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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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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0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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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1.05.22 17:20
조회
1,385
추천
9
글자
9쪽

Tme Walker Rain. 23-4 분노.

DUMMY

<b>23-4

분노.</b>









마월(魔月).


마귀들이 지배하는 검은색 만월이 아이바의 주먹의 궤도에 따라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공간을 잡아 먹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압축될 대로 된 아이바의 암흑 투기가 공간을 일그러트리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마치 거대한 심장처럼 두쿵 거리면서 전진하는 마월은 백천우의 공격을 모두 잡아 먹어 버렸다.

삼켜져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그리고 점점커져간다.


콰앙-!


그리고 작렬.

백천우의 몸에 닿는 순간 백천우의 몸이 순식간에 모래사장에 머리부터 처박히고 말았다.

아이바가 말한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백천우를 중심으로 거대한 원형의 크리에이터가 생겨난다.

그리고 계속해서 백천우를 짓누르고 있다.

막대한 중압감이 백천우를 손끝하나 움직이지 못하게하고 있는 상황.


어디서 많이 본 공격이다.

그래, 성연이 핏빛 수호자와 함께 수련을 했을 때 핏빛 수호자가 성연을 단 일격에 깔아뭉갰었던 기술, Bloody Moon과 같은 현상이다.

아이바도 바보가 아니다.

엄연히 King 이라는 위치를 가진 녀석.

성연만 성장한 것이 아니다.

마왕 아이바 역시 핏빛 수호자와의 싸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으며 배우기까지 했다.

그래서 Bloody Moon보다는 약하지만 마치 흉내내기 처럼 기술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좋아. 이제야 좀 만족스러운 자세가 되었군, 지렁이.]

마왕답지 않게 조소를 흘리며 백천우를 비웃는다.

[우리 아가씨의 눈물 한방울은 네 피 1천 리터라도 부족하다. 알아둘수 있도록.]

"큭... 큭큭! 하지만 날 죽이지는 않고 있지. 왜 그렇지? 동해 용궁의 모든 용들과 인어들에게 보복당할까봐 그런가!?"

그런 마왕의 조소에 백천우는 비웃음으로 답한다.

지금 이렇게 무방비 상태인 자신을 죽이지 않는다.

그 것은 죽일 수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은 언젠가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말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정한 한마디.

[아니. 내 기분으로써는 널 천참만륙을 내고 싶다. 하지만... 내 주군이 그 것을 바라지 않는군.]

"뭐?"

백천우의 반문. 하지만, 그 것을 받은 것은 결계의 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


"뭐긴... 내가 지금 널 죽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소리지."

쿠웅- 쿠웅- 쿠웅-

백천우의 결계가 사라진다.

아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보다 수준 높은 결계 속에 파뭍혀 먹혀버리고 있다.

사방에서 올라오는 수십개의 벽들이 질서 정연하게 하나의 건물을 구축한다.

아니, 건물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벽들이 질서정연하게 구성한 것은 거대하기 짝이 없는 하나의 미로였으니까.

그리고 백천우와 아이바, 연린이 있는 홀에 나 있는 단 하나의 길에서 한 사람이 등장했다.

끼익- 끼익-

휠체어를 밀고서 등장하는 것은 마술사.

연린의 연인이자 약혼자인 성연이었다.


"아이바. 그만 풀어줘."

[예.]

아이바가 힘을 풀자 백천우를 누르고 있던 암흑투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저 남아 있는 것은 모래를 파고들어가 있는 백천우와, 원형 모양의 크리에이터 뿐.

아이바의 뒤에서 떨고 있는 연린에게 다가가 조용히 그녀를 끌어안았다.

성연을 본 뒤로 힘이 풀렸는지 맥없이 성연의 품 안으로 끌어와지는 연린.

여전히 작은 새처럼 떨고 있는 그녀를 성연은 조용히 품안에 안고서 다독인다.

안심하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사실 성연은 아까 전부터 도착해 있었지만, 이 놈의 결계가 뚤릴 생각을 하지 않아서 이 결계를 파훼할 방법을 찾느라 늦어진 것.

