탓에 친분 있는 사람 중 리에트로 결정 되었습니다. 피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리 위주로 움직여야 한다고 짐작하고 있었기에 무리 외의 상대를 랜덤 지정하여 낯선 헌터와 매칭이 되었습니다. 성현제는 한유진과 송태원의 비중이 높았으나 한유진은 제외, 싸워보고 싶은 상대가 박예림이었으며 박예림 또한 동일하여 둘이 매칭 되었고 노아와 강소영은 강소영이 노아 위주로 작성한 영향이 컸습니다. 리에트와는 많이 친해졌으니 노아를 공략하자는 계획이었죠. 문현아와 에블린도 에블린 쪽 설문지 결과이며 송태원은 공란이 많아 설문지에 송태원을 적은 사람들 중 랜덤, 한결은 아빠 위주였으나 한유진은 제외되고 성현제 설문지에는 한결이 없어서 역시나 싸우기 싫은 설문에 한결을 적은 사람들 중 랜덤에 가깝게 결정 되었습니다.

    찬성: 10 | 반대: 6

  • 작성자
    Lv.12 l1
    작성일
    22.09.04 03:23
    No. 757

    댓글들과 답변들 쭉 보다가 약간 헷갈려서요..
    아주 어릴때부터 유진이가 유현이 돌봐왔다는 댓글을 보았는데 저도 소설 읽으며 그렇게 느꼈기에 공감했는데요 부모가 기본적인 의식주는 챙겼다는데에서 헷갈려서요 ㅜㅜ
    부모가 그럼 유현이 방치한게 아니고 챙겨준건가요? 아니면 유진이 혼자 먹고 입으라고 챙긴것을 유진이가 유현이와 나눠먹고 입고 한건가요?
    소설을 볼때는 유진이가 유현이를 챙기고 감싸면서 부모가 유진이까지도 멀리했다고 느꼈는데 댓글을 보면 그게 아닌것 같아서 또 좀 혼란스럽네요..
    너무 기본적인(?) 질문 같아서 남기기 민망한데 그래도 확실히 알고 싶어서 댓글 씁니다 ㅠㅠ

    찬성: 4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22
    No. 758

    밥을 차려주거나 하진 않았지만 음식은 충분히 마련해 놓았습니다^^ 한유진은 너무 어려서 부모의 도움 없이는 동생은 물론이요 자기 자신까지 챙기기 힘든 시기였기에 부모가 아예 손을 놓았다면 둘 다 살아남기 어려웠겠지요. 형제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이 잘못 되는 걸 바라진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든 깊게 관여하지 않아도 되길 원했지요.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에 한유현을 직접적으로 내다 버리거나 죽이지도 못한 채 현상유지를 바랐습니다.
    밥솥에 밥이 있고 냉장고에 반찬이 든 상태로 부모는 집을 비우거나 형제가 없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제대로 된 옷을 입지 못하면 주위에서 이상하게 볼 것이기에 한유진의 옷은 사주었고 한유현은 대체로 물려받아 입었습니다. 한유진이 중학생이 되었을 땐 직접 사주는 대신 용돈에 더해 옷이나 신발, 학용품 등을 살 돈을 꽤 넉넉히 주었고 한유진은 그 돈으로 동생 옷도 사줬었죠. 한유진이 어릴 때는, 일곱 살 즈음 까지도 부모가 옷가지 등에 돈을 아끼지 않은 편이었기에 한유현이 물려받아 입어도 괜찮았습니다.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건 챙겨주었고 그래서 한유진도 부모님끼리 사이가 너무 좋아서 우리가 끼어들 틈이 없는 거다, 라는 식으로 억지 위안을 삼을 수 있었지요.

    찬성: 12 | 반대: 8

  • 작성자
    Lv.24 바난와플
    작성일
    22.09.06 01:50
    No. 759

    작가님, 에필로그 이후에, 한유진이 기억되어서 다시 한유현에게 돌아오고 박예림을 안아주고, 문현아와 송태원과 인사하고, 피스를 쓰다듬어주고, 그러고나서요.
    행복하다고 선명이 느끼는 날이 있겠지요?
    클리셰지만, 소란스럽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면서 행복하다. 하고.

