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근서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들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근서
작품등록일 :
2018.06.29 12:30
최근연재일 :
2022.06.07 20:00
연재수 :
872 회
조회수 :
24,597,650
추천수 :
1,181,522
글자수 :
5,798,686

일괄 구매하기 현재 연재되어 있는 편을 일괄 구매합니다.
선택 구매, 대여 시 작품 할인 이벤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구매/대여한 편은 제외됩니다.

선택 구매하기 선택 구매, 대여 시 작품 할인 이벤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구매/대여한 편은 제외됩니다.

일괄 대여하기
현재 연재되어 있는 편을 일괄 대여합니다.
선택 구매, 대여 시 작품 할인 이벤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구매/대여한 편은 제외됩니다.

선택 대여하기
선택 구매, 대여 시 작품 할인 이벤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구매/대여한 편은 제외됩니다.

결과

구매 예정 금액

0G
( 0원 )

0
보유 골드

0골드

구매 후 잔액

0G

*보유 골드가 부족합니다.

  • 꼭 확인해 주세요.
    • - 구매하신 작품은 유료약관 제16조 [사용기간 등]에 의거하여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 - 콘텐츠를 구매/대여 후 열람한 시점부터 취소가 불가능하며, 열람하지 않은 콘텐츠는 구매/
        대여일로부터 7일 이내 취소 신청이 가능합니다.
    • - 단, 대여의 경우 대여기간이 만료되면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 - 이벤트 행사가 진행중인 콘텐츠를 구매/대여한 경우 각 이벤트 조건에 따라 취소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 - 콘텐츠 제공자의 의사에 따라 판매가가 변경될 수 있으며, 콘텐츠의 가격변경을 이유로 한
        구매취소는 불가능합니다.
  • 구매 취소 안내
    • - 일회성 콘텐츠이므로 구매/대여 후 열람하신 시점부터 구매/대여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 - 단, 사용하지 않은 구매/대여 편은 구매일로부터 7일 이내 신청 시 취소가 가능합니다.
    • - 일괄 혹은 묶음 구매/대여를 한 경우, 한 편이라도 열람 시 나머지 편 또한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 대여 안내
    • - 대여 기간 : 대여 시부터 편당 1일, 최대 90편 이상 90일

내용

닫기

작성
22.06.07 20:00
조회
21,505
추천
0
글자
34쪽

안녕하세요.

연재를 시작한지 어느덧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지나갔습니다. 우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연재를 하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았으며 중간 중간 이런저런 일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의 마침표를 찍고 돌이켜보니 생각보다도 더 재미있었고 행복했던 4년으로 느껴집니다.

소설의 분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소재를 욕심껏 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제가 보고 싶은, 재미있어하는 이야기였으며 마지막까지 그런 마음으로 키보드를 눌렀습니다. 먼 여정을 나란히 걸어주신 독자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 분들께서도 즐겁게 쓴 글과 함께하신 시간동안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소설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마지막 부분은 초반부분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부터 시놉시스가 나와 있었습니다. 한유진이 성장하면서 한유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현제와 서로의 양육자 관계로 발전하여 자기 자신을 제대로 마주보게 된다면 25살 한유현을 보내주면서도 다시금 맞이하는 해피엔딩이 가능해진다, 였지요. 덤으로 세상도 구하고요^^

다섯 번째 근원과 하얀새, 25살 한유현의 상태와 초승달, 성현제의 자세한 설정까지 완성되어 있었기에 결말 부분을 쓰는 것은 다른 때보다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말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보였기에 초반에는 정해놓은 마지막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처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엔딩에 다다랐고 만족스럽게 완결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소설의 본편은 한유진이 스스로를 받아들이며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 것에서 끝이 났습니다. 한유진은 25살의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었던 말을 전했고 비로소 제대로 된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1화에서 한유진이 한유현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을 해주었더라면 그때 동생의 죽음을 힘겹게나마 받아들였을 겁니다. 소원석이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없다 하였을 때 슬퍼하면서도 시간을 되돌린다는 생각까진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회귀를 하고 동생의 시신을 되찾겠다 마음 먹었다더라도 죄책감에 휩싸여 스스로를 필사적으로 몰아세우기까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미 보내준 동생보다는 현재 곁에 있는 가족들을 더 소중히 여겼겠지요.

하지만 한유진은 동생과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하지 못했고 사랑한다는 말은 키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감화 키워드는 한유진이 해야 하는 말임과 동시에 함부로 할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소설은 한유진이 하지 못했던 말과 함께 끝이 나며 키워드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룰 것을 모두 이루고 쌓여있는 것을 모두 풀어낸, 마침표를 찍기 가장 걸맞은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후 이어진 에필로그는 마무리 짓는 후일담이면서도 시작인 프롤로그입니다. 가장 크고 중요한 목표를 이룬다 하더라도 삶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한유진을 비롯하여 소설 내에 등장한 모든 캐릭터들과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까지 각자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남은 네 개의 근원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게 될 겁니다. 가장 높은 산은 어린 혼돈이 머물던 곳으로 그와 연관이 되겠지요. 끝없이 흐르는 날개는 에필로그에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가장 깊은 샘은 박예림과 산호, 인어여왕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색의 보석은 자신을 드러내줄 그림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겁니다. 그 그림자는 자칭 동생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죠. 유명우와 유하늘은 시스템 관리자로서 협력하며 각 근원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든 함께하게 되겠지요. 자신들의 일이니까요.

태초의 불은 일단은 물러났으나 한유현이라는 또 다른 길을 보게 된 이상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다시금 한유현의 자리를 탐내게 될지도 모르죠. 문현아는 마리사와 엮이게 되며 본편에서보다 오히려 더 바빠집니다. 시한부인 마리사는 점찍은 후계자를 자신의 자리에 앉히려 들 테고 그것을 방해하려는 에블린에 마리 또한 모친과의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겁니다. 강소영은 일단은 길드원인 에블린 때문에 비명을 지르게 되겠지요. 강소영의 SOS에 리에트가 뛰어들고 에밀리와 힐러&보조계 체계를 새로 잡으려던 노아 또한 뒷덜미를 붙잡힙니다. 깨어난 시그마는 신세를 졌으니 문현아를 도울 테고 인형술사도 어쩔 수 없이 거들겠지요.

아이들은 학교를 가며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동생들을 지키고 싶은 한결은 성현제의 재산과 함께 가지게 될 권력의 효용성에 대해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도하민은 햄스터를 사랑하는 평범한 카페주인이 되고 싶겠지만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석하얀은 바깥 세계와 접촉하려 노력하고 석시명은 미국 지부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겠지요. 민지수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하려 할 겁니다.

그밖에도, 그 모든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며 가지가 가지를, 또다시 가지와 가지를 끝도 없이 뻗어나갑니다. 이름조차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 또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겠지요.

그렇기에 한유진의 에필로그는 프롤로그이기도 합니다. 한유진은 물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시작입니다.


소설의 본편과 에필로그까지도 이렇게 제가 생각해두었던 대로 끝이 났습니다.

다만 그래도 고생한 주인공을 집에는 보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들더군요^^; 때문에 한유진이 집에 도착하는 귀가외전을 고려중입니다. 성현제까지 집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며 외전의 연재를 한다면 내용상 에필로그처럼 짧게 끝낼 순 없을 것 같아 내년 이후가 될 듯합니다. 덧붙여 이북 단행본에는 권마다 외전을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전 미수록 권도 후에 추가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연재 중에는 언제 끝날까 싶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막상 끝을 맞이하니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당장 내일부터 연재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이기도 하네요. 외전도 쓰기 시작해야 하고 게임도 마무리해야 하며 밀린 일들도 처리하는 등 할일은 많건만 마음 한구석이 벌써부터 허전해집니다. 작품 밖의 일들을 포함하여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니 이후로도 간간히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재 내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독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언제나 행복하고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로는 그간 쌓여온 소설과 관련 된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판무 장르소설을 읽기 시작한 지는 퍽 오래 되었으나 종이책이 주이던 시절 이후 한동안은 손에서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 헌터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현실과 다른 환경입니다. 특히 마법이나 검기, 정령 등이 있고 몬스터와 이종족이 존재하는 환경에 따른 사회적인 변화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SF 장르도 비슷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고요.

