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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치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사는 이야기

어제 낮에 어머니를 모시고 구경을 좀 시켜드리고 저녁을 대접해드리기로 했었기에, 밤을 꼬박 새웠었습니다.


밤에 글을 쓰고 낮에 잠이 드는 올빼미 같은 생활을 하는 이유로, 혹시 아침에 잠이 들면 일어나지 못해서 혹시 어머니를 모시러 가는 시간에 늦을까 걱정이 되어서였지요.


그래서 어제 낮시간 동안은 컨디션 저하로 하루 종일 빌빌 거렸습니다.

어젯밤 본가에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 온 후에는 완전히 시체처럼 뻗어 버렸지요.


그리고 방금 잠에서 깼습니다.


공모전 기간 중에는 쪽지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쪽지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클릭을 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독자님 중에서 한 분이 후원금을 보내주셨는데, 그 후원금의 금액이 이곳 문피아나 J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받았었던 후원금들 중에서 최고의 금액일 뿐 아니라, 그 독자님께서 읽어주시고 계시는 글의 총 구매액의 몇 배나 되는 거금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문피아나 J 사이트에서 웹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님들 대부분의 삶은 열악하다 못해 피폐합니다.


물론 소위 잘나간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작가님들은 일반 봉급생활자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원고료 수익을 올리시는 분도 많으시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월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 정도의 원고료 수익이 글을 써서 얻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저 역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평범한 글쟁이 중의 한 사람입니다.

현재 공모전에 참여중인 ‘내 눈에 아우라가 보여’라는 글 역시, 공모전에서 수상을 위한 글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독자님들께 제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에서였습니다.


공모전 참가가 비록 원고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을 업로드 한 후 3~4시간 후에는 100위 권 안에 안착하는 것을 보면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마도 그 이유 때문에 글쟁이들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겠지요.

비록 돈은 되지 않지만, 내가 쓴 글로 인해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그 생각 말입니다.


그래서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작가님들은 무료로 연재가 되든지 아니면 유료로 연재가 되든지 간에 단돈 1,000원의 후원에조차 감격합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쓴 ‘글의 글 값을 인정해주시는구나.’하는 그 마음 때문이지요.


아무튼 어젯밤 제가 피곤함에 뻗어 있을 때, 이곳에서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던 거금을 후원해주신 n1575_siki716님께 이 공간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 열심히, 그리고 조금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쓰겠습니다.


아무튼, 5월은 모든 분들에게 즐거우면서도 바쁘고, 또 힘이 들 수도 있는 계절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어린이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기뻐 하실 수 있는 그런 어버이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이 자신의 직업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스승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청춘들이 희망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그런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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