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개척자 9권(완결)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5년 8월 3일
ISBN : 979-11-04-90345-8
『복수의 길』의 강준현 작가가 선보이는
2015년 특급 신작!
글로벌 기업의 총수, 준영.
갑자기 찾아온 몽유병과 알 수 없는 상황들.
“…누구냐, 넌?”
혼돈 속에서 순식간에 바뀐 그의 모든 일상.
조각 같던 몸도
엄청난 돈도
뛰어난 머리도
모.두. 사라졌다!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낯선 대한민국의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준영.
“젠장! 그래, 이렇게 산다!
대신나중에바꾸자고하면절대안바꿔!”
그는 과연 이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강준현 장편 소설 『개척자』 제9권(완결)
제1장 결전
“아오! 씨바! 망할 놈의 슈트!”
총알을 피하려다 벽에 심하게 부딪친 준영의 입에서 절로 욕이 튀어나왔다.
전투용 슈트는 인간의 힘을 최대 세 배까지 강화시키고 움직임은 두 배까지 빠르게 만들어주었다. 거기에 웬만한 탄환은 튕겨 버리는 방호 능력까지 있어 현대 전쟁에서 필수품이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물건임에는 틀림없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짐에 불과했는데, 지금 준영에게 딱 그 짝이었다.
몸을 추스른 준영은 황급히 슈트의 팔과 다리 부분을 떼어냈다.
막 다 떼어내고 자동소총을 잡았을 때 조금 전 조우했던 적이 나타나 총을 쏴댔다.
두두두두두!
“이크!”
준영은 재빨리 복도의 꺾어진 곳으로 몸을 날렸다. 이번에는 조금 전과 달리 원하는 만큼 날아가 안전하게 착지를 했다.
그리고 적이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들고 있던 총을 갈겼다.
‘어디로 발사되는 거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긴 했지만 총알은 생각과 전혀 다른 곳으로 박힐 뿐이었다.
또 하나의 거추장스런 물건이 생긴 준영은 과감하게 그것을 버렸다.
‘괜스레 내 위치만 알려줄 뿐이야.’
천(天)을 구하기 위해 들어왔지만 전투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과 상대하는 게 쉬울 리가 없었다.
슈트에 자동소총까지 들고 한 명도 상대하기 어렵다면 그건 있으나 마나 한 물건이었다.
준영은 자신이 가진 것을 생각해 보았다.
뛰어난 오감, 위기 감지 능력, 경호 로봇과도 맞붙을 수 있는 무술 실력, 그리고 미로의 정확한 구조.
‘해보자!’
준영은 천(天)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제외하곤 머릿속에서 모조리 지웠다. 그리고 온전히 현재의 싸움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생각이 바뀌고 모든 생각이 하나로 집중되자 준영의 오감이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다가온다.’
준영의 어설픈 사격 솜씨와 허둥지둥하는 행동 때문이었을까. 그를 쫓던 적이 다소 성급하게 접근해 오고 있었다.
준영은 숨을 죽인 채 그가 다가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적이 ‘ㄱ’자로 꺾인 복도를 두 걸음 정도 남기고 걸음을 살짝 늦추었을 때 조금 전 바닥에 버렸던 자동소총을 발로 찼다.
목차
제1장 결전
제2장 각성
제3장 2년 후
제4장 복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제5장 부전자전
제6장 덫에 걸려들다
제7장 실버타운
제8장 쓰는 만큼 벌다
제9장 집으로
제10장 종(終)
제11장 삭제
제12장 에필로그
제13장 Extra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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