그런 저에게 있어 헌터물은 정말이지 새롭고 흥미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아포칼립스물에 가까운 재난이 터졌음에도 던전이라는 완충구역이 존재하여 현대의 문명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신세계와 섞여드는 사회라니요.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능한 랜덤적인 각성까지. 재미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헌터가 만들어내는 사회의 새로운 신분제는 판타지 배경에서도 종종 생각하곤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한 나라를 뒤엎을 만한 무력을 지닌 개인이 가져다주는 신분제 변화 같은 것 말이죠.

일명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는 보통 왕과 귀족, 평민 등의 신분이 존재합니다. 만약 마법사나 소드 마스터 등이 교육과 비밀스런 비법 전수, 혈통과 같은 닫힌 계급이라면 신분제는 공고하겠지요. 귀족과 평민의 차별은 아예 다른 종족 수준으로 극심할 겁니다. 반면에 우연히 천재가 툭툭 튀어나오는 세계관이라면 신분제가 존재한다더라도 상당히 느슨해지지 않을까요.

‘얘들아 평민이라고 막 대하면 안 된다. 바로 저번 달에 옆 동네 영주가 누명을 씌웠던 농부네 둘째가 최상급 정령과 계약을 해 영주 목을 날려버렸잖니. 조심해야해. 따라 해봐, 평민도 사람이다.’

‘모 자작이 보살피던 고아들 중 하나가 대마법사가 되었다니 뭡니까. 자작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데 시골 귀족이 하루아침에 대귀족 뺨치게 된 거죠.’

계층 이동이 무작위로 일어나고 그 사례들이 쌓이게 되면서 사회적으로도 변화가 생겨날 겁니다. 여기에 이종족과 몬스터까지 얹으면 더욱 다양한 사회가 만들어지겠지요.

이런 것이 현대에, 현대 문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세세한 조건과 설정에 따라 얼마나 많은 변화가 탄생할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어요.


그래서 맨 처음에는 ‘던전과 각성자의 등장에 따른 현대사회의 변화와 던전 생태계 조사 보고’와 비슷한 소설(?)을 쓰려고 했습니다.

등급이 나누어지며 강력한 개인 무력을 지닌 새로운 신분이 현대의 보이지 않는 계급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이고 경제적 문화적인 부분도 상상할 여지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작중에서도 기존 에너지와 마석의 충돌이 약간이나마 나왔었지요. 포션의 등장으로 거대 제약회사들도 뒤집어졌을 겁니다. 포션의 일반 판매에 대한 로비가 이루어져 미국에서는 비각성자는 포션 사용이 불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는 의외로 힐러와의 마찰이 크지 않았습니다. 힐러의 수가 비각성자까지 감당하기엔 너무 적으며 의사가 힐러로 각성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죠.

‘힐러가 우리 밥그릇 다 뺏어가는 거 아니냐.’

‘문외한이 각성했다고 사람 치료하겠다 나서는 것부터가 맘에 안 들어. 힐러는 무슨.’

‘야! 방금 학회 건물 근처에서 던브 터졌대! 우리 교수님 힐러 각성함!’

‘헐······.’

‘히, 힐러님 최고!’

또한 힐러는 물리적인 손상과 저주, 독 분야 위주였기에 상비약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하급 포션과 달리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었습니다. 작중에서 한유진의 다리를 치료하듯 힘을 합치는 케이스도 나오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함께 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상급 힐러에 대한 견제는 있었습니다만 의사 또한 완벽한 신체재생은 매혹적으로 느꼈지요.

각성자의 등장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또 다른 분야는 스포츠일 겁니다. S급이 나서면 세계 신기록이 하루아침에 갈아치워지니까요. 결국 각성자와 비각성자&하급각성자 스포츠는 따로 나누어지게 될 겁니다. 작중에서도 스포츠 이야기가 조금 나왔었지요.

사실 초기에는 S급 길드들이 몰락하는 프로스포츠의 지원을 위해 구단을 가진다, 라는 설정도 있었습니다. 회귀한 한유진이 한유현에게 구단설립만큼은 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말리기도 했을 예정이었어요. 그놈의 야구 구단이 해연 욕을 제일 많이 먹게 했다고요. 문현아나 성현제 등의 S급이 시구하고 경기 망하면,

‘구단주도 팀 소속 아니냐 구단주 나와, 구단주! 구단주가 던져라!’

‘성현제 구단주로서 책임지고 번개 떨어뜨려라! 차라리 정전시켜서 겜 끝내자.’

‘구단주가 공치는 거 한번만 보면 소원이 없을 듯.’

난리도 나고요. 덧붙여 세성 썬더스의 마스코트는 강소영의 강력한 주장으로 드래곤이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요. 작중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공해 마석 에너지와 던전 리셋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는 던전의 등장이 인류의 멸망을 도리어 늦추었다 해도 좋을 것입니다. 던전으로 인한 멸망을 막아낸다면 또 다른 이유의 멸망은 던전이 막아주는 일종의 보상인 셈이었어요.

물론 좋은 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문제점들도 생겨나겠지요. 각성 등급은 물론이고 인벤토리로도 차별을 하게 될 겁니다.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던전 부산물 제작 물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런 것으로도 급을 나누게 되겠죠.

‘인벤우산 그거 얼마 한다고 물 줄줄 흘리고 다니냐. 개민폐.’

‘요즘 가방 들고 다니면 없어 보임.’

작중 회귀 전 시점에서 초중고등학교는 인벤토리 사용 금지 구역이 되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안전을 위해서지만 교과서며 자잘한 학용품까지 전부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도 있었지요.

던전 부산물 제작 물건, 일명 인벤XX가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도 생겨나게 될 겁니다. 작중 백화점에서 인벤토리 사용 금지 구역을 만들어 놓기도 했지요. 아이템 외에도 인벤가구나 인벤가전, 인벤장식품 등을 도난당하거나 반대로 도난 누명을 씌우는 일도 생길 거예요. 테러도 보다 쉽게 발생할 테니 갈수록 인벤 금지 구역이 늘어나고 이러면 인벤이 무슨 소용이냐는 불만도 나오겠죠.

계약서 악용이야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던전에서 사람 묻어버리는 강력 범죄도 발생하고 어린아이를 비롯한 약자를 납치해 각성시켜 부려먹거나 특수 스킬을 지닌 사람 자체를 거래하기도 할 겁니다. 스탯 등급이 낮으면서도 유용한 스킬을 가진 각성자는 무척 고가에 팔리게 되겠지요.

사실 작중에서 한유진의 가치는 비교적 낮게 표현되었습니다. 상급 각성자와 맞먹는 몬스터 사육, 각성소질 확인, 공격 스킬 효과 두 배, 능력치 두 배, 각성자의 최적화 스킬 습득과 등급 상승.

현실에는 각성자가 없으니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단 하나 존재하는 아이템이라고 친다면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 날 겁니다. 작중 드러난 능력인 앞의 둘만 하더라도 최강의 군대를 끝없이 육성 가능한 유일한 아이템 같은 것이니까요.

그런데 작중에서는 현실입니다. 납치를 밥 먹듯이 당해도 이상할 것 없거니와 강대국의 압력도 들어올 만합니다. 특히 최적화 각성과 스킬 습득은 정말로 위험하다 싶어 계속 감추어 두었습니다.

원래라면 작중에서 정도의 납치 시도로 끝나지 않을 텐데 너무 노려지면 주인공의 행동에 제약이 크기에 적당히 축약해두었죠. 한유진이 모를 뿐 실패로 돌아 간 납치 시도가 더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그렇게 각성으로 인간의 가치를 올리기 쉬워졌으니 인신매매가 극성일 겁니다. 저주나 특수스킬 등을 이용한 범죄도 넘쳐나겠지요. 그런 범죄가 생겨남에 따라 그에 대처하는 방식들 또한 다채롭게 나타날 겁니다. 플러스가 마이너스를 만들고 마이너스가 다시 플러스를 만들어 낼 거예요.


