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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너의 능력치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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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z
작품등록일 :
2022.06.01 19:59
최근연재일 :
2022.06.26 18:38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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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84

작성
22.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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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화 - 팀 내 친선경기.

잘 부탁드립니다 !




DUMMY

“덕구야 혁수가 오른 팔을 들면 너는 미친듯이 달려.”


나는 인형 두개를 세웠다. 그리고 덕구에게 저것들이 너를 수비하는 센터백 두 명이라고 교육했다.


덕구에게 수비수들의 라인을 부수는 라인 브레이킹을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아직 초심자였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그냥 수비수들 보다 한 발자국 뒤에서 출발하라고 교육했다.


“혁수야 너가 타이밍이라고 생각할 때 팔을 들고 덕구에게 롱 패스를 때려. 근데 절대 짧게 주지마.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 떨궈. 조금 길게 줘도 저놈 스피드가 모든 걸 커버할거야.”


혁수는 공을 잡고 손을 들고 뻥 찬다. 그러면 덕구가 미친듯한 스피드로 달린 다음에 공을 잡는다. 그리고 1대1 찬스를 맞아서 득점한다.


이 간단한 패턴을 다음 시즌 우리 팀의 주무기로 삼을 생각이었다.


“후 생각보다 힘드네?”


내 예상과는 달리 훈련이 잘 되지 않았다.


일단 혁수는 킥 정확도가 매우 좋은 편이었지만 공간을 향해 길게 때리는 롱 패스는 아직 미숙했다.


“아우 인마 그냥 건들기만 하라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패스가 자신에게 왔을 때 덕구가 공을 트래핑하지 못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멀리서 오는 공을 컨트롤 할 때 공이 아주 멀리 떨어지는 최악의 터치를 보여주는 중이었다.


“아니 인마 그냥 톡 건들라니까 왜 자꾸 공이 올 때마다 차냐고!”


내가 아무리 소리치고 뭐라고 해도 덕구의 트래핑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축구의 기본기 중 가장 중요한 게 터치였기 때문에 단시간에 고쳐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서 그 광경을 보니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덕구야 순두부 알지? 순두부를 트래핑한다고 생각해봐. 순두부를 세게 차면 부서지겠지? 그러니까 최대한 부드럽게 건드린다고 생각해.”


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 혁수는 자상하게 얘기해주었다.


덕구는 혁수를 보며 살포시 웃었다. 살인 예고인가?


“됐다!”


이번에는 덕구가 혁수의 롱패스를 잘 터치했다. 물론 10점 만점 중 4점짜리 터치였지만 덕구의 미친 순발력이면 이정도 터치로도 슈팅을 때리기 충분했다.


해당 패턴이 익숙해진다면 우리 팀은 강력한 필승 공식을 얻는 것이다 !


흐흐흐 기다려라 인간들아. 내가 너희들 다 때려잡아주지.





“우와 고릴라를 데리고 오셨네요. 이제 축구를 접고 사육사라도 하시는 겁니까?”


휴가가 끝나고 인원들이 복귀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덕구를 보고 놀랐다.


특히 수석코치 진영우는 그를 보고 상당히 인상 깊다는 눈치를 보였다.


무리는 아니다. 그만큼 덕구는 괴물이었다.


하지만 한 번 더 놀랄 일이 남아있다.


저런 피지컬을 가진 놈이 16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모두 기절하는 거 아니야?


지금 내가 걱정되는 건 타지에서 너무 과도한 관심을 받는 시골 청년 덕구였다.


사람과 만나지 않던 놈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다가 삐뚤어지는 거 아니야?


“엥... 저 녀석 봐라?”



“이야 너 근육이 엄청나잖아.”

“한국인 맞아? 사실 흑인인데 피부 색만 우리랑 같은 거지?”

“우와 괴물이다 괴물.”


덕구는 오히려 많은 사람이 자신을 주목해 주는 걸 즐기는 중이었다.


자신의 근육에 대해서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는 갑자기 웃퉁을 벗고 근육을 뽐냈다.


