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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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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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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07,899

작성
11.10.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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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9쪽

Time Walker Rain. 25-8 죽은 용들의 왕.

DUMMY

<b>25-8

죽은 용들의 왕</b>









성연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검은색의 구체.

그 것은 기묘하게 생겼다.

색깔은 검은색.

주변에 흐르는 기운도 검은색.

하지만, 구체의 외벽은 마치 액체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흐물거리며 출렁거리고 있었다.

허나 그 모양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마치 알 수 없는 공간을 집약시켜 놓은 듯한 모양.


그러나 성연이 만들어낸 '견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구체의 힘은 확실했다.

영혼과 사자들을 순식간에 황천행으로 보내버렸기 때문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성연의 안색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빠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멸살의 스페이드를 쓰는 것 자체도 무리일 뿐더러.

현재 왕(King) 급의 카드 세장이 나와서 활동 중이기 때문이었다.

단발성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하여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


창백해지고 있는 안색.

푸르게 물들어가는 입술.

진해지고 있는 눈 밑의 다크 서클.

흘러내리는 식은땀.


모든 것을 종합해 보아도 성연의 상태는 결코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었다.


'역시, 정신력의 소모가 크다.'

현재 가장 정신력을 많이 소모하고 있는 것은 예상외로 진왕 그릭크였다.

상대가 '죽음의 황제'인 만큼 진왕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상대라는 소리였다.

더불어 왕 급의 카드들도 상처를 입지 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카드들에게 받는 타격의 일부는 성연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기 때문에 성연에게 있어서는 시간을 끌면 끌 수록 불리했다.

성연이 선포한 5분 중에 3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단순히 상황을 가까스레 유지하고 있을 뿐 압도적으로 이끌고 나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멸(滅)하노라!』

진왕 그릭크의 외침에 그를 향하여 몰아쳐오던 악령들의 파도가 산산히 흩어져 사라져간다.

흰 수염과 백발은 땀에 젖어 버린지 오래.

왕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사용하는 힘과 그를 이루고 있는 것은 성연 자체.

그렇기에 성연의 정신력이 소모되면 소모될 수록 그 역시 힘들어지고 있었다.

"크카카카카! 죽어라! 네 놈은 희귀하니 내 발을 핥는 종으로 만들어주마!"

『어림 없는 소리 하지 말아라! 너의 팔을 봉하노라!』

힘겨워하는 그릭크의 모습을 보면서 죽음의 황제가 조롱을 내뿜었고, 그릭크는 질 수 없다는 듯이 상대의 오른 팔을 봉인했다.

언령(言靈)이란 신비한 힘이다.

하지만, 그 것이 적중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만약 적중하더라도 상대가 자신과 비슷한 정도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면 대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죽음의 황제는 그릭크의 언령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소유하고 있는 자였다.


콰득!


그러나 이번에는 먹혀 들었다.

죽음의 황제의 오른 팔이 얇은 실처럼 얇은 황금색의 쇠사슬에 휘감겨 죽음의 기운이 박탈 된 것이었다.

그 것이 비록 죽음의 황제의 오른 팔에 한정되는 것이었지만, 그 것으로 충분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상대의 모든 것을 하나씩 봉인해 나간다면 저 초월자를 끝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릭크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호오? 이런 팔은 필요 없겠군."

하지만 죽음의 황제의 대처는 그릭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멀쩡한 왼팔로 봉인된 오른팔 자체를 뽑아버린 것이었다.

검은색의 피가 오른팔이 뽑혀져 나간 곳에서 뿜어져 나온다.

죽어버린 피. 생명력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검은색 피.

하지만, 그 검은색 피가 순식간에 뼈가 되고 근육이 되고 핏줄이 되며 피부가 되어버렸다.

그 것은 말그대로 사자 소생이라고 불리워도 할 말이 없을 정도.

<b>『...끔찍하군.』</b>

죽음의 황제가 팔을 재생하는 모습을 본 그릭크는 침음성을 흘렸다.

과연 자신이 저 초월자를 상대로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진왕의 머리 속에 위험의 경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크윽!』

마왕, 아이바의 입에서 신음성이 튀어나왔다.

다크 드레이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공포가 애를 쓰고 있긴 하지만 상성이 좋지 않다.

애초에 '공포'의 힘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은 '죽음의 공포'다.

하지만 이 사룡들에게는 그 공포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이미 죽은 몸이니 죽음의 공포가 무엇이 문제가 있겠는가.

그리고 사룡왕과 죽음의 황제마저 건재하니 사룡들은 죽여도 죽지 않는 불사의 몸이 되어버렸다.

끔찍할 정도다.

암흑 투기가 고갈 되어질 정도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다크 드레이크의 몸에난 수십의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검은색 기류로 인하여 공포 역시 정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기라아아아알!!!』

마왕의 입에서 분노에 가득찬 외침이 튀어나오고, 동시에 그의 몸에서 거친 암흑 투기가 폭발했다.

<b>『내가, 내가, 내가 바로 마왕(魔王)이다! 망자들의 마왕이 나다! 덤벼라 죽은 시체들이여!』</b>


그러나, 갑옷 속의 아이바의 몸은 지쳐가고 있었다.








한편, 진왕과 마왕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침식의 왕만은 상황이 달랐다.

청룡의 모습을 하고 있는 소멸과 거대한 얼음의 용이 된 동빙, 그리고 뇌전의 용이 된 감전까지.

마지막으로 칠흑으로 만든 일곱개의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있는 칠재는 신나게 학살을 자행하고 있었다.

적들의 모든 공격은 칠흑으로 집어 삼키고 다시 내뱉어서 돌려준다.