    찬성: 2 | 반대: 49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24
    No. 760

    집에 무사히 돌아간다면 한동안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지 싶습니다^^

    찬성: 5 | 반대: 18

  • 작성자
    Lv.7 wnoxjfym
    작성일
    22.09.06 21:44
    No. 761

    안녕하세요 작가님~~ S급들은 신체가 엄청 튼튼하잖아요... 그럼 멘탈도 비각성자보다 훨씬 튼튼할까요?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거나....우울증같은거에 안 걸린다던가...하는것들이요.
    하율이는 A급이지만 음...이거는 그냥 성격탓인거죠?

    찬성: 1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28
    No. 762

    각성 후 등급에 따라 상승하는 스탯에는 정신력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스탯이 불균형하게 분포되어 유독 정신력이 낮은 경우도 있지만 중급 이상 각성자는 대부분 비각성자에 비해 멘탈도 튼튼한 편입니다. 그래서 중급 이상 헌터의 경우 하급 헌터와 달리 던전에 처음 들어가 싸우게 되어도 대체로 빠르게 적응하곤 합니다. 작중에서 박예림 또한 몬스터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지요. 한유진도 보답 스킬로 정신력 스탯이 올라가면 스탯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키워드 적용 대상자를 잃은 충격을 평소보다 잘 버틸 수 있었고요.
    박하율은 성격과 특성 탓이 큽니다^^

    찬성: 7 | 반대: 7

  • 작성자
    Lv.4 486
    작성일
    22.09.09 20:21
    No. 763

    안녕하세요 작가님!
    세계관을 어느 정도 구축한 후에 회귀를 소재로 잡고 주인공 및 인물들을 구상하셨는데, 만약 회귀가 메인소재가 아니었다면 어떤 스타일의 인물이 이 세계관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갔을지,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을지가 궁금한데 혹시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내가 키운 s급들이란 소설의 서사와 인물들을 사랑하는 만큼 작가님이 만드신 세계관도 매력적이라 넘 좋아해서 여쭤봅니다. 혹시 없으시다면 요 질문은 패스해주세용!! ㅋㅋ

    연령등급을 생각해 축약하여 묘사한 장면들은 후에 어떤 방식으로도 볼수는 없겠죠?ㅠㅠ 전투장면도 보고싶지만 인물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성장하는것을 좋아해서, 축약되지 않은 채터박스 파티 때의 한유진vs한유진이 보고싶은데 아무래도 힘들겠죠..?... 최대한 상상력을 풀가동하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새삼스러운 질문 같은데 혹시 용, 드래곤 좋아하시나요?ㅋㅋ 저는 판타지장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용, 드래곤이기도 해서 스급에서 리에트 노아 남매의 존재가 반갑고 소중했어요! 아무튼 용,드래곤 좋아하시니까(!) 언젠가 판타지 속 이세계나 현대 어반 판타지 등등을 배경으로 그들이 주연 혹은 주연급인 글을 쓰신다면 넘 재밌지 않을까 하여 슬쩍 댓글 써봅니다ㅋㅋ

    그리고 반려금붕어 두마리와 함께 하신다셨는데 혹시 애기들 이름 알려주실수있나요? 소설 속 인물들 마수들 초월자들 등의 이름이 넘 멋져서 이런 네이밍 센스를 가진 작가님의 반려동물들의 이름은 어떨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만, 이름이 독특하다거나 기타등등의 이유로 곤란하시다면 이것도 패스해주세요!!

    그럼 작가님,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찬성: 2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33
    No. 764

    가장 처음에는 세계관 설정 위주였기에 던전 공략 영상을 찍거나 각성자가 있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이 되었을 듯 합니다. 작중으로 친다면 회귀 전 클로이나 문현아가 주인공이었겠지요.
    작중 기본 스토리를 그대로 두고 회귀만 하지 않는다면 f급 한유진의 고난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회귀 전 송태원이 살아있는 시점에서 어떻게든 동생과 화해하고 성현제와 송태원을 도와주려 했을 겁니다. 회귀했을 때와 달리 능력치의 차이가 크니 스토리 진행을 위해 난이도는 좀 하락하겠지만 여러모로 더 어둡고 위험스러워졌겠지요. 상당히 칙칙건조하며 약간 하드보일드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요.
    드래곤을 포함한 판타지적인 동물은 물론 현실의 동물도 대부분 좋아합니다. 금붕어는 어머니께서 이름을 붙이셨어요.

