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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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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23 23:25
연재수 :
7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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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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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4
글자수 :
6,219,447

작성
24.08.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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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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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7쪽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DUMMY

위치퀸. 그녀는 평소에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씻는 것을 좋아하는 괴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증오와 싸울 때도 젖은 몸으로 나올 정도겠지요. 그런 그녀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그다지 놀랍지도 않네요. 소문에 의하면 삶의 70%는 욕탕에 몸을 잠기고 있다고 하니까요.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책은 잘 쓸게요. 위치퀸님.”


“어린 괴물의 발전을 돕고 싶은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마리. 그리고... 친구의 특별한 부탁이기도 했으니.”


위치퀸의 말에 달기가 꼬리로 그녀의 알몸을 찌릅니다. 그 모습에 위치퀸은 알았다는 듯이 더는 말하지 않네요.


“정말이지... 솔직하지 않죠?”


“늘 그렇죠.”


그녀는 제 대답에 피식! 웃고는 욕탕에서 몸을 일으켰습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몸매입니다. 육체파가 아니라서 그런지 근육질이 아닌 슬랜더하네요.


“저는 달기와 연구하고 있는 사항이 있어서. 잠시 저희끼리 이야기를 좀 나누고 있을게요. 마리씨도 이곳에서 푹 쉬시고 나서 우리 발아래에 빛나는 인공항성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제 행성인 별꽃에 놀러 가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거기에 마실 것이 참 많거든요.”


“개인 소유 행성인가요?”


“네. 아 물론 연구를 위한 곳이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구역이 있으니 거기에 계시면 달기를 데리고 갈게요.”


행성을 소유한다라. 4세계에 일찍이 자리 잡고 666의 괴물로서 돈을 긁고 모았기에 가능한 발상이네요.


“별의 노래란 가게를 추천해요. 제 지분이 있는 곳이라 제가 제대로 관리하거든요. 후훗.”


666의 괴물의 추천을 받으면서 욕탕에 잠기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달기와 위치퀸이 허공에 물로 글씨를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열심히 토론해갑니다. 둘의 속성이 허공에서 부딪혀 하나의 마법진을 형성해가네요. 워낙 전문용어가 흘러나오고 있어서 듣기만 해도 절로 졸려집니다. 확실히... 제가 이곳에 있어봤자 좋을 것은 없겠네요. 저는 신경을 쓰지 않고 물에 뜨는 제 가슴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4세계에 와서 몸이 성장한 느낌이네.’


군살이 빠지고 근육이 조밀하게 성장하고 가슴이 이전보다 크게 성장한 것이 보입니다. 이전의 제가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의 모습이라면 지금은 엄청 이쁘달까요?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한 사실이지만요! 하긴 맨날 시비 걸려서 수만 칼로리는 태울 것 같은 전투를 치고받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가슴이 커지는 것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영혼을 먹는 괴물이기 때문인가....?’


괴물의 영혼은 소모성입니다. 보충되는 필멸자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어들기에 영혼을 먹어치워야 하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영혼이 이전 상태보다 보강되어 그것 또한 겉으로 드러난다고 들었네요. 즉...


‘먹어치울수록 아름다워진다는 거겠지요....?’


서글프지만 그것이 괴물. 남을 해하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겠지요. 그래도 괴물이 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괴물이 되었기에 저는 제 삶을 반성할 수 있었고 현재의 제가 될 수 있었기에... 저는 뜨거운 물 속에서 여러 고뇌를 하며 1시간 뒤 물에서 나왔습니다.


“하아! 그래도 이 감각은 필멸자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물에 몸을 풀고 나면 뜨근뜨근한 온기가 몸을 감싸면서 증발해가는 묘하게 기분 좋은 감각은 그대로네요. 제가 젖은 머리카락을 털어내자 괴물 육체 특유의 실용성은 한 번에 물기를 뱉어냅니다. 머리카락에 계속 물기를 머금고 있어봤자. 몸이 둔화하기 때문이겠지요.


사우나까지 마친 저는 이곳을 벗어나 마법진 위로 향합니다. 묘한 마나의 기류가 몸을 감싸자 갈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행성 별꽃. 별의 노래로.”


마법진이 연동되고 시야가 바뀌자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오네요. 하늘의 태양에 검은 고리 형태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아까만 하더라도 제가 저기에 있었던 거지요. 마법을 통해 이동하다 보니 4세계에선 이러한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보일 정도면 크긴 크네.”


