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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너의 능력치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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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z
작품등록일 :
2022.06.01 19:59
최근연재일 :
2022.06.26 18:38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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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0,284

작성
22.06.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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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화 - 시즌 최종전.

잘 부탁드립니다 !




DUMMY

“감독님 이로써 8연패 찍겠네요. 저희 구단 마지막 경기인데 꼴등 다운 환상적인 마무리네요”


우리 팀의 수석 코치인 진영우 코치는 옆에서 절망적인 소리를 했다. 이 인간은 항상 재수 없는 소리만 한다.


“야 민기야 라인 쭈욱 올리라니까, 왜 자꾸 내려. 저놈들이 계속 몰아치는데 웅크리고 있으니까 먹히기만 하지!”


나는 수석코치의 말을 무시하고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야 애들아 라인 올리랜다. 이놈들은 어차피 답이 없는데 왜 열을 내냐 짜증난다.”


내 전술 지시를 들은 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민기는 맥 빠지는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저딴 성의 없는 목소리로 어떻게 선수들에게 투혼을 불어 넣겠는가.



해설: 아 ‘강원 FC’의 김남준 선수 ‘인천 유나이티드’의 측면을 뚫고 페널티 박스로 침투합니다. 오늘 2골을 넣은 선수죠.”

캐스터: 기세가 좋네요. 하늘을 뚫을 것 같아요. 자 축구 팬들을 위해서 뚫어주세요!


“야 공 따라가지 말라고! 그리고 수영이 뭐하냐. 너가 수비형 미드필더면 측면을 커버해야지!”


내가 아무리 몸동작을 크게 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봐도 선수들은 마네킹처럼 영혼 없이 경기를 뛰었다.


저딴 놈들이 일반 회사원들보다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니 기가 찬다.


팬들에게 부끄러운 수준의 실력과 멘탈로 축구선수라고 불리는 저놈들이 참 역겹다.



해설1: 아 김남준 선수 발등으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떴습니다. 힘이 너무 들어갔네요. 해트트릭 기회가 날아갔네요.

해설: 아 하늘을 뚫었네요. 어렸을 적 꿈이 우주비행사였나요? 근데 인천유나이티드가 너무 의지가 없어요. 누가 보면 우승 확정한 팀 같네요. 최하위면서 풉



“민준이한테 롱킥 해! 짧게 짧게 만들지 말고 헤딩으로 떨구게 뻥 차.”


우리 팀 골킥이었다. 나는 골키퍼에게 소리쳤다. 그는 내 지시대로 킥을 길게 찼다.


“삐익”


하늘 높이 골킥을 찼지만 터치라인 아웃이었다.


골킥의 정확도가 좋지 않으니까 그렇게 연습을 하라고 매일 같이 지적했는데 그는 지각만 해댈 뿐이었다. 그러니 실력이 늘 리가 있겠는가?


“코치님 저놈 훈련 좀 시키라고 하지 않았나요 저딴 걸 골킥이라고 찹니까?”


“에이 너무 열 내지 마요. 감독님도 어차피 낙하산이면서 뭘 그리 화를 내요. 누가 봐도 이 경기 졌어요 그냥 즐겨요.”


나는 골키퍼 코치에게 소리를 쳤다. 이 인간 나보다 나이가 열 살 많고, 내가 아버지 대신 구단 감독을 하고 있다고 나를 대놓고 무시했다.


“하하하하 누가 보면 프리미어리그 명장이라도 되는 줄 알겠습니다.”


벤치에 앉아 배나 긁으며 농담 따먹기나 하는 나머지 코치들도 나를 비웃었다.


“아 배고프다. 경기 끝나면 국밥이나 한 그릇 말아먹어야겠어요. 저기 오픈한 데 괜찮던데? 이럴 때 생각해 보면 축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아직도 끝나려면 30분이나 남았네."


코치들의 기강을 잡아야 하는 수석코치란 진영우란 인간은 꼬르륵 거리는 배를 만지며 하품과 함께 헛소리를 뱉어댔다.


나는 다시 경기장의 선수들을 쳐다봤다. 방금 골킥을 찬 저 미친놈은 자기가 실수했다며 손을 들었는데, 실실 웃고 있었다.


