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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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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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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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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1.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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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9쪽

Time Walker Rain. 24-2 서해 바다의 검은 용.

DUMMY

<b>24-2

서해 바다의 검은 용.</b>








가볍게 숨을 고른 뒤, 상대를 노려본다.

상대는 용이다.

백천우처럼 자신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나온 힘에 우쭐하며 즐기는 그런 애송이 같은 타입이 아니다.

묵묵히 수련으로 자신의 힘을 키우고 더 키우며, 보다 숙련되게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용.

그렇기에 아까 용의 모습일 때, 여의주를 두개나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

더불어 린이의 오라버니.

그렇다면 나오는 가정은 하나다.


"당신, 서해 용궁의 차기 용왕이로군요?"

움찔.

상태가 당황한 것이 느껴진다.

맞다는 소리다.


재미있어졌다.

상대의 기운을 느껴보니 현재 서해 용궁의 용왕인 서룡환과는 기운이 거의 반대다.

즉, 환술이 아니라 거의 정공법이라는 소리다.

재미있어지겠어.


"그런데, 왜 린이와 저의 관계를 인정하지 못하신다는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군요. 별다른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상대를 지긋이 노려보며 말했다.

암천. 어둠의 하늘이라.

참으로 광오한 이름아닌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서룡환은 자신의 아들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준 것일까.


"당연하지 않은가. 감히 내 동생을 탐하는 것이 인간인 것도 마음에 들지 않거니와, 더불어 몸도 성치 않은 병신이라니. 인정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리가 없다."

오호. 그러니까, 내가 병.신.이라서 인정을 못하시겠다?

그리고 인간인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

그런데 나도 당신 마음에 않들어.

어디서 초면에 반말을 찍찍하고 있는 것인데?

"내가 다리 병신이라서 인정을 못하시겠다?"

"그렇다. 인간인 것은 둘째치고 병신이라니. 나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


"내가... 병신이라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 다리 병신인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병신이지만, 병신이 아닌 것을 어떻게하나?



성연이 휠체어에서 일어나자 암천의 눈이 커졌다.

자신이 배운 공부는 육체적 공부다.

그러니까, 모든 근육 뼈등을 효과적으로 파악하며, 그 것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부.

더불어 상대의 옷 위만 보아도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하반신이 비쩍 말라있다는 것은 거의 걷지 않았다는 소리다.

휠체어에까지 않아있다는 것은 즉 하반신 마비일 확률이 90% 이상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이지?

연린이의 눈이 커지는 것으로 보아서 연린이도 모르고 있었다는 소리다.

대체 저 녀석의 정체가 뭐지?



"흐음. 이거 어쩌시나. 다리 병신이 아니라서 말이지요?"

싱글싱글 웃으며 암천에게 말하는 성연.

얼굴은 웃고있지만, 결코 그 것이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암천은 본능적으로 느꼈다.

화가 나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하지만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개뼉다귀한테 자신의 소중한 여동생을 줄 수 있을만큼 자신은 무르지 않다.

"하, 인간이 인어를 아내로 맡겠다고 한 것부터가 문제인 것이다. 네가 과연 연린이의 전 약혼자를 상대할 수 있을까? 그 탐욕스럽고 더러운 욕망이 가득한 녀석을?"

그렇다.

연린이의 전 약혼자인 백천우가 과연 저 인간을 가만히 놔둘까?

내가 생각하기엔 절대로 아니다.

저 인간을 괴롭히고, 괴롭히다가 죽인 뒤 연린이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저 인간은 죽고, 연린이는 평생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겠지.

아니, 살아 있지만 죽어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겠지.

그러니 내가 너를 배제한다.



암천의 말을 들은 연린이 나서서 뭐라고 하려고 하지만, 성연이 팔을 들어 그녀를 제지했다.

"백천우? 하, 백천우? 그 동해 바다의 지렁이를 말하는 것인가요?"

백천우는 이미 그에게 박살이 난 상태.

그가 사룡왕이 되어 자신의 앞에 나타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는데 백천우라니?

사룡왕이 된 백천우라면 몰라도 지금의 백천우는 성연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 지렁이는 이미 저에게 박살이 난 상황. 그러니 그 지렁이는 생각하지 마시죠."

성연의 단호한 말에 암천의 눈이 다시 한번 커졌다.

믿을 수 없다.

백천우라면 현재의 자신보다는 한참 떨어지지만, 현재의 동해 용왕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용이다.

그런데 백천우가 이 허약해보이는 인간에게 박살이 났다니?


"믿을 수 없다. 네가 백천우보다 강하다고?"

"물론입니다. 저를 대체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백천우라는 지렁이보다 강합니다."


훙-


성연이 오만하게 말을 끝낸 그 순간 암천이 공간을 뛰어넘어 성연에게 접근했다.

0.1초만에 약 100M정도의 거리를 뛰어넘어 주먹을 날린다.

그의 주먹에 서려 있는 것은 엄연한 암흑투기.

마계에서도 마왕급 이상들만 쓸 수 있다는 마계의 진정한 힘!

넘실거리는 암흑투기를 두른 주먹이 성연의 머리에 꽂히려는 그 순간.


터억.


암천의 주먹을 막아낸 존재가 있었다.



"이 것 참. 성미가 급하시군요. 좋습니다. 원하시는대로 한판 붙어드리죠."

어느새 성연의 머리 옆에서 마법진이 떠올라 있었다.

푸른색 시계 모양의 마법진이.

킥킥 웃는 성연.

암천은 모르겠지만, 그가 자신이 있던 자리를 박차고 성연에게 달려 들었을 때 성연은 이미 한 존재를 불렀다.

