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부검 스페셜리스트 5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5월 29일
ISBN : 979-11-04-92196-4
법의학의 역사를 바꿔주마!
때려죽여도 검시관은 되지 않을 거라던 창하.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운명은
생각지도 못하던 것이었는데…….
“내 생전의 노하우와 능력치를 네게 이식해 줄 것이다.”
의사는 산 자를 구하고, 검시관은 죽은 자를 구한다.
사인 규명 100%에 도전하는
신참 부검 명의의 폭풍 행보!
가프 장편소설 『부검 스페셜리스트』 제5권
제1장 절대 살인마 VS 절대 검시관
“이, 이게 뭐야?”
백 과장도 소스라쳤다.
권우재가 영상을 보는 사이에 창하는 시신의 입을 체크했다. 영상 따위는 참고 사항. 그게 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할 일이었다.
“권 선생님.”
창하가 권우재에게 눈짓을 보냈다. 남은 여자를 체크하라는 뜻이었다.
“……!”
입안에서 뭔가가 만져졌다. 처음에는 담배꽁초였다. 그다음에 닿은 건 립스틱 케이스…….
‘대체…….’
엽기적인 취향에 식은땀이 흘렀다. 시신을 모독하는 범인이 달가울 리 없었다. 이어서 나온 건 쇠붙이였다.
달가락!
샘플 통에 올리니 탄피였다. 대개는 감추고 가는 탄피. 보란 듯이 희생자의 입에 욱여넣었다. 그 엽기적인 여유가 창하의 뇌간을 울렸다.
“우어!”
권우재도 뭔가를 꺼내놓았다. 시신의 엄지손가락이다. 창하 역시 엄지를 꺼내놓았다. 입안에서 나온 마지막 물건은 은반지였다. 두 여자의 것이 같으니 커플링이다.
「탄피, 엄지, 립스틱, 은반지」
「탄피, 엄지, 립스틱, 은반지, 담배꽁초」
담배꽁초는 위쪽에서 사망한 여자에게 나왔다.
“으어!”
권우재가 치를 떤다.
극한 도발.
대담무쌍하기 그지없는 도발. 참관자로 들어온 채린과 담당 팀장도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창하는 점점 더 냉정해졌다.
‘메시지…….’
절단된 엄지를 쏘아본다. 거기 실린 메시지를 알 것 같았다. 범인의 메시지는 이중 은유였다. 창하에게 보내는 것이니 내색하지 않고 가슴에 새겼다.
“매그넘탄입니다. 550∼700달러면 살 수 있는 Smith & Wesson사의 M317 같네요.”
핀셋으로 노란빛 탄피를 집어 든 창하가 말했다. 22구경의 대표 주자는 여러 가지다. LR탄을 사용하는 타우러스사의 M22 시리즈와 역시 LR탄을 사용하는 베레타사의 21bobcat 등등…….
“자신만만한 놈이군. 어째 피가 확 끓는데?”
권우재는 긴장 백배였다.
“그렇겠죠. 어쩌면 어디선가 우리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예요.”
목차
제1장 절대 살인마 VS 절대 검시관
제2장 네가 뛰면 나는 난다
제3장 기상천외한 사인
제4장 DNA의 역습
제5장 악몽의 천국
제6장 극단 중의 극단
제7장 치아노제의 비밀
제8장 역대급 명강의
제9장 똥 밟은 재벌 3세
제10장 하늘이 도운 자살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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