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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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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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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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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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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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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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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화, 입학 후 (3)

DUMMY

학교는 초반에 꽤 바빴다.

수업에 대한 내용을 듣기도 하였고, 본인이 할 활동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의뢰를 받는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의뢰 게시판'


모두가 게시판 앞에 서서 올라온 의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헬리오스도 마찬가지였다.


'생각보다 포인트를 많이 주는 의뢰가 없는데⋯?'

헬리오스는 의뢰를 보면서 생각하였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높은 포인트를 요구하는 의뢰는 대부분 팀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팀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의뢰가 많았다.


'흠⋯ 나랑 같이 해줄 사람이 있으려나⋯.'

헬리오스는 의뢰들을 보며 생각하였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의뢰는 [ 고블린 소탕 ], [ 숲 조사 ], [ 거리 청소 ] 등이 있다.


'고블린 소탕이던 숲 조사던 다 재미 없어. 내가 원하는 건⋯.'

헬리오스가 보고 있는 의뢰는 이런 것이다.


[ 숲 속의 왕 소탕 ], [ 벽 주변 오크 토벌 ], [ 양을 잡아먹는 늑대 괴물 사냥 ]


"포인트가 높아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단 말이지⋯."


헬리오스가 노리는 것은 한 번에 1000 포인트를 주는 의뢰다.

아직은 없는 모양이지만, 분명 나중에는 나타난다.


대부분은 높아봐야 100~200 정도 된다.

아직 초반이라 위험한 의뢰는 많이 받아오지 않은 것 같았다.


"헬리오스."

뒤에서 엑셀수스가 헬리오스를 불렀다.

헬리오스는 깜짝 놀라 엑셀수스를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놀래?"

"아니⋯ 갑자기 나타나셔서⋯."

"의뢰 보고 있었어?"

"네."


엑셀수스가 의뢰서들을 자세히 보다가 한숨을 푹 쉬고 돌아가려고 하였다.


"의뢰 선택하시려고 온 거 아니에요?"

"음? 아, 그렇지. 그런데 생각보다 할 게 없잖아."


그냥 들어가려는 엑셀수스를 따라 헬리오스도 따라갔다.


"왜요? 선배는 강하니까 모두가 같이 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럼 팀도 쉽게 구하실 수 있을 텐데요."

"난 혼자가 편해. 그리고 솔직히 이런 말은 좀 재수 없긴 하지만 남들이 내 속도에 따라오지 못해."


헬리오스는 어느 정도 그 말에 이해하였다.

엑셀수스의 능력은 빛.

럭스와 같은 능력이지만 사용법이 약간 다르다.


럭스는 빛을 이용해 빠른 속도와 시야를 가리는 것이 특기라면, 엑셀수스는 빛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 신체 강화 등이 특기이다.


원래 싸우는 템포가 빠른 것도 있지만, 실제로도 굉장히 빠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중에 제가 같이 해달라고 하면 해줄 거예요?"

헬리오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음⋯ 그건 아마 네 실력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엑셀수스가 웃으며 대답하였다.


엑셀수스는 웃고 있지만, 아마 이것은 거절이라고 헬리오스는 생각하였다.

아마 헬리오스가 어떤 실력을 보여주더라도 압도적이고, 누구나 놀랄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엑셀수스와 헬리오스가 같이 걸어가며 대화를 계속 나누었다.

간만에 둘 다 말이 잘 통하는 상대를 만나 기쁜 듯이 떠들었다.


"저 남자애 일렉스 출신이래."

"그런데 지금 엑셀수스랑 같이 있는 거야?"

"양심이 조금 없지 않아?"


주변을 지나가다가 문득 들려오는 비웃음 소리에 헬리오스는 이제 진짜 학교 생활이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분은 안 나빠?"

"뭐가요?"

"저런 말 들으면."

"별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왜?"

"사실이잖아요. 일렉스 출신인 거."


엑셀수스는 오히려 헬리오스가 덤덤하게 나오니 더 당황하였다.

마냥 실력 좋은 후배라고 생각하였지만, 헬리오스의 말을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어른스러웠다.


"부럽다."

"뭐가요?"

"그냥. 네가 어른스러워 보여서."


엑셀수스는 진심으로 그런 헬리오스의 모습이 부러웠다.


그렇게 둘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학장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학장은 웃으며 둘의 인사를 받아주었고, 갈 길을 가는 둘이 지나가기 직전에 둘을 붙잡았다.


"잠시만. 둘 다 나랑 이야기할 시간이 있나?"

"네?"


엑셀수스와 헬리오스 둘 다 서로를 바라보다가 다시 학장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학장은 웃으며 둘을 학장실로 데리고 왔고, 학장은 진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최근 이 숲에서 굉장히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괴물의 수야."


최근 일렉스와 왕국을 이어주는 숲에서 많은 양의 괴물들이 발견되었으며, 이 괴물들이 왕국 내부의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에만 못 들어오면 되지 않습니까?"

"그게 문제가⋯."


괴물이 나타난 것이 마냥 번식량이 늘어 개체수가 증가한 것이라면 문제가 안되지만, 만약 이것이 인공적이라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학장은 둘에게 전달하였다.


