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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24 21:34
연재수 :
6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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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1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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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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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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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6쪽

제 258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2

DUMMY

2시간 후.


주위의 지면은 갈아 업어지다 못해 본모습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피폐해져 있었고 이전 녹색의 잔디를 대신하여 한때는 특수합금이었던 검게 타버린 숯 덩어리나 또는 완전히 박살이 나서 톱니바퀴 한 두 개만을 남기고는 모조리 먼지가 되어버린 숯가루 같은 잔해만이 지면에 뿌려져 있었다. 그러한 흔적들을 따라가면 그 숫자는 늘어나 작은 언덕에 이른다. 그렇게 만들어진 언덕 위. 레퀴엠은 한 기계의 잔해 위에 다리를 꼬아 앉은 체. 보온병에 담아온 것으로 보이는 차를 홀짝이며 연구단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내려다보는 것은 연구단지에서 걸어 나오는 단 하나의 존재. 그 모습에 레퀴엠은 미소 지었다.


“이런 잡것들을 더 이상 안 보내는 것을 보면 이제야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나보군요. 안 그래요? 츄럴?”


레퀴엠의 물음에 도착한 것은 츄럴의 본인이 아닌 그의 대리인으로 보이는 존재로 그것은 츄럴의 취향이 방영된 듯한 메이드의 복장과 가터벨트로 고정된 얕은 스타킹. 그리고 머리 위에는 고양이 헤어밴드는 착용하고 있었고 메이드복 아래로는 살아있는 듯이 꼬리가 살랑대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레퀴엠은 속으로는 기겁하며 인상을 자기도 모르게 일그러뜨렸다. 저 존재의 모습은 분명... 아까 정문에 있던 그 ‘인공지능’의 모습 그대로였다! 츄럴의 악취미에 레퀴엠은 저절로 뒷목이 당겨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겨우겨우 인상을 폈다.


[내 작품...!!! 내 작품들이!!! 이건 너무하잖아! 레퀴엠!!!!]


그러나 음성은 아까의 인공지능과는 달리. 기계음이 섞였지만 츄럴의 목소리였다. 이에 레퀴엠은 눈을 빛내며 입을 열었다.


“먼저 이런 쓰레기를 보낸 것은 너라는 것은 잊지 않았겠죠?”


[애초에 불법 침입한 것은 자네지 아닌가! 이것들은 모두 내 손에 탄생한 작품들인데..... 모두 부셔버리다니.... 차라니 처음부터 약속을 잡고 오든가!!!]


“.....시간이 없어서 말이죠.”


꽤나 처절한 외침이었다. 츄럴의 대변인은 그 말을 외치고는 잔해들을 몇 개 뒤져보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었고 이에 살랑거리던 꼬리가 축 처진다.


[레이져 포탑부터 시작해서... 개조마수와... 젠장! 수리하긴 글러먹었군! 경비로 보낸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작살을 해났어.. 이래서 무식한 것들이란....]


“지금 뭐라고 했죠?”


[...아...아니야!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네!]


츄럴의 혼잣말을 들은 레퀴엠의 말에 츄럴의 대변인은 화들짝 놀라더니 손을 내저어 부정하였다.


[그래... 내 작품들을 모두 날려버린 힘만 넘쳐나는 레퀴엠. 나에겐 무슨 볼 일이지?]


“그건...”


레퀴엠이 대답하려고했지만 츄럴의 대변인은 급히 손을 펼쳐서 멈추더니 입을 열었다.


[잠깐! 내 천재적인 두뇌로 맞춰보지! ....분명 자네는 ‘마물의 둥지’에서는 웬만해서는 나오지 않지. 만약 자네가 그곳에서 빠져나온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 터.... N.B.의 회장인 네메시스가 ‘1세계’로 가버린 후. 그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그래... 분명 이곳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몇 번의 폭발이 일어났었지.. 그렇다면 현재 가장 가능성이 있는 답은....]


츄럴의 대변인은 스스로의 턱을 쓰다듬더니 해답을 내놓았다.


[나에게서 자제를 뜯으려고 왔구만? 이 빌어먹을 파괴자 레퀴엠이!!!]


