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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빠따 님의 서재입니다.

기합! 해병왕국: 나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감자빠따
작품등록일 :
2023.08.10 16:29
최근연재일 :
2023.10.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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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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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1화 새끼···. 자원입대!

DUMMY

나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41화 새끼···. 자원입대!


말박이들은 방진이 한 번 만들어지면 절대 뚫을 수 없다.


말들이 두툼한 방진에 꼴아박기를 거부하는 기열찐빠를 내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말박이들이 말박이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말에서 내린채 기열땅개가 된채 달려오지 않는 이상, 말박이 놈들은 멀찍이서 방진을 둘러싸는 수 밖에 없었다.


즉, 방진에서 총만 쏴재끼면 이론상 한 명도 죽지 않고 적 기병대를 역돌격 시킬 수 있었다는 기합찬 결론인 것이다!


"따흐흑! 새끼 해병 정조준!"


"따흐앙! 아군의 사격 실력이 여간 기열이 아니었다!"


"누가 내 머리에 총쐈어!"


하지만 이론은 항상 기합차고 이상은 언제나 아름다웠지만 현실 해병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현실을 주입해주었으니 이 어찌 기합이 아닐까!


오도스트리아인의 피에 이타심이 깃들어있는 것처럼.


우리 자랑스러운 프로이센 해병대의 피에는 기열찐빠스러운 사격 실력이 깃들어있었다. 저기 프로이센 기열땅개들은 사격을 매우 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기열찐빠스럽기 그지없다. 따흐흑!


아니지 아니지.


자랑스러운 프로이센 해병대가 겨우 기열땅개에게 밀릴 리가 있겠는가. 우리 해병대의 사격 실력이 기열찐빠스러운게 아니다. 총알에 눈이 달린 것뿐이다.


흔히 총알에는 눈이 없다고 하지만.


기합찬 프로이센 해병대의 전우애는 없는 눈알도 만들어냈으니! 이 최첨단 6.974세기식 총알은 눈을 통해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눈 이달렸어 총알님은 프로이센 해병대와 그렇지 않은 자들을 정확히 구분해서 기합 프로이센 해병대원들에게 납탄 이식 수술을 무료로 진행해주었을 뿐이다.


절대로, 우리 해병대의 사격실력이 기열찐빠스러운게 아니다.


"새끼들···. 해병 정조준!"


아무튼 눈 이달렸어 총알님의 시력이 어찌나 기합찬지, 총소리가 날때마다 거의 동시에 프로이센 해병대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말의 비명 소리나 오도스트리아 말박이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새끼들···. 사격 중지!"


나는 해병 정조준(민간 용어로는 아군 오사라고 한다)에 감탄하며 사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정도면 일부로 싫어하는놈 쏘는게 아닐까?'


잠시 기열스러운(민간 용어로는 합리적인이라 한다) 의심이 들었으나, 그렇게 치면 가장 먼저 내 두개골과 납탄이 전우애를 나눴어야했기 때문에 그건 또 아닌것 같았다.


나에게 날아온 총알이 운 좋게 빗나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절대 그럴리가 없다.


아군을 향해서는 명중률 100%를 자랑하는 우리 해병대원들이라면 적군이라면 모를까, 아군인 나를 해병 정조준한채 방아쇠를 당겼다면 납탄과 두개골이 전우애를 나누고 있었을 것이다.


그냥···. 우리 해병대의 사격실력이 형편없었던 것이다.


"악! 사격을 중지하면 적 기병대를 쫓아낼 수 없다는 사소하고 앙증맞은 찐빠에 대해 보고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허가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새끼! 맞출 자신 없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


그리고 총성은 잠잠해졌다. 아주 가끔 한 두번 씩 춘식이의 소총에서 총성이 울릴 뿐이었다.


우리 해병대에 그렇게나 사격 실력이 부족했다니. 이 참담하고 기열찐빠스러운 참상을 만들어낸 자는 필시 오도스트리아의 첩자가 분명하다.


그게 나라는 사소하고 앙증맞은 찐빠는···. 넘어가도록 하자.


아무튼 방진 때문에 적 말박이들은 우리를 공격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도 눈 이달렸어 총알님과 해병 정조준 탓에 적 말박이들을 공격할 수 없다.


"따흐흑! 이것이 해병 모순!"


민간인 모순이 모든 것을 뚫는 창과 아무것도 막을 수 없는 방패의 대결이라면, 해병의 모순은 아무것도 뚫을 수 없는 창과 아무것도 막을 수 없는 방패의 대결이다.


참으로 가슴이 옹졸해지지 않는가!


이 해병해병 매치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나.


아무것도 뚫을 수 없는 창과 아무것도 막을 수 없는 방패가 만났으니, 결과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 기열! 말박이···. 기열!



***



"폐하, 대승입니다!"


오스트리아 기병대의 돌격으로 인해 아군 기병대가 산산조각 나고 적들이 후퇴할 시간을 벌었다는 사소한 찐빠가 있긴 했으나, 이미 전투는 프로이센에게 승리로 끝난지 오래였다.


전장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기합드리히 대왕이 중얼거렸다.


