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세무사 차현호 5권
저 자 명 : 고고33
출 간 일 : 2016년 4월 27일
ISBN : 979-11-04-90771-5
대한민국의 돈, 그 중심에 서다!
『세무사 차현호』
우연찮게 기업 비리가 담긴 USB를 얻은 현호는
자동차 폭탄 테러를 당하게 되는데…….
그런 그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과 두 번째 삶.
하려면 확실하게, 후회 없이 살고 싶다!
“대한민국을 한번 흔들어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돈과 권력의 정점에 선
세무사 차현호의 행보에 주목하라!
고고33 장편소설 『세무사 차현호』 제5권
21장 춘야희우(春夜喜雨)
“야, 멍충아! 밥 먹어!”
아침부터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이 방 안을 훑고 지나갔다.
침대에 엎어져 있던 현호의 눈이 슬며시 떠졌다.
“저 미친년.”
혼잣말을 중얼거린 현호는 자세를 바로 잡고 기지개를 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가 지끈거렸다.
“아우, 머리야.”
현호는 눈을 깜빡이며 지난밤의 술자리를 떠올렸다.
어제부로 세무법인 창과 금진은행에 대한 특무부 세무조사가 끝이 났다. 그래서 장충도를 비롯한 3인방과 함께 술을 마셨다.
장충도와 최 조사관은 중간에 뻗었지만, 현호와 성 조사관은 새벽까지 대작을 했다.
‘성시원, 그 양반 보통이 아니네.’
현호는 이마를 꾹 누르며 방에서 나왔다. 어머니와 미숙이는 이미 식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드르륵.
현호는 식탁 가장자리에 앉으며 여동생을 향해 물었다.
“너, 학교 안 갔냐?”
“방학이거든, 멍충아.”
“보충수업 없어?”
“보충수업 끝났거든.”
“네 머리에 끝이 어디 있어?”
“야!”
현호의 몇 마디에 미숙이가 발끈해 소리를 질렀다. 그 바람에 그녀의 입안에서 튀어나온 밥알이 현호의 얼굴에 날아들었다.
“아…….”
현호는 얼굴에 묻은 밥알을 떼고, 참을 인(忍)을 가슴에 새기며 어머니를 돌아봤다.
“아버지는 벌써 출근하셨어요?”
“오늘 현장에도 나가봐야 하고 은행도 가야 한다네.”
“은행…….”
말꼬리를 흐린 현호의 얼굴에 걱정이 물들었다. 괜스레 건조해진 입술을 벌려 수저를 입에 물었다.
‘큰일이네.’
최근 아버지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려 하고 있었다. 회사의 성장은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아무런 투자 없이 성장할 수는 없다는 점이었다.
분명 상당히 많은 자금이 들어갈 테고 은행 대출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근데 불법 대출이 뭐야?”
미숙이가 밥을 깨작거리다 말고 현호에게 물었다.
목차
25장 단역배우
26장 폭탄
27장 선택의 결과
28장 론다 론다
29장 노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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