“....정답이라고 해두죠.”


츄럴이 레퀴엠의 전 이명을 거론하며 정답을 내뱉자. 그녀는 순순히 인정하였고 이에 츄럴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나에게 얻어오는 주제에 이런 파괴행위를 해!?!??! 네가 그러고도 양심이 있어?!!!!!]


“저는 666의 괴물들 중에서는 양심이 꽤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츄럴.”


[...........]


“...?”


레퀴엠의 대답에 츄럴의 대변인은 잠시 고민하는 듯이 턱을 괴더니 레퀴엠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건 그렇네? 지금까지의 일들을 생각하면... 후우우우....]


츄럴은 이전에 레퀴엠을 제외하고 난동을 피웠던 다른 666의 괴물들을 하나 둘 기억을 되새기기 시작하자. 그녀의 말에 상당한 신뢰성이 생기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 레퀴엠이 물었다.


“이전에 저 말고도 대체 몇 명이나 온 거죠?”


[지금까지 136명. 각자 자기방식대로 난리를 쳤지. 이곳도 네메시스의 성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부셔져 나갔을 걸? 그래서 특수합금으로 코팅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도....]


“.........”


이것만큼은 레퀴엠도 공감이 되는 사항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츄럴은 어깨를 으쓱였다.


[지금 이곳으로 오도록 하겠네. 그때까지만 잠깐만 기다려주도록. 그때까진 내가 만든 인공지능이 자네가 원하는 차를 따라줄 걸세.]


그 말을 끝으로 츄럴의 대변인에게서 그의 목소리가 끊기더니 인공지능은 레퀴엠을 보며 가슴에 손을 올리며 고개를 숙임으로서 예의를 갖추었다.


[레퀴엠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현재 제가 이곳에서 타드릴 수 있는 차는 방사능 홍차, 후쿠시마 홍차, 체르노빌 홍차, 비소 홍차, 청산가리 홍차.....]


“....일반적인 홍차를 줘. 이상한 거 넣지 말고.”


[알겠습니다.]


끼익! 철컹!


“......?”


츄럴의 대변인의 가슴이 열리고 그 안에서 따끈따끈한 김이 올라오는 차가 담겨있는 찻잔이 빠져나왔다. 게다가 그녀의 양손이 총기로 재조립되더니 그것들을 자신의 가슴에 나온 홍차를 향해 조준하였다. 그 모습을 보며 레퀴엠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멈추어 세웠다.


“잠깐!”


[....무슨 일이십니까?]


“...지금 뭘 하려는 건지 좀 알려줄래?”


도저히 레퀴엠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모습에 그녀는 그렇게 물었고 이에 대변인은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답변했다.


[고체화된 설탕과 우유 탄환을 투입하려는 작업 직전입니다.]


“그것들을 꼭 그렇게 넣어야겠어?”


[저의 주인님의 총기사랑은 간별 하니까요.]


“...그냥 줘.”


[...알겠습니다.]


다소 아쉬운 듯한 말투로 홍차를 레퀴엠에게 넘기고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 모습을 보며 레퀴엠은 괴랄하기 짝이 없는 츄럴의 취향에 속으로는 고개를 내저으며 츄럴의 대변인의 모습을 살폈다.


‘이렇게 보면 정상적인 안드로이드로 보이는데.... 음?’


“....잠깐! 너 등 좀 보여줄래?”


[홍차와 함께 간식으로 저를 드실 생각입니까?]


“.....”


그 말을 하는 동시에 츄럴의 대변인이 자신의 스커트에 양 손을 가져가자. 레퀴엠은 조용히 손을 이마를 짚더니 말하기도 지쳤는지 손가락을 좌우로 까닥이며 몸을 돌리라는 젝스쳐를 하였고 이에 츄럴의 대변인은 순순히 등을 돌렸다.


‘....이건 뭐지?’


츄럴의 대변인의 등 뒤에는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절대 누르지 말 것’이라고 써진, 등의 전체를 채운 커다란 버튼이 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레퀴엠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눌러볼까?’


