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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co 님의 서재입니다.

그랜드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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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elco
작품등록일 :
2008.08.16 08:58
최근연재일 :
2008.08.16 08:58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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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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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글자수 :
284,685

작성
08.05.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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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DUMMY

보석 바웰을 생산하는 은빛 산호가 넓게 펼쳐진 정원. 바웰 사이로 흔들리는 갖갖이 종류의 해초들이 그 은은한 은빛을 더욱 신비롭게 빛내고 있었다.

심해저.

빛은 구경할 수도 없으며 춥다고 할 만큼의 심각한 저온에 산소조차 부족한 자연환경. 거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압으로 인해 접근조차 힘든 세상. 그렇기에 사실상 산호도, 해초도 자랄 수 없는 곳이지만, 창세전쟁 이후, 지상에서 살 수 없게 된 사람들은 해저로 숨어들기 급급했고, 지금까지 행해왔던 해저에 대한 모든 연구가 결국 해저에서의 생존을 위한 열쇠가 되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최고 3000m까진 생존이 가능하며 죽으면서 보석 바웰을 생산하는 은빛 산호였다. 이 은빛산호가 생산하는 바웰은 현재 건축부터 시작해서 빌프라던가, 일상생활에 쓰이는 작은 물건 하나에도 빠지지 않고 쓰이고 있었다. 결국 이 은빛 산호와 산호가 생산해내는 보석 바웰이 해저 세계를 탄생시켰으며,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공작님! 웬투스 공작님!”


황제의 칙명을 받은 웬투스 공작은 등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황제의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던 시선을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돌아보았다. 뒤에선 두 명의 젊은 여자가 빠른 속도로 헤엄쳐 다가오며 웬투스 공작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아, 주디스 백작.”


웬투스 공작과 함께 3황자를 따르고 있는 주디스 가문의 가주와 그녀의 시녀였다. 아름다운 은발에 이제 30대 초반 쯤 되었을 아직 정계에 나오기엔 한참 어린 얼굴의 주디스 백작의 얼굴엔 당혹감이 그려져 있었다. 그 표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굳이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웬투스 공작님. 그게 사실입니까? 당신이 전쟁터에 나가신다는 게, 사실입니까?”


역시, 그렇겠지.

웬투스 공작은 빙그레 웃어 보인 뒤, 다시 정원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은은한 은빛을 흘리던 산호 중 하나의 빛이 옅어지는 것 같더니 그 빛 모두가 산호의 표면을 향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사실이오.”


웬투스 공작은 보석 바웰이 탄생하는 모습을 흥미로운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볼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탄생의 순간을 굳이 지켜볼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 대상에 대해 지금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그 만큼 주디스 백작의 말은 흥밋거리가 되지 못하는 소리였다.


“그럴 수가! 공작님께서 전쟁터에 나가시면 황자님은 어떻게 합니까?”

“…….”


어차피 공작이 전쟁터에 나가지 않더라도 3황자의 신변의 안전은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지금이야 황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의 이목 때문이라도 조용히 있을 뿐이지, 속이 검은 황제는 자신의 위치를 반대하는 자들을 살려둘 생각은 없었다. 그렇기에 웬투스 공작은 주디스 백작의 말에 반응하지 않았다.


“…황제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지.”

“그, 그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주디스 백작은 소리를 질렀다. 그에 무의미한 눈길로 방금 죽은 은빛 산호의 끝에 맺히고 있는 하얀색의 투명한 액체를 쳐다보던 웬투스 공작이 놀란 눈으로 주디스 백작을 돌아보았다.

그 사이 웬투스 공작이 본 것보다 더 많은 량이 뱉어내고 있는 은빛산호의 색은 이제 거의 검은색이 되어있었고, 산호의 위로 흘러나와 뭉치고 있는 물체는 마치 젤리가 흘러나오는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다름 아닌 바웰이 되기 전의 은빛 산호 내장이었다.


“그렇게 소리 지를 거 없네. 가란다고 쉽게 갈 생각은 없으니까. …3황자님을 만나야 하겠군.”


