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스페셜 원: 가장 특별한 감독 11권 (완결)
저 자 명 : 스틸펜
출 간 일 : 2020년 7월 20일
ISBN : 979-11-04-92214-5
피치 위의 마스티프. 그라운드의 투견
“나는 너희들을 이끌고, 성장시켜서, 이겨야 한다.”
“너희는 나를 따라오고, 성장해서, 이겨야 한다.”
가장 유별나거나, 가장 특별하거나.
Special one.
누구보다 특별한 감독이 될 남자의
전설이 시작된다.
스틸펜 장편소설 『스페셜 원: 가장 특별한 감독』 제11권(완결)
65 round. 유로 2036
6월 9일.
유로 2036의 개막식이 열리는 오늘.
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곧 있을 개막식을 보기 위해서였다.
―매우 떨리는 날입니다! 바로 오늘! 유럽의 축구 대회이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가 열리니까요!
―저 역시 기대가 큽니다.
중계진들의 목소리에서 기뻐하는 감정이 느껴졌다.
유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제외한다면, 그 위상이 가장 높은 국가 대항전.
더군다나 유럽이 남미의 월드컵 우승 횟수를 넘어설 때부터 수준적인 면에선 유로가 낫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어느 몰상식한 사람들은 선을 넘으며 논란을 일으켰지만 말이다.
“흠.”
원지석은 가장 좋은 자리에서 그걸 지켜보았다. 터치라인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테니까. 슬슬 시작되려는 건지, 그 한가운데 설치된 거대한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10!
9!
홀로그램의 숫자가 바뀌기 시작하자 관중들이 입을 모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세상 참 좋아졌어.”
“뭘 새삼스레.”
옆에 있던 케빈의 말에 원지석이 쓰게 웃었다.
2036년. 기술의 발전이란 놀라워서,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쓰이던 홀로그램을 이제는 꽤 큰 규모로 즐기고 있었다.
‘따라가지 못하는 건 나일지도.’
주머니 위에 손을 대자 스마트폰의 얇은 감촉이 느껴졌다. 그를 포함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지만, 시대에 뒤처진 물건이란 건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딱히 바꾸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익숙함에서 오는 안정감인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된 건지.’
후자라면 감독으로서 두려운 이야기였다. 단순히 전자제품만이 아닌, 그런 감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며 도태된 감독들이.
그랬기에 은퇴를 할 때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퍼거슨이 전설적인 감독으로 추앙받는 거였고.
‘나도 언젠가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 사람들이 등장했고, 무대 위에 선 그들은 홀로그램과 조화를 이루며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강한 자부심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목차
65 round. 유로 2036
66 round. 마지막 폭군
67 round. 질 수 없는 이유
68 round. 피날레
Special round. 팬텀 페인
Last round. 노인을 위한 그라운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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