하지만 이런 설정집에 가까운 글은 나만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연재를 하게 된다면 보는 사람이 조금은 있었으면 싶더군요.

그래서 캐릭터가 좀 매력적이라면 설정집도 그럭저럭 읽을 만하겠지, 하고 주연 캐릭터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세계관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었기에 그에 맞추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지요.

가장 처음 소재는 회귀였습니다. 시간을 되돌린다 하여도 기억을 지닌 한 없었던 일이 되지는 못하기에 되돌려진 시간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삶이었죠. 회귀가 스스로의 삶에 대한 후회이며 돌이키고 싶다는 미련인 만큼 주인공의 최종적인 성장은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되었습니다.

한유진의 삶의 미련이자 목표로서 한유현이 만들어지고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자 튼튼한 자기애의 이상형으로서 성현제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이름도 없는 뼈대였죠.

한유현과 성현제의 성별은 주인공과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설정과 스토리상 이성이라면 아무래도 성애적인 쪽으로만 해석되기 쉽겠다 싶어서였습니다. 동성인 쪽이 더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크다 판단했습니다.

태생 S급들은 성별에 따른 변화가 없기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습니다. 자아가 강하여 육신에 구애받지 않으며 사회에 섞이지 않고 단독 생활이 가능하기에 어떠한 성별이든 무관하게 타고난 본질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한유현은 아예 불이 되어도 한유현이었죠. 때문에 한유현과 성현제는 한유진의 성별에, 리에트는 노아의 성별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리에트가 남성이고 노아가 여동생이면 아무래도··· 폭력성도 더욱 두드러지고 독자 분들의 거부감이 클 것 같더라고요^^; 자매는 좀 괜찮았겠지만 그보다는 누나를 둔 남동생이 가장 낫겠다 판단했습니다. 마리사도 마리와 동성으로 정했으며 마리가 여성이기에 여성이 되었습니다.

한유진은 양육자라는 위치와 설정 상 남성으로 결정했습니다. 한유진 한유현 성현제가 여성이어도 괜찮겠는데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한유진이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위험한 느낌이랄까요. 역시 이건 아니다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캐릭터들을 만들고 스토리를 짜다보니 어느새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더군요. 던전과 각성자의 등장에 따른 현대사회의 변화를 붙잡고 어쩌나 고민했지만 둘 다 넣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둘 중 좀 더 쓰고 싶었던 것은 한유진 쪽이었고, 결국 보고서는 한유진의 이야기로 바뀌면서 군데군데 스토리와 크게 관련 없는 설정묘사라는 흔적으로 남게 되었지요.

던전과 각성자의 등장으로 변화한 개인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살짝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그래서 에필로그에서는 설정 관련이 꽤 들어갔고 외전을 연재하게 된다면 역시나 그런 부분이 본편보다 좀 더 들어가지 싶습니다.


토대를 다져놓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 된 것은 전투씬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전투씬을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심지어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주인공은 약했습니다. 자연히 주변 인물들의 전투가 많아지고 1인칭 관찰자시점 전투씬을 써야만 했죠. 전투씬 초보자에게는 막막하기 그지없어 정 안되면 주인공이 F급이라 S급들의 속도를 눈으로 따라가지 못했다, 전투 시작했고 뭐가 터지고 부서지고 깨지더니 전투 끝났다~ 로 표현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선생님 스킬의 감각 공유였습니다. 쓰는 입장에서는 제일 필수적이며 소중한 스킬이었어요. 덕분에 전투씬을 1인칭 전지적 관찰자시점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전투씬은 주로 무협과 홍콩 느와르 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80년대에서 90년대의 것들이었죠. 정확히는 옛날에 본 것들을 바탕으로 머릿속에 영상을 구성한 다음 그 영상을 소설에 맞게 편집해서 글로 옮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영상을 글로 바꾸다 보니까 잘려나가는 부분이 상당해서 매번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성현제의 사슬에 전류가 스민 채로 몸을 휘감듯이 움직이고 있으면 수없이 번득이는 빛에 의해 얼굴의 그림자가 계속해서 위치를 바꾸게 됩니다. 특히 밤이면 꽤 멋진 분위기가 되지요. 얼굴만이 아니라 몸 전체, 전투 중인 상대까지 빛과 그림자가 끊임없이 산란하게 되는데 이걸 글로 옮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움직임 하나하나 빛이 어떻게 비치고 그림자가 어떻게 드리우는지 적을 수는 없으니까요. 영상으로는 한 번에 표현이 되는데 말이죠.

소설에서는 집중되는 부분 부분의 컷을 묘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뭔가 부서지고 튀어오를 배경을 두었지요. 영상에서도 허공에 주먹을 날리면 그게 얼마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곧장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람이 나뒹굴어도 맨바닥에 먼지만 날리면 임팩트가 없죠. 식당 2층에서 떨어지면 식탁이든 의자든 부숴야 보는 사람에게 그 충격이 더욱 잘 전해집니다. 바닥에 금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뚜렷하게 입체적인 형체가 확실하게 부서지며 파편이 날리는 게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류의 액션 영상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연걸의 황비홍 시리즈입니다. 전투씬은 무기, 특히 검을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황비홍만큼은 예외였어요. 물론 황비홍이 검까지 들었을 때는 눈이 돌아갔지만 우산과 맨손도 최고였죠. 주위 사물과 지형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액션이면서도 무술 고수로서의 정적인 매끄러움이 들어가 있어 더욱 제 취향이었습니다. 덤으로 로맨스도 좋았어요. 특히 1편의 그림자가 귀여웠죠.

황비홍만큼 영향을 많이 받은 동방불패는 제가 무협을 좋아하게 된 계기이면서 무협 소설을 한동안 멀리하게 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접한 무협 소설이 동방불패였는데··· 동방불패가 원작에서는······ㅠㅠ. 당시 동방불패 영화의 인기 때문인지 제목도 소오강호가 아니라 동방불패로 나와 당연히 동방불패가 주인공이겠구나 생각하고 8권이나 되는 분량에 흥분했었는데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어린 나이에 충격을 크게 받고 동방불패 포함 무협 소설은 볼 생각도 안했다가 그로부터 몇 년 후에야 다시 시도하고 소설 또한 좋아하게 되었지요.

동방불패를 처음 볼 때는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동방불패는 여성인 연인도 있는 남자인데 같은 남자인 영호충과 왜······? 싶었습니다만 보다보니 이내 저렇게 잘 어울리는데 아무렴 어때로 바뀌었어요. 마지막의 그 아련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외모도 그렇고 여성에 가깝게 생각하고 납득했더니 2편에서는 동방불패가 여자와 이어 집니다??? 하지만 동방불패인걸요. 그럴 수도 있지요. 동방불패는 이런 부분을 포함해 여러모로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전투씬의 분위기는 홍콩 느와르 쪽을 지향했습니다. 특히 어둑하면서도 섹시한 텐션이 도는 분위기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당연히 모든 장면이 그럴 수는 없었죠. 그래도 넣을 수 있을 때는 욕심껏 넣었습니다. 전투씬 외의 대화 장면 같은 것에서도 팽팽하게 당겨지는 공기와 느릿하고도 아슬아슬한 움직임, 클로즈업을 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글로 옮기려니 상상했던 것보다 부족해서 종종 아쉬웠어요.

성현제와 송태원의 전투는 나이 충분히 먹은 어른들인 만큼 더욱 진득하길 바랐지만 원했던 것만큼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연령등급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었고요. 악몽 던전의 한유진 성현제 송태원 전투씬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좀 더 팽팽한 텐션과 위험한 분위기가 강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제한을 두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역시나 악몽 던전에서 한유진 한유현의 전투도 원래 이미지는 좀 더 위태로운 느낌이어야했는데 약간 심심했습니다. 무엇보다 머릿속은 영상이다 보니 어떻게 노력하든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어요.