태양의 절반이 건축물에 가려질 정도니 말을 다 했습니다. 태양에서 시선을 떼어 주변을 둘러보니 마법으로 떠오른 건물들이 곳곳에 보이네요. 연구용 행성답게 무언가에 열중해서 공부하거나 논쟁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달기와 위치퀸이 했던 것처럼 허공에 글씨를 적어나가기도 하네요. 워낙 지식이 집중된 곳이라 레지나 연합은 보이지 않고 괴물과 사이버틱스만이 보입니다.


“어디 보자. 별의 노래가 근처일 텐데... 아! 저기네!”


대놓고 위치퀸을 모델로 간판까지 세워뒀네요. 아마도... 부수입이겠지요? 저는 시답지 않는 생각을 하며 그곳에 들어섰습니다.


“어라?”


“마리?”


“살인귀씨? 그리고 프레이씨?”


커플용 빨대로 하나의 음료를 빨고 있는 두 괴물의 모습이네요... 거짓된 영웅 출신인 살인귀와 타락한 빛 프레이입니다.


“데이트 중 같은데. 저는 가볼게요.”


“아...아니야! 이건 다만....”


뒷말은 하지 못합니다. 거짓말을 못 하는 괴물이니까요. 빨리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것이 옳겠죠?


“우리는 위치퀸에게 볼 일이 있어서 왔어요.”


“아. 그분요?”


“어디에 계신지 아시나요?”


“하늘 위에 보이는 인페르노에요. 666의 괴물 전용으로 가시면 돼요.”


“아... 거긴 혼탕이라고 들었는데...”


“맞아요.”


어색한 공기가 흐르더니 살인귀와 프레이가 저를 바라보네요.


“혹시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아무래도 4세계의 개방성은 적응하기 힘든지라.”


“이따 달기씨와 함께 이곳으로 올 거예요. 그때 대화를 나눠보시면 될 거에요.”


“오. 고마워요. 마리씨.”


저는 자연스럽게 주문한 후. 그들과 합석했습니다. 음료만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저는 오랜만에 먹는 식사이기에 기름진 것을 가득 시키며 그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로 찾으시는 거예요?”


“정확히는 내 몸 때문이지. 나는 괴물이 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제대로 된 능력이 개화되지 않았거든.”


“아... 그거 마치 저와 같네요. 저도 그러다가 생겼거든요.”


살인귀는 정상적인 루트가 아닌 방향으로 탄생한 괴물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와 비슷하지요. 특히 스킬이란 부분에선 저와 상당히 유사하기에 저 또한 그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괴물이 된 이상. 더는 스킬에서 벗어나 나만의 기술을 단련해야만 하겠지. 그런 의미로 도움을 청하고자 왔어.”


[흐음... 어쩌면 위치퀸보단 그 괴물을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일부로 메시지를 통해 프레이와 살인귀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새어나가서 좋을 것 없는 정보였거든요.


[누구를 말이지?]


[호러의 페인. 그는 거짓된 영웅들을 참조해서 힘을 얻었다고 들었어요. 그다음이 저고요. 즉 저와 살인귀 당신의 유사점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아요.]


RTS 게임을 다루는 괴물이자. 그 입으로 저와 유사점이 있다고 들은 괴물입니다. 어쩌면 그 괴물이라면 현 살인귀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해답을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저와 살인귀, 그리고 호러의 페인은 각각 두 괴물의 뿌리로 거슬러서 힘을 얻은 존재들이니까요.


[저희는 좋든 싫든. 네메시스와 야누스란 두 괴물과 관련 있어요. 저는 야누스와, 호러의 페인은 네메시스. 당신은....]


[난 네메시스다.]


[그렇죠? 저희는 일반적인 괴물과는 상당히 다른 계통이에요. 제 몸에 박힌 코어를 연구하겠다고 대부분 666의 괴물들이 달려들었지만. 분석 불가 판정을 내릴 정도죠. 여기에 짚이는 것이 있으신 거 있나요?]


[.........있어.]


의외로 해답은 프레이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녀는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제 가슴 쪽을 바라봅니다. 코어가 있는 방향이네요.


[제 예상이 맞다면.... 그건 내 전 ‘주인님’들과 관련 있는 힘일 거야. 다른 괴물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난 이해할 수 있어.]


