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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42,854
추천수 :
400
글자수 :
1,109,286

작성
23.12.03 21:00
조회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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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26화, 축하 파티 (完)

DUMMY

"벨리알이라는 놈을 포획했어. 그리고 그 놈이 너도 우리의 작전을 알고 있다고 하더군?"

"아 그러셔?"

헬리오스는 벨리알이 잡혔다는 말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몇 명이 지키고 있는데?"

헬리오스는 천천히 대화를 이어갔다.


니게르는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고, 플로리아와 럭스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헬리오스를 기습한 사람이 모두 나가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헬리오스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역시 내가 목표네.'


"아마⋯ 감옥 앞에 2명, 문 앞에 2명이니까 4명이지."


그 말을 듣고 헬리오스는 웃기 시작하였다.

"그 정도로 부족할 텐데? 적어도 10명은 배치했어야지."


헬리오스의 말에 그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내가 잘 아는데. 그놈은 탈출을 매우 잘해. 지금 쯤 탈출해서 너를 잡으러 올걸?"

"나를 잡으러 온다고? 하하하! 그놈이 갇혀 있는 곳은 지도 없으면 나오지 못해."


헬리오스는 상대가 굉장히 멍청하다고 생각하였다.

벨리알은 분명 나왔을 것이다.

그리고 복수를 하려고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저 셋은 네 목표가 아니라는 거지?"

"응. 너만 죽이면 모든 게 끝나. 예언자 씨가 그랬거든."

"아쉽네."


헬리오스는 웃으며 말하였다.

"뭐가?"

"복수를 다짐한 사람이 도착한 것 같아."


푸우욱-!


그 사람의 심장을 향해 거대한 어둠이 솟아올랐고, 그 어둠은 머리까지 올라가서 몸통을 두 동강 내었다.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그런 거 몰라도 돼."


벨리알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손목에도 약간의 묶인 흔적은 있었지만, 헬리오스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사람도 악의야?"

"어. 내가 다시 감옥에 가는 건 상상도 못 했지만. 뭐⋯ 대충 악의의 본거지를 알았으니. 이제부터 할 건 최대한 흔드는 거지."


벨리알이 시체들을 챙겨서 나가려고 하였다.


"돌멩이는 왜 안 깼냐?"

"너 죽으라고."

"진짜 너무하네. 이번 생에서는 우리 같은 편이거든?"

"누구 마음대로."

"와! 진짜 서운하다. 난 너 믿어줬는데!"


벨리알은 헬리오스를 무시하고 시체를 끌고 1층으로 내려갔다.


"몰래 안 나가?"

"굳이? 내가 죄인이냐?"

"그건⋯ 그렇네?"


벨리알이 문을 열고 집을 나가려는 순간 검이 벨리알의 목을 향해 들어왔다.

하지만 벨리알은 단 한 번의 동요도 없이 검을 바라보았다.


"이거 네 수법이랑 비슷하다."

"여물어."


헬리오스가 문 밖으로 나가서 기사들에게 설명을 하였다.

밖에는 기사 2명과 교회 사람 4명이 와있었고, 교회 사람 2명은 플로리아, 럭스, 니게르의 상태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넌 괜찮-

"만지지 마요."

벨리알은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고 빠르게 사라졌다.


헬리오스는 웃으며 도망치는 벨리알을 보았다.

'역시 불법체류자답다.'


헬리오스가 모든 상황을 설명하였다.

물론 악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기습을 당했고, 이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본인을 노렸는지는 모른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주머니에 있었던 못 박힌 십자가를 기사에게 주었다.


"이걸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 알았다."


교회 사람들은 그 십자가를 보고 불쾌한 표정을 숨길 수가 없었다.

모두가 집으로 들어온 후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였다.


"쿨⋯⋯ 흐으⋯ 아⋯안⋯된⋯⋯다아⋯."

"도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모⋯몰라?"


럭스만 빼고.


"플로리아 너도 더 자."

"괜찮아. 잠이 전부 달아나 버렸어."