결국 미로의 카드로 백천우의 결계를 통채로 집어 삼키고 마는 결계를 만들어내고서야 간신히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확실히 결계 쪽은 아직 내가 익숙하지 않아. 주의해야할 점이다.'

속으로 이번에 인식한 새로운 사실을 다시 한번 숙지하며 자신의 적으로 확정된 녀석을 노려보았다.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녀석을 향해서.

그런데.......


"거기, 이름이 뭐였더라?"

"......."

[...글쎄요.]

굳어버린 백천우와, 성연과 마찬가지로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바.

"배... 백천우......."

그런 성연과 아이바에게 연린이 자그마한 목소리로 녀석의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아, 그런 이름이었어?"

연린에게 백천우의 이름을 듣고서 나직히 고개를 끄덕인 성연이 그를 바로 쳐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어이, 지렁이."

[...대체 이름은 왜 물어보신 겁니까!]

"......."

그렇다. 어차피 지렁이로 부를 것이면서 대체 왜 이름은 물어본다는 말인가!

훌쩍이고 있던 연린도 벙찐 표정으로 성연을 바라보았다.

"흠. 사실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아이바? 곧... 사룡왕이 될 텐데 말이지."

[......흐음.]

아이바에게 속삭이듯이 말을하자 그 역시 알아들었다는 듯이 신음성을 흘렸다.

그러고보니 저 자가 바로 주군 최대의 적.

앞으로 사룡왕이 되는 존재였었다.



"뭐, 네가 우리 린이를 얼마나 가지고 싶어하며 부숴버리고 싶은지는 대충 알겠어."

무덤덤한 말투로 말을 이어나간다.

"그런데 말이지. 우리 린이는 도구가 아니다. 인형이 아니다. 장난감이 아니다."

무덤덤했던 말투에 감정이 실려간다.

"그리고 제일 화가 나는 것은... 린이는 내 반려이며, 내 영혼의 반쪽이라는 점이지."

성연의 분노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아이바는 성연의 뒤에서 소리 없이 암흑투기를 사방으로 넘실거리며 자신만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덤빌 생각 하지 마라, 지렁이."

이를 갈면서 말을 계속한다.

<b>"지금의 너는 절대로 나를 못.이.겨."</b>


"하! 감히 병신 주제에 뭐? 너를 이기지 못한다고? 대체 누구 마음대로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것인지는 모르겠군?"

성연의 경고가 분명히 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백천우는 그저 비웃음을 날리며 자신의 힘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거대한 뇌전의 용이 공간을 찢으며 등장했다.

아니, 백천우에 의하여 만들어진 뇌전의 용이었지만 그 몸체의 거대함 때문인지 마치 공간을 찢으며 등장한 것과 같이 보였다.

"인형과 네 놈, 그리고 나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준 녀석까지 이 한방으로 끝내주도록 하지. 더욱더 괴롭히고 싶지만... 나에게도 시간이 존재해서 말이지."

"풋! 푸웃! 푸하하하하하하!"

백천우의 말에 성연이 커다랗게 웃음을 터트렸다.

시간이 존재해?

네 놈의 시간이?

미안하지만, 네 놈의 시간은 이제부터 없어.

그저 불쌍해서, 내가 완전히 결말을 짓고 싶어서 네 시간을 유지시켜 놓은 것 뿐이지.

그리고.......

'네 놈의 시간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미 사라지고 없다.'


크워어어어어-!


그리고 뇌전의 용이 정면을 가두며 그 거대한 입을 벌리며 성연과 연린, 아이바에게 돌격했다.


"쯧. 말하지 않았나."

파지지직-!

번개의 용이 사라져간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다 강한 뇌전에 집어삼켜지고 만 것이리라.

뇌전의 용을 먹어치운 것은 성연의 앞에서 조그맣게 날개짓을 하고 있는 황금색의 작은 새.

"수고했다."