웬투스 공작은 이제 완전히 맺혀져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는 보석 바웰을 힐끔 쳐다보고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그 뒤를 따라 주디스 백작과 그녀의 시녀가 심해의 바다 속을 헤엄쳐 나가기 시작했다.


----------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라미에른 제국군은 무조건 적들을 협곡으로 끌어들였다. 적어도 전차부대와 함대를 떨어뜨려놔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작전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자꾸만 뒤로 후퇴하는 라미에른 제국군이기에 오르벤시아 제국군은 승리를 확신하고 계곡위로 함대가 먼저 들어온 것이었다.


“제 2 돌격중대 좌측을 뚫어라!”


기사단장의 명령에 따라 라미에른 제국군 소속 돌격함 12척이 오르벤시아 제국군 소속 제 6 함대의 좌측으로 뛰어들며 가장 먼저 전차부대를 실어 나르는 수송함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 뒤를 따라 남은 순양함 2척, 구축함 4척, 호위함 1척을 거느린 라미에른 제국군 소속의 제 5함대 모함이 빠르게 선회하며 적의 중심부로 치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저런, 너무 잘하는 거 아닌가?”


오르벤시아 제국군의 방어선을 책임지고 있는 기사단장이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사실상 적장을 속인 건 거의 없었다. 실제로 처음 전투에서 너무나 큰 피해를 입어 전선 형성이 힘든 상태였기에 지리적 요점을 이용해 승리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랬기에 당연하게도 오르벤시아 제국군으로썬 라미에른 제국군의 반격을 예상하지 못했고, 오르벤시아 제국군 소속 제 6 함대 대열은 금세 흐트러져 엉망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오르벤시아 제국군 소속의 전차부대들 역시 지상에 내리지도 못한 채, 기습 공격을 받고 검은 물속으로 찌그러져 사라져갔다.


“제 2 함대 중앙 돌파!”


제 2 함대의 구축함과 순양함이 돌격함 6척의 호위를 받으며 앞으로 치고나가 어뢰를 마구잡이로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왼쪽 측면이 뚫려버린 오르벤시아 제국군은 라미에른 제국군의 공격이 정면에서도 들어오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제 5함대 모함! 오르벤시아 제국군 제 6함대 모함과 교전 시작! 적의 순양함 3척, 구축함 5척! 돌격정 14척 모두 격침했습니다! 5함대 소속의 구축함 2척! 순양함 2척! 대파! 적의 모함에 의해 모두 격침당했습니다! 아직 5함대의 모함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치 우주 공간과도 같이 어두운 바다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터지는 불꽃들이 아름답게 수놓아지고, 그에 따라 부관의 빠른 보고가 이어졌다. 적들의 당황한 움직임은 결코 기만이 아니라는 것이 결과로써 드러나고 있었다. 구축함 두 척을 잃은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함과 모함끼리 붙었다는 건, 다시 말해 이미 오르벤시아 제국군의 제 6함대는 이미 방어력을 상실했다고 밖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대로 밀어붙인다! 제 3함대도 2함대의 뒤를 따라 붙으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부관의 경쾌한 경례가 이어졌다. 승리를 확신하고 그 승리의 쐐기를 박는 순간인 만큼 지금 이 자리의 그 누구라 해도 기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기사단장은 빙그레 웃어보였다. 전쟁이 시작되고, 방어선이 무너져 입구를 내줘야 했던 라미에른 제국군의 사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이번 전투는 분명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었다.


“쉬지 말고 쏴라!”


물속을 마치 비행하듯 빠르게 움직이며 전함들끼리 맞붙고 있을 때, 전차부대들 역시 그걸 구경만 하고 있진 않았다. 오르벤시아 제국군의 수송선이 2/5 정도가 부셔져버려 전차부대가 어쩔 수 없이 협곡 밖에 진을 형성하자 라미에른 제국의 전차부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장거리 사격을 시작했다.

이 공격의 선두엔 에브게니아를 비롯한 세 기(機)의 양산형 기갑병 에브린이 함께하였다. 작전은 비교적 간단했다. 퓨렌테가 조종하는 에브게니아와 세 기의 에블린이 폭탄이 장착된 작살을 쏘면 그것에 맞춰 전차부대가 작살이 날아간 곳을 향해 맹공격을 퍼붓는 것이었다.


