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해질녘

너의 능력치가 보여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판타지

함구z
작품등록일 :
2022.06.01 19:59
최근연재일 :
2022.06.26 18:38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3,424
추천수 :
111
글자수 :
160,284

작성
22.06.07 11:51
조회
146
추천
5
글자
13쪽

9화 - 합숙

잘 부탁드립니다 !




DUMMY

“레스터 시티라 꼴지팀이니까 딱 우리팀에 맞는 것 같기는 한데 가능할까요?"


진영우 수석코치가 내게 물었다.


“당연하죠. 불가능한 걸 요구하지 않습니다.”


“질문 있는데요?”


팀의 주장인 민기가 손을 들었다.


이자식 나랑 말 한마디도 섞지 않으면서 이제 흥미가 조금 생긴 건가?


사실 저번 친선 경기 때 덕구와 부딪히고 난 후 이놈 눈빛이 변했다.


주장에 나름 베테랑이라고 불리는 놈이 아마 자존심 좀 꽤나 상했겠지.


아저씨의 혹독한 훈련 세션에서 사실 제일 빛난 놈도 이녀석이었고 말이야.


“뭔데?”


“레스터 시티에는 은골로 캉테가 있지 않았습니까?”


녀석 정확한 질문이다. 사실 레스터 시티가 선수비 후 완벽한 역습을 할 수 있던 데는 캉테라는 볼위닝 미드필더.


즉 볼을 빼앗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있었다.


사실 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미드필더는 국내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 맞는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에게 모두 볼 위닝 미드필더로 롤을 줄 거야..”


“그러면 캉테의 파트너였던 드링크워터가 했던 패스 공급은 누가 하고요?”


“두 명의 볼위닝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혁수가 그 역할도 한다.”


“...”

“말도 안돼. 두 명 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데 어떻게 볼 전개를 해?”

“혁수 볼 차는 거 보니까 잘 차긴 하던데 수비랑 공격 둘 다 할 수는 없어.”


선수단이 웅성거렸다.


“다들 조용.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이 리베로 포지션이다.”


리베로는 스리백에서 사용하는 공격형 수비수다. 수비의 역할만 맡는 게 아닌 전방에 나가 공격도 전개하며 팀 경기의 전체를 조율하는 포지션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홍명보가 소화했던 포지션이다.


개인 역량이 중요한 포지션이기에 조직력이 우선 시 되는 현대축구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포지션이다.


“리베로는 스리백에서 사용하는 포지션 아닙니까? 포백 사용하신다면서요.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나 보네요. 포백에서는 중앙 수비수가 두 명이기에 한 명이 올라가면 수비라인 전체가 붕괴되는데···”


진영우가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당연히 저도 알죠. 그래서 저는 제한적 리베로라는 역할을 부여할 겁니다. 혁수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 같이 올라가 중원에서 싸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 그래요. 대충 중원 싸움은 그렇게 한다 쳐요. 그럼 리베로가 올라간 중앙 수비수의 빈자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나는 전술 보드를 꺼내 자석들을 움직였다.


“4백에서 한 명이 올라가면 두 명의 측면 수비가 중앙 수비로 합류해, 스리백을 이룰 겁니다.”


“오 꽤 그럴싸한데.”

“4백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스리백 운영을 하라는 얘기잖아.”

“그럼 측면은 어떻게 해? 측면 수비수가 중앙 수비수로 합류하면 측면이 비게 되잖아.”


선수들이 다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측면 수비수가 중앙으로 오면 당연히 측면이 빈다. 측면이 비면 두 명의 측면 미드필더가 측면 수비수로 합류한다. 실질적으로 5백으로 수비를 보는 거지. “


“잠깐 그러면 우리 공격은 포기하는 겁니까? 측면 미드필더도 다 수비로 활용하면 두들겨 맞다가 끝나겠는데요?”


진영우가 다소 다급해진 목소리로 질문했다.


“투톱 중 한놈이 비는 측면으로 이동해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할 겁니다.측면에서 전개는 이 녀석이 맡는 거죠.”