    찬성: 8 | 반대: 8

  • 작성자
    Lv.1 복슝아
    작성일
    22.09.09 22:37
    No. 765

    작가님 안녕하세요! 추석 잘보내고 계신가요? 행복한 추석 되셨으면 좋겠네요ㅎㅎ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왔습니다!
    근원유진이를 유현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유진이로 인식할까요? 그리고 결이 설이 별이의 키가 궁금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찬성: 1 | 반대: 51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39
    No. 766

    한유현은 자신을 만나기 전의+근원과 섞인 한유진에게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원의 위화감도 있지만 한유현이 한유진을 만나 변화한 것처럼 한유진에게도 한유현과의 만남으로 인한 변화가 있었고 한유현이 아는 형은 그때의 한유진이니까요. 근원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어린 한유진과 마주한다더라도 좀 낯설어 할 겁니다.
    만약 현재의 한유진이 없다면 어린 한유진에게서 형을 찾으려 하고 형처럼 자라주길 바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유현의 형’을 우선시 할 거예요^^
    셋의 키는 프로필 상 한결 110, 한설 109이며 한별은 다음 프로필에 나올 예정입니다.

    찬성: 8 | 반대: 25

  • 작성자
    Lv.1 한유진짱팬
    작성일
    22.09.10 17:56
    No. 767

    안녕하세요 작가님! 해연,세성,브레이커 길드와 도담사육소의 마크는 어떤 형태일지 따로 설정이 있을까요?

    찬성: 1 | 반대: 11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43
    No. 768

    마크 디자인은 웹툰이나 출판사 쪽 제작 디자인을 따라가지 싶습니다^^

    찬성: 6 | 반대: 9

  • 작성자
    Lv.5 ra******
    작성일
    22.09.15 10:17
    No. 769

    안녕하세요. 작가님!
    다름이 아니라 일하다가 클립을 보니까 학창시절 유행하던 하트 클립이 생각 났는데요.

    유진이랑 송실장님, 성현제, 문현아도 하트클립 만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클립만 보면 습관적으로 만드는 사람도요!

    혹시 이미 나왔던 질문 이라면 죄송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찬성: 1 | 반대: 11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48
    No. 770

    유행하는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면 한유진과 박예림, 성현제, 문현아는 만들어 봤을 거예요. 한유현은 학창 시절에는 관심 없다가 박예림이 만들어서 한유진에게 주는 걸 보면 따라 만들어 형에게 주겠지요. 송태원은 만들진 않지만 받아는 봤을 겁니다. 한유진 박예림 성현제 문현아가 보고서 같은 것에 끼워서 주지 않을까요^^

    찬성: 7 | 반대: 10

  • 작성자
    Lv.1 plajqool
    작성일
    22.09.17 11:53
    No. 771

    안녕하세요 근서님! 궁금한 게 있어 찾아뵙습니다. 그리 대단한 질문은 아니지만...
    1. 작중에서 유현이가 학생 때 공부를 굉장히 잘했다는 언급이 나왔었는데 (모의고사 성적 전국 1% 내) 유현이는 언제나 만점을 받아왔을까요? 혹 몇 문제 틀렸던 적이 있었다면 이유가 뭐였을까요? 유현이가 특별히 어려워했던? 취약했던? 과목이 있었을까요?
    2. 29살 유진이와 24살 유현이의 세계는 결국 따로 분리되었고 곧 새로운 지성체들이 탄생한다고 했는데, 이 지성체들은 형제들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혹은 마수와 같은 형태도 나타날까요? 또, 원래 세계의 인물들과 전투 후 사라졌던 리에트나 예림이 등의 존재들도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요?
    3.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만, 한유현이라는 캐릭터에게 매화와 관련된 서사를 붙여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많은 종류의 꽃 중에서 매화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
    요?
    질의응답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정말 기쁘고 영광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1 | 반대: 11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0:53
    No. 772

