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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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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1.12.01 00:03
최근연재일 :
2011.12.01 00:03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08,174
추천수 :
1,307
글자수 :
607,899

작성
11.11.29 19:54
조회
1,007
추천
7
글자
9쪽

Time Walker Rain. 27-2 시간의 마술사.

DUMMY

<b>27-2

시간의 마술사</b>







메그의 저주와 주술.

야칼의 무자비한 검격.

마지막으로 마왕 아이바가 뿌리는 압도적인 암흑투기.

이 것을 견뎌낼 수 있는 언데드들은 하나도 없었다.



[이, 이, 이, 이게 무슨!!]

자신을 만들어낸 존재, 죽음의 황제가 남겨 놓았던 죽음의 군대가 너무나도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을 본 사룡왕의 눈이 크게 떠졌다.

어떻게? 어떻게 저리도 쉽게 무너트릴 수 있는거냐!


“아직 안끝났어 임마.”

천천히 13장의 카드를 더 뽑는다.

이번에는 다이아의 카드.

클로버의 카드와 마찬가지로 8장의 카드가 검은 빛무리로 화하여 남은 5장의 카드 속으로 흡수된다.

하얀색의 미스트 덱이 미러 덱으로 변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침식하는 장난기 많은 어릿광대여! 지금 너에게 재주를 피울 것을 부탁한다. 너의 재능은 재앙. 너의 재앙은 의지. 너의 의지는 곧 나의 의지일지니!”

와라! 나의 두번째 왕, 침식의 왕 칠재! 네가 바로 함정이리니!


하늘에서 거대한 천막이 펄럭인다.

땅에서 거대한 기둥들이 솟아오른다.

기둥과 천막이 하나로 합쳐진다.

사룡왕과 사룡, 성연까지 모두 뒤덮는다.


화륵-

어두운 천막 속에서 불꽃이 피어오른다.

어두웠던 천막 속이 환하게 밝혀진다.

어느새 이 곳은 거대한 서커스 공연장이 되어 있었다.



『후히! 후히히히히히히히!!!』

요상한 웃음소리와 함께 서커스의 주인이 등장했다.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얼굴에는 희색과 노란색이 기묘하게 섞인 가면을 쓴 광대.

『어서오세요 이 빌어먹을 사룡 놈들아. 내가 친히 조교 시켜주마!!!』

촤아악-!

그 말과 함께 손에 들린 채찍을 내리친다.

[쿠오오오오오오오!!]

남아 있던 사룡 전부가 본능적으로 광대를 향해 날라갔다.

전투의 시작?

아니다.

이 것은 단지, 조련의 시작일 뿐이다!


다이아 10의 카드는 억압.

다이아 J의 카드는 무대.

다이아 Q의 카드는 조련.

다이아 K의 카드는 침식의 왕 칠재.

다이아 A의 카드는 소멸.


이들이 모여 거대한 서커스 공연장이 탄생한다.

그리고 그 곳의 주인은 침식의 왕 칠재.

조련의 힘이 담긴 채찍을 휘두르며 종횡무진으로 자신의 무대를 뛰어다닌다.

조련의 힘이 만능은 아니다.

조련은 의지를 꺽고 자유 의지를 박탈하며, 이지를 제압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련이 통하지 않는 적들도 있다.

그런 적들은 간단하다. 소멸의 힘을 담아 후려치면 그 존재가 위험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본능적으로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결국은 칠재의 명령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것이 다이아의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

조련의 밤무대인 것이다.



10마리에 다다르는 사룡들이 어지럽게 얽혀져 칠재에게 쇄도한다.

칠재 따위는 그들의 몸에 깔리기만 해도 순식간에 죽음을 당할 정도의 압도적인 크기 차이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 곳 서커스 공연장에서의 칠재는 무적.

자신의 공간 속에 있는 그가 패할 수 있을리가 없지 않겠는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룡들을 농락한다.

조련의 힘과 소멸의 힘이 자유자재로 발현된다.

촤아아악-!

소름끼치는 채찍 소리와 함께 사룡 한마리의 몸이 추락한다.

한놈만 노린다.

한놈씩 한놈씩 처리하는 것이다.

추락한 사룡은 간헐적으로 몸을 떨었다. 몸을 구성하는 수많은 뼈들이 흔적도 없어진 상태. 곧 있으면 이 사룡은 말 그대로 소멸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곧이어 다른 사룡들도 속속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칠재의 움직임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사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생명체가 저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움직임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묘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10마리의 사룡들 중 8마리가 바닥으로 추락하여 꿈틀댄다.

그 것을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던 사룡왕이 눈을 빛냈다.

과연, 저기 있는 인간이 마지막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저 정도로 자신을 막으려고 생각했단 말인가?

택도 없는 소리.


[크오오오오오오오오오!!]

사룡왕의 포효!

사기가 퍼져나간다.

죽음이 공간이 잠식해 나간다.

단순히 포효는 내질렀을 뿐인데 갑자기 형세가 역전된다.


어차피 죽음의 군대는 소모품이었다.

하지만 사룡들은 아니다.

사룡들은 전적으로 자신의 권속.

그렇다면 그 권속들을 자신의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자명한 일.

바닥에서 힘 없이 널부러져 있던 사룡들의 몸이 하나로 합쳐진다.

마치 사룡왕이 완전한 형태가 되었을 때 처럼.


콰득 콰득 콰득 콰득!