가만히 있어도 절로 감탄이 나오는 엄청난 근육이었다.


내 걱정과 다르게 젊은 선수들은 오히려 덕구를 좋게 보는 듯했다.


“우와 우리 팀에도 이런 엄청난 괴물이 들어오는구나.”

“너한테 때려주면 너가 그물 좀 찢어줘라.”


자신들이랑은 새싹부터 다르다는 사실을 육감적으로 느끼는 듯했다.


“저 괴물 놈 축구가 뭔지는 알기는 아는 겁니까?”


역시 문제는 고인물들이다.


수석코치 진영우는 평소와는 다른 선수단의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내게 질문했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거지 그걸 가지고 트집을 잡으려고 하다니 괘씸하다.


“맞습니다. 몸이 아무리 괴물이면 뭐합니까. 지금 클럽 훈련장에 데려온 걸 보면 저놈을 선수로 쓰려나 본데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나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던 주장이라는 민기라는 놈도 반기를 들었다.


다른 코치들도 원성이 자자했다.


꼭 뭘 하기도 전에 초를 치며 그건 안돼!하며 이 악물고 반대하는 부정적인 인간들이 주변에 꼭 한 두명은 있기 마련이다.


지금 이 구단을 좀 먹고 있는 저놈들이 바로 그런 종류의 인간들이다.


“맞습니다. 저 녀석 지금까지 축구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하지만 재능만큼은 진짜입니다. 딱 보이지 않습니까?”


이자식들도 노란별을 보는 능력이 있다면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 할텐데.


“아니 피지컬이 괴물이라고 엄청 고평가하는 거 같은데 축구 실력은 어떻게 증명할 건데요? 몸 좋아야 축구 잘 하는 거면 보디빌더들을 영입하세요.”


사실 일리 있는 지적이긴 했다. 덕구가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축구선수로 성공하는 건 다른 얘기다.


내 입장에서야 녀석의 잠재된 능력치가 보이기 때문에 이들과 입장이 180도 달랐던거지 저놈들이 헛소리만 하는 건 아니었다.


물론 잠재력이 높다고 무조건 성공하지는 못 한다.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독의 역량에 달린 일이다.


“일단 저 녀석 포지션은 어디 뜁니까?”


“스트라이커입니다. 무조건 스트라이커에요.”


“그래요? 축구 경험이 없는데 스트라이커라 흐음. 그럼 이렇게 하죠. 고릴라 팀 대 민기 팀이 친선 게임을 하는 거예요. 만약 거기서 저놈 팀이 이긴다면 저희가 인정할게요.”


진영우가 건방진 제안을 했다.


감독이 하라면 하는 거지 제안은 무슨.


사실 제안 자체는 영리했다.


진영우는 덕구가 축구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간파했고, 축구 시합을 빠르게 요청한 것이다.


그의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빼지 않았다.


“좋습니다. 바로 시작하죠.”


“음 일단 우리는 단순한 전술로 간다. 포메이션은 4-4-1-1이야. 덕구가 원톱이다.”


덕구와 팀을 하겠다고 한 인원들은 모두 젊은 선수들이었다.


"잘해보자 괴물."

"너만 믿는다. 그냥 다 패면 될 거 같은데?"

"우와 가까이서 보니까 더 크다."


생각보다 덕구는 젊은 선수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이자식 묘하게 사람을 끌어모으는 매력이 있는건가?


어쨌든 지금 덕구의 팀은 매우 젊은 팀이기 때문에 체력과 활동량으로 승부를 봐야했다.


“양 윙어들은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어. 그냥 터치라인 따라 일직선으로 뛰어댕겨.”


“클래식 윙어로 플레이하라는 거네요. 그거 현대 축구에서 잘 안 하잖아요.”


“이번에는 그냥 해. 최대한 많이 뛰고 공을 탈취하면 무조건 혁수한테 줘.”


“설마, 저 어린 놈이 근육 괴물 밑에서 10번을 역할 하는 건가요?”


“응 맞아. 그리고 너도 어려 인마. 겨우 두 살 차이 나면서 나이를 얘기하고 있어.”