헬리오스는 창밖을 바라보며 달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벨리알도 건물 위에서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악의 자체 조직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는데⋯?"

벨리알은 과거와 바뀐 미래가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이러면 과거의 정보를 사용할 수가 없잖아. 설마⋯ 이렇게 되도록 노린 건⋯ 아르카⋯ 네놈의 술수냐⋯.'

벨리알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다음 날 아침.

헬리오스와 플로리아는 일찍 나와 학교로 향했다.


니게르는 밤에 잠을 자지 못해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고, 럭스는 그냥 일어나지 못하였다.


"⋯⋯ 우리 간다?"

"어차피 안 들려. 빨리 가자 플로리아."

헬리오스와 플로리아가 나가려고 할 때 쿠로가 둘을 불렀다.


"이거 드시면서 가세요."

"감사합니다."


쿠로는 빵을 건네주었고, 둘은 그것을 먹으면서 학교로 복귀하였다.


"생각보다 그 짧은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어."

플로리아가 졸린 눈을 비비면서 말하였다.


"기숙사에 돌아가면 일단 좀 자. 피곤하잖아."

헬리오스가 플로리아를 보면서 말하였다.


"그래야지. 하아암⋯. 우리 이제 학교에서 뭐하지?"

"난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방 안에서 기력 훈련만 하고 다른 건 절대로 안 할 거야."


헬리오스와 플로리아가 기숙사에 복귀를 위해 학장실로 향했고, 졸린 플로리아는 먼저 학장실을 나가 잠을 자러 갔다.


"별 일⋯ 없었지?"

"아니요. 있었습니다."


헬리오스가 덤덤한 표정으로 말하니 학장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

"여기서 저희를 쳐다보았던 그 조직이 아마 저를 노린 것 같습니다."

"그런가?"

"물론 잘 처리하기는 하였지만⋯."

"위험한 상황이 있었긴 했나 보군."


헬리오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너도 쉬어라."

"예."


헬리오스는 학장실을 나갔다.


'저 인간도 어디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악의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헬리오스는 기숙사로 돌아가 기력 훈련을 시작하였다.


그것은 매일매일 반복되었으며,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 지나 봄이 찾아오기 시작할 때-


"플로리아! 있어?!"

"무슨 일이야?"


플로리아 방의 문을 두드리는 엠버에게 물었다.

엠버는 어제 늦게까지 놀았던 플로리아가 지금까지 자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어서 플로리아 방에서 이러고 있었다고 하였다.


"플로리아⋯ 이미 갔을 걸?"

"⋯⋯⋯ 뭐?"


헬리오스는 기력을 플로리아 방에 가득 채워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였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미 간 것 같은데?"

"어⋯어떻게 벌써⋯."

"플로리아는 이런 날에 긴장해서 잠 못 잤을 걸? 그러다가 엄청 일찍 준비해서 그냥 학교로 갔을지도 모르지."


엠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헬리오스와 학교 강당으로 향했다.


"엄청 북적북적하네."

엠버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말하였다.


엠버의 키는 조금 작다.

그래서 쉽게 사람들 사이에서 사라진다.


"헤⋯ㄹ⋯리⋯."


헬리오스가 엠버의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겼다.

"잘 붙어있어라. 안 그랬다간 너 사람들한테 밟혀서 죽겠다."

"그 정도로 작지 않거든?"

"미안하지만 아까 상황이 딱 그럴 상황이었어."


엠버는 볼을 빵빵하게 만들어 삐쳤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헬리오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저기 있다."

헬리오스가 플로리아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엠버는 먼저 튀어나가 플로리아에게 안겨서 대화를 나눴다.


"헬리오스. 좋은 아침."

"응. 좋은 아침."


역시나 플로리아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 같았다.

조금 퀭해 보이는 얼굴이 그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언제 왔었어?"

"조금⋯ 일찍 왔어."


헬리오스가 플로리아 뒤에 섰다.

플로리아는 헬리오스에게 기대면서 조금 쉬겠다고 하였다.