    암기와 수학 쪽에 탁월했으며 인물의 의도를 읽어내는 류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중고등학교 수업은 단순히 외우는 것으로 커버가 가능했기에 웬만한 과목은 성적이 좋았습니다. 미술도 필기는 잘했으며 실기도 모작은 할 수 있었죠.
    지구와 환경이 동일하기에 결과적으로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손을 사용한다는 이점이 상당히 크기에 과반수의 지성체는 직립보행을 하며 둘 이상의 손과 팔을 지니고 있어요.
    원래 세계의 존재는 나타날 수 없습니다. 29살 한유진과 24살 한유현이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한유진이 남기를 원했으며 둘 다 근원 한유현과 관계가 깊기 때문입니다.
    한유진과 한유현에게는 이른 봄과 겨울의 계절적 특성이 먼저 주어졌습니다. 한유현은 12월 말일 생이고 겨울이지만 한유현의 세계는 봄이 막 찾아오는 한유진이지요. 그렇기에 겨울꽃이 아닌 이른 봄의 꽃을, 한유진이기도 한 꽃을 선택했습니다. 그중에서는 매화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설중매도 있지만 매일생한 불매향도 마음에 들었지요.

    찬성: 10 | 반대: 1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22.09.17 19:47
    No. 773

    안녕하세요 근서 작가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늘 질의응답 잘 보고 있습니다. ^////^

    1. 성현제나 송태원 문현아 한유현 등 한 조직의 수장들은 던전 브레이크로 인해 가족을 잃은 부하 직원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아본 적이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 회귀 전 가족이 없던 송태원의 장례는 어떻게 치러졌는지 알 수 있을까요?

    2. 성현제-송태원-한유진 이 셋이 에필로그 이후 편안한 자리를 가지며 형 동생 하는 호칭을 사용할 날이 올 수 있을까요?

    3. 송태원이 ‘스며드는 약탈‘은 성현제에게 넘겨주고 사망했을 때 어떤 형태와 과정을 거쳐 양도된 것일까요? 스킬 이름 그대로 스며들었을까요?

    감사합니다! 9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2 | 반대: 1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17 21:02
    No. 774

    송태원과 문현아는 맡아 본 적이 있습니다. 한유현은 맡은 일이 없었지만 있었다 해도 가족이 주로 맡는 상주의 자리에 서길 원치 않았을 겁니다. 회귀 전 한유현의 가족은 한유진 한 명 뿐이었고 설사 임시라고 해도 가족의 자리에 다른 누군가를 들일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성현제는 자신이 상주를 해줄 관계의 상대는 회귀 전에는 송태원 한 명 뿐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송태원은 물론이고 한유진의 상주도 한유현 또한 사망한 상태일 테니 박예림이 힘들어 하면 맡아 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자리는 가질 가능성이 있지만 형동생은 농담이라면 모를까 진심으로 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한유진은 송태원이라면 모를까 성현제를 위에 놓기 싫어하고 성현제도 자신과 나란히 서길 바라는 양옆의 둘을 굳이 동생으로 내리려 들지 않겠지요. 송태원은 둘 사이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부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스며든 것에 가깝습니다. 월식의 모든 힘을 감당할 순 없기에 일부만을 성현제에게 녹아들도록 전해주었습니다.

    찬성: 8 | 반대: 11

  • 작성자
    Lv.7 awintere..
    작성일
    22.09.17 19:51
    No. 775

    안녕하세요 작가님! 어제가 결이 생일이었네요(❁´▽`❁)*✲゚*아기가 신나고 행복한 생일을 보냈길 바랍니다!
    회귀전에 성현제가 한유진에게 정체를 밝히며 세성에 오지 않겠냐고 말했던 것은 양육자 칭호에 대한 관심이었나요, 한유진 추측대로 농담이었나요?
    그리고 한유진이 다시 각성했을 때 생긴 공포 저항은 저주독룡왕 라우치타스와는 큰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 패륜아가 일부러 준 게 맞았던 건가요 한유진의 당시 상황에 맞추어 생긴 건가요?
    마지막으로 피스 삐약이 벨라레 송이 소록이 등의 마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인식하나요? 인식한다면 이름을 맘에 들어하는지도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남은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라요!!

    찬성: 4 | 반대: 24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9.24 20:01
    No. 776

    양육자 칭호에 대한 가치와 가능성을 높게 여기고 있었기에 전자입니다. 초승달에 대해 알게 되기 전에는 성현제 자신이 아닌 가능성 있는 각성자들에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양육자 자체를 성장시키면 그 능력이 얼마나 커질지도 궁금해 했었지요. 특히 스스로를, 자신의 능력을 억누르고 있는 송태원에게 붙여 보고 싶어 했으며 양육자 칭호를 성장시켜 몬스터에게도 통하게 만든다면 강소영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공포저항은 당시 상황과 한유진의 특성이 결합되어 생겨난 스킬입니다. f급이 라우치타스에게 맞선 대담함에 태생 s급을 거리끼지 않고 사이가 틀어진 후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태도가 더해졌지요. 한유현 외에도 성현제, 송태원을 포함해 상급 헌터들 앞에서도 맞서 버텨온 시간들이 스킬로 나타난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인식하고 있으며 뜻까지는 모르기에 보통은 별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삐약이 안의 눈이 내리는 나무는 이름을 듣고 좀 당황해했습니다^^