4-4-1-1 플롯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연결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 포메이션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움직임이 허용된다.


다만 자유가 허락되는 만큼 가장 견제가 심한 포지션이었기에 테크닉이 중요했다.


“저희는 그냥 들러리네요?”


정확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이 녀석들 삐지겠지.


축구는 팀 스포츠다.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의 멘탈을 끌어올려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야 너희 이게 그냥 연습 경기라고 생각하냐? 나는 지금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거야."


갑자기 선수들의 눈빛이 빛났다.


덕구에게 붙은 녀석들은 2군을 왔다 갔다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민기 팀 인원들보다 훨씬 간절했다.


“아!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들 너희는 우리팀 박스부터 상대 팀 박스까지 미친 듯이 뛰어댕기는 박스 투 박스야. 그냥 오지게 뛰어다니면서 혁수한테 볼 전달해줘.”


눈빛을 보니 모두 동기부여가 된 듯 했다. 음 좋아 생각보다 다루기 쉽네.


아쉬운 건 이녀석들을 비롯해 민기팀 선수들 중에서도 노란 별 한 개 이상인 녀석은 민기 단 한 명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어이 너희 둘. 절대 오버래핑 하지마. 우리는 무조건 지키는 축구로 간다. 딱 한 방만 노리는 거야.”


나는 양쪽 풀백에게 절대 올라가지 말라는 전술적 지시를 했다.


현대축구에서 풀백은 오버래핑을 하여 측면 공격을 한다든지, 언더래핑을 하여 중원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럴 필요 없었다.


능력도 없는 놈들에게 여러 전술적 지시를 하면 오히려 해야 할 일도 못 하기 때문이었다.


“내가 말했어. 우리 팀 전술은 간단해. 최대한 미친X처럼 볼을 뺏고 혁수에게 준다 알았지?”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인마 너는 두 개만 기억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무조건 뛰어. 그리고 저기 네모를 박스라고 하거든? 거기 안에 들어가면 골대 안에만 들어가게 톡 차. 알았냐?”


나는 덕구를 잡고 얘기했다.


덕구는 이 간단한 지시 조차 어려웠는지 손가락 두 개를 들고 혼자 중얼거리며 외웠다.


“혁수야 너는 프리롤이다. 잘해라.”


프리롤.


그건 팀 내 에이스에게 주는 특권이다.


감독이 자신을 믿는다는 증거이며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그라운드의 지휘자였다.


평소 팀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그가 아무리 연습 경기라고 하지만 프리롤을 맡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의 눈을 보니 감격한 듯 보였다. 흥 읽기 쉬운 놈.


“인마 벌써 감격에 젖지 마. 경기는 시작도 안 했어. 하여간 이 나라는 감성충들이 들끓는다니까.”


나는 정신차리라고 혁수의 엉덩이를 강하게 한 대 걷어찼다.


“시작합니다!”


진영우를 비롯한 코치진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가득했다.


평소 스타팅 라인업에 서는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팀이니까 여유가 있겠지.


심지어 상대하는 녀석들은 2군을 왔다갔다 하는 놈들이다.


실력도 형편 없다고 생각하겠지.


흥! 말도 안 되는 착각이다. 지금 우리 팀 1군 놈들이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냥 나이가 많고 정치질을 잘해서1군인 놈들이다. 방심하면 너희는 오늘 그냥 뒤진다.


이 경기를 시발점으로 덕구와 혁수를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 해주마!


“연습경기니까 전후반 20분만 뛴다. 그리고 부상 없이 할 수 있도록 해라. 나는 연습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면 시즌에도 점수를 반영할 거니까 양 팀 모두 잘 알아둬.”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였을 때 내가 카리스마 있는 척하며 얘기했다.


주장인 민기팀은 민기 빼고 다들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심지어 지들끼리 잡담을 나누는 놈들도 있었다.


별 거도 아닌 놈들이 있는 척을 하니까 열이 받았지만 참았다.


