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반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뉴스에서 자가 격리 어쩌고 하는 뉴스가 나올 때, 그 자가 격리가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2주란 시간을 감옥 아닌 감옥에서 살다가, 오늘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2주란 기간...... 대상도 없는 분노, 그 자체였습니다.
가지 않아서는 절대 안 될 지인 부친의 장례식이었기에 조문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고, 조문을 하는 과정에서 단 1초도 KF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었고, 심지어 음료수 한 모금조차 마시지 않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필 제가 조문하기 직전 조문객이 확진자로 판명 나는 통에, 2주란 시간 동안 감옥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음성 판정을 받으니 이제 살 만합니다.
이런 날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데, 밀린 원고 때문에 오늘도 노트북 앞에서 버텨 냅니다.
‘스토리 아레나’가 종료되면, 조금 여유가 생기겠지요.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날 만드세요.
부산에서 나정치 드림.
001. Lv.28 철없는사과
21.08.19 15:50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