"병사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겠군."


그리고 이 전투의 숨겨진 목적인 보급품 탈취-


'한스 중령은 긴빠이라고 했던가.'


정정하겠다. 전투의 숨겨진 목적이자 진짜 목적인 보급품 긴빠이까지 6974% 초과 달성한데다가 거기에 적들까지 몰아냈으니 명백한 승리라고 할 수 있었다.


"추격할까요?"


"추격은 하지 않는다. 적들이 두고 도망친 보급품이나 확보하도록 하지."


보급품 긴빠이라는 목적도 달성했고, 이미 전투에서 적에게 많은 출혈을 강요했으니 더 추격할 이유도 없었다.


"알겠습니다."


사실, 기병대가 박살나면서 추격할 능력이 없다는게 더 컸지만 말이다.


기합드리히 대왕은 애써 추격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한 뒤 말했다.


"한스 중령을 불러라! 이번 전투의 일등공신을 내버려 둘 수 없지."


"알겠습니다."



***



오도스트리아 말박이놈과 아무것도 뚫을 수 없는 창과 아무것도 막을 수 없는 방패라는 가슴이 옹졸해지는 해병매치를 치뤘다는 사소하고 앙증맞은 찐빠가 있었지만 이런들 어떠하라이히! 저런들 어떠하라이히!


뒤이어 따라온 기열땅개가 제대로된 사격을 통해 말박이를 역돌격시키면서 코 뭐시기···


"코투지츠입니다."


코투지츠 전투는 그렇게 완전히 끝났고, 우리 해병대와 기열땅개들 모두 오도스트리아 보급품으로 배를 넉넉히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오도스트리아 보급품이 이타적이지 않아서 참으로 다행이다.


만약 오도스트리아 보급품들이 그 주인이 그랬듯, DNA에 이타심이 각인되었다면 지금쯤 아군의 퇴로를 확보해주고 있었겠지만 다행스럽게 오도스트리아 보급품들은 어디 다리 밑에서 주워 왔는지 오도스트리아의 피가 흐르고 있지 않았다.


"대왕 폐하 만세!"


""만세!! 프로이센 만세!""


역시 나는 기합드리히 대왕을 믿고 있었다.


화약의 연금술사 기합드리히 대왕을 감히 누가 의심했다는 말인가! 누구? 나? 해병은 6.974초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내 기억에는 내가 기합드리히 대왕을 의심하는 기억은 없다.


아무튼 그렇게 화약으로 빵을 만드는 연금술은 끝났다. 오도스트리아 병사들은 너무나도 이타적이어서 서로 앞다투어 동료들의 퇴로를 확보해줬고, 보급품과 포로들은 우리 손에 들어왔다.


"모두들 기합찬 식사를 시작한다!"


""악!!""


기합찬 연금술이 끝나고, 화약이 빵이 된채 우리들의 배고픈 배를 차곡차곡 채워주는 것에 만족감을 느낄 무렵,


"한스 중령님이십니까?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전투가 끝나고, 기합드리히 대왕은 나를 막사에 불렀다.


순탄치 않았던 연금술에 약간 피곤한 듯, 기합드리히는 졸려보이는 눈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악! 부르셨습니까?"


내 기합찬 외침에 기합드리히 대왕은 언제 그랬냐는 듯, 피곤한 눈을 거두고는 기쁜 미소를 지었다.


"오 이게 누군가. 오늘 전투의 일등공신 한스 중- 아니 대령 아닌가?"


따흐흐하하하!!


기합드리히 대왕의 인성이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짜릿하다! 특진은 언제나 기분이 좋고 짜릿했다. 신선한 아쎄이 69.74 명을 연속으로 자원입대 시키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


"한스 대령, 오늘 전투에서 공을 세웠으니, 원하는 것 하나를 들어주겠네."


게다가 경애하는 기합드리히 대왕께서는 대령 계급으로의 특진에서 그치지 않고 나에게 백지 소원권 하나를 친히 하사하신게 아니던가!!


아아, 그의 기합을 찬양해, 샤론의 꽃보다 아름다운 기합드리히 대왕님!


"따흐흑! 폐하 그렇다면 소원을 3개 들어주시는건···."


원래 소원권 하나를 받았다면 그것을 복사하고 또 복사해서 6974개로 만들어야하는법!


"쓰읍. 대령···. 아니지 이제 중령이려나? 자꾸 그러면-"


"악! 죄송합니다! 나···. 해병지능! 나···. 기열!"


하지만 나의 기합찬 복사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단순히 실패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합드리히 대왕의 계급을 한 등급 역승진(민간 용어로는 강등이라 한다) 시키겠다는 섬뜩한 경고에, 나는 꼬리를 내리고 자아비판까지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뭘 빌지?


저 작권이너무좋아(민간용어로는 디즈니라한다) 해병님의 알라후아크바르딘딘딘이 신비한 램프의 푸르딩딩한 요정, 오도지니에게 소원을 빌때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아니, 적어도 알라후아크바르딘딘딘은 소원이 3개였지. 부러운 놈 같으니. 소원이 1개 밖에 없는 평범한 소시민은 너무 슬퍼요.