아직 칠재에게 굴복하지 않은 두 마리의 사룡이 여덟 마리의 사룡의 정수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사룡왕과 마찬가지로 뼈만 남아 있던 몸에 내장과 근육 피부가 생기기 시작했다.

다만, 그 기세는 사룡왕보다 현저하게 약하다.

그 것으로 끝이 아니다.

남은 두 마리의 사룡 중 한마리가 다른 사룡 한마리를 잡아 먹기 시작한 것이다.


와작! 와득와득! 와자작!


섬뜩한 소리와 함께 머리부터 잡아 먹히는 사룡.

이윽고 또 다른 하나를 완전히 잡아 먹은 사룡의 몸에 변화가 생겼다.

사룡왕과는 다르다.

사룡왕은 그 힘이 워낙 강대하여 10개의 핵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나 이번 사룡은 힘이 하나로 모여져 있는 것이다.

육체의 재구성.

그래. 육체의 재구성이라는 말이 적당할 것이다.

사룡의 모습 자체가 압축된다.

압축되고 압축되고 압축되어 이내 한 명의 인간의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었다.


[크우어어어어어…….]

나지막한 신음 소리와 함께 눈을 번뜩인다.

과연. 저 정도라면 칠재로는 부족하겠군.

칠재의 공격을 한번 지켜보기까지 했으니 더욱더 힘들겠지.

이 것이 사룡왕의 숨겨진 패였던 것인가?


거대한 몸의 사룡이 아닌,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용인.

그렇다. 사룡의 몸이 압축되면서 만들어진 것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었다.

이마에 달려져 있는 4개의 뿔. 그리고 용의 비늘이 인간의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눈 역시 사룡이었을 때의 그 검은색 짐승의 눈을 띄고 있었다.

거대하게 퍼진 힘을 작은 점에 모이게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징그러울 정도로 압축된 죽음의 힘이 느껴진다.

아마 저 정도라면 초월자의 반열에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이다.

아마 사룡왕도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면 10개의 핵으로 나눈 힘을 한 곳에 모아서 저렇게 용인이 되겠지 아마.


뭐, 상관 없어.

어찌 되든 간에 너희들은 오늘 여기서 끝나니까.

성연이 남아 있는 카드들 중 다시 13장을 순차적으로 뽑았다.

이번에는 하트 카드 13장.

클로버와 다이아의 순서대로 8장의 카드가 검은 빛으로 화하여 5장의 카드에 흡수된다.

검게 변한 하트의 카드.


“오라. 현계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그 누구보다 잔혹한 수호자. 그 것은 진실이지만 가짜. 가짜이지만 진실. 거울과 환상과 허상과 인형의 진실이 만들어내는 것이니!”


거대한 거울이 성연의 위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한 존재의 모습을 비춘다.

핏빛으로 뒤덥혀져 있는 잔혹한 수호자.

그리고 그 수호자의 모습이 거울의 앞으로 빠져나온다.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허상일 뿐이다.

그리고 그 허상에 수많은 실들이 매달린다. 꼭두각시의 술법.

마지막으로 환상이 뒤집어 씌워진다.

가짜를 진실로 만드는 허상. 진실을 가짜로 만들어버리는 허상.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게 만든다.

어떤 것이 진실일까? 하지만, 그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얀색의 수염을 흐날리며 현자가 등장했다.

진왕 그릭크.

『핏빛 수호자는 사룡인을 죽이고 사룡왕마저 쓰러트릴지니!』



다이아 10의 카드는 허상.

다이아 J의 카드는 꼭두각시.

다이아 Q의 카드는 거울.

다이아 K의 카드는 진왕 그릭크.

다이아 A의 카드는 환상.


이 다섯이 모이면 성연이 생각하는 그 어떠한 존재라도 세상에 현계시킬 수 있다.

그 존재가 강하면 강할 수록 성연에게는 무리가 가겠지만, 위력이나 효과만큼은 확실하고 탁월하다. 더불어 그 위력은 초월자 랭킹 최상위에 있는 그들까지 인정했을 정도다.

어쩌면 모든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 중에서도 최강의 위력을 자랑할 수도 있다.

심지어 멸살의 스페이드까지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니까.

그 것이 바로 하트의 힘.

현혹의 하트라는 이름의 진정한 위력!


작가의말

-_).. 3연참.
내가 이번 휴가 때 시간의 마술사를 완결 짓고 말게써!
...자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즐겁게 읽으셨기를...!

-레이언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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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 Walker Rain. 27-2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008 7 9쪽
112 Time Walker Rain. 27-1 시간의 마술사. +4 11.11.29 1,236 10 9쪽
111 Time Walker Rain. 26-5 불꽃의 왕, 청염제. +5 11.11.29 1,194 7 19쪽
110 Time Walker Rain. 26-4 불꽃의 왕, 청염제. +8 11.11.20 1,376 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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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Time Walker Rain. 25-5 죽은 용들의 왕. +9 11.09.18 1,238 9 9쪽
101 Time Walker Rain. 25-4 죽은 용들의 왕. +9 11.09.12 1,526 6 8쪽
100 Time Walker Rain. 25-3 죽은 용들의 왕. +9 11.09.11 1,305 9 9쪽
99 Time Walker Rain. 25-2 죽은 용들의 왕. +6 11.09.11 1,326 7 8쪽
98 Time Walker Rain. 25-1 죽은 용들의 왕. +19 11.08.28 1,413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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