    찬성: 5 | 반대: 10

  • 작성자
    Lv.25 기가드릴
    작성일
    22.09.18 12:24
    No. 777

    illiilliil님 작가님께서 강제로 '내가 설정풀어야 되니까 질문 안달면 가만 안둔다'고 협박한것도 아니고 전부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한 질문에 답변해주신것 뿐인데 강요어쩌고 피해망상 진짜 심하시네요.
    불편한 질문과 답변이 있다면 그건 눈치없이 뇌절 질문한 독자의 잘못이지 왜 작가님 잘못입니까? 원작이나 외전에서 풀라고요? 예를들어 작중에 "김철수는 라면을 좋아한다"고 나온걸 독자가 "철수는 라면 토핑에 뭘 넣나요? 몇분 몇초동안 끓이나요? 그릇 색은 뭐 쓰나요? 무슨 김치랑 먹나요?" 이렇게 질문한게 대다수고, 여기에 답변을 해주신건데 이런 내용들을 작중에 넣을 필요가 있습니까? 굳이 원작 스토리에 필요 없는 질문과 답변인데 그냥 재미삼아 댓글 달아주시고, 독자도 가볍게 즐긴뒤 넘기는게 맞는거죠.
    이미 원작에 나온 내용, 2차창작 관련이나 출판사/웹툰 내부 사정, 태몽돌잡이상주 등 눈쌀 찌푸려지는 질문들이 있긴한지만 이건 질문하는 독자가 자중하는게 맞고요. 심지어 그중에서도 답변을 달면 문제가 될수 있는, 후에 외전으로 나올 중요한 요소들이나 내부 사정은 칼같이 쳐내주시잖아요.
    와중에 총대 멘다고 뭔 대다수의 의견인것처럼 쓰셨는데 님 의견에 동의 안하는 독자가 대부분이니까 본인이 독자 대표인것마냥 굴지마세요. 예전에 2차 표절이라고 박박 우기거나 남의 자캐한테 캐설정 갖고 고나리질하던 집단이랑 뭐가 다른지. 밑분 말처럼 열폭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찬성: 14 | 반대: 42

  • 작성자
    Lv.13 킴재현
    작성일
    22.09.18 12:27
    No. 778

    작품“후기” 의 “댓글”란에서 이루어지는 Q&A는 일부러 찾아들어오지 않는 이상 평범하게 작품을 완결까지 완독한 독자에게 강제로 주어지는 정보가 아닙니다. 일부러 찾아 들어와야만 취득 가능한 정보인데 그걸 강요라고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떼운다는 표현도 대단히 당혹스럽습니다. 작가님이 독자들이 작품이 완결난 뒤로도 떠나보내기가 아쉬워 질문한 것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여 작성해주시는 작품 설정인데요 심지어는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개와 설정을 정당화하기보다는 작가님께서 작품을 전개하시는데 메인으로 다룰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셔서 넘어간 부분을 소소하게 질문을 받으시고 풀어주시는 건데...
    혹여 세상에 나오는 창작물 중 설정집이 따로 나오는 사례를 보신 적이 없으신지?
    작가님께서 풀어주시는 정보를 취합하여 정돈해서 별권의 책으로 낸다면 이는 설정집에 해당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에는 맞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답변해주시는 부분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강요인가요? 작가님께서 강제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계십니까?
    선택적인 정보 취득이 가능한 부분에 있어 불만이 있다면 안 보시면 됩니다. 불만의 원천 요소에서 손쉽게 멀어질 수 있어요.

