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기적 8권
작 가 명 : 홀로선별
출 간 일 : 2011년 3월 19일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비운의 천재 제갈수.
공작가의 망나니 공자 슈.
운명을 벗어나려는 제갈수의 노력은 망나니 공자의 죽음과 만나 비상한다.
제갈수의 영혼과 슈의 신체를 이어받은
새로운 슈 부르셀라 폰 레비안또 가누비엔
그것은 하나의 위대한 기적!
홀로선별 퓨전 판타지의 신기원!
『기적!』
따뜻한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홀로선별 퓨전 판타지 소설 『기적』제8권
Chapter 1 - 테세인 성
펑펑…….
내내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통상 이런 날씨에 산중에서 눈을 만나면 대부분 이를 피하려 노력하거나 최대한 빨리 산을 벗어나기 위해 급히 서두르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그런 상식을 깨는 가녀린 그림자가 하나 있었다. 그 그림자는 눈을 따라 재기발랄하게 사뿐사뿐 설산 위를 뛰어다녔다.
“이게 대체 얼마 만에 느껴보는 차가운 감촉이지? 하아∼ 게다가 이 입김까지…….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줄이야…….”
그 그림자는 바로 얼마 전까지 무서운 마녀로 활약한 필라리엔이었다. 물론 지금은 팅이라고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녀는 지금 슈와 기나긴 작전회의를 마치고 곧장 테세인 영지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을 만나게 되자 잠시 이동하던 것을 멈추고 감상에 젖어들었다. 무려 이십 년 만에 얻은 육체이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감각마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와아∼ 오늘따라 눈이 정말 소담스럽게 내리는 것 같아. 영차∼ 호호호…….”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한다면 지금 그녀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 그녀는 외모는 지금 성숙한 이십대의 모습이 아니던가.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여전히 열네살 소녀의 그것이어서 이런 천진난만한 행동은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이렇게 그녀는 약 삼십여 분에 걸쳐 산속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눈을 잡기 위해 팔랑거렸다.
“호호. 역시 눈은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니까.
마치 그분처럼……. 정말… 그분은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 육체는 원래의 내가 아닌데 그분께서 좋게 생각해 주실까? 만일 그분이 이 모습을 좋아하게 된다면 나도 좋아해야 할까?”
Chapter 1 - 테세인 성
Chapter 2 - 비하인드 백작 (1)
Chapter 3 - 비하인드 백작 (2)
Chapter 4 - 위기 (1)
Chapter 5 - 위기 (2)
Chapter 6 - 폭주
Chapter 7 - 극적인 순간
Chapter 8 - 극적인 해후
Chapter 9 - 무서운 어둠의 마법 (1)
Chapter 10 - 무서운 어둠의 마법 (2)
001. Lv.9 추운건싫어
11.03.17 21:06
출간 축하드립니다~ 다른 책보다 더 오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