왠지 누르고 싶은 듯한 충동이 일어나는 디자인이었다. 이에 레퀴엠은 손가락을 가져가누르려고 했지만...


“뭘 보는 거지? 서열 14위 파괴자 레퀴엠?”


“왔군요. 서열 600위 미치광이 과학자 츄럴.”


어느 세. 도착한 츄럴로 인해 그녀의 행동은 멈추었다. 츄럴의 모습은 인간 출신의 괴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기괴했다. 그의 머리는 기계나 생체장치가 많이 달려 있었고 우측 뇌는 절제한 후. 그것을 기계로 대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등 뒤로는 거추장스러우면서도 기괴한, 문어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4개의 기계 팔들이 흐느적거리는 그 모습은 인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외계 생물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게다가 그의 두 눈에는 각각 묘한 이체가 감돌고 있었다.


‘마안과 기계의안인가요... 정말이지. 자신의 신체조차도 실험도구로 사용하는 괴물 같으니..’


미약하게나마 느껴지는 마력이 느껴지는 왼쪽은 마법으로 이루어진 마안, 우측은 순수하게 기계로 이루어진 기계 의안. 스스로가 자신의 눈을 도려내어 착용한 것들로, 불필요한 것들이라면 자신의 신체라도 마음껏 개조해버린 츄럴 다운 눈이었다. 게다가 양 손에는 일반적인 인간의 팔인 부분을 제외하고 군데군데 철판으로 가려진 부분이 있었고, 기계와 생체가 연결된 부분에는 빛줄기가 깜박였다. 그 모습에 레퀴엠은 불쾌감이 치솟는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언제나 봐도 불쾌한 모습이군요. 오늘도 스스로의 몸을 토막 내서 새롭게 재조립했나보죠? 츄럴?”


“나의 모습을 보고 그런 평을 내리는 괴물은 한 두 명이 아니지만. 난 언제나 이렇게 말하지! 기계든 생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효율이라네! 그러니 나는 효율적인 신체로 교체한 것뿐이지.”


츄럴은 스스로가 절제해서 기계로 교체해버린 자신의 우뇌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우리 인간의 뇌는 두 개로 나눠져 있어. 우뇌와 좌뇌로 말이야. 이들은 각각 역할이 다르지만 우리들의 ‘자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좌뇌. 우뇌는 이런 좌뇌에 순순히 협력하는 역할 밖에 되지 못해. 그래서 우리는 두 개의 자아가 한 몸에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하나의 자아라고 인식하는 거지. 요컨대! 우리의 자아라고 할 수 있는 자뇌 뿐만 아니라. 우뇌에도 무의식적인 의식이 있다는 거지. 이러니 ‘나’라는 자아에게 필요 없는 우뇌를 제거하고 그것을 대신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내가 왜 그 길을 선택하지 않겠나? 나는 그저 그 길을 걸었을 뿐이라네. 레퀴엠.”


“...퍽이나. 그렇다고 스스로의 뇌를 절단하다니. 당신은 미쳤어요.”


“우리들은 모두 미쳐있네. 인식하지 못할 뿐. 안 그런가? 후후. 물론 우리 666의 괴물들은 모두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


“......”


대화하면 할수록 오히려 말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에 레퀴엠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모습에 츄럴은 슬쩍 옆으로 몸을 돌려. 아까 전에 레퀴엠이 누르려던 붉은색 버튼을 보고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그것을 눌러보려고 하나? 나야 눌러도 별 상관없는 버튼인데... 마음대로 하도록 하게.”


“.....다소 불안해지는데?”


“나는 눌러도 별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나?”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듯한 모습에 레퀴엠의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흘깃. 그를 보고는 호기심을 못 이겨 손가락을 들어 빨간 버튼을 눌렀다.


꾸욱!


대변인의 등 뒤로 상당히 깊게 들어가는 붉은색 버튼. 누른 후에 아무런 징조가 없자 레퀴엠은 어리둥절하였지만 곧 츄럴의 대변인이 눈이 붉게 물들며 안광을 내뿜더니 크게 외쳤다.


[기..긴급 자폭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남은 시간 15초!!!!! 불꽃놀이를 시작합니다!]