[오! 그럼 이게 뭔지 알아요?]


제 질문에 전직 여신인 프레이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플레이어란 놈들에게 있는 코어야. 다만 이렇게 악성으로 물들여져 있는 것은 처음 보고, 4세계 괴물의 기척까지 섞여 있어.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라. 정 말하자면... ‘혼종’이란 단어가 맞을 거야.]


[플레이어?]


[세상의 종말을 바라는 미친놈들 있어.]


[그리고 너도 그랬지.]


살인귀의 말에 프레이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네요. 뭐랄까... 죄책감? 제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뭐.... 666의 괴물이니까. 전성기에 나름대로 미쳐있었겠죠.’


정신병 있는 666의 괴물을 한두 명 본 것도 아니고. 저는 입안 가득 채우는 소시지의 맛에 헤벌쭉! 미소지으며 그들을 보았습니다.


“그럼 언젠가 호러의 페인까지 불러서 삼자대면 좀 하죠. 어쩌면... 거기서 해답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럼 다른 것을 묻지. 마리. 너도 스킬 개수에 제한이 있을 텐데. 늘릴 방안은 찾아봤어?”


“아직은요. 그 부분은 레퀴엠님과 상담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대신 저는 이게 있거든요.”


저는 제 눈을 가리켰고 그 모습에 모두가 이해했네요. 제 능력이 마안이란 사실은 꽤 널리 퍼져 있는 사실인가 봅니다. 마안을 개발하면 부족한 기술을 보충할 수 있기에 나름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근데... 프레이님도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는데. 프레이님도 고민이 있는 건가요?”


“난 괴물이 된 후. 전성기보다 약해져서. 전성기의 힘을 되찾을 수 있는가 해서.”


“....네?”


아니. 그 무엇도 아닌 4세계 괴물의 육체입니다. 비실비실한 인간도, 여기서 괴물이 되면 맨손으로 호랑이를 좌우로 찢어버리는 힘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뭐요? 약해져요? 그런 것이 가능한가?


“미친 소리 같지만 사실이야. 내가 동료들과 함께 프레이를 상대해봤거든.”


“과거의 저는 서열 한 자리 괴물도 내려다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죠. 지금은 그걸 다 잃어버리고 약해진 상태라... 앞으로 있을 전투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아 힘을 되찾으려고요.”


“농담도 참...”


“농담 아니에요.”


“........”


아무래도 진짜인 것 같습니다. 뭐지. 프레이. 이 괴물. 제가 읽던 이야기엔 그것까지 묘사되어있지 않기에 잘 모르겠습니다.


“어라?”


“마리?”


“아...아니에요. 다만....”


미니맵 한구석의 붉은 점이 오다가 멈추는 것이 보입니다. 4세계 결계 내부에서 다닐 때는 대부분이 저에게 우호적인 초록색이나 지나가는 사람인 노란색인데. 대놓고 붉은색이라.... 저에게 적의를 품은 무언가가 있네요.


우걱!


뭔지 모르지만 일단 배를 최대한 채워놓습니다. 괜히 또 시비 걸려서 밥도 못 먹고 목숨 하나 날아가면 억울하다고요.


“천천히 먹어. 안 뺏어 먹으니까.”


“저도 그러고 싶은데. 귀찮은 것이 있어서요.”


“?”


제 대답에 살인귀와 프레이가 주변을 살펴보네요. 하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모습입니다. 살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거리를 두고 숨기기에 감지하지 못하네요. 하지만 저는 미니맵 형식이기에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각오해둬요. 제 예상이 맞다면.....”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사방에 퍼지고 곧 살인 인형 엘리스의 대피 방송이 퍼져나가네요. 역시나...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음식을 입에 넣습니다.


[곧 별꽃 행성에 전투가 있을 예정. 전투가 있을 예정. 666의 괴물 다수가 나설 예정이니. 모두 1분 내로 대피 바랍니다.]


“쯧. 역시나.”


이번엔 또 어떤 미친 괴물들이 사고를 터트리는 걸까요? 저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마침 익숙한 기척 하나가 빠르게 이곳으로 다가오네요. 누구이려나? 분명 이곳에 사고를 터트릴 괴물임을 알면서도 저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어...... 방패의 비스타?”