전투씬은 모자이크를 하거나 카메라를 돌리는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팔다리가 잘려도 부상의 자세한 묘사는 가능한 생략했죠. 채터박스 파티 때의 한유진VS한유진은 다른 의미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원래는 정신적인 면에서 더욱 어둡고 피폐했지만 기존보다 묘사를 축약했습니다. 처음 쓴 것은 선을 넘었다 싶었어요. 표현을 어느 정도 선까지 하느냐는 내내 고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소설을 쓰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지도의 항공뷰와 거리뷰였습니다. 캐릭터들이 다들 서울에 살지만 서울 지리를 잘 모르다보니 지도를 잡고 살아야 했습니다. 서울 외의 지역과 해외도 마찬가지였어요. 직접 가본 곳도 있었지만 기억에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어 열심히 지도를 들여다봤습니다. 물론 사전은 기본입니다.


담고 싶었던 주제들은 작중에서 충분히 말하였기에 덧붙일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해석은 독자 분들의 몫이기도 하고요. 사람마다 제각기 다양하게 생각하고 읽어내는 쪽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다만 한유현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정확히는 한유현의 본성입니다.

한유현은 한유진의 목표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의 대표였습니다. 다른 태생 S급들보다도 더욱 이질적으로 표현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한유진만 사랑하는 한유현에 대해 문의는 물론이고 좀 과격한 항의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한유현은 현대사회 인간의 시점으로 보았을 때 많이 이상합니다. 단 한 명만 바라본다는 것도, 그 사람이 없으면 죽는 것도, 소중한 사람을 삼키고 싶어 하는 것도 전부 정상이 아니라고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초반부에는 한유진 또한 한유현이 주류사회에 속하는 평범한 인간이 되길 바랐으니까요. 한유진이 한유현을 인간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 틀 안에 넣으려고 한 것이 비극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유현은 작중에서도 여러 번 서술 되었듯이 ‘다른’ 존재이지 ‘잘못 된’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이 아닌 불의 특성을 따랐기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거부감이 심했을 것이다 싶은 한유진을 따라 죽는 것 또한 완결 즈음 나왔듯이 평범한 죽음이 아닌 불 그자체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감정은 애초에 품을 수 없었던 불이며 한유진을 삼키고 싶은 것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했지요.

한유현은 바뀔 필요가 없으며 바뀌어서도 안 되는 존재입니다.


판타지 장르이기에 인간 외의 존재로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 되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또한 그러합니다. 인종이나 국가, 성별, 나이 등의 확연하게 다른 것 외에도 모두가 조금씩은 다 다릅니다. 그리고 달라도 괜찮습니다. 주류사회에 속하지 않아도 그것이 고의적으로 타인을 해치고 나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잘못 된 것이 아니에요.

물론 현실에서는 주류와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못한 시선을 받거나 차별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잘못 되지 않았으며 고쳐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쳐줘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나와 다르구나 하고 지나치면 됩니다.

동시에 나와 다른 상대를 바꾸려 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또 무조건 이해해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한유진은 한유현을 너무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다가 목숨까지 내어주려고 하거나 검이 되려고 하기도 했었죠. 상대를 이해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 자신을 버려서까지 받아주어서는 안 되겠지요. 나 또한 상대와 다른 존재이니까요.

작중에서 한유현은 한유진만을 사랑하는 불로서 받아들여졌습니다. 한유진만이 아닌 주위 다른 사람들도 이상하긴 한데 한유현이니까, 한유현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타인을 해치는, 한유진을 삼키고 싶다는 욕망만큼은 거부당했습니다. 그 본성 자체를 고치지는 않았지만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양보하고 참기로 하였지요.

이런 한유현을 보편적인 인간답게 고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 주류에 속하지 못한 것이 고쳐야만 하는 잘못 된 부분이라고 말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한유현을 바꾸려 들어선 안 됩니다. 몇 번을 문의하셔도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한유진만을 사랑하는 한유현을 고치지 말아주세요. 한유현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본성 그대로를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잘못 되었다 생각하셔도 됩니다. 한유진 또한 한유현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으니까요. 사실 그러긴 어려운 일이지요. 별론데, 마음에 들지 않아 라고 느끼는 것은 당연히 자유입니다. 저도 저건 좀··· 싶은 생각을 종종 합니다^^; 무심코라도 타인을 평가하지 않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사회적인 생물로 태어난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더라도 고치려 하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유현만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요. 타인에게 고의적으로 피해를 입히거나 스스로를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일이 아니라면 뭐 어떻겠어요.


만약 한유진과 한유현의 입장이 반대였다면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유진의 사회 속의 한유현이 아닌 한유현의 사회 속의 한유진인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한유진이 동생이었을 겁니다. 불의 종족이 모인 사회는 감정이 극히 적으며 생애에 소중한 사람을 단 한 명 두나 없는 경우가 더 많겠지요.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면 함께 불타오르는 것이 축복입니다. 두 사람이 영원한 하나의 불꽃이 되어 더욱 거대한 불에 속하게 되는 거죠.

그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한유진은 특이하게도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불의 사회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돌보지도 않고 아이들도 그게 당연합니다만 한유진은 달랐죠. 부모가 싸늘하자 상대적으로 작아서 매달리기 쉬운 형을 졸졸 쫓아다닙니다. 그렇게 한유현은 유일하게 사랑하는 상대로 한유진을 인식하게 되고 한유진도 그것을 받아들였어요. 형을 무척 사랑하기도 했지요.

다만 한유진은 불이 되는 것만큼은 무서웠습니다. 자신이 성인이 되면 한유현과 함께 타올라야 했지요. 모두들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고 심지어 한유진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한유현은 유독 순수한 불의 기운을 지녔거든요. 한유진은 자신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사회에 맞춰 따르려고 했지만 결국 성인이 되기 하루 전 도망치고 맙니다. 죽고 싶지 않았어요.

막상 도망쳤지만 갈 곳은 없어 헤매던 중에 박예림과 만나게 됩니다. 박예림은 바다로 가고 싶어 했죠.

‘물은 섞이니까 바다엔 절대 가면 안 된대요. 하지만 돌아가신 부모님은 바다에 섞여 있겠지요.’

한유진은 일단 바다로 가자는 목표를 잡고 나아가다가 쓰러져 있는 유명우를 줍게 됩니다.

‘우리 마을은 학자 아니면 군인이 되어야 하는데 난 공부도 못하고 싸움도 싫어······.’

그렇다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마을을 찾아보자며 함께 가던 중 구석에서 울고 있는 용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저는 누님만큼 강하지 못해요.’

노아의 마을의 용은 전부 육체파입니다. 그중 가장 강한 누님을 존경하지만 노아는 너무도 약해서 버틸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 또 어느 도시에서는 벗어나고 싶어 하는 빛과 마주칩니다.

‘나는 영원히 살 수밖에 없네만, 어딘가에 빛을 삼키는 그림자가 있다고 하더군.’

어쩐지 오즈의 마법사 느낌이 납니다만 그렇게 이사람 저사람을 만나고 휘말리기도 하고 해결해주기도 하다가 쫓아 온 한유현을 피해 달아나고 싸우고 마지막에는 대화를 한 끝에.

‘그렇다면 나는 기다릴게.’

한유현은 한유진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한유진이 자신을 수명을 다 채울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한유진도 마지막에는 함께 불이 되기로 하였죠, 같은 이야기가 되겠지요.


한유현은 한유진만을 사랑하며 한유진을 통해서만 대부분의 온전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이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직접적인 감정을 느끼는 상대가 없지는 않았지요. 작중에서도 나온 박예림, 어린 혼돈, 태초의 불 이 셋입니다.

태초의 불은 한유현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어린 혼돈은 그 태초의 불의 세계인만큼 한유현도 약간의 감정을 느낍니다. 희미한 동족의식 같은 것이죠.

박예림은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일단 물이라는 속성 때문에 한유현과 서로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중 시점의 한유현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죠. 한유진이 데리고 온 어린애, 라는 부분에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박예림을 향한 직접적인 감정이 아닌 한유진을 통한 감정이지요.