성연의 스승인 Scorn이 그에게 물려준 마지막 안배 속에 있던 존재들 중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암천의 주먹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손의 주인이 마법진에서 빠져나온다.

구리빛 피부에 강철같은 근육이 보기 좋은 중년의 남자.

검은색 턱 수염을 기른 남자의 눈에서 막대한 투기가 넘실거린다.


"그는 고대 정령들 중, 거인들의 왕입니다."


남자의 손에서 주먹을 빼낸 암천이 거리를 벌린다.

거리를 벌린 암천을 바라보며 남자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거인들의 왕, 자인언트다. 잘 부탁하마 검은 용이여.]


씨익 웃으며 목을 꺽는 남자, 자이언트.




그렇다.

성연의 스승인 Scorn은 성연을 과거로 돌려 보낼 때, 왼쪽 눈에 지식안만 넣어 준 것이 아니었다.

자신과 평생을 같이 했었던 친구들.

그 친구들에 관한 모든 것들을 남겨주고 간 것이다.

그리고 그 친구들 중 첫번째.

거인들의 왕 자이언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상대가 인간 형태인만큼 인간 크기로 나와달라고 무리한 부탁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하하하! 이거 참. 그 녀석의 제자답지 않게 예의가 바르구만!]

팡팡-!

성연의 말에 호쾌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등을 두드린다.

그런데 그 파워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내색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자신의 부탁을 받고 나왔지만, 그는 왕이다.

그 것도 거인들의 왕.

그의 실제 모습은 일반적인 빌딩 크기만 하다.

[이 것도 괜찮지. 더불어 상대도 괜찮은 것 같고.]

"한번, 싸워보시겠습니까?"

성연의 질문.

[싸우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하하하하! 맞습니다!"

그리고 자이언트의 말에 성연이 크게 웃는다.

그랬다. 암천과 한번 싸워달라고 그를 부른 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저 검은 용은 왜 너에게 공격을 가한 것이었나?]

거인들의 왕이 싸울 준비를 취하며 성연에게 넌지시 물어본다.

"아, 저 용이 린이의 오빠라면서 제가 다리 병신에 인간이고 힘도 없으니까 린이의 반려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더군요?"

[허! 허허허허허허!]


연린이라는 소녀는 자이언트도 안다.

너무나도 착하고 맑으며 순수한 소녀다.

그리고 자신이 본 성연은 그런 연린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며, 연린이만을 생각하는 소년이다.

연린이라는 소녀에게 성연이라는 소년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사이.

그런데 감히 오빠라는 것 하나로 둘의 관계를 부정하려고 했다?


[허허허허허!!!]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Scorn의 제자이자, 현재 자신의 계약자인 그가 힘이 없다고?

이건 무슨 지나가던 자이언트가 개미를 밟고서 미안하다고 지껄이는 상황인 것이냐?



<b>[어이 성연. 저 녀석 죽여도 되나?]</b>


작가의말

이예!
본격적으로 검은 용, 암천과 한판 붙어 봅니다!
아, 훈련 때문에 저번주에 못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휴가가 7월 14일입니다.
휴가 때 놀러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잠 안자고 이야기들을 써서 올려보겠습니다 ^^
날씨가 무덥습니다.
습해서 끈적거립니다.
더위 안먹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부터 고대 정령들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한번 즐겨보시겠습니까?

재미있으셨다면 추천도 꾹!
리플도 꾹!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이만 물러납니다.


레이언트 배상.



덧 : 혼돈의 서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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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Time Walker Rain. 27-1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236 10 9쪽
111 Time Walker Rain. 26-5 불꽃의 왕, 청염제. +5 11.11.29 1,194 7 19쪽
110 Time Walker Rain. 26-4 불꽃의 왕, 청염제. +8 11.11.20 1,376 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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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Time Walker Rain. 26-1 불꽃의 왕, 청염제. +6 11.10.08 1,676 7 16쪽
106 Time Walker Rain. 25-9 죽은 용들의 왕. +11 11.10.03 1,473 10 14쪽
105 Time Walker Rain. 25-8 죽은 용들의 왕. +11 11.10.01 1,341 7 9쪽
104 Time Walker Rain. 25-7 죽은 용들의 왕. +17 11.09.25 1,242 10 12쪽
103 Time Walker Rain. 25-6 죽은 용들의 왕. +9 11.09.24 1,166 6 15쪽
102 Time Walker Rain. 25-5 죽은 용들의 왕. +9 11.09.18 1,238 9 9쪽
101 Time Walker Rain. 25-4 죽은 용들의 왕. +9 11.09.12 1,526 6 8쪽
100 Time Walker Rain. 25-3 죽은 용들의 왕. +9 11.09.11 1,305 9 9쪽
99 Time Walker Rain. 25-2 죽은 용들의 왕. +6 11.09.11 1,326 7 8쪽
98 Time Walker Rain. 25-1 죽은 용들의 왕. +19 11.08.28 1,413 7 8쪽
97 Time Walker Rain. 24-5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3 11.08.07 1,331 8 13쪽
96 Time Walker Rain. 24-4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5 11.07.24 1,395 10 8쪽
95 Time Walker Rain. 24-3 서해 바다의 검은 용. +8 11.07.23 1,424 11 7쪽
» Time Walker Rain. 24-2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5 11.07.02 1,645 13 9쪽
93 Time Walker Rain. 24-1 서해 바다의 검은 용. +18 11.06.06 1,521 6 10쪽
92 Tme Walker Rain. 23-4 분노. +17 11.05.22 1,386 9 9쪽
91 Time Walker Rain. 23-3 분노. +14 11.05.21 1,409 8 10쪽
90 Time Walker Rain. 23-2 분노. +22 11.05.15 1,321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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