그에 반해 덕구팀 녀석들은 눈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이 눈빛은 이 구단에서 일 하면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의욕이 충만하다 못해 넘쳐흘러 눈빛만 봐도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는 저 살벌한 눈빛.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최고의 눈빛이다.


연습경기라고 하지만 매우 뿌듯했다.


다만 덕구 이 녀석은 혼자만 밝게 웃고 있었다. 진정으로 즐기는 자가 바로 이 녀석인가?


경기는 시작됐고 민기 팀의 중앙 미드필더가 공을 잡았다.


“뭐, 뭐야? 너희 왜 이렇게 거칠게 하냐.”


공을 잡자마자 덕구 팀의 중앙미드필더들은 내 전술적 지시에 맞추어 굉장히 강한 강도로 적을 압박했다.


한 명만 압박을 하지 않고 팀 전체가 뛰었기 때문에 효과가 더욱 좋았다.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달려드니 상대 선수는 매우 당황했다.


“뭐해 인마. 침착해. 안 되면 뒤로 돌려.”


주장인 민기가 소리쳤다. 상대팀은 시작부터 백패스를 하며 호흡을 고르려 했다.


“야 덕구야. 지금 공 잡은 놈을 향해서 그냥 미친듯이 달려. 죽이겠다고 생각해!”


민기는 싸가지도 없고 발도 느렸지만, 중앙 수비수 치고는 공을 예쁘게 차는 편이었다.


그래서 항상 그를 중심으로 공이 돌았다. 녀석은 우리 클럽 빌드업의 중심이었다.


“우오오!!!”



덕구는 내 지시를 받자 마자 민기에 미친듯이 달렸다.


“와···진짜 괴물이다.”


엄청난 스피드였다. 저런 육중한 몸으로 저 정도 스프린트로 달리다니 이건 축복이다.


“이 자식 뭐야!?"


민기는 달려 오는 덕구의 박력 넘치는 모습에 다리를 후덜거렸다. 그 바람에 공을 조금 흘리고 말았다.


여기서 공을 탈취하면 바로 1대1 찬스였다 !


"덕구야 쉬지 말고 달려! 공 뺏으면 바로 넣을 수도 있다!"




감사합니다 ㅎ


작가의말

많은 추천 선작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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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4 (1부 완결) 22.06.26 61 1 12쪽
26 26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3 22.06.26 50 1 12쪽
25 25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2 22.06.26 52 1 12쪽
24 24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22.06.24 56 1 12쪽
23 23화 - 단장 엿 먹이기2 22.06.19 77 1 13쪽
22 22화 - 단장 엿 먹이기 22.06.19 68 0 12쪽
21 21화 - 단장의 등장 22.06.19 67 0 12쪽
20 20화 - 이주원 영입 협상 2 22.06.19 57 0 12쪽
19 19화 - 이주원 영입 협상 1 22.06.18 68 1 12쪽
18 18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4화 22.06.16 74 1 14쪽
17 17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3 22.06.14 71 3 14쪽
16 16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2 22.06.13 85 1 13쪽
15 15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1 22.06.12 97 1 14쪽
14 14화 - 혁수와 식사 22.06.12 91 0 13쪽
13 13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4 22.06.12 88 0 12쪽
12 12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3 22.06.12 102 3 12쪽
11 11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2 22.06.11 108 2 15쪽
10 10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1 +1 22.06.09 129 2 15쪽
9 9화 - 합숙 +1 22.06.07 146 5 13쪽
8 8화 - 전술 브리핑 22.06.06 147 3 13쪽
7 7화. 지옥의 체력훈련 22.06.06 162 4 12쪽
6 6화 - 팀 내 친선경기3 / 김우한 체력 코치 22.06.05 175 8 13쪽
5 5화 - 팀 내 친선경기 2 +1 22.06.04 196 7 14쪽
» 4화 - 팀 내 친선경기. 22.06.04 217 13 13쪽
3 3화 - 별 다섯 개의 소년 덕구와의 만남. +2 22.06.03 284 13 17쪽
2 2화 - 잠재능력치. 22.06.02 301 16 15쪽
1 1화 - 시즌 최종전. 22.06.01 395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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