그러나 박예림이 이대로 강해지고 인어여왕은 물론 가장 깊은 샘과도 연관이 되면서 물의 근원에 가까워진다면 한유현 또한 불이라는 본성에 따른 거부감이 심해집니다. 박예림이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언젠가 난리가 나겠지요. 한유진은 쓰라린 위를 붙잡고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박예림의 거부감은 한유현보다 더욱 클 겁니다.

‘한유현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하고 무심코 소리치곤 스스로도 충격 받는 일도 생길 거예요. 한유현의 담담한 나도 그래에는 오히려 위로를 받기도 하겠지요. 동시에 박예림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될 겁니다.

순수한 물에 가까워지느냐 인간으로서 남느냐. 한때 한유현이 했던 고민이기도 하죠. 한유현은 박예림에게 선배이자 동지가 될 겁니다. 한유현의 불과 인간 사이의 고민은 한유진도 이해해줄 수 없는 것이었어요. 유일하게 박예림만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나눌 수 있습니다. 한유진을 좋아하고 곁에 남고 싶은 가족이자 불과 물로서요.


박예림은 나이가 어린만큼 본편에서는 가능한 신경을 썼습니다.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은 최대한 피하며 너무 큰 부상 또한 입지 않도록 했죠. 리에트가 사망했을 때도 재워두었습니다. 그 나이가 주는 의미가 컸지만 동시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위의 한유현과의 관계도 실은 본편에 넣고 싶었어요. 하지만 박예림이 저만큼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했죠. 이후의 이야기를 더 쓰지 못해 가장 아쉬운 캐릭터라면 역시 박예림일 겁니다. 특히 한유현과의 동질감을 가지면서 전쟁 끝에 한유진 한유현 박예림 셋이 가족으로서 더욱 더 끈끈해지는 부분은 몇 번이나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까지 들어간다면 완벽한데, 하고요. 하지만 나이가 문제였어요ㅠㅠ


그 외에는 본편에 등장한 캐릭터들 중 한유현과 직접적인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다만 노아와 에밀리는 한유현도 신경을 좀 써줄 겁니다. 한유진을 통한 간접적인 행동이긴 하지만요. 특히 노아는 리에트를 되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한유진을 위해서 관심을 둡니다. 능력을 버렸다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그래서 예전 게임 문의 때 박예림과 노아는 친구 비슷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답변을 드렸었죠.

예외적인 한유현과 태초의 불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은 이왕이면 다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살아가는 한 언제든지 얼마든지 변해갈 수 있으니까요. 스물다섯 살 청년이 서른세 살 남자의 어머니가 되기도 했는걸요^^ 살다보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겠지요.


아직 남은 것들은 많습니다만 4년이라는 긴 시간이 든 만큼이나 소설과 관련 된 이야기를 적으려면 끝이 없기에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떠올리며 엮어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시간들이었어요.

언제나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06

  • 작성자
    Lv.7 awintere..
    작성일
    22.08.20 18:14
    No. 691

    작가님 안녕하세요!
    프로필상 황림의 소속으로 되어 있던 구무방은 무엇인가요..? 황림네 집안이 운영하는 회사나 길드인가요??
    현아 씨의 운동선수 시절이 궁금해요. 국가대표 정도로 유명하고 촉망받는 선수였나요?
    그리고 20화에서 유진이가 2인짜리 원룸 사택에 들어가본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건 던전이 나타나기 전이나 회귀전의 일인가요, 아니면 해연의 일반직원이나 A급 미만 헌터용 기숙사를 본 적이 있는 건가요?
    매주 시간을 내어 질문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0 20:49
    No. 692

    중국 밖 화교의 헌터 모임입니다. 규모가 상당하고 상급 헌터들도 여럿 속해있으며 전 세계에 퍼져있습니다. 길드와 달리 구속력이나 별다른 제약조건은 없으면서 정보를 모으기엔 좋아서 황림도 가입 한 상태예요.
    각성 전에 이미 국가대표였습니다. 파워풀한 경기에 시원시원한 외모와 성격까지 더해 인기가 많았었죠.
    회귀 전 각성 후 중급 길드의 사택이었습니다.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한유진은 정식 길드원은 아니었기에 당시 던전 공략 스케줄에 따라 잠깐 머물렀었죠. 한유진은 짐꾼 역할에 가까웠지만 경력이 꽤 쌓여서 노련하게 움직였기에 해당 길드원들이 좋게 봐줬었습니다. 서울 길드는 신경 안 쓴다며 지방엔 헌터도 적으니 길드 들어오지 않겠냐는 권유도 했었습니다만 한유진이 동생이 있는 서울을 떠나길 거부했고 그 사실을 안 한유현이 몰래 압박을 넣어서 무산되었어요^^
    해연은 일반 직원 사택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Lv.44 그라인더
    작성일
    22.08.20 20:23
    No. 693

    안녕하세요. 작가님. 사실 성현제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이 등장인물이 빛과 번개, 목성 같은 특징을 지닌 게 신기하고 좋았는데 혹시 성현제라는 캐릭터를 만드실 때 어떤 계기나 생각으로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캐릭터가 나왔나 늘 궁금했거든요.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0 21:00
    No. 694

    성현제의 캐릭터 요소 중 일부는 소설을 쓰기 한참 전 떠올려봤던 짧은 상상에서 왔습니다^^ 당시 판타지 소설들, 주로 현판을 읽다가 주인공들이 너무 일만 하네 좀 남 시키고 놀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소설로 쓸 마음은 없이 그냥 어떻게 하면 주인공이 놀 수 있을까 주인공들은 잘나가는 길드와 주로 적이 되던데 정말 잘난 길드장을 부려먹으면 되지 않을까. 헛생각을 하다가 성현제, 에블린과 비슷한 타입의 길드장을 떠올렸습니다. 주인공 일을 전부 대신 해줘야 하니 능력이 아주 뛰어나야 했지요.
    여기서 그럼 어떻게 그 잘난 길드장이 주인공을 아무 이유 없이 무보수로 돕게 만드나 저주 같은 걸로 주인공을 죽은 부모나 연인으로 느끼게 만들면 되나? 했던 것이 키워드 감화 효과 설정할 때 재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대신 남이 일을 다해주면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니게 되니 허튼 생각으로 끝났지만요. 그래서 한유진은 열심히 일했지요^^
    내가 키운 s급들 소설의 설정을 처음 짜기 시작했을 때 성현제의 처음 키워드 중 하나가 저 주인공 옆에서 주인공이 할법한 일을 다 해버리니 자연히 주인공이 된 캐릭터, 였습니다. 어느 세계를 가나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실제로 여러 세계를 거치게 만들면서 그럼에도 버틸 수 있도록 근간을 매우 탄탄하게 설정하니 결과적으로 현제의 성현제가 되었지요.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주인공에 더해 초승달과의 관계가 빛, 사슬, 그에 어울리는 번개와 목성 등의 요소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작중에서는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한유진이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이모저모 신경을 썼어요.

    찬성: 11 | 반대: 2

  • 작성자
    Lv.14 겨울짱추워
    작성일
    22.08.20 20:49
    No. 695

    헌터들이 자동차를 타고 출근할때 만약 차가 꽉 막히면 나가서 힘으로 차를 이고 출근하러 가나요? 그리고 그건 교통위반 처리가 되지 않을까요?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0 21:04
    No. 696

    평상시 차를 들고 다니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헌터는 별다른 이유 없이 비각성자가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부상자나 기물파손이 없을 시 가벼운 벌금 정도로 끝나기에 상급 헌터라면 신경 안 쓰기도 합니다.
    던전 브레이크 때는 차를 들고 달려도 됩니다.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Lv.14 옥우
    작성일
    22.08.20 21:08
    No. 697

    안녕하세요 작가님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신입이 예~전에 준비한 유진이 방은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01
    No. 698

    한유진이 신입, 유명우와 함께 지낼 때 그 방을 고쳐서 사용했습니다. 아기용품을 제외하면 한유진의 사육소 집의 방과 비슷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주인은 떠나갔지만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요.