    작가님께 하는 댓글이 아니라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작가님 완결까지 몇번이고 재독하고, 새로운 단행본에서 적어주시는 외전도 너무나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고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16 | 반대: 43

  • 작성자
    Lv.17 부자되세오
    작성일
    22.09.18 12:29
    No. 779

    질답 잡다한 설정들 본편으로 쓰라고 하는 사람들 특 : 본편에 쓰면 쓸데없는 얘기로 분량 늘린다고 욕함
    애초에 독자들 호기심 풀이용 tmi 내용이 대부분에 본편에서도 수십번 강조했던 것들인데 그냥 욕하고 싶은거죠ㅋㅋ 이래도 저래도 맘에 안들테니 작가님 맘대로 하는게 맞습니다

    찬성: 12 | 반대: 41

  • 작성자
    Lv.8 못가가지마
    작성일
    22.09.18 12:38
    No. 780

    찌질하게 바코드닉 달고와서 총대를 맸니뭐니하는 아상한 사람이 하는 말에 신경쓰실 것 없이 작가님 하고싶으실때까지 큐앤에이 해주셨음 좋겠어요 매주 이거 보는게 제 일주일의 즐거움인걸요~!!

    찬성: 12 | 반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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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주기는 월화수금 오후 8시 입니다. +31 18.07.17 479,294 0 -
872 100 G 에필로그-프롤로그 +87 22.06.07 2,195 341 16쪽
871 100 G 에필로그(13) +50 22.06.06 1,762 235 23쪽
870 100 G 에필로그(12) +27 22.06.03 1,629 232 20쪽
869 100 G 에필로그(11) +24 22.06.01 1,607 221 20쪽
868 100 G 에필로그(10) +29 22.05.31 1,621 237 14쪽
867 100 G 에필로그(9) +27 22.05.30 1,633 228 15쪽
866 100 G 에필로그(8) +26 22.05.27 1,661 229 15쪽
865 100 G 에필로그(7) +29 22.05.25 1,670 239 16쪽
864 100 G 에필로그(6) +30 22.05.24 1,669 237 22쪽
863 100 G 에필로그(5) +29 22.05.23 1,698 236 17쪽
862 100 G 에필로그(4) +28 22.05.20 1,685 229 17쪽
861 100 G 에필로그(3) +27 22.05.18 1,733 239 14쪽
860 100 G 에필로그(2) +27 22.05.17 1,774 244 15쪽
859 100 G 에필로그(1) +40 22.05.16 1,903 261 15쪽
858 100 G 안녕 +293 22.05.03 2,682 510 15쪽
857 100 G 한유진에게(2) +34 22.05.02 1,889 254 18쪽
856 100 G 한유진에게(1) +40 22.04.29 1,825 244 14쪽
855 100 G 양육자 +40 22.04.27 1,876 261 23쪽
854 100 G 초승달 +24 22.04.26 1,684 203 15쪽
853 100 G 세이브 미 +54 22.04.25 1,669 271 14쪽
852 100 G 기억의 길(3) +21 22.04.22 1,574 194 14쪽
851 100 G 기억의 길(2) +28 22.04.20 1,584 201 18쪽
850 100 G 기억의 길(1) +23 22.04.19 1,577 211 17쪽
849 100 G 여우와 꽃 +30 22.04.18 1,567 209 18쪽
848 100 G 기다릴 이들에게(3) +21 22.04.15 1,576 191 15쪽
847 100 G 기다릴 이들에게(2) +25 22.04.13 1,583 198 16쪽
846 100 G 기다릴 이들에게(1) +24 22.04.12 1,576 193 14쪽
845 100 G 삶과 죽음 +24 22.04.11 1,580 195 16쪽
844 100 G 내리는 달(3) +24 22.04.08 1,563 184 16쪽
843 100 G 내리는 달(2) +28 22.04.06 1,557 199 15쪽
842 100 G 내리는 달(1) +19 22.04.05 1,558 189 14쪽
841 100 G 시계 +29 22.04.04 1,577 206 14쪽
840 100 G 태초의 불(3) +31 22.04.01 1,601 226 20쪽
839 100 G 태초의 불(2) +27 22.03.30 1,583 206 14쪽
838 100 G 태초의 불(1) +19 22.03.29 1,577 195 19쪽
837 100 G 미래의 별(4) +29 22.03.28 1,576 199 16쪽
836 100 G 미래의 별(3) +33 22.03.25 1,583 210 19쪽
835 100 G 미래의 별(2) +19 22.03.23 1,587 196 20쪽
834 100 G 미래의 별(1) +20 22.03.22 1,594 201 14쪽
833 100 G 동료(3) +25 22.03.21 1,601 20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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