“적 전차부대가 뒤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한번 제대로 당하고 나자 오르벤시아 제국의 전차부대는 한발 물러나 다시 전선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일부는 더 뒤로 빠져 어두운 바닷물 속으로 물러난 뒤에 수송함 3척에 올라탔다. 오르벤시아 제국군의 입장으론 해저 계곡 위에만 병력을 올릴 수 있으면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 이뤄진 일이었다.


“훗, 겁먹은 건가?”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는 전차부대의 부대장은 피식하고 비웃으며 계곡 아래로 보이는 오르벤시아 제국군의 전차부대를 거만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이미 전함들끼리 맞붙은 전투에서도 승리가 확신되고 있는 순간이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거만해질 수밖엔 없었다.


“오르벤시아 제국군 소속으로 보이는 전함 9척 접근 중! 크기로 보아 3척은 수송함과 6척의 돌격선인 것 같습니다!”

“뭐? 오르벤시아 놈들! 내 뒤통수를 노리겠다는 건가!”


그러나 그 거만함에 찬물을 끼얹는 보고에 부대장의 표정은 삽시간에 일그러졌다. 전차부대 부대장은 곧바로 부대장 전용 전차에 몸을 실었다. 저 멀리 어둠속에서 4척의 돌격선이 보였다.


“기갑병부대! 작살 준비! 발사!”


퓨엔테가 타고 있는 에브게니아를 비롯한 3기의 에브린이 들고 있던 작살 총에서 작살들이 4척의 돌격선을 향해 쏘아져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돌격선은 거짓 공격. 숨어있던 2척의 돌격선이 곧바로 어뢰를 날려 작살을 날려버렸다. 그러자 4척의 돌격선에서 또 다시 어뢰가 발사되고 곧바로 에브게니아와 에브린을 향해 날아들었다.


“빌어먹을!”

“비켜! 헤시오르 펠렌트!”


펑펑펑펑!


퓨엔테와 부대장의 입에서 거의 동시에 욕지기가 튀어나오고 그 순간, 에브게니아와 에브린의 앞으로 누군가 뛰어들더니 그 어뢰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 매우 빠르게 흐르는 물살이 그 칼의 끝에서부터 형성되더니 이내 무언가에 베인 듯 어뢰들의 몸체가 어긋나 버렸고, 그 순간 폭발했다.


“어서 장전해!”

“아, 기갑병부대! 작살 장전!”


어이없는 상황에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크롤의 외침이 들려왔고, 정신을 차린 퓨엔테의 명령에 다시 폭탄이 장착된 작살이 채워졌다. 그리고 발사. 상대적으로 가까이에 있던 4척의 돌격선이 부셔졌다. 그러는 동안 2척의 돌격선과 3척의 수송선은 전차부대의 저지선 위로 항해해 지나가버렸다.


“젠장! 어이! 에브게니아 조종사! 날 안고 수송선이 간 곳으로 뛰어! 에브린! 너희들도 따라와!”

“아, 예.”


아젤레나 황녀의 수호기사로써 누군가의 명령을 듣고 이행하는 데 익숙했던 퓨엔테이기에 명령하는 크롤의 말에 본능적으로 반응하였고, 크롤을 들어 올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퓨엔테가 달리자 남은 세 기의 에브린 조종사들도 본능적으로 따라 뛰었다. 오르벤시아 제국의 수송선은 그리 멀리 가지 않았다. 애초부터 계곡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위에 내릴 만한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공격하면 같이 쏴라! 내리기 전에 격침시킨다! 사격 준비!”


크롤은 에브게니아의 손에서 내려오자마자 자세를 잡고 자신의 검에 양 손에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수송선은 막 내리기 직전이었고, 오르벤시아 제국의 2척의 돌격선은 에브게니아와 에브린이 나타나자 곧바로 선회하여 수송선이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수송선을 호위하기 시작했다.