"저희 둘이 그것을 조사하는 곳에 참가하라고요?"

"그래. 사실 이건 의뢰로 들어온 내용이야. 의뢰 포인트 600짜리. 하지만 지금 당장 함부로 내놓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일단 붙이지 않았어."


학장은 신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목숨을 중요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죽여도 되는 시험 때는 아무도 죽지 않았으며,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사망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학장은 각 학생에게 필요한 의뢰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그것을 나누어 최소한의 피해마저 줄인다.


"이걸 저희한테 주시는 이유가⋯."

"단지 너희의 실력을 믿기 때문이야. 엑셀수스야 말이 필요 없고, 헬리오스도 내가 본 것이 있으니까."


학장의 말에 헬리오스와 엑셀수스가 의뢰서를 받았다.


"위험하지는 않다고 해. 이것을 조사하는 것은 너희 그리고 다가오는 괴물들을 처리하는 것은 결국은 기사단의 책임이니까."


헬리오스는 꺼림칙한 기운을 떨칠 수가 없었다.

'악의가 움직인 건가? 아니면 단순한 현상? 괴물의 수가 급증했다고? 그게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일어날 수 있는 건가?'


헬리오스가 당황하고 있을 때, 엑셀수스는 본인의 뜻을 정하였다.


"이 의뢰에 참가하겠습니다."

엑셀수스는 의뢰서를 제출하며 말하였다.


헬리오스는 끝까지 고민하다가 겨우 대답을 정하였다.

"저도 참가하겠습니다."


"둘 다 잘 생각했다. 이 의뢰가 아마 다른 학생들 손에 들어갔다면 분명⋯ 부상으로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어. 너희를 믿는다."


학장은 둘을 향해 웃어주며 둘을 반으로 보내었다.


"괜찮겠지?"

엑셀수스가 헬리오스에게 물었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조금 늦지 않았어요?"

헬리오스가 웃으며 엑셀수스에게 말하였다.


"그렇지? 그런데 너는 왜 받겠다고 한 거야? 들어보니 꽤 위험해 보였는데."

"일렉스에는 제 가족이 있으니까요. 아,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가족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요. 일렉스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되잖아요."


헬리오스가 싱긋 웃으면서 엑셀수스에게 말하였다.


"그럼⋯ 임무 때 보자."

엑셀수스가 반으로 먼저 들어갔고, 헬리오스는 계단을 내려가 본인의 반으로 향했다.


반에 아무도 없어 칠판을 보니 지금 하는 수업은 '룬과 고대 언어의 해석'이었다.


'룬과 고대 언어의 해석'은 전생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수업이었다.

할 것이 없던 헬리오스는 궁금함에 그 수업을 들으러 갔다.


드르륵⋯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저도 꽤 늦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룬과 고대 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여자이며 굉장히 어렸다.

헬리오스는 선생님의 나이에 꽤 놀랐다.


전생에서는 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

그 이유는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이었다.


룬을 이해하고, 고대 언어를 이해하는 수업은 헬리오스에게 시간 낭비와 같았다.

그만큼 룬, 고대 언어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분야이다.


때문에 많이 젊어 보이는데 룬과 고대 언어에 대해 누군가를 가르칠 정도가 된다면 그것은 보통 똑똑한 수준이 아니다.


애초에 룬이라는 것은 입으로 설명하기 까다로운 것이다.

마법이 담긴 돌 같은 것을 해석하는 방법, 그리고 그 해석에 따른 효과를 외우기란 보통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은 룬에 대해서 배울 것 입니다."

선생님이 말을 시작하였다.


"룬이란 무엇일까?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교실에 있는 모두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 한 것이다.

심지어 그 니게르조차 손을 들고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하하. 대답을 못 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룬이란 기력이 담긴 마법의 돌⋯이라고 설명하면 편할까요?"


룬이란 기력이 담겨있으며 그 단어 하나하나마다 뜻과 의미가 있는 돌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룬이 모여 하나의 개체가 된다면 비로소 그 룬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룬을 다루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마법 중 하나 입니다."

"왜 어렵죠?"

누군가 질문을 하였다.


"룬이란 룬 언어를 이해하며, 그 해석한 결과를 잘 조합하여 다른 룬과 결합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룬은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렵습니다."


마법이 되었든, 룬이 되었든, 마법진이 되었든.

뭐든 인간이 직접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리고 룬은 난잡하고 비슷하게 생긴 단어의 생김새 때문에 해석하는데 많은 힘듦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룬을 연구하고, 사용하는 이유가 뭘까요?"

선생님이 질문하였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아 쭉 둘러보며 눈을 마주친 사람을 시켰다.

그리고 정말 아쉽게도 헬리오스가 당첨되었다.


"거기 지각생?"

"네?"

"어떻게 생각합니까? 왜 저희는 룬을 사용할까요? 이렇게 사용하기 어려운데."


헬리오스는 속으로 갈등하였다.

이걸 아는 대로 말해야 할지, 아니면 모른다고 하여 정체를 숨기던지.


