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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반사 님의 서재입니다.

스펙테이터 처음부터 감상글


[스펙테이터 처음부터 감상글] 5편 개연성, Golden dream

인구 1000만의 도시 서울을 일년에 한번정도 가는 소년이 몇년전 전학간 친구를 시내버스안에서 만났다? 이런거 소설이면 욕을 바가지로 먹지요. 하지만 현실이니 어쩌겠습니까. 휴대폰을 항상 켜놓다가 학교 땡땡이 치고 여친과 영화보러갔는데 마침 친척이 돌아가셔서 학교로 연락와서 땡땡이 들킴... 이런것도 소설로 쓰면 어거지겠지요. 사실 현실은 도대체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현실이기에 개연성을 따질 수 없지요. 신을 믿는다면 원망할 수 있겠지만...소설을 통털어 한두번의 우연은 우리네 인생이 그렇듯이 허용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페이지에 우연이 두세번나오고 그것이 지속된다. 이것은 좀 문제가 있지요. 타당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런 주제로 쓴 소설도 있긴 합니다. 현실은 우연의 연속인데 소설을 그렇지 않으니...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우연일지라도 담아내는 그릇이 어떠냐에 따라서는 허용된다는 것이지요. 일단 다들 수백억분의 일의 확율을 뚫고 태어난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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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우리가 지식이라고 부르는 대상은 통상 결코 오류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개연성을 갖는 대상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관념들의 비교에서 생겨나는 명증성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지식을 참된 지식이라고 말하고, 개연성을 가진 것을 개연적 지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일 아침에 해가 뜰 것이다거나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이 단지 개연적인 지식의 대상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현명한 태도는 분명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인과성을 통한 많은 논변들을 단지 개연성 이상의 어떤 명증성을 갖는 것이라고 통상 생각한다.

이런 일상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흄은 인간의 인식을 세 종류로 구별하고 있다. 우리가 참된 지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식으로, 이것은 관념들의 비교에서 발생하는 확증된 것을 가리킨다. 실증은 인과 관계에서 발생하지만 우리가 의심하거나 불확실하다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논변을 가리킨다. 마지막은 개연성으로 불확실성을 수반하는 명증성이다. 이 개연성은 어느 정도 명증성은 갖지만 전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닌 논변이다.

흄이 인식을 세 종류로 구분함으로써, 경험주의가 처할 수 있는 위험, 즉 모든 경험적 지식의 불확실성이라는 문제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울 수 있게 된 셈이다. 개연성과 관련되어 있는 추론의 종류는 두 가지 것이다. 하나는 우연에 기초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인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우연은 구체적인 원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과적인 영향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우연에 의한다면, 우리 사유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정신은 우연에 관해서는 무차별적이라는 우연의 본질적 속성을 인정하는 것 이외에 바른 방법은 없다. 원인과 결과에 따른 추론은 경험에 의존하다. 이런 추론은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습관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습관은 일정한 반복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다. 원인과 결과에 따른 추론이 아무리 개연적일지라도, 이 개연성은 유사성의 반복에 따른 추론이다. 따라서 원인과 결과에 따른 추론은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다. 그리고 우리 사유를 어느 정도 강제한다. 즉 우연에 의한 경우처럼 우리 사유를 무차별적으로 놓아두지 않는다.

 

lykaios 님이 검색해주셨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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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정리합니다. 개연성이란 확율적으로 일어날만한 일이 일어나는것을 기대하는 성향입니다.

낮은 확율의 일이 벌어지는 것을 개연성 없다라고 이야기 하지요.

 

수백억분의1이라고 하면 확율이 이상하시다는 분이 계실텐데요. 요거 좀 설명을 하자면...

요즘은 환경호르몬이다 뭐다해서 정자들이 매우 약해졌습니다. 평균적으로 300번의 관계가 있어야 임신을 한다고 하지요. 정자수를 곱해보면 대충 수백억이 됩니다. 대부분의 불임은 남자탓이고요. 이건 그냥 건강상식이고

 

왜 뜬금없는 개연성이야기냐하면...

친구라는것이 특별히 우연에 의지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한반이 되고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게 되고 우연히 피씨방의 옆자리에 앉게 되고... 등등

쟤랑 친구가 되야겠다라고 타겟을 정하고 용의주도하게 움직여서 성취해내는 이런 퀘스트적이고 작위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라는 영화있지요.

제목만 봅니다.

상현은 꽤나 낭만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그 목표를 향한 상현의 행태는 별로 낭만적이지 못합니다.

인간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이번화에서 보듯이 아주 냉철하고 효율적이지요.

회귀후 주식투자는 정말 개연성있습니다. 그것이 당연하지요.

하지만 친구라는것은 우연과 행운에의해 성립되는 관계입니다.

더구나 진실한 관계를 원하지만 진실할 수 없고

갑갑하네요.

그래도 뭐 수백억분의 일이라고 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응원합니다.

 

돈에 관한 칼릴 지브란의 말이 나오네요.

무림의 이야기를 한개 해 봅니다.

위기에 처한 이들을 협사가 구해줍니다.

위기에서 빠져나온이들이 협사에게 신표를 맞기며 은혜를 갚겠다고 하지요.

이 신표에 해당하는것이 돈이라고 한다면 이상적인 상황일 겁니다.

돈의 가치는 액수가 아니라 내가 그 돈을 받고 얼마나 세상에 행복을 주었는가일 것입니다.

얼마나 노력했는가는 좀 아닙니다.

도둑이 열심히 노력해서 수십개의 보안을 뚫고 어렵사리 돈을 훔쳐내었다?

노력했지만 세상의 행복에 기여한바가 없지요.

오히려 고통을 주었겠지요.

이경우의 돈은 쓰레기보다 사악한 독입니다.

버는경우와 마찬가지로 쓰는경우도 같지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은 경제!

지브란이 말하는 꿈같은 경제활동이겠지요. 불협화음은 저리좀 가라

 sp5.jpg

칼릴지브란의 예언자의 구절을 인용하셨으니 요기서 예언자의 분위기가 나는 아크로 폴리스에서 예언자풍의 음악을 한곡 올려 봅니다.

aria - Yanni

http://www.youtube.com/watch?v=ZaVRXSojbHs

 

회귀후 주식투자 누구나 바라는 golden dream이겠지요. 굼베이 댄스 밴드의 el dorado입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6883764

정말 추악하게 학살과 노예사냥으로 벌어들인 돈...

흥겨운 음악과 비극적인 역사적사건이 역설적인 노래입니다.

그리고 소박한 삶과 행복에 대한 메시지...

 

쉽게 버는 돈에 관한 이야기...

그러나 그들이 버는 돈은 세상에 행복을 가져다 주지요.

쉽다고 가치가 없는것은 아니지요.

money for nothing - Dire Straits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78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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