알라후아크바르딘딘딘을 부러워하는 것도 잠시, 나의 좌뇌와 우뇌, 오도두엽과 기합두엽, 기열두엽이 무엇을 소원으로 빌지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다.


나의 좌뇌와 우뇌, 그리고 오도두엽,기합두엽,기열두엽이 약 6.974초 라는 억겁의 시간동안 마라톤 회의를 연 결과.


"전에 내린 아쎄이 징집 금지를 풀어주십시오!"


이것보다 더 나은 소원은 없을 것이라고 해병지능을 걸고 말한다.


"그걸? 바란다고?"


기합드리히 대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악! 그렇습니다!"


"귀족 작위도 있고, 부귀영화도 있을텐데? 대체 왜?"


그까짓 부귀영화, 무엇에 쓰랴! 사나이 일생을 하늘에 건-


순간 기열참새의 끔찍한 군가를 입에 담을 뻔 했지만, 기열참새의 말대로 부귀영화를 무엇에 쓰겠나.


그리고 귀족 작위? 그거 이름에 폰 들어가는거?


이름에 폰 들어가서 뭐하나. 폰한스 해병으로 개명해서 뭐하겠나.


'어떻게 사람 성이 폰?'


나는 미친 사람을 바라보는 듯한 기합드리히 대왕에게(진짜 미친 사람을 바라보는게 맞긴했다.) 반문했다.


"귀족 작위가 총알을 막아줍니까? 그리고 부귀? 영화? 부귀가 무슨 장르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저 영화 안 봅니다악!"


"허, 정말···."


기합드리히 대왕은 나의 기합찬 반문에 말을 흐렸다.


"자네는 매일매일 느끼지만, 해병 지능 그자체야."


따흐흑!


"정말 어이가 없지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으니 들어주겠네. 포로놈들이든, 이 근방의 민간인 놈들이든, 알아서 잘 자원입대 시켜서 훈련시키게."


"악! 알겠습니다!"


어째서 기합드리히 대왕에게 해병 지능 소리를 들은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쎄이들을 징집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나가보겠습니다."


나는 발길을 돌려 막사를 나갔다.


그리고 막사를 떠나고 기합드리히 대왕의 목소리가 내 귀를 울렸다.


"참··· 대령 달면 해병대를 연대급으로 올려주고, 자연스럽게 자원입대 제한은 풀어주려했는데···. 뭐 본인이 원한다니."


아.


기합드리히 대왕이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기합드리히 대왕이 나를 해병지능 그자체로 취급한 대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따흐흑!"


그까짓···. 부귀영화···. 무엇에 쓰랴···.


다시 생각해보니 많이 쓰이는 것 같았다···.


후회로 입안이 썼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원래 해병은 후회따위 하지 않는다!


후회할 짓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후회할 짓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6.974초가 지나자, 나의 마음은 놀랍도록 평정심을 되찾았다.


"악! 저는 이만 아쎄이들을 자원입대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쎄이 기합! 지금 만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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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오도기합해병(2) +3 23.10.04 126 12 13쪽
42 42화 오도기합해병 +4 23.09.29 185 14 12쪽
» 41화 새끼···. 자원입대! +3 23.09.28 144 10 12쪽
40 40화 기열찐빠 코투지츠(5) +2 23.09.27 137 11 12쪽
39 39화 기열찐빠 코투지츠(4) +6 23.09.25 154 13 12쪽
38 38화 기열찐빠 코투지츠(3) +3 23.09.22 148 12 12쪽
37 37화 기열찐빠 코투지츠(2) +2 23.09.20 148 14 12쪽
36 36화 기열찐빠 코투지츠(1) +2 23.09.19 144 12 12쪽
35 35화 긴 빠이는너무좋아 대왕님(3) +5 23.09.15 175 17 12쪽
34 34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2) +2 23.09.14 147 14 12쪽
33 33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1) +2 23.09.13 156 18 12쪽
32 32화 장난(2) +4 23.09.12 158 14 12쪽
31 31화 장난(1) +1 23.09.12 147 16 12쪽
30 30화 인성대왕(2) +6 23.09.08 205 20 13쪽
29 29화 인성대왕 +3 23.09.07 181 14 13쪽
28 28화 역 퇴각(3) +3 23.09.06 181 17 12쪽
27 27화 역 퇴각(2) +3 23.09.05 203 18 13쪽
26 26화 역 퇴각(1) +3 23.09.04 215 16 12쪽
25 25화 프로이센 조문(2) +3 23.09.03 220 16 12쪽
24 24화 프로이센 조문(1) +5 23.09.01 235 16 13쪽
23 23화 새 해병왕. +8 23.08.31 256 18 15쪽
22 22화 해병 분노조절잘해 +6 23.08.30 258 21 12쪽
21 21화 살려만다오! +6 23.08.29 247 18 11쪽
20 20화 왕세자 세뇌타락 조교(2) +3 23.08.28 221 18 11쪽
19 19화 왕세자 세뇌타락 조교 +6 23.08.26 284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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