"룬의 지속성 때문입니다. 모든 마법과 마법진은 일정량의 기력을 소모하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룬은 다릅니다. 룬은 한 번 받은 기력을 무한히 재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룬을 사용합니다."

"오⋯⋯."


모두가 헬리오스의 대답에 감탄하였다.

심지어 선생님마저 완벽한 대답이라며 웃으며 박수까지 쳤다.


"맞습니다. 지각생이 말해주신 것처럼 룬은 지속성이라는 장점 덕에 꽤 긴 시간 동안 마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룬은 정교함이 있다고 한다.

다른 마법처럼 상상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실제 글자롤 조합하여 명령어를 만들기 때문에 해석을 실수하지 않는 이상 원하는 마법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론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은 실습입니다. 내일 오시면 룬석을 하나씩 드러죠. 그리고 그 룬석을 해석해오는 것까지 숙제입니다. 내일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죠."


헬리오스는 오랜만에 수업을 들어 꽤 재미있었다.

룬과 관련된 수업은 더욱더 신기하였다.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게 되었으며, 괜스레 옛 추억도 느껴졌다.


"지가 뭔데."

"그러니까. 아는 척 진짜 짜증나."

"고작 일렉스 출신 주제에."


헬리오스를 욕하는 말들이 들려왔으며 옆에서 걷던 니게르가 헬리오스 눈치를 보기 시작하였다.


"왜 내 눈치를 봐?"

"아니⋯ 그게⋯ 혹시나 저런 거에 흔들리나 해서?"

"그럴 리가."


슬슬 헬리오스를 향한 질타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아 시작하는 모양이다.

꼭 귀족 무리가 아니더라도 헬리오스를 경계하는 사람들은 많다.


헬리오스는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편과 상대 편이 확실하게 갈린다.


하지만 헬리오스는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몇 일 후에 나가야 하는 의뢰가 현재의 편 가르기보다 더 중요하였기 때문이다.


'이상해. 단순한 숲 조사라면⋯ 왜 기사단은 600 포인트를 걸었을까? 그리고 학장은 왜 나와 선배를 선택하였을까? 이 현상에 악의가 껴 있다면?'


악마교단은 사라졌다.

벨리알이 만들지 못하였다.


하지만 악의라는 조직이 남아있다.

그 이외의 더 많은 조직들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악마교단이 오히려 그런 조직들을 막아주는 벽이 되어줬을 수도 있다.


'이게 만약 악의가 접근한 흔적이 있다면⋯ 꽤 위험할지도 몰라.'

헬리오스는 멍하니 생각하였다.


"헬리오스!"

뒤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 뒤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럭스가 씩씩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고, 플로리아는 그것을 막아주고 있었다.

니게르는 이미 반으로 들어갔으며, 헬리오스는 혼자 창문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새⋯ 여기까지 왔지?'


"왜 불러?"

"혼자 여기서 뭐해? 내가 부르는데 대답도 안하고?"


럭스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반으로 들어갔다.


생각이 많이 복잡하였다.

최근에 불안한 일들이 많이 생긴 것이 그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그래도 헬리오스는 악의를 머릿속에서 빠르게 지웠다.

그것들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그것이 우리 가까이에 있더라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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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마기아 왕국 (3) +1 23.12.12 212 2 13쪽
41 41화, 마기아 왕국 (2) 23.12.11 198 2 13쪽
40 40화, 마기아 왕국 (1) 23.12.11 213 2 13쪽
39 39화, 지하 수도 (完) 23.12.10 219 2 13쪽
38 38화, 지하 수도 (1) 23.12.09 235 2 13쪽
37 37화, 작전 23.12.09 249 2 12쪽
36 36화, 의뢰 (完) 23.12.08 245 2 12쪽
35 35화, 의뢰 (3) 23.12.08 224 2 13쪽
34 34화, 의뢰 (2) 23.12.07 250 2 13쪽
33 33화, 의뢰 (1) 23.12.07 268 2 13쪽
32 32화, 입학 후 (完) 23.12.06 280 3 12쪽
31 31화, 입학 후 (5) 23.12.06 263 4 13쪽
30 30화, 입학 후 (4) 23.12.05 264 2 13쪽
» 29화, 입학 후 (3) 23.12.05 275 2 13쪽
28 28화, 입학 후 (2) +1 23.12.04 325 3 13쪽
27 27화, 입학 후 (1) 23.12.04 319 3 13쪽
26 26화, 축하 파티 (完) 23.12.03 342 3 13쪽
25 25화, 축하 파티 (2) 23.12.02 334 3 13쪽
24 24화, 축하 파티 (1) 23.12.01 396 4 13쪽
23 23화, 쿠라와 살타리스 (외전) 23.11.30 411 4 13쪽
22 22화, 학교 구경 (完) 23.11.29 408 5 13쪽
21 21화, 학교 구경 (2) 23.11.28 439 5 13쪽
20 20화, 학교 구경 (1) 23.11.27 454 4 13쪽
19 19화, 입학 시험 (完) +1 23.11.22 483 5 13쪽
18 18화, 입학 시험 (8) 23.11.21 475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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