"플로리아⋯."

"응? 왜?"

"나 뒤통수가 따가워."


플로리아는 인기가 많다.

당연하게도 그럴 수밖에 없다.

플로리아는 예쁘며, 성격도 좋으니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플로리아와 이렇게 가깝게 지내는 헬리오스에게 안 좋은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다.


⋯⋯⋯⋯ 그럴 수밖에 없다.

'엄청 노려보네⋯.'


"제대로 서."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쓰는 거야?"

"너도 신경 많이 쓰잖아. 잔말 말고 제대로 서. 곧 시작하겠다."


헬리오스가 플로리아의 어깨를 밀어서 제대로 서게 만들었다.


"치⋯."

헬리오스가 주변을 둘러봤을 때, 니게르가 뒤에 서 있었다.

하지만 어디를 봐도 럭스는 없었다.


'얘는⋯ 설마 지각이냐⋯?'

헬리오스가 조용히 앞을 봤다.


그때 벌컥 강당 문이 열렸고, 럭스가 숨을 헐떡이면서 줄을 섰다.


"어떻게 오늘 같은 날에 늦냐?"

"진짜 웃긴다."

주변에는 럭스를 비웃는 말들이 들렸다.


"푸흡!"

"헬리오스. 너는 웃으면 안되지."

플로리아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헬리오스를 보며 말하였다.


"니게르도 웃고 있어."

뒤에 서 있는 니게르를 보니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두 눈을 부릅 뜨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

플로리아는 다시 앞을 보았다.


학장이 나오고, 기나긴 훈화 말씀의 시간이 왔다.


"오늘 학교에 오신 모든 학생 여러분 입학을 축하드리고요. 저희 학교는-


앞에 서 있는 플로리아가 비틀거리기 시작하였다.

헬리오스는 플로리아의 팔을 잡아주었고, 플로리아는 편하게 졸면서 학장의 말을 들었다.


"이상입니다."


학장의 말이 끝나고, 학생들이 박수를 치자 플로리아가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박수를 같이 쳤다.


"모두가 재밌는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학장이 단상에서 내려가고, 다른 선생이 올라가 반을 알려주었다.


"물론 이 학교에는 반이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학생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정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잘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헬리오스는 펼쳐진 거대한 종이에 본인의 이름을 찾았다.


"플로리아 너는 몇 반이야?"

"A반이네. 너는?"

"B반인데?"


플로리아가 굉장히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헬리오스를 바라보았다.


"그런 표정으로 본다고 해도 반은 바뀌지 않아."

"넌 왜 니게르랑 같은 반이야?"

"너도 럭스랑 같은 반이잖아."


모두가 반을 확인하고, 각자의 반으로 이동하였다.

헬리오스는 니게르와 만나서 같이 반으로 향했다.


"아까 플로리아 계속 졸았지?"

"어."

"그걸 또 네가 팔 잡아줬고."

"어."


니게르가 폭소를 하면서 헬리오스의 어깨를 때렸다.


"나 비웃는 거지!"

럭스가 갑자기 나타나서 니게르의 목을 졸랐다.


"아니야!"

"그럼 누군데!"

"플로리아야!"


럭스가 힘을 조금 풀어 니게르의 등에 매달리고 있었다.

럭스는 조금 고민을 하더니 다시 힘을 주었다.


"왜 우리 플로리아 욕해!!"

"욕 안했어!!"


헬리오스는 그런 둘을 내버려두고 먼저 반으로 이동하였다.

플로리아는 반에 혼자 구석에 앉아 있었다.


문 밖에서 쳐다보고 있으니 플로리아가 헬리오스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헬리오스도 손을 흔들어주고 본인의 반으로 이동하였다.


"나를 왜 도와주지 않은 거야⋯."

니게르가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헬리오스를 원망하였다.


"난 굳이 럭스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

헬리오스가 니게르의 시선을 피하면서 말하였다.


모두가 서로의 친구와 떠들고 있을 때, 담임이 들어와서 모두를 조용히 시켰다.


