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스페셜 원: 가장 특별한 감독 10권
저 자 명 : 스틸펜
출 간 일 : 2020년 6월 22일
ISBN : 979-11-04-92203-9
피치 위의 마스티프. 그라운드의 투견
“나는 너희들을 이끌고, 성장시켜서, 이겨야 한다.”
“너희는 나를 따라오고, 성장해서, 이겨야 한다.”
가장 유별나거나, 가장 특별하거나.
Special one.
누구보다 특별한 감독이 될 남자의
전설이 시작된다.
스틸펜 장편소설 『스페셜 원: 가장 특별한 감독』 제10권
59 round. 결단
데니스는 감정 기복이 극심한 녀석이었다.
훈련을 받다가도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어느 날은 또 기분에 따라 대인배가 되었다.
그중 하나.
훈련장에서 도망쳤던 날의 일화였다.
잘 달리다가도 갑자기 사라져서, 다음 날에야 복귀한 사건은 유명했으니까.
당시 맨유의 감독은 매우 화가 났지만, 다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데니스를 보며 쓴웃음을 지은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다.
적어도 그 위험성을 감수할 만한 재능.
사람들이 생각하는 데니스는 그런 녀석이다.
「[BBC] 원지석은 ‘문제아’를 길들일 수 있을까?」
원지석이 잉글랜드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 또한 데니스와의 관계였다.
이 사고뭉치.
아니, 독극물 같은 녀석을 어떻게 다루느냐.
“10월이 지나면, 앞으로 세 번인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원지석이 중얼거렸다.
11월, 3월, 그리고 5월.
앞으로 남은 A매치 기간을 뜻했다.
가급적이면 올해 안에 뼈대를 맞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3월부터는 팀을 다져야 할 시기니까.
만약 11월까지 별다른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원지석은 데니스를 다음 유로까지 안고 갈 생각이었다.
“음?”
그때 원지석의 눈이 이채를 띠었다.
두 팀으로 나뉘어서 미니 게임을 하던 중, 때마침 데니스가 존 모건에게 막히며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허접 새끼가.”
멋지게 개인기를 하려던 녀석은 자신의 플레이가 막히자 수치스럽다는 듯 얼굴을 붉혔다.
눈앞의 녀석이 어떤지는 이미 리그에서 상대해 봤기에 잘 알고 있다.
강등권 팀, 혹은 하위권 팀에서 자신에게 골을 먹힐 때나 나오는 들러리 같은 수비수.
‘짜증 나게.’
슬쩍 고개를 돌리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자신의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빛낼 장식품에게 쪽팔림을 당하다니.
퍽 자존심이 상했다.
“한심한 새끼.”
“좆 까.”
함께 팀을 맞춘 이안이 조롱하듯 비꼬자 데니스가 침을 퉤 뱉었다.
목차
59 round. 결단
60 round. 새로운 옵션
61 round. 약
62 round. 자기 증명
63 round. 돌아온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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