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빠라끌리또 6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16년 4월 15일
ISBN : 979-11-04-90738-8
막장 비리 검사가
최고의 검사로 거듭나기까지!
그에겐 비밀스러운 친구가 있었다.
『빠라끌리또』
운명의 동반자가 된 ‘빠라끌리또’가 던진 한마디.
-밍글라바(안녕하세요)!
그 한마디는 막장 비리 검사, 송승우의
모든 것을 통째로 리뉴얼시켜 버렸다.
빠라끌리또=Helper, 협력자, 성령.
가프 장편소설 『빠라끌리또』 제6권
1장 완벽하면, 의심하라
첫출발은 좋았다.
뒤를 이은 부검도 승우가 생각하던 바를 뒷받침해 주었다.
뱃머리에서 빠진 세 사람의 과학적 사인은 익사와 심장마비.
몸에서 어떤 위해나 폭행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장율의 가해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유물선에 대한 건 그냥 덮어두기로 했다. 다행히 그 부분에 대한 장율의 진술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소문이 돌지도 모르지만 세 사람이나 죽은 일. 누군가 다시 유물 조각을 우연히 건져 낸다고 해도 쉽게 접근하지는 못할 일이었다.
승우는 세미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글씨였다. 다행스러운 건 친구였던 김대훈의 딸과도 화해가 되어 같이 다닌단다.
승우는 나수미에게 부탁해 인형 두 개를 답장과 함께 보냈다. 친구와의 화해를 축하하는 선물이었다.
재미난 소식은 또 있었다.
그 굿 이후로 무당의 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것. 승우는 그냥 웃었다. 그건 무당의 실력이 아니었다. 만약 무당이 주제를 모르고 설친다면, 머잖아 사기죄로 검찰에서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만 부작용이 따라왔다.
차도형이었다.
첫날 출장은 몰라도 둘째 날은 행사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출장이 예정보다 길어졌다. 차도형은 차마 개인 사정을 말하지 못한 것이다.
승우는 차도형 편에도 상품권 두 장을 딸려 보냈다. 해묵은 수사 수첩을 뒤지던 중에 나온 거였다. 빠라끌리또들의 잔해가 더 있나 뒤져 봤지만 더는 나오지 않았다. 승우가 보낸 상품권을 받은 사모님(?)은 대충 화를 풀었다고 한다.
아, 역시 쩐의 힘이란…….
“이제부터 지방 출장에서 기혼자는 빼야겠어요.”
다음 날 승우가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당장 귀여운 반발이 이어졌다.
“에? 그럼 저하고 나수미 씨만 굴려 먹으시려고요?”
권오길이었다. 누군가에게 좋은 일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행이 될 수도 있다. 부하들을 다루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모앙이었다.
“자자, 다들 모여 보자고!”
이슬비가 그친 오후, 두 번째 공식 업무를 위해 유 계장이 나섰다. 그사이에 쌓인 사건 서류는 한 박스에 가까웠다. 다행히 해박한 유 계장이 상당수는 관할 경찰서로 이첩해 업무를 거른 상태였다.
목차
1장 완벽하면, 의심하라
2장 남자의 친절에는 속셈이 있다
3장 출근해야 돼
4장 665g의 충성
5장 하늘은 알지요
6장 최상의 형벌, 개과천선
7장 화각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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