"자! 모두 조용!"

모두가 조용히 들어온 담임을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래. 이제 좀 말할 수 있겠네. 내 이름은 에루디오 니타스. 그냥 에루디오 선생님이라고 부르던지 어떻게 부르던지 너희 맘대로."

'⋯⋯⋯ 굉장히 이상한 선생님이네. 전생에는 A반이었는데 왜 이번에는 B반이 된 거지?'


담임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그냥 종이 한 장을 나눠주고, 종이를 쭉 읽었다.

종이에는 이 학교에서 꼭 지켜야 할 것들과 해야 되는 것들에 대해서 써 있었다.


"⋯라고 하네. 솔직히 말해서 너희는 이곳에서 자유롭게 배우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교칙에만 위배되지 않는다면 별로 상관은 없으니까."


담임이 종이와 출석부를 정리하고 나가려고 했다가 전달할 사항이 다시 생각났는지 문 앞에서 모두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1학년부터 의뢰 받을 사람 있냐?"

그러자 헬리오스를 포함한 몇몇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알았다. 나중에 신청서 받으러 교무실로 와. 1학년은 신청서 받아야 하니까."

그리고 담임이 유유히 반을 나갔다.


"의뢰 받게?"

"받아야지.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왜? 바로 취업하게?"

"아니. 그냥 학교에서 놀게. 너희 공부하거나 일할 때 놀리면서."


니게르가 경멸하는 표정으로 헬리오스를 바라보았다.


"와⋯ 너 진짜 쓰레기구나?"

"그걸 이제 알았냐?"


둘이 웃으면서 장난치고 있을 때, 플로리아가 헬리오스에게 다가왔다.


"의뢰 받아?"

"응."

"나도."


플로리아가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리고 B반 모두가 그 말에 플로리아를 쳐다보았다.


놀란 것은 헬리오스도 마찬가지다.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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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마기아 왕국 (5) 23.12.13 189 2 13쪽
43 43화, 마기아 왕국 (4) 23.12.12 195 2 13쪽
42 42화, 마기아 왕국 (3) +1 23.12.12 212 2 13쪽
41 41화, 마기아 왕국 (2) 23.12.11 198 2 13쪽
40 40화, 마기아 왕국 (1) 23.12.11 213 2 13쪽
39 39화, 지하 수도 (完) 23.12.10 219 2 13쪽
38 38화, 지하 수도 (1) 23.12.09 235 2 13쪽
37 37화, 작전 23.12.09 249 2 12쪽
36 36화, 의뢰 (完) 23.12.08 245 2 12쪽
35 35화, 의뢰 (3) 23.12.08 224 2 13쪽
34 34화, 의뢰 (2) 23.12.07 250 2 13쪽
33 33화, 의뢰 (1) 23.12.07 268 2 13쪽
32 32화, 입학 후 (完) 23.12.06 280 3 12쪽
31 31화, 입학 후 (5) 23.12.06 264 4 13쪽
30 30화, 입학 후 (4) 23.12.05 264 2 13쪽
29 29화, 입학 후 (3) 23.12.05 275 2 13쪽
28 28화, 입학 후 (2) +1 23.12.04 325 3 13쪽
27 27화, 입학 후 (1) 23.12.04 319 3 13쪽
» 26화, 축하 파티 (完) 23.12.03 343 3 13쪽
25 25화, 축하 파티 (2) 23.12.02 334 3 13쪽
24 24화, 축하 파티 (1) 23.12.01 396 4 13쪽
23 23화, 쿠라와 살타리스 (외전) 23.11.30 411 4 13쪽
22 22화, 학교 구경 (完) 23.11.29 408 5 13쪽
21 21화, 학교 구경 (2) 23.11.28 439 5 13쪽
20 20화, 학교 구경 (1) 23.11.27 454 4 13쪽
19 19화, 입학 시험 (完) +1 23.11.22 483 5 13쪽
18 18화, 입학 시험 (8) 23.11.21 475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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