양손에 방패를 든 채 새하얀 털이 인상적인 고양이 수인 서열 450위 방패의 비스타입니다. 그녀는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쿵쿵거리면서 우리에게 다가와 멈추네요. 에? 설마....?


“네가 서열 650위 거짓된 영웅 살인귀군! 감히 아빠를 살해한 존재가 666의 괴물이 됐어?!!!! 죽어!!!! <아찰란렌도>!!!!”


그녀가 빛이 되어 돌진해옵니다. 너무 급작스러운 기습이기에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콰앙!!!!


“아... 내 밥.... 일주일 만에 먹는 건데....”


저의 중얼거림 속. 방패를 막아낸 살인귀와 프레이의 모습이 보이네요. 두 명이 즉각 무기를 소환해 그녀의 돌진을 힘으로 막아낸 모습입니다.


“잠깐! 진정해! 난 네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내 이름은 서열 450위 방패의 비스타!”


타앙!


방패로 밀치며 불과 같은 눈동자로 살인귀를 노려봅니다.


“네가 죽인 방패의 라잔의 딸이다!!!!”


“!!!!!”


살인귀도 그 말은 예상 못 했는지. 다음 공격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건물을 뚫고 나아갑니다. 그녀는 옆에 프레이는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추격하는 모습이네요. 그러자 프레이가 돕고자 나섭니다.


“기다려요! 당신의 사정은 알지만! 대화를!!!!”


두두두득!


뒤쫓아가려고 하자. 지면을 뚫고 괴생명체들이 앞을 막아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상당히 익숙한 모습이네요. 분명...


“서열 659위 호러의 페인씨?”

[4세계의 혼란을 일으키는 일은 하는 것은 싫지만. 비스타가 원하는 일이니.]


“흥!”


멀리서 들려오는 말에 한순간에 주변 호러를 베어 넘긴 프레이가 건물 위로 치솟네요. 직접 그를 상대할 생각인가 봅니다. 마음 같아선 구경하고 싶지만...


“오늘따라 운수가 나빠라. <섬소(Q)>!”


그럴 수가 없네요! 저는 빨간 점이 살인귀를 따라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즉각 그곳으로 이동해 단검을 박아넣었습니다. 평범한 콘크리트 벽인데 분명 촉감이 잡힙니다.


“거기서 나와! 새꺄!”


콘크리트가 부서지고 검은 형체가 그곳에서 튀어나와 지면을 구릅니다.


[마리! 이 빌어먹을 년이!! 왜 이곳에!!!]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요?”


저는 저답지 않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단검으로 그놈을 겨루었습니다.


“서열 9위 증오. 에덴에 처박혀 있어야 하는 괴물이 왜 여기까지 행차하셨을까?”


[닥쳐!!! 저놈은 내 아버지의 원수이기도 하다! 방해하지 말고 꺼져!]


아아.... 그렇군요. 방패의 비스타와 증오. 왜 두 괴물이 힘을 합치는가 했더니 두 명 다 부모가 살인귀에게 살해된 괴물들입니다. 그러니 4세계의 법까지 무시하면서 습격해온 거겠지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네요.


“그래서?”


[뭐?]


“난 네가 지긋지긋하게 싫어. 여기서 내가 뭐하러 비켜줘? 네 발목 잡으면서 괴롭히면 네 속 터져 하는 꼴을 볼 수 있는데? 네가 에덴에서 나에게 지랄했던 것처럼! 나도 너한테 지랄할 거야!!! 개 같은 놈아!!!”


어차피 서로 죽이고 죽인 사이. 예의 차릴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시비는 이 빌어먹을 괴물이 내 눈을 뽑고 머리를 박살을 내면서 시작한 일이라 꺼릴 것 없습니다.


“덤벼! 증오! <분할(E)>!”


[이 미친 년이!!!!]


제가 호전적으로 나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증오의 몸이 스킬에 의해 굳고 저는 증오의 몸 뒤로 이동된 후. 등을 걷어차 건물에 처박았습니다.


“우리 같이 엿 같은 시간이나 보내자고요.”


---------------------------------


[서열 650위 거짓된 영웅 살인귀 vs 서열 450위 방패의 비스타,

서열 649위 타락한 빛 프레이 vs 서열 659위 호러의 페인,

서열 9위 증오 vs 노네임 김마리.]