“감독님 그러면 전방에 수비수들이랑은 도대체 누가 경쟁할 건가요?”


선수들 중 누군가 내게 질문했다.


“아주 적절한 질문이네. 사실 이렇게 게임을 수비적으로 운영하려면 강력한 한방을 때려줄 선수가 필요하지. 덕구야 일어나!”


덕구가 주목 받는게 부끄러웠는지 주섬주섬 일어났다.


저런 강력한 덩치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나는 이번 시즌 이 녀석에게 모든 걸 건다. 너희도 덕구가 우리 팀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줘.”


“하긴 저 녀석 피지컬이 미쳤기는 했지···”

“원톱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준다면 감독의 전략은 정말 승산이 있겠는데.”

“그냥 핫바지 감독인줄 알았는데,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내 욕인지 칭찬인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덕구는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됐다.


아직 친선경기 한 판 밖에 안 한 초심자지만 벌써 이렇게 인정 받다니 역시 별 5개의 위용인 건가?


“근데 선수들이 그렇게 미친듯이 압박하고 달리려면 체력이 중요한데···”


진영우가 태클을 걸려고 하는 순간 그는 김우한을 바라봤다.


“나 김우한이야!!”


아저씨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중절모를 고쳐쓰며 크게 소리쳤다. 정말 자신이 등장할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게 안다.


“이 지옥의 체력훈련을 잘 견뎌라. 훈련에서 성과를 낸 놈들만 나는 기용할 거다. 물론 변수는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씩 웃었다.


“으 저 중절모 코치님 휘슬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아.”

“솔직히 뛰는게 낫지. 그 음료수 먹을 생각해봐라. 은퇴까지 고려하게 된다니까.”

“근데 저 패션은 왜 고수하는 거지?”


선수들 여기저기서 원성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도 아저씨는 선수단의 지지는 필요 없는 듯했다.


오히려 선수들의 원성이 자신의 원동력이라는 듯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완벽한 꼰대였다.


“체력과 덕구 말고 이 전술의 핵심은 또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장내가 조용해졌다. 이 전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이군.


그때 덕구가 손을 들었다.


“뭐야 너 말할 줄 아냐!”


김우한 아저씨가 갑자기 흥분했다. 이 아저씨도 참 특이하다니까.


모든 시선이 덕구에게 집중됐다.


이 자식 축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설마 답을 알고 있는 건가?


“잘 먹는 거? 감독님 밥 너무 조금 줘. 배고파.”


역시나 헛소리다.


“인마 선수는 관리가 생명이라니까. 다 너만 바라보는데 자꾸 배고프단 소리만 할래?”


“흥!”


덕구가 인상을 쓰고 삐졌다듯이 고개를 돌렸다.


“덕구야 감독님 말 잘 들어야 해.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는 콜라 한 잔도 마시지 않았대. 그만큼 적절한 몸 관리는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혁수가 덕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었다.


그러자 덕구는 다시 환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자 너희는 답을 모르는 것 같으니 코치님들한테도 물어볼까? 진영우 수석코치님한테 물어봐야겠다. 평소에 말 잘 하잖아.”


“우와! 코치님 화이팅!”

“코치님도 나름 전술에 대해서 정통하잖아.”

“코치님 보여주세요!”


설렁설렁 지내는 진영우였지만 확실히 선수단에게 인기는 좋다.


"글쎄요. 아무리 들어도 리베로, 혁수의 패스, 덕구의 개인기량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정답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답은 아니다.


"네 그건 당연하죠. 하지만 멀티 포지션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선수들은 각기 자신이 맡은 포지션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자신의 주특기 포지션에서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에서는 힘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몇 몇 선수들은 멀티 포지션 능력이 매우 좋기 때문에 여러 위치에서 뛰며 팀에 큰 힘을 준다.


심지어, 여러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이 좋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을 잘 이해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중앙 수비수는 중원 싸움, 측면 수비수들은 중앙 수비수의 역할까지, 그리고 측면 미드필더 들은 측면 수비수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이 중요하다."


“맞는 말이지. 사실 멀티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이 전술을 수행하기 힘들거야.”

