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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바람의 마스터 9권 (완결)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6년 4월 14일
ISBN : 979-11-04-90732-6
중국집 배달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던 한태수.
음식 배달 중 마라톤 행렬에 휩쓸려
하프마라톤을 뛰게 되는데…….
늦깎이로 시작한 육상에서 발견한 놀라운 재능!
과거는 모두 서론에 불과할 뿐,
이제부터가 본론이다.
두 눈 똑똑히 뜨고 잘 봐라.
내가 어떻게 세계를 제패하는지…….
남은 것은 승리와 영광뿐!
임영기 장편소설 『바람의 마스터』 제9권 (완결)
제56장 희비의 슬롯
태수의 속도는 ㎞당 3분 50초로 조금 빨라졌으며 10㎞ 지점에서 2명을 추월했다.
그 2명 중에는 아까 태수를 추월했었던 한 명이 포함됐다.
태수보다 앞서 달리고 있는 44명의 선수 중에서 마지막 선수와 태수의 간격은 150m 정도인데 아무리 달려도 좁혀지지 않았다.
그 선수는 아까 태수를 추월했던 또 다른 한 명인데 놀랍게도 태수가 현재 달리고 있는 ㎞당 3분 50초하고 비슷한 속도다.
탁탁탁탁탁―
태수는 당분간 그 속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욕심 같으면 앞선 선수를 추월하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를 해야만 한다.
지금 상황에 무리를 하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많을 것이므로 참는 게 좋다.
바로 앞에서 달리고 있는 선수가 태수와 비슷한 속도라면 어차피 그가 다른 선수들을 추월할 것이라는 점도 태수에게 다소 위로가 되었다.
두 번째 반환점인 취리히 시내 남서쪽 엥어까지 15㎞를 돌아서 오는 동안 태수는 다시 3명을 추월했다.
태수가 30위 안에 들려면 앞으로 11명을 더 추월해야 한다.
2㎞에서 시작된 추월싸움에서 태수는 15㎞까지 오면서 8명을 추월했고 2명에게 추월당해서 결국 6명을 추월했다는 얘기다.
27㎞가 남아 있는 상황에 11명이나 추월해야 하는 것은 정말 빠듯한 일이다.
잘하면 성공할 수도 있지만 재수가 없으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말하자면 골인해 봐야지만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건데 그런 건 태수의 성미에 맞지 않는다.
그때 태수는 맞은편에서 두 번째 반환점 엥어를 향해서 달려오는 많은 선수들 틈에 손주열이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손주열이 70위 밖인 것만은 분명하다.
대회 전에는 심윤복 감독이나 타라스포츠 사람들, 심지어 민영이까지도 태수군단의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해서 핑크빛 상상을 아끼지 않았었다.
목차
제56장 희비의 슬롯
제57장 뉴 프로젝트
제58장 챌린저
제59장 Live free(자유롭게 살다)
제60장 반란
제61장 전설 속으로
제62장 WIND MASTER
제63장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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