그 모습에 레퀴엠은 깜짝 놀라며 츄럴의 멱살을 잡고 물었다.


“자폭 버튼이었어!?!? 그딴 것을 왜 이딴 곳에 설치해!!!!”


“그래서 누르지 말라고 써두지 않았나.”


너무나 태연한 표정으로 츄럴은 대답했다.


“네가 누르라며!!”


“노노. 나는 눌러도 상관없다고 했지. 누르라고는 하지 않았네. 상식적으로 누르지 말라고 써져 있는 붉은 버튼을 누른 자네 탓이지.”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100%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 뿐. 그 사실에 레퀴엠은 화가 나서 외쳤다.


“이 빌어먹을 자식이!!!”


“물론 나라면 5초면 저 자폭을 중지할 수 있다네.”


“그럼 당장 해!”


“이미 늦었다네.”


“15초나 남았잖아...!!!”


[5.....4....3....]


“어..어째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시간에 당혹스러운 그녀의 외침이 울려 퍼지고 츄럴은 어깨를 으쓱였다.


“1,2,3,4,5 전부 더하면 15초 아닌가?”


“그딴 게 어디 있어!!!!”


“여기 있지.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네!”


“퍽이나!!!!!”


얄미울 정도의 츄럴의 태연함이었다. 그 와중에도 자폭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2.....1....0...!!]


“카운터<어린 양을 굽이 살피소서! 신이시어>!!!!”


그와 동시에. 잠시 동안 환한 빛이 사방을 비춘다. 그러나 곧 뻗어나간 빛은 시간을 반대로 돌린 듯이 다시 돌아오더니 하나의 점이 되었고 폭발은 레퀴엠의 손에 모여졌다. 그녀는 카운터로 막아내자마자. 그것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힘으로 발로 걷어차 날려버렸고 그러자 저 먼 하늘에서 지면을 비추는 환한 빛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하아...하아...!”


짝짝!


“훌륭하네. 역시 자네라면 막아낼 수....”


퍼어어억!!


옆에서 박수치며 자신을 칭찬하던 츄럴의 꼴을 보기 싫었는지. 레퀴엠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고 이에 츄럴의 육체는 지면을 굴러가 쓰러지더니 곧 그는 지면을 더듬으면서 중얼거렸다.


“렌즈... 내 렌즈가 어디 있지....? 아! 여기 있군.”


츄럴은 되찾은 렌즈를 다시 눈에 넣으며 레퀴엠을 보며 외쳤다.


“이게 무슨 짓인가!!!”


“흥! 맞을 짓을 했으니 그렇죠!”


흙투성이인 츄럴을 보며 레퀴엠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렸다.


“만약 내가 저걸 막지 않았으면 사이좋게 저 폭발에 휘말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건가요? 츄럴!?”


레퀴엠의 외침에 츄럴은 씨익! 웃었다.


“내가 분명 말했을 텐데?”


“?”


“나는 상관없다고오오오오오오......”


피시시시시식!!!!


“!!!!!!!!!!!!”


뒷말을 끌면서 츄럴의 몸이 서서히 액체가 되어 녹아내린다. 그 모습에 레퀴엠은 기겁해서 그에게 다가갔고 곧 웅덩이가 되어버린 츄럴의 코앞에 다가가며 창백한 표정을 지었다.


“내....내가 너무나 힘을 줘버렸나요!?!? 그렇다면.... 이 일을 사고로 처리해야...”


“후후. 어떤가?”


“........”


액체로 녹아내린 츄럴을 제외하고 새로운 ‘미치광이 과학자 츄럴’이 레퀴엠에게 걸어오며 웅덩이를 보며 물었고 이에 혼란한 레퀴엠은 녹아버린 츄럴과 새로 온 츄럴을 번갈아보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츄럴은 폭소하며 현재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3D 프린터로 만든 나의 복제라네. 아하하핫!!!! 유전 물질의 불안정으로 10분이면 녹아버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야!! 아하하하하핫!!!!! 감쪽같지?”


“이 빌어먹을 자식이!!!!!”


퍼어어억!!