“난 지금까지 살면서 한 포지션에서만 뛰었는데?”

“걱정 마 너처럼 셔틀런도 못 하는 놈은 선발로 뛸 일이 없어. 특제 음료수나 많이 쳐 먹어.”


"쉽게 고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방법은 알고 떠드는 겁니까?"


민기가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봤다. 이 자식 맞는 말만 하는데 왜 이렇게 재수없지.


"당연하지. 오늘부터 우리는 합숙한다."


“아니 그게 무슨···!”

“체력훈련도 개 빡센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세요.”

“감독님은 친구가 없이 맨날 챔피언십 매니저만 하니까 가능하겠지만 저는 가족이 있다고요!”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다들 조용! 감독님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나 때는 감독님 그림자도 안 밞았어. 그게 낭만이다. 너희같이 썩어빠진 정신머리를 가진 놈들은 더 빡세게 훈련을 돌려야겠다.”


김우한 아저씨의 한마디에 장내는 다시 조용해졌다.


"단순히 합숙하는 훈련이 아니다. 내가 얘기하는 합숙은 내가 짝 지어주는 선수들끼리 각각 룸메이트가 되서 하루종일 일거수 일투족을 같이 한다. 즉 내가 제시하는 사람이 너희의 와이프가 되는 것이다.”


선수들 모두 나를 미친놈 보듯이 쳐다봤다.


“아니 합숙도 모자라서 이제는 지정한 인원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으라고요?”

“감독님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닙니까?”

“축구 말고 외적인 거에 너무 많이 간섭하는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이곳저곳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해할 수 있다. 사생활 없이 축구만 하라는 게 꼴등팀 선수들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겠지.


“조용히 해! 정신적 교감만이 진정한 전술을 만든다!”


나는 나름 명언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얘기했지만, 그 누구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심하게 반발하자 나는 조금 당황했다.


“하하하 룸메이트는 확실히 선을 넘었나 본데요?”


진영우 수석코치는 지금 상황이 재미있는지 실실 쪼개고 있었다.


감독 경력이 길지 않은 상황이였기에 나는 지금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다들 그만해. 이 미친 체력 훈련을 시작했을 때부터 우리는 감독 손바닥에 놀아난 거라고.”


민기가 조용히 얘기했다. 선수단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역시 실질적 라커룸 리더 다운 주장의 권위였다.


나도 성적을 내서 저런 권위를 빨리 선수단에 주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어차피 놀아날 거면 제대로 놀아나자고. 다들 장난감이 된 거라고 생각한 거 아냐?”


그의 뼈있는 한마디 한마디에 순식각에 장내가 조용해졌다.


“어쨌든 감독. 당신이 벌인 일이니까 책임지라고.”


그는 내게 얘기했다.


이자식 뭔가 일본 중2병에 걸린 놈 같네. 어쨌든 네 덕분에 조용해졌으니까 고맙게 생각할게.


“어쨌든 오늘 브리핑은 이 정도로 한다. 이제부터 내가 방 배정을 시작할게. 불만 있는 놈은 우한 코치님의 드링크 10잔을 마셔라.”


“아 정말 지옥의 프리시즌이다.”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됐냐?”


선수들이 한탄했지만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나태하게 프로 생활을 한 너희의 잘못이지 누구를 탓 하겠냐.


“일단 혁수 너는 민기랑 같은 방을 쓴다.”


“네 알겠습니다!”

“흥 이 녀석 너무 모범생 같아서 재미 없는데.”


혁수와 민기는 우리팀이 공격 작업을 만들어가는 빌드업의 핵심 키들이다.


덕구에게 해당 역할을 절대 기대할 수 없고, 그렇다고 혁수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민기 녀석은 나름 볼을 이쁘게 차는 놈이니까 후방에서 혁수와 같이 점유율을 아주 조금이라도 높여줘야 한다.


아무리 수비만 하는 팀이라도 최소한의 빌드업도 없이 축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기가 리베로로 올라간다면 둘이 중원 장악을 위해 최대한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렇기에 이 둘의 호흡이 우리 팀이 올바른 시즌을 보낼 수 있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리고 덕구 너의 팀 메이트는 우한 코치님이다.”