“너희가 선수냐!”

“진짜 원숭이들을 데리고 와도 너희보다는 잘 하겠다.”

“축구 하지말고 서커스나 해라 이 멍청한 놈들아!”


이곳은 우리 홈구장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팬들은 우리를 보며 야유와 온갖 욕설을 날렸다. 심지어 나와 눈이 마주친 서포터즈 중 젊은 남자 한 명은 중지 손가락을 내게 올렸다.


그것도 두손으로 말이다.


뜨거운 함성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아야 하는 서포터즈들은 묵언 수행을 하는 스님 마냥 조용했다.


오히려 그들은 상대팀 선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열정적으로 환호했다.


그들과 함께 우리에게 힘을 줘야 하는 나머지 팬들도 우리 팀이 공을 잡으면 스마트폰을 보거나 하품만 할 뿐이다.


사실 팬들한테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저들은 이런 막장 클럽을 위해서 주말에도 경기장을 찾아 준 소중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잘 한다면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를 위해서 싸워줄 듬직한 아군이 바로 저들이었다.


해설1: 아 이번에도 김남준 선수입니다. 오른발을 잘 쓰는 선수지만, 지금 왼발로만 드리블을 하고 있네요.

해설2: 아 이건 상대팀을 약 올리는 거죠. 야 왼발로 할 테니까 한 번 뺏어봐 하고 말이죠. 근데 저런 드리블은 막상 한 번 뺏기면 두 번은 절대 안 하죠.


강원FC 의 에이스인 김남준은 프로 경기에서 개인기 연습을 하는 중이었다.


저 자식이 미쳤나? 감히 저딴 말도 안 되는 개인기를 쓰다니 화를 솟구치게 하는구나.


“야 뭐해. 뺏지 못 할 거면 다리라도 갈겨 인마!”


나는 그런 김남준을 구경하는 우리 우측 풀백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핏대를 올렸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는 심지어 대인 마크의 기본 중의 기본인 수비 자세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자세를 낮추지도 않았으며 몸싸움 조차 걸지 않았다.


선수가 아니라 그냥 두 눈 뜨고 김남준의 개인기를 구경하는 일반인 같은 모습이었다.


해설1 김남준 선수 치고 나갑니다! 이번에도 너무 쉽게 제쳤네요. 더 심각한 문제는 수비수가 뚫렸는 데도 커버를 오는 미드필더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입니다

캐스터: 동료 의식도 없고 전술 이해력도 없어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오늘 처음 본 사이인가요? 서로 낯가림을 하고 있네요. 보는 저도 부끄러운데요?


“쫓아가라고 이 새X들아!!!”


나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욕설을 섞어가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마지 못해 수비형 미드필더 윤수영이 김남준을 쫓았지만 그는 자리에서 넘어졌다.


“아! 심판 쥐 났어요.”


중요한 찬스는 아니었기에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일시 중지했다.


그 모습을 김남준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쩝쩝댔다.




윤수영은 그대로 자리에 누웠다.


아직 경기가 끝나기 30분이 남았는데 쥐가 났다고? 그동안 얼마나 훈련량이 적었으면 저런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이는 걸까.


심지어 저 놈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수비 라인 앞에서 수비수들을 보호하고 세컨 볼을 탈취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이 달려야 하는 활동량의 끝판왕 포지션이다.


그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놈이 오늘 하루종일 산책만 하더니, 뭐처럼 달리기 를시작하니까 쥐가 난다고?


“교체 신호입니다. 빨리 교체해주세요.”


윤수영은 누워서 손가락 두 개를 돌렸다. 교체 신호였다.


보통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은 쥐가 났을 때 어떻게든 더 뛰려고 뿌리는 파스 등으로 임시 처방을 하고 이를 악물고 정신력을 발휘한다.


근데 저놈은 바로 경기를 포기했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야유를 했고, 주장인 민기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감독님 뭐해요. 교체 해달라고 하잖아요. 수영이 우리 팀에서 제일 고액 연봉자 중 하나인데 화나게 하지 말고 선수 하나 대충 넣어요.”