“헤시오르 펠렌트!”


크롤은 수송선 한척이 해저면에 착륙하려 하자 더 이상 마력을 모으지 못하고 그대로 칼을 휘둘렀고, 어뢰 네 개를 한 번에 폭발시켰던 것과 마찬가지의 물살이 일어나 두 척의 돌격선을 덮쳤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에브게니아와 세 기의 에브린에서 발사된 폭탄이 장착된 작살 역시 돌격선을 덮쳤다.


펑펑!


“헤시오르 펠렌트!”


돌격선이 터지고, 크롤은 다시 검을 휘둘렀다. 굉장한 속도로 흐르는 물살이 막 착륙하려는 수송선을 다시 덮쳤고, 또 한 번의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오르벤시아 제국의 전차부대가 내놓은 작전이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퍼퍼펑!


수송선은 물론이거니와 수송선 안에 있던 전차들까지 한꺼번에 격침되며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적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그래, 내 눈에도 보이는 군.”


병사들의 환호성이 어두운 바다 속을 울렸다. 기사단장 역시 라우라 시로 물러나는 오르벤시아 제국군의 뒷모습을 보며 병사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상당히 오랜만의 승리였고 동시에 참으로 값진 승리라 말할 수 있었다. 라미에른 제국 땅을 빼앗기긴 했지만, 그것은 나중에 되찾으면 된다. 지금은 적어도 진격을 막아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할 순간이었다.


==========


<용어 설명>


헤시오르 펠렌트 :

크롤이 가장 즐겨 쓰는 기술로써 본래는 압축된 공기로 적을 밀어버리는 마법이지만, 그것을 검기를 머금은 공격 기술로 바꿔 검기의 베는 힘과 공기로 밀어버리는 힘을 동시에 주는 2단 공격 기술이다.


==========


잡설 1.

후아... 퓨엔테 미안. 다음화부턴 좀 비중있게 써줄게. 크롤 등장신이 적다고 그거 신경쓰다가 너 신경 못썼다. 아, 그리고 미안 엄청 헤깔린다 퓨엔테인지 퓨렌테인지... 퓨엔테였군;;;

라는 게 이번화 쓰고 나서 흠칫! 하며 떠올린 생각인 겁니다.


잡설 2.

그건 그렇고... 이 정도면 괜찮은 건가요? 최선을 다해 써보긴 했습니다만, 마음 먹은 대론 잘 안되는 군요. 좀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


제 머리 아프게 굴려서 만든 설정들입니다.


제 자식을 당신의 자식이라 하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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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6 08.06.03 275 2 10쪽
27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6.02 248 2 10쪽
26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6.01 264 2 11쪽
25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6 08.05.31 263 2 11쪽
24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6 08.05.30 266 2 11쪽
23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5.29 263 2 10쪽
22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5.28 245 2 10쪽
21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6 08.05.27 297 2 11쪽
20 그랜드 블루(Grane blue) - 2화. 재회 +4 08.05.26 298 2 10쪽
19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5.25 301 2 10쪽
18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5.24 298 2 11쪽
17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4 08.05.23 336 2 10쪽
16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6 08.05.21 299 2 10쪽
15 그랜드 블루(Grand blue) - 2화. 재회 +8 08.05.19 396 2 11쪽
14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6 08.05.17 397 2 11쪽
13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4 08.05.15 383 2 10쪽
12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8 08.05.14 373 2 11쪽
11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3 08.05.13 388 2 14쪽
»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4 08.05.12 493 2 14쪽
9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6 08.05.11 426 2 10쪽
8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9 08.05.10 534 2 10쪽
7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2 08.05.09 561 3 10쪽
6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8 08.05.08 633 2 10쪽
5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8 08.05.07 1,080 2 10쪽
4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5 08.05.06 1,592 3 9쪽
3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8 08.05.05 1,916 5 10쪽
2 그랜드 블루(Grand blue) - 1화. 그 후 +8 08.05.04 3,544 4 11쪽
1 그랜드 블루(Grand blue) - 프롤로그 - 황녀의 죽음 +7 08.05.02 6,603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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