“아니 자네! 나도 지금 같이 합숙하라는 건가?”


“당연하죠 코치님. 선수들뿐 아니라 스텝진도 모두 포함입니다. 그래야 공평하죠.”


“아니 이건 계약에 없는···”


“아니요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자 여기 보면 팀의 지침에 불만을 표할 시 패널티 적용. 설마 아저씨처럼 경험 많으신 분이 단순히 액수만 보고 싸인 하신 건 아니겠죠?”


“흠···흠.. 그건 물론 아니지만···”


아저씨는 중절모를 내려쓰며 혼자 투덜거리는 눈치였다.


여기서 가장 심각한 표정을 지은 건 덕구였다.


그는 당연히 혁수와 룸메이트가 될 줄 알았지만, 혁수는 혼자 갖은 똥폼을 잡는 팀의 주장과 룸메이트가 됐다.


그렇다면 자신을 좋아해주는 젊은 동료들과 룸메이트가 되기를 희망했겠지만 결과는 중년 아저씨 김우한 코치다.


“하하하 이렇게 된 거 즐겨보자고. 나는 절대 꽉 막힌 사람이 아니야. 젊은이들이랑도 잘 지낼 자신이 있단 말이야! 그리고, 저 괴물 자식과 같이 방을 쓴다니 이거 기대되는 걸?”


아저씨는 현실을 받아들인 듯 했지만 덕구만은 울상이었다.


나에게 구원의 눈빛을 계속해서 보냈지만, 나는 애써 외면했다.


덕구를 아저씨에게 보낸 이유는 간단하다. 여기서 아저씨만큼 프로의식이 있는 꼰대, 아니 사람은 없다.


분명히 같이 생활하면서 덕구에게 프로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가르칠 것이다.


물론 엄청난 잔소리에 과거 미화를 드럽게 해서 귀가 아프겠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미안하다 덕구야. 강해져라!




감사합니다 ㅎ


작가의말

재미있게 읽었다면 선작 및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너의 능력치가 보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 27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4 (1부 완결) 22.06.26 61 1 12쪽
26 26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3 22.06.26 50 1 12쪽
25 25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2 22.06.26 52 1 12쪽
24 24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22.06.24 56 1 12쪽
23 23화 - 단장 엿 먹이기2 22.06.19 77 1 13쪽
22 22화 - 단장 엿 먹이기 22.06.19 68 0 12쪽
21 21화 - 단장의 등장 22.06.19 67 0 12쪽
20 20화 - 이주원 영입 협상 2 22.06.19 57 0 12쪽
19 19화 - 이주원 영입 협상 1 22.06.18 68 1 12쪽
18 18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4화 22.06.16 74 1 14쪽
17 17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3 22.06.14 71 3 14쪽
16 16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2 22.06.13 85 1 13쪽
15 15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1 22.06.12 97 1 14쪽
14 14화 - 혁수와 식사 22.06.12 91 0 13쪽
13 13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4 22.06.12 88 0 12쪽
12 12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3 22.06.12 102 3 12쪽
11 11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2 22.06.11 108 2 15쪽
10 10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1 +1 22.06.09 129 2 15쪽
» 9화 - 합숙 +1 22.06.07 147 5 13쪽
8 8화 - 전술 브리핑 22.06.06 147 3 13쪽
7 7화. 지옥의 체력훈련 22.06.06 162 4 12쪽
6 6화 - 팀 내 친선경기3 / 김우한 체력 코치 22.06.05 175 8 13쪽
5 5화 - 팀 내 친선경기 2 +1 22.06.04 196 7 14쪽
4 4화 - 팀 내 친선경기. 22.06.04 217 13 13쪽
3 3화 - 별 다섯 개의 소년 덕구와의 만남. +2 22.06.03 284 13 17쪽
2 2화 - 잠재능력치. 22.06.02 301 16 15쪽
1 1화 - 시즌 최종전. 22.06.01 395 2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