수석코치 진영우는 너무나 황당한 상황에 말을 잃은 나를 보고 투덜거렸다.


“애들아 경기 뛰고 싶은 놈 있냐? 없으면 감독님이라도 넣어 볼까. 헛발질만 하겠지만 말이야 하하하.”


그의 농담 한마디에 코치와 팀 관계자들, 선수들이 모여 있는 벤치는 웃음 바다가 되었다.


여기서 더 열 받는 사실은 선수 중 어떤 놈도 손을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놈들은 내 시선을 무시하며 지들끼리 농담을 주고 받았다.


심지어 어떤 놈은 오늘 경기를 뛸 생각이 아예 없는지 벤치에 반입하면 안 되는 스마트폰을 몰래 사용하는 중이었다.


프로 선수가 뛰기를 원하지 않는다니 총체적 난국이다.


그때 한 선수가 손을 번쩍 들었다. 김혁수였다.


저 녀석 중졸 출신의 어린 선수다.


솔직히 저놈이 어떤 선수인지 정확히 모른다. 가끔씩 보여주는 패스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저놈은 스카우터과 코치들의 반대에도 아버지가 고집해서 계약까지 진행한 유일한 놈이었다.


근데 혁수는 연고도 없고 인맥도 없었기에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항상 벤치에 썩어 있었다.


감독이 적극적으로 원해서 영입한 선수는 당연히 클럽에서 최우선으로 선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구단에 그딴 건 없었다. 구단 운영이 돈이 되지 않는다며 관심도 가지지 않는 구단주, 정치질만 일삼는 코치 및 구단 관계자들, 연봉만 받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들까지···.


아버지는 정말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너가 무슨 경기 뛰···”


“혁수야 일로 와. 워밍업 했지?”



나는 진영우의 말을 끊고 혁수를 바로 불렀다.


벤치에서 유일하게 훈련하고 있던 놈은 혁수밖에 없었다.


그는 항상 훈련 시간에 최선을 다 했으며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워밍업했다.


솔직히 뛸 마음도 없는 저 족X 같은 놈들보다는 이름은 없어도, 의지가 있는 혁수를 쓰는 게 훨씬 낫겠지.


“혁수야. 다 필요 없어. 그냥 많이 뛰고 공 잡으면 무조건 개쩌는 패스 날려라. 점유율 그딴 거 개나 줘. 너가 저 훈련도 안 하는 게으름뱅이들 보다는 낫다는 걸 보여줘라. 알겠냐?”


그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눈에 의지가 서려있었다. 나도 녀석을 믿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와 진한 눈빛으로 눈을 마주쳤다.


사실 이놈한테 기대는 없다. 그렇지만, 훈련을 열심히 한 놈이니까 최대한 믿는 척을 해주었다. 그래야 다른 놈들도 그나마 훈련이라도 하지 않겠는가.


“와와와”


혁수가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상대 에이스인 김남준이 다시 공을 잡았고, 홈팀 팬들은 원정 선수인 그를 향해 환호를 질렀다.


혁수는 그에게 바로 거칠게 몸싸움을 걸었다.


유니폼을 잡고 어깨에 머리를 억지로 집어 넣어 유리한 자리를 잡으려고 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공을 따내고자 태클을 강하게 넣었다.


“심판 이거 파울 아니에요?”



김남준이 크게 소리쳤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혁수는 그를 더욱 거칠게 몰아부쳤다.


아깝게도 김남준은 훌륭한 발재간으로 혁수의 압박을 벗겨냈다다.


그렇지만 그는 공을 뺏기지 않는 볼 키핑에 신경 쓴 나머지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자 선수들이 그를 둘러쌓았고 어쩔 수 없이 수비진에게 백패스를 했다.


“잘했어! 계속 압박해!”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이 보여준 가장 나이스한 플레이였다.


혁수는 계속 이를 악물고 미친듯이 달렸다.


수비 부분에 이해력이 높지도 않은 것 같고 경험도 적었기에 압박을 쉽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는 죽어있던 중원에 열정과 활동량을 불어넣었다.


그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선수들도 조금은 영향을 받았는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팀 단위 압박을 시도했다.


해설1: 훌륭한 교체입니다. 김혁수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 팀에 활기가 돕니다.

