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변혁 1998 6권 (완결)
저 자 명 : 천지무천
출 간 일 : 2020년 7월 1일
ISBN : 979-11-04-92210-7
주식 투자에 실패해 나락으로 빠진 강태수.
그런데.
눈을 떠보니 22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변혁 1998』
“다시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으리라!”
미래의 지식은 그를 천재적 사업가로 만들었고,
지난 삶의 후회는 그를 혁명가로 이끌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강태수.
변혁의 중심에 서다!
천지무천 장편소설 『변혁 1998』 제6권 (완결)
Chapter 1
예인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짧은 머리와 화장기 있는 얼굴뿐.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예인의 목소리를 기대했지만 조금은 굵고 중성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했지만, 예인이 아니야…….’
예인이 늘 보여주던 환한 미소와 반가운 목소리로 자신을 반겨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조금 했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은 천녀였다.
“아닙니다. 아는 사람이지만 너무 다른 느낌이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후후! 날 예인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오늘 표도르 강 회장을 만나자고 한 것은 그리운 사람을 만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해서입니다. 러시아의 차르와 중국의 여황제가 될 사람 간의 비즈니스 말입니다.”
천녀의 말투나 행동에서 예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정말이지 예인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행동은 전혀 달랐다.
“어떤 비즈니스를 위해 날 부른 것입니까?”
“우리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시지요.”
천녀는 푹신한 소파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앉자 천녀도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중국 청나라 시대의 전통복장인 치파오를 입은 천녀가 소파에 앉자 길고 흰 다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일부러 이런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것처럼.
“제가 놀란 것은 순순히 내 초대를 받아들였다는 거예요. 내가 누군지 알고 있을 텐데도 말이에요.”
“솔직히 전 예인이를 만나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깔깔깔! 역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 솔직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인이가 포기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예인이는 제가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친구죠.”
“맞아요.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죠. 이 몸을 보면 누구라도 탐하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안 그런가요? 강태수 씨.”
천녀는 길고 가는 허벅지가 다 드러난 다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전 탐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아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예인이는 당신이 아니었다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깔깔깔!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그런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당신도 다른 남자와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예인을 지금 당장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내가 놓아줄 수도 있는데.”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Chapter 13
Chapter 14
Chapter 15
Chapter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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