“지랄 났네. 지랄 났어. 개새끼들이 감히 4세계의 법을 어겨? 특히 증오 이 새끼는 에덴에서 기어 나왔네? 게다가. 마리. 애는 왜 끼어있어? 말로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서 제일 많이 사고치고 다니네. 666의 괴물들보다 큰 사건을 더 많이 터트리다니 뭐 하는 년이야?”


그 시각. 살인 인형 엘리스는 인페르노 한구석 행성에서 일어난 싸움에 어처구니없으면서 하면서 중무장 중이었다. 4세계에 사건이 터진 이상 나서서 막는 것이 그녀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저 숫자면 나 혼자선 솔직히 힘든데. 솔직히 시간 끌리면 야누스가 나설 텐데. 어쩐담...”


증오가 금지령을 어긴 이상. 야누스가 시간이 끌리면 직접 나설 것이다. 그 피해는 분명 천문학적일 것이 뻔했기에 엘리스 머릿속에서 계산기가 빠르게 돌아갔다. 엘리스가 최대한 빨리 막아보겠지만 싶지 않겠지. 그녀는 결국 한숨을 내쉬고는 손등의 전화를 연결했다.


“난데. 네가 좀 나서야겠다. 응응! 그 사건. 증오랑 치고받아야 할 거야. 아아! 지원 고마워.”


서열 19위 ‘전뇌천사 플뤼겔 알자스’. 화면에 뜬 글자를 보며 통신을 끊은 엘리스는 곧 등 뒤에 있는 수많은 자신을 보며 무기를 들었다.


“자! 싸울 시간이다! 오늘도 범죄자들을 열심히 때려잡자고!”


4세계는 오늘도 개판이 일어나고 있었다...








작가의말

살인귀의 원한 관계로 흔치 않은 사건이 또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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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0 제 699화 만나는 괴물마다 적. NEW +1 6시간 전 6 1 16쪽
699 제 698화 야누스의 초대. +2 24.09.18 12 2 14쪽
698 제 697화 절망 +1 24.09.02 19 2 23쪽
697 제 696화 삼파전. +1 24.08.26 16 2 18쪽
696 제 695화 플뤼겔 알자스. +1 24.08.19 16 2 16쪽
695 제 694화 종말을 증오하는 괴물 +1 24.08.13 20 2 17쪽
» 제 693화 개판이 일어나는 4세계. +1 24.08.05 19 2 17쪽
693 제 692화 마리는 보석을 좋아해! +1 24.07.30 23 2 25쪽
692 제 691화 움직이는 체스판. +2 24.07.22 23 2 20쪽
691 제 690화 예상치 못한 만남. +1 24.07.15 27 2 39쪽
690 제 689화 월검향은 오늘도 구른다. +1 24.07.08 46 2 26쪽
689 제 688화 가족 사진. +1 24.07.01 54 2 22쪽
688 제 687화 짧은 휴식. +1 24.06.24 18 2 13쪽
687 제 686화 모두의 힘을 하나로! +1 24.06.18 20 2 23쪽
686 제 685화 달이 떨어지는 밤하늘. +2 24.06.12 27 2 20쪽
685 제 684화 일곱 주신의 축복. +1 24.06.12 18 2 21쪽
684 제 683화 타락을 위해 지켜라! +1 24.06.11 19 2 19쪽
683 제 682화 신들의 황혼. +1 24.06.11 17 2 27쪽
682 제 681화 5세계의 문을 연 결과. +1 24.06.11 16 2 28쪽
681 제 680화 악의 어린 함정. +1 24.06.11 16 2 15쪽
680 제 679화 용의 여왕. 목숨을 걸다. +1 24.06.11 19 2 20쪽
679 제 678화 7개의 희망. +1 24.06.11 17 2 15쪽
678 제 677화 친구로서의 결단. +1 24.05.21 27 2 17쪽
677 제 676화 네메시스를 막아라. +1 24.05.21 20 2 15쪽
676 제 675화 탐식의 괴물. +1 24.05.21 22 2 21쪽
675 제 674화 월검향의 심상. +1 24.05.21 18 2 25쪽
674 제 673화 드워프를 구하라. +1 24.05.20 19 2 17쪽
673 제 672화 시간 싸움. +2 24.05.20 22 2 17쪽
672 제 671화 인질. +1 24.05.20 17 2 22쪽
671 제 670화 사라의 함정. +1 24.05.20 18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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