    찬성: 8 | 반대: 2

  • 작성자
    Lv.15 이학
    작성일
    22.08.20 21:38
    No. 699

    아직도 댓글로 답변을 달아주고 계셨네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어보며 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답변을 읽다 보니 작중에서 궁금했던 점이 떠올라 여쭙고 싶어졌습니다. 혹시 피스나 삐약이는 배변을 하나요? 맛동산을 치우는 게 집사의 가장 큰 일이기도 하고, 제가 집에서 새를 키우던 때에 온 집안이 더럽혀졌던 때도 있어서 늘 궁금했습니다. 마석으로 마력을 섭취하는 것에 가까우니 이런 쪽으로는 자유로운지 궁금합니다.

    단행본과 추가된 외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남은 분량 단행본과 외전도 기대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2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07
    No. 700

    마석은 순수한 에너지의 집약체이기에 마석만 섭취할 시엔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석, 마나만으로 육신을 유지하는 것은 종족 자체가 육신의 마나 비중이 크거나 최소 s급 이상이며 마력적인 능력치가 뛰어날 시에만 가능합니다. 작중 지구에서는 한유현, 리에트, 성현제와 같은 태생 s급과 물에게 받아들여진 박예림, 육신의 마나 비중이 큰 종족이면서 등급도 높은 윤윤을 포함한 a급 이상 도깨비의 경우 마나 섭취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태생 s급이라 해도 피와 살로 이루어진 육체이기에 가급적 평범한 음식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으나 한유현은 불이라는 특성 상 마나를 함유한 생물이나 물체를 태워 삼키는 것으로 대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상요정용인 한결도 성체가 되면 환상종의 특성 상 마나 섭취만으로도 건강한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 외의 일반적인 몬스터는 동물성, 식물성 먹이도 함께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어요^^ 때문에 배변을 합니다.
    배변의 빈도와 양은 등급과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스의 경우 등급이 높아 마나 흡수율은 물론 소화흡수율도 높으며 주로 마석과 상등급 몬스터 고기만을 먹기에 배변의 빈도와 양이 적습니다. 또한 화염뿔사자는 사냥 시 냄새를 지우기 위해 몸의 더러움은 물론 배변까지 불로 태우는 습성이 있습니다. 원래는 씻길 필요도 없이 깔끔하죠. 삐약이도 마석을 더 선호하기에 적은 편입니다.
    반면에 블루처럼 마나 양이 적거나 거의 없는 일반 음식까지 먹어 치우는 경우는 일반 동물과 비슷합니다.
    그 외 초월자들도 미각을 즐기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기도 합니다만 마석이 아닌 일반 음식도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완전한 소화흡수가 가능합니다.

    찬성: 10 | 반대: 2

  • 작성자
    Lv.1 yu******..
    작성일
    22.08.23 15:56
    No. 701

    작가님, 조금 웃긴 질문이지만 제가 옛날에 식물 키우기 팁 영상을 보다가 사람 머리카락을 비료로 넣어서 식물에게 영양분을 주는 걸 봤는데 혹시 내스급의 던전 식물을 키울 때 헌터들이나 기승수들의 머리카락 아니면 털을 비료로 넣고 키우면 식물에게도 영향이 가나요? 그리고 혹시 유진이도 식물 키울 때 팁 영상을 보고 하거나 한 적도 있나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12
    No. 702

    던전 식물은 대체로 마나가 포함 된 영양분을 좋아하고 헌터나 기승수의 신체 일부는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더라도 한동안은 마나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료로 준다면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요^^ 활동적인 식물이라면 직접적으로 받아먹기도 할 거예요.
    한유진은 식물은 이따금 밖에 내놓아서 빗물 맞게 해주면 잘 자라더라 쪽입니다. 예전에 주위 어른들로부터 주워들은 팁을 참고하여 적당히 신경 써 주고 있으며 정말로 잘 자랍니다.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8 레이라에라
    작성일
    22.08.24 13:14
    No. 703

    답변 감사합니다 작가님 진짜...최고의 답변입니다... 너무 즐겁고 깜찍하고 행복합니다

    만약 결이 설이 별이 유빈이가 인벤토리가 있다면, 없다고 한다면 들고다니는 가방 속에 어떤걸 들고다니나요?

    한유진은 작고귀여운 수류탄♡부터 시작해서 전투기같은 자그마한 군부대라해도 믿을만한 것들이라던가가 들어가있고, 한유현은 형이 준 말린 과일라던가, 성현제는 전부치던 부침개뒤집개나 겁나많고 길고 아무튼 분홍색인 털실같은것이 들어있는데 결이 설이 별이는 어떤걸 들고다닐까요? 별이는.... 과자?일까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16
    No. 704

    한결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좀 있는 편이라 잡동사니들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쌓아 두곤 합니다. 그래서 셋 중에서 가장 짐이 많아요^^ 완결 시점에서는 한 번 정리해서 박예림이 선물해 준 자신의 금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외출 시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은 휴대폰과 카드, 비상금입니다. 일단 돈이 있으면 집 밖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의 상당수가 해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동생이 생긴 뒤로는 간식도 준비합니다.
    한설은 제일 가볍게 다니지 싶습니다. 현재는 휴대폰과 동생 줄 간식 정도겠지요. 아직은 없지만 나중에 무기가 생긴다면 챙겨 다닐 거예요.
    한별은 매일 달라질 듯합니다. 가방 가득 챙겨 넣지만 날마다 넣고 싶은 게 다르겠죠. 간식 류가 가장 많고 그 외엔 그날그날 같이 다니고 싶은 물건이 들어 갈 거예요. 가끔은 가지고 다니기 힘든 크기의 물건도 억지로 넣으려고 들겠지요.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8 레이라에라
    작성일
    22.08.24 13:23
    No. 705

    정말 끝내주는 소설 감사합니다 제 마음도 끝내줬어요 진심으로 이 소설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진짜 작가님 사랑합니다... 질문 몇가지만..딱 몇가지만 더 부탁드립니다

    만약 가족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한유진은 아이들 전부를 데리고 찍을것같은데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면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리는 가족이라던가 미술시간이 있잖아요.
    혹시 가족을 그린다면 결이 설이 별이 유빈이가 가족 구성원으로 누구누구를 그려줄지 궁금합니다. 만약 가족이 아니라 좋아하는걸 그린다면 어떤걸 그리게 될지도 궁금해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20
    No. 706

    셋 다 동생, 형, 오빠와 한유진, 한유현, 박예림, 피스와 삐약이, 벨라레, 이린, 산호 등의 집에 같이 사는 사람과 마수는 그려 넣을 거예요. 호두까지도요^^ 한결의 경우엔 고민 끝에 성현제를 구석에 작게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노아나 문현아, 강소영 등도 교류에 따라 들어갈지도 모르죠. 특히 한별은 생각나는 대로 잔뜩 그리려 할 겁니다.
    좋아하는 거라면 한결은 한유진을, 한설은 한별을, 한별은 아빠 형 오빠 삼촌 고모 피스 등등 또 잔뜩 그리겠지요.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Lv.1 un******
    작성일
    22.08.24 13:35
    No. 707

    안녕하세요 작가님 좋은 작품과 재미있는 질문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소소하게 궁금한게 있어서 저도 질문 댓글 달아봅니다!!

    혹시 송실장님이 경차를 몰고 다니셨을 시절에 운전을 어떻게 했었나요? 엄청난 풍채를 가진 거구의 송실장님께서 경차를 타실 경우 그 안에 몸을 넣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목을 꺾어가며 운전하셨나요?

    735화에서 성현제가 총상을 입었을 당시 송실장님과 황림이 수술을 도맡았는데요. 진통제와 포션이 있긴 했지만 혹시 성현제 수술 당시 아파서 식은땀 흘렸을까요?