해설2: 아 처음 보는 선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어린 선수인데 혈기가 넘치네요. 많이 뛰는 모습이 마라톤 경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잊지 마세요. 저 선수는 마라토너가 아니에요 축구 선수입니다.


이 자식 생각보다 악바리 근성이 있네. 완전 이 악물고 뛰잖아. 지금까지 나는 왜 저놈을 몰라봤을까.


“아차”


상대 팀 중앙 미드필더 선수가 갑자기 달라진 우리의 움직임에 공을 제대로 키핑하지 못하고 그대로 흘렸다.


평소에 저런 실수를 하는 선수가 아닌데 아마 우리 팀의 무기력하고 허접한 모습을 보고 엄청나게 방심했나 보다.


그러니까 이 정도의 팀 단위 압박에 공을 흘리지.



이를 놓치지 않은 혁수가 빠르게 공을 가로챘다.



그는 바로 고개를 들고 공격적인 패스를 뿌릴 준비를 했다. 그 준비 동작이 매우 자연스럽고 세련됐기에 순간 패스를 잘 뿌리는 스페인 미드필더를 보는 기분이었다.


저 놈 제법인데?


자신의 시야에 최전방 공격수를 찾은 그는 공을 찼다.


수비수 사이를 뚫어버리는 송곳 같은 킬패스였다!


우리 진영이 아닌 상대 진영에서 공이 끊겼기 때문에 상대 수비 라인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패스는 그대로 최전방 공격수 발에 도착했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최고의 패스를 뿌렸다.


공을 터치한 우리 팀의 스트라이커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끌고 갔다.


딱 봐도 별로인 퍼스트 터치와 조잡한 드리블이었지만 패스가 워낙 좋았기에 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차 싶었던 상대 수비수들이 이를 악물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수비라인을 높여 우리를 두들겨 패던 상황이었기에 커버를 빠르게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와와와와!”


우리를 향해 야유만 날리던 팬들이 드디어 환호했다.


완벽한 찬스였다!




감사합니다 ㅎ


작가의말

첫 작품입니다 ! 잘 부탁드려요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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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4 (1부 완결) 22.06.26 61 1 12쪽
26 26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3 22.06.26 50 1 12쪽
25 25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2 22.06.26 52 1 12쪽
24 24화 - 강원과 시즌 개막전 22.06.24 56 1 12쪽
23 23화 - 단장 엿 먹이기2 22.06.19 77 1 13쪽
22 22화 - 단장 엿 먹이기 22.06.19 68 0 12쪽
21 21화 - 단장의 등장 22.06.19 67 0 12쪽
20 20화 - 이주원 영입 협상 2 22.06.19 57 0 12쪽
19 19화 - 이주원 영입 협상 1 22.06.18 68 1 12쪽
18 18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4화 22.06.16 74 1 14쪽
17 17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3 22.06.14 71 3 14쪽
16 16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2 22.06.13 85 1 13쪽
15 15화 - 그녀의 구단 이랜드와 친선경기 1 22.06.12 97 1 14쪽
14 14화 - 혁수와 식사 22.06.12 91 0 13쪽
13 13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4 22.06.12 88 0 12쪽
12 12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3 22.06.12 102 3 12쪽
11 11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2 22.06.11 108 2 15쪽
10 10화 - 전북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1 +1 22.06.09 129 2 15쪽
9 9화 - 합숙 +1 22.06.07 147 5 13쪽
8 8화 - 전술 브리핑 22.06.06 147 3 13쪽
7 7화. 지옥의 체력훈련 22.06.06 162 4 12쪽
6 6화 - 팀 내 친선경기3 / 김우한 체력 코치 22.06.05 175 8 13쪽
5 5화 - 팀 내 친선경기 2 +1 22.06.04 196 7 14쪽
4 4화 - 팀 내 친선경기. 22.06.04 217 13 13쪽
3 3화 - 별 다섯 개의 소년 덕구와의 만남. +2 22.06.03 284 13 17쪽
2 2화 - 잠재능력치. 22.06.02 301 16 15쪽
» 1화 - 시즌 최종전. 22.06.01 396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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