다시 한 번 츄럴의 얼굴에 레퀴엠의 주먹이 내리꽂히더니 튕겨나간다. 츄럴은 아까와 같은 모습으로 지면에서 렌즈를 찾더니 착용하고는 레퀴엠에게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인가!!!”


“당신이야 말로 복제랑 똑같은 대답을 하지 말란 말이야! 이 빌어먹을 잡종 광인이!!!!”


레퀴엠은 더 이상 농락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츄럴조차 공포에 떨었는지 그는 레퀴엠의 시선을 피하며 헛기침하더니 입을 열었다.


“흠흠. 지금까지는 가벼운 장난이었네. 레퀴엠. 이걸로 네가 부순 것들을 퉁 치면 되지 않는가?”


“........”


부순 것을 거론하니 아무리 레퀴엠이라도 더 이상 화를 내지 못한 체. 화를 삭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츄럴은 레퀴엠을 겨우 진정한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나에게서 성을 수리할 자제들을 원한다고 했지?”


“.....그래요.”


“그렇다면 한 가지 가벼운 부탁을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가벼운’이란 말이 나오자. 아까 츄럴의 장난을 생각한 레퀴엠은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고 그 모습에 츄럴은 식은땀을 흘렸다.


“이번 것은 정말이라네.. 믿어주게. 레퀴엠. 내가 자네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작가의말

15초가 5,4,3,2,1을 모두 더해서 만들어진다는 기적의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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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제 267화 세계수를 향하여. +1 21.12.01 37 3 17쪽
267 제 266화 연극의 무대 뒤 +2 21.12.01 41 3 24쪽
266 제 265화 이룰 수 없는 꿈. +2 21.11.29 35 3 21쪽
265 제 264화 세계 평화를 지키는 괴물들? +1 21.11.29 34 3 21쪽
264 제 263화 괴물들의 왕조차 겁에 질리게 하는... +2 21.11.27 42 3 19쪽
263 제 262화 잊혀지지 않는 괴물의 사랑. +2 21.11.22 37 3 17쪽
262 제 261화 여장을 한 괴물들의 왕의 피해보상 +2 21.11.20 32 3 34쪽
261 제 260화 고통받는 중원의 검사 +2 21.11.18 35 3 22쪽
260 제 259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3 +1 21.11.17 35 3 32쪽
» 제 258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2 +1 21.11.17 36 3 16쪽
258 제 257화 성녀, 미치광이 과학자를 만나다1 +1 21.11.16 35 3 14쪽
257 제 256화 4세계 괴물들의 분류 +2 21.11.15 36 3 19쪽
256 제 255화 살인인형의 추억 +2 21.11.14 41 3 42쪽
255 제 254화 4세계 괴물들의 식사 +2 21.11.11 42 3 19쪽
254 제 253화 에덴에서 온 괴물. +1 21.11.10 43 3 25쪽
253 제 252화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와 매일 박살나는 성. +2 21.11.09 43 3 21쪽
252 제 251화 여왕의 눈물 +1 21.11.09 40 3 18쪽
251 제 250화 행성의 종말. +2 21.11.07 45 3 22쪽
250 제 249화 13위 괴물의 강함 +2 21.11.06 47 3 28쪽
249 제 248화 엑스트라 주신 +1 21.11.06 40 3 21쪽
248 제 247화 연극의 각본가 +1 21.11.06 33 2 30쪽
247 제 246화 괴물은 쓰러지지 않는다. +1 21.11.05 34 3 30쪽
246 제 245화 희망을 짓밞는 존재들. +1 21.11.05 30 3 26쪽
245 제 244화 레지나 연합의 여왕 +1 21.11.05 36 3 26쪽
244 제 243화 창조주-주신-종말자의 순환. +1 21.11.05 39 3 19쪽
243 제 242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2 +2 21.11.05 43 3 33쪽
242 제 241화 여왕이란 이름의 괴물1 +1 21.11.05 44 3 22쪽
241 제 240화 람히르의 비밀. +1 21.11.04 40 3 20쪽
240 제 239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6 +1 21.11.04 40 3 23쪽
239 제 238화 소녀 천사 람히르의 도망기5 +1 21.11.04 3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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