    송실장님이 전차를 부쉈다는 국가가 어디일까요? 성현제로 인해 수많은 해외출장을 경험했다고 하는데 혹시 아마존같은 오지에도 들어가본 경험이 있었을까요? 그 에피소드가 살짝 궁금합니다!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25
    No. 708

    경차 중에서도 가능한 차고가 높고 운전석 레일이 긴 것을 선택했지만 그래도 좁기는 좁았습니다. 하지만 송태원은 그 갑갑함에서 일종의 안정감을 느껴 몸이 불편한 것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성현제는 송태원의 경차가 스스로를 억눌러 가두려 드는 행태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거슬려했지요^^
    당시에는 신체를 마력으로 컨트롤 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생리적인 현상이 조금쯤은 나타났을 겁니다. 그래도 육신 그 자체가 일반인보다 훨씬 튼튼하기에 과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을 거예요.
    중무장한 무리를 상대할 일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다만 상급 헌터들 간의 전투에서는 현대무기가 잘 쓰이지 않기에 주로 외전에서 나왔던 것처럼 각성자를 구출 할 때였습니다. 동남아나 인도 러시아, 중동 쪽에도 간 적이 있었지요. 아마존에 들어 갈 일은 없었습니다.

    찬성: 10 | 반대: 2

  • 작성자
    Lv.1 plajqool
    작성일
    22.08.24 14:32
    No. 709

    안녕하세요 근서님! 궁금한 게 생겨 여쭙고자 들렀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질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한유현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유현이는 인간의 모습을 취한 불이잖아요, 그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보는 것과 같은 풍경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사람을 보면 사람으로 보고 강아지를 보면 강아지, 고양이를 보면 고양이로 인지하듯이 유현이도 마찬가지일까요? 대상의 생김새가 다름은 알지만 단지 종족의 차이(?)를 느끼지 못 하는 것뿐일까요? 조금 더 차분히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 떠올리고 있는 것을 활자로 써내려가는 건 정말 어렵네요ㅠㅠ. 다시 한 번 존경합니다, 작가님!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33
    No. 710

    시력 자체는 인간과 같기에 눈에 비춰지는 풍경은 동일합니다. 다만 인간을 볼 때도 바위를 볼 때도 같은 느낌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미추도 없으며 색이나 재질 등에서 오는 감정도 없지만 그간 배워 온 지식으로 구분은 가능합니다.
    다만 학습으로 인한 지식은 지녔지만 그것을 자연스럽게 곧장 적용시키는 것에 서툰 편이에요. 예를 들어 실제와 완전히 똑같이 만든 강아지 인형 같은 것을 진짜인지 가짜인지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실물이라면 호흡, 체온 등으로 바로 알아차리겠지만 동영상 같은 경우엔 강아지가 긴 시간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 이상함을 느끼지 않아요. 강아지가 이상하든 아니든 상관없는, 눈여겨 담을 가치 없는 돌멩이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보기는 보되 그에 따른 반응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어릴 때는 한유진의 행동을 관찰, 형을 따라하곤 했으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유진으로 인해 습득 한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자 하였기에 형과 떨어진 이후에는 지식의 단순 습득은 하되 타인의 행동을 본받는 일은 없었지요. 송태원에 한해서만 근접 전투 영향을 받았으며 그 외의 헌터들은 배울 점이 없기도 했습니다. 한유진과 함께 살게 된 이후에는 형이 원하는 가정의 분위기를 위해 박예림을 관찰 대상으로 넣었습니다.

    찬성: 12 | 반대: 2

  • 작성자
    Lv.1 yu******..
    작성일
    22.08.24 18:46
    No. 711

    근서님 이번엔 리에트에 대해서 또 궁금한 게 생겼는데, 리에트가 반짝이는 보석이나 금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러는데 1. 리에트의 전룡화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바꼈는데(금색 눈, 검은 머리카락) 그에 대해서 만족스럽다거나 아님 아쉬웠다거나 한 적이 있나요? 그리고 금색 용으로 전룡화된 노아의 금색 머리카락이랑 비늘을 마음에 들어했나요? 2. 리에트가 쓰는 아이템 중 악세사리 계열을 착용한다면 보석이 화려하게 달린 걸 선호하는 편인가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38
    No. 712

    동생과 너무 달라진 사실에는 조금 아쉬워했으나 더 강해진 스스로에게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크고 험악한 용의 형태도 마음에 들어 했죠. 노아가 더욱 더 반짝거리는 건 좋아하지만 용의 형태가 자신과 많이 다르며 나약해 보인다는 점에는 안타까워했습니다. 리에트는 동생이 더욱 튼튼하고 커지길 바라고 있어요^^
    단순한 장식은 화려한 걸 좋아하지만 전투 중에는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해서 아이템으로서는 선호하지 않을 겁니다. 검을 쓰지만 몸을 쓰는 전투를 더욱 좋아하며 아예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싸우는 스타일을 가장 즐깁니다. 가끔은 옷도 거슬려할 때가 있으며 그래서 전룡화 상태를 홀가분하게 여깁니다.

    찬성: 10 | 반대: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22.08.25 20:13
    No. 713

    근서 작가님 안녕하세요! 제 질문에 관한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질답을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드려봅니다!! 이 또한 답변키 어려운 질문이라면 안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1. 성현제와 송태원 사이에 암호문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2. 세성에는 인도 출신의 A급 힐러가 있다고 하는데 그의 이름과 설정을 알 수 있을까요?

    3. 주요 S급들의 체술 방식은 어떤 무술에서 참고하셔서 설정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송태원의 경우는 유도와 태권도 베이스의 근접 전투계라 알고 있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어떤 무술을 주력으로 싸우는지 알고 싶습니다!
    (무술 유단자인 송태원을 제외하면 다른 캐릭터들은 정식 베이스 없이 실전에서 경험하고 단련된 케이스일까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45
    No. 714

    정확하게 설정해 두지는 않았습니다만 단순한 암호 외에도 s급 각성자 쯤 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형태의 신호도 사용하곤 했습니다. 또한 즉흥적으로 서로만 아는 사실을 넣기도 했었죠.
    이름은 해당 자료가 사라진 상태라 기억나질 않습니다^^; 카스트 문제로 묶여 있던 것을 성현제가 구출 해왔습니다. a급 힐러인 만큼 빼내는 데 충돌도 꽤 있었죠.
    문현아는 창을 주 무기로 쓰기로 한 이후 전문가를 찾아 가 배웠습니다. 거창 돌격은 국내에는 없었고 해외 쪽이었습니다만 s급과 비각성자의 신체 능력 차이가 너무 커서 기초 이상은 배우질 못했어요. 그 외의 헌터들도 보통 자신의 주 무기를 정하면 기초 정도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편입니다만 역시나 신체 능력 차이 때문에 실전에서 갈고 닦습니다. 기존의 전문가였다가 상급으로 각성한 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초가 탄탄해서 도움은 되었지만 실제로 몸을 움직이고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지요. 한유현과 리에트도 실전 위주지만 본능적으로 타고 난 것도 큽니다. 둘 다 무기, 검술 관련 스킬도 있어 크게 배울 것이 없었지요. 성현제는 온갖 무술이며 체술을 과거 익혀 왔기에 그것이 몸에 쌓여 기억에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는 식입니다.

    찬성: 8 | 반대: 2

  • 작성자
    Lv.4 486
    작성일
    22.08.25 21:01
    No. 715

    안녕하세요 작가님!! 우선 내스급 관련 질문이 아니라 죄송합니다ㅠㅠ 다름이 아니라 혹시 차기작을 쓰신다면 근서 라는 필명을 그대로 쓰실건지 궁금해서요..! 필명을 여러개 두고 글 분위기 마다 다르게 쓰는 작가님들도 계시고, 필명 하나로 쭉 쓰는 작가님들도 계시고, 다양한 작가님들이 계셔서 근서님은 어떠실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게 있는데요. 혹시 언제까지 질문 받을 예정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찬성: 2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48
    No. 716

    아직 정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마 장르나 분위기 차이가 많이 난다면 바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꿀 필요까진 없겠다 싶다면 그대로 쓰겠지요^^
    질문 답변에 예정 된 기간은 없으며 바빠지거나 하면 자연히 뜸해지지 싶습니다. 그래도 문의가 있다면 드물게라도 답변은 계속 해드릴 생각입니다.