얼음의 폭풍을 부르는 동빙과, 뇌전의 폭풍을 일으키는 감전.

그리고 스치기만 해도 멸의 기운에 노출되게 만들어 적을 사라지게 만드는 소멸까지.


침식의 왕 칠재는 적을 확실히 능욕하고 조련하고 있었다.

『흐하하하하! 내가 원하던 것이 이거야! 좋아 좋아!』

낄낄 거리며 아낌 없이 공격을 퍼부어대고 있는 칠재.


상대들(죽은자들의 군대)을 상대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칠재는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상대들이 죽어들 생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b>『끝이 없다고!? 내 광대짓도 끝이 없어! 덤벼 이 자식들아!』</b>


칠재가 미쳐서 날뛰기 시작했다.









'...아, 칠재 이 개자식.'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서 성연은 속으로 욕을 토해냈다.

진왕과 마왕은 성연의 상태를 생각하면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 미친 광대는 그 딴 것 먹는 것인가요? 라는 듯이 아낌 없이 힘을 내뿜고 있었다.

그 때문에 성연의 정신력은 예상외로 빠르게 고갈 되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것」을 사용하는 것은 적당한 타이밍이다.

이미 멸살의 스페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니까.


"모조리 공격해서 죽여, 견살"

그 말과 동시에 성연의 머리 위에 있던 구체에 변동이 생겨났다.

출렁거리던 상태가 멈추고 그 속에서 무엇인가가 꿈틀거리며 기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기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틀린 표현일 것이다.

거대한 눈동자가 구체에서 눈을 떳다.

붉은색의 음침한 기운이 견살의 눈동자에 모이고,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온 '적'들을 모조리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래, 마치 공간을 잡아 먹는 것과 같이 적들을 집어 삼키고 있었다.

모조리.

하나도 남김 없이.


이 것이 견살.

눈동자가 보는 곳은 모조리 공간의 왜곡을 일으키며, 그 곳에 있는 것들은 하나도 남김업이 공간의 왜곡에 잡아 먹혀 죽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성연이 현기증을 일으켰다.


뚝뚝.......


코에서 피가 흘러나와 입을 타고 흘러내렸다.

정신력의 고갈이 최대치가 된 것이었다.


허나 성연은 이 것을 기다렸다.

자신의 정신력 소모가 극에 이르기를.


한장의 카드를 뽑는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 남은 정신력을 끌어 올린다.


뽑은 카드는.

스페이드 7의 카드.

뜻은 뫼비우스.


그리고 성연은 Time Control을 발휘 했다.



시간 조종술과.

Time Trump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자신은 이 Time Control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사용할 수 있또록 만들었다.


이 것이 상상의 힘.


유령왕이 다시 한번 그에게 알려준 멈추지 않고 상상하는 힘.



<b>"발동, 타임 뫼비우스."</b>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레이언트 입니다.
일주일만에 예상대로 돌아왔습니다 ^^
이번편은 어찌 보면 조금 지루한 편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저도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글 쓰는 속도도 그리 나지가 않더군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감기가 아주 그냥...
흐허허허...
내일이나 내일 모레 한편 더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전 이만 물러납니다.

-레이언트 배상.


PS: 작가는 독자분들의 리플을 먹고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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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Time Walker Rain. 27-2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007 7 9쪽
112 Time Walker Rain. 27-1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236 10 9쪽
111 Time Walker Rain. 26-5 불꽃의 왕, 청염제. +5 11.11.29 1,194 7 19쪽
110 Time Walker Rain. 26-4 불꽃의 왕, 청염제. +8 11.11.20 1,375 22 10쪽
109 Time Walker Rain. 26-3 불꽃의 왕, 청염제. +12 11.10.10 1,403 9 6쪽
108 Time Walker Rain. 26-2 불꽃의 왕, 청염제. +11 11.10.08 1,334 8 15쪽
107 Time Walker Rain. 26-1 불꽃의 왕, 청염제. +6 11.10.08 1,676 7 16쪽
106 Time Walker Rain. 25-9 죽은 용들의 왕. +11 11.10.03 1,473 10 14쪽
» Time Walker Rain. 25-8 죽은 용들의 왕. +11 11.10.01 1,341 7 9쪽
104 Time Walker Rain. 25-7 죽은 용들의 왕. +17 11.09.25 1,241 10 12쪽
103 Time Walker Rain. 25-6 죽은 용들의 왕. +9 11.09.24 1,165 6 15쪽
102 Time Walker Rain. 25-5 죽은 용들의 왕. +9 11.09.18 1,238 9 9쪽
101 Time Walker Rain. 25-4 죽은 용들의 왕. +9 11.09.12 1,526 6 8쪽
100 Time Walker Rain. 25-3 죽은 용들의 왕. +9 11.09.11 1,305 9 9쪽
99 Time Walker Rain. 25-2 죽은 용들의 왕. +6 11.09.11 1,326 7 8쪽
98 Time Walker Rain. 25-1 죽은 용들의 왕. +19 11.08.28 1,413 7 8쪽
97 Time Walker Rain. 24-5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3 11.08.07 1,331 8 13쪽
96 Time Walker Rain. 24-4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5 11.07.24 1,395 10 8쪽
95 Time Walker Rain. 24-3 서해 바다의 검은 용. +8 11.07.23 1,424 11 7쪽
94 Time Walker Rain. 24-2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5 11.07.02 1,644 13 9쪽
93 Time Walker Rain. 24-1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8 11.06.06 1,521 6 10쪽
92 Tme Walker Rain. 23-4 분노. +17 11.05.22 1,386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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