[끼루-]

가볍게 울음소리를 낸 새는 성연의 품안에서 어느새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연린의 품으로 날아가 조용히 날개 사이에 머리를 집어 넣는다.

"말했지 않았나? 지금의 너는 나를 이기지 못한다고."


한장의 카드를 꺼내든다.

"마지막 경고다. 이걸 보고도 계속해서 덤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네 목숨을 끊어주지."


덤비지 말아라.

제발 덤비지 말아라.

나는, 네가 사룡왕이 되었을 때 너를 쓰러트리고 싶은거다.

나는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

내가 과연 린이를 사랑해도 되는지.

이제는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는지를 알고 싶은거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여기서 물러나줘야겠다.


<b>Time Trump Set-</b>


성연이 꺼내든 카드를 들고 똑바로 백천우를 향해서 겨누었다.

그리고 하얀색 백광이 폭발했다.


작가의말

챕터 23이 끝났습니다.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동분서주하다가 결국 또 한편을 완성..
아이고 힘드네요 ㅠㅠ...

아마 길게는 3주 정도 연재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_).. 5월 30일부터 훈련의 시작...
6월 3일날 훈련이 끝나지요.
허허허허허... 암담하도다.
뭐, 어째거나 연재를 한동안 못한다는 것만을 알아두시고
오늘도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

아... 한편 더 쓴다고 하니까 리플 수가 반토막 나는 이 상황에 저는 그저 웁니다 ㅠ^ㅠ...
어째거나 혼돈의서 게시판에서 이벤트 시작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ㅇㅅㅇ...
군화 녀석은 하나 빼고 다 알겠다고 하는데...
-_).. 과연 그럴까.. 푸헬헬...[도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혼돈의 서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리플들은 언제나 저에게 힘이 많이많이 된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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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Time Walker Rain. 27-2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007 7 9쪽
112 Time Walker Rain. 27-1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236 10 9쪽
111 Time Walker Rain. 26-5 불꽃의 왕, 청염제. +5 11.11.29 1,193 7 19쪽
110 Time Walker Rain. 26-4 불꽃의 왕, 청염제. +8 11.11.20 1,375 22 10쪽
109 Time Walker Rain. 26-3 불꽃의 왕, 청염제. +12 11.10.10 1,403 9 6쪽
108 Time Walker Rain. 26-2 불꽃의 왕, 청염제. +11 11.10.08 1,334 8 15쪽
107 Time Walker Rain. 26-1 불꽃의 왕, 청염제. +6 11.10.08 1,676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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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Time Walker Rain. 25-8 죽은 용들의 왕. +11 11.10.01 1,340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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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Time Walker Rain. 25-5 죽은 용들의 왕. +9 11.09.18 1,238 9 9쪽
101 Time Walker Rain. 25-4 죽은 용들의 왕. +9 11.09.12 1,526 6 8쪽
100 Time Walker Rain. 25-3 죽은 용들의 왕. +9 11.09.11 1,305 9 9쪽
99 Time Walker Rain. 25-2 죽은 용들의 왕. +6 11.09.11 1,325 7 8쪽
98 Time Walker Rain. 25-1 죽은 용들의 왕. +19 11.08.28 1,413 7 8쪽
97 Time Walker Rain. 24-5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3 11.08.07 1,331 8 13쪽
96 Time Walker Rain. 24-4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5 11.07.24 1,394 10 8쪽
95 Time Walker Rain. 24-3 서해 바다의 검은 용. +8 11.07.23 1,423 11 7쪽
94 Time Walker Rain. 24-2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5 11.07.02 1,644 13 9쪽
93 Time Walker Rain. 24-1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8 11.06.06 1,520 6 10쪽
» Tme Walker Rain. 23-4 분노. +17 11.05.22 1,386 9 9쪽
91 Time Walker Rain. 23-3 분노. +14 11.05.21 1,409 8 10쪽
90 Time Walker Rain. 23-2 분노. +22 11.05.15 1,321 9 11쪽
89 Time Walker Rain. 23-1 분노. +12 11.04.25 1,56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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