    찬성: 9 | 반대: 3

  • 작성자
    Lv.7 awintere..
    작성일
    22.08.27 19:51
    No. 717

    안녕하세요 작가님! 시원해진 날씨만큼 상쾌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셨길 바라요! 다음 주가 벌써 성현제 생일이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한유진이 동물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 이야기가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그리고 성현제의 결혼식 날에 송태원이 한유진에게 받은 도담 사육소장 1회 이용권은 언제 사용하게 될 일이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귀전에 한유진이 헌터 범죄 관련으로 방송국에 간 적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건 무슨 일이었는지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찬성: 2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0:55
    No. 718

    기본적으로 싹싹한 편이기에 동물병원은 물론이고 웬만한 아르바이트에서 모두 인기가 많았습니다. 방문하는 환자들도 진심으로 예뻐했었죠. 다만 강아지나 고양이 이야기 도중에 저희 집 애도 정말 귀엽다면서 동생 사진을 내밀어서 손님을 조금 당황하게 만드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직 어릴 때고 한유진이 찍은 사진이니 귀엽긴 귀여웠지만요.
    송태원의 성격 상 어지간해서는 사용하지 않을 거예요. 쓴다면 한유진을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한유진의 언제 쓸 거냐는 재촉에 못 이겨 송이 산책 대신 시키기나 커피 한 잔 뽑아 와주기 등의 아주 간단한 일로 사용해버리겠죠. 물론 이런 일은 한유진이 인정하지 않겠지만요.
    한유진이 당했던 사기 계약 건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대중 앞에 나서길 꺼려했지만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길 원해서 협조해 주었습니다.

    찬성: 12 | 반대: 3

  • 작성자
    Lv.30 레깃
    작성일
    22.08.27 19:56
    No. 719

    작가님의 질답이 너무 좋아서 항상 행복한 주말입니다! 작품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롭게 궁금증이 생겨서 정말 설정에 깊이가 있다고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스급 세계의 우주 개발 관련 질문답변이 정말 흥미로워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스급 지구는 다섯번째 근원에 속해있고 다른 세계도 있다고 하는데, 그 세계는 혹시 차원 개념에서 갈라져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스급 지구와 동일한 우주에서 거리가 아주 먼 다른 행성의 사람인건지 아니면 한 우주에는 지적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초월자들을 외계인이라고 부르기는 했는데 스급 세계 안에 정말 우주인이 있을 지도 궁금합니다ㅎㅎ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도담 사육소에 들어간 언급이 많지 않았던 기승수들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귀여운 마수들이 정말 많지만 다른 친구들 소식도 볼 수 있으면 행복할 것같습니다ㅠ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작가님! 답변이 힘드시다면 패스해주세요..!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20 근서
    작성일
    22.08.27 21:00
    No. 720

    각 근원이 차원 개념 비슷하게 갈라져 있으며 근원에 속한 우주는 커다란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다섯 번째 근원 내의 다른 세계는 동일한 우주에서 거리가 아주 먼 행성입니다^^ 다만 거리가 멀면서도 동시에 다섯 번째 근원이라는 한 존재에 속해 있기에 방식을 알고 그것을 다룰 능력을 갖춘다면 초월자들처럼 바로 옆 동네 가듯 하는 이동이 가능해지죠. 멀긴 멀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물리적인 거리에 또 다른 개념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평범한, 지구의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다른 행성의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들어요.
    유니콘들은 완전히 성장 해 해연 소속 팀을 이뤘습니다. 덕분에 에필로그 시점 한유현의 공략 부재에 도움이 되어주고 있지요. 밀키와 블랑도 빠르게 성장 중이며 팀원들과 맞춰보는 중입니다. 리프닐은 특성 상 기승수는 될 수 없지만 사육소에서 보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피스가 좀 더 커져서 잠깐 어색해했지만 더 멋있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페가수스는 블루의 지도 하에 비행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찬성: 9 | 반대: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가 키운 S급들 연재란
제목날짜 구매 추천 글자수
» 작품 후기 +1006 22.06.07 21,506 0 -
공지 소설 배경 간단한 게임입니다-1.7 +34 21.04.11 14,523 0 -
공지 기승수 사육소 이름 공모 당선작 발표입니다. +36 20.04.03 16,122 0 -
공지 작품 관련 문의 메일입니다. +48 20.02.26 14,284 0 -
공지 1~75화 수정 공지입니다.(76~100화 수정예정 변경사항) +203 20.02.26 20,359 0 -
공지 소설 시작시점 이전 정리입니다. 19.12.08 54,823 0 -
공지 [마감]기승수 사육소 이름을 공모합니다. +3062 19.10.31 40,009 0 -
공지 쪽지 답변 관련 공지입니다. +39 19.04.30 27,582 0 -
공지 유료화 공지입니다. +66 18.08.19 56,644 0 -
공지 연재주기는 월화수금 오후 8시 입니다. +31 18.07.17 479,294 0 -
872 100 G 에필로그-프롤로그 +87 22.06.07 2,195 341 16쪽
871 100 G 에필로그(13) +50 22.06.06 1,762 235 23쪽
870 100 G 에필로그(12) +27 22.06.03 1,629 232 20쪽
869 100 G 에필로그(11) +24 22.06.01 1,607 221 20쪽
868 100 G 에필로그(10) +29 22.05.31 1,621 237 14쪽
867 100 G 에필로그(9) +27 22.05.30 1,633 228 15쪽
866 100 G 에필로그(8) +26 22.05.27 1,661 229 15쪽
865 100 G 에필로그(7) +29 22.05.25 1,670 239 16쪽
864 100 G 에필로그(6) +30 22.05.24 1,669 237 22쪽
863 100 G 에필로그(5) +29 22.05.23 1,698 236 17쪽
862 100 G 에필로그(4) +28 22.05.20 1,685 229 17쪽
861 100 G 에필로그(3) +27 22.05.18 1,733 239 14쪽
860 100 G 에필로그(2) +27 22.05.17 1,774 244 15쪽
859 100 G 에필로그(1) +40 22.05.16 1,903 261 15쪽
858 100 G 안녕 +293 22.05.03 2,682 510 15쪽
857 100 G 한유진에게(2) +34 22.05.02 1,889 254 18쪽
856 100 G 한유진에게(1) +40 22.04.29 1,825 244 14쪽
855 100 G 양육자 +40 22.04.27 1,876 261 23쪽
854 100 G 초승달 +24 22.04.26 1,684 203 15쪽
853 100 G 세이브 미 +54 22.04.25 1,669 271 14쪽
852 100 G 기억의 길(3) +21 22.04.22 1,574 194 14쪽
851 100 G 기억의 길(2) +28 22.04.20 1,584 201 18쪽
850 100 G 기억의 길(1) +23 22.04.19 1,577 211 17쪽
849 100 G 여우와 꽃 +30 22.04.18 1,567 209 18쪽
848 100 G 기다릴 이들에게(3) +21 22.04.15 1,576 191 15쪽
847 100 G 기다릴 이들에게(2) +25 22.04.13 1,583 198 16쪽
846 100 G 기다릴 이들에게(1) +24 22.04.12 1,576 193 14쪽
845 100 G 삶과 죽음 +24 22.04.11 1,580 195 16쪽
844 100 G 내리는 달(3) +24 22.04.08 1,563 184 16쪽
843 100 G 내리는 달(2) +28 22.04.06 1,557 199 15쪽
842 100 G 내리는 달(1) +19 22.04.05 1,558 189 14쪽
841 100 G 시계 +29 22.04.04 1,577 206 14쪽
840 100 G 태초의 불(3) +31 22.04.01 1,601 226 20쪽
839 100 G 태초의 불(2) +27 22.03.30 1,583 206 14쪽
838 100 G 태초의 불(1) +19 22.03.29 1,577 195 19쪽
837 100 G 미래의 별(4) +29 22.03.28 1,576 199 16쪽
836 100 G 미래의 별(3) +33 22.03.25 1,583 210 19쪽
835 100 G 미래의 별(2) +19 22.03.23 1,587 196 20쪽
834 100 G 미래의 별(1) +20 22.03.22 1,594 201 14쪽
833 100 G 동료(3) +25 22.03.21 1,601 202 19쪽

구매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