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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흑사자 마왕 3권

저 자 명 : 김운영

출 간 일 : 2011년 3월 12일

[왕자님, 왕자님께서 저희를 부르시면 언제라도 달려가 왕자님께 물질계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미녀와 온갖 진귀한 보물, 모든 것은 왕자님의 것이옵니다.

모든 것…….]

디온은 하품을 하며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았다. 내 필요하면 부를 테니 이만 들어가라.”

신을 초월한 인간, 초월자.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길 소원했던 그가

마왕의 피를 품고 태어나다!

김운영 판타지 장편 소설 『흑사자 마왕』제3권 - 성장과 각성

제1장 - 수련 여행

드라켄 제국의 실력자 중 하나인 누이만 백작에게는 슬하에 단 한 명의 아들이 있을 뿐이다.

마르텔 폰 누이만. 어렸을 때부터 백작가의 후계자로 자란 마르텔은 신체적으로도 꽤 우수하여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하여 마르텔은 자연스럽게 오만하고 남을 부리는 일에 익숙한 남자로 자라왔다.

아카데미에 들어와서도 마르텔은 항상 리더였다. 오직 몇몇만이 신분적으로 그보다 높은 지위로서 마르텔의 존중 어린 대우를 받았지만, 대부분은 실력과 신분이 모두 뛰어난 마르텔의 지시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변방의 한 왕국, 명칭상 제국이라고 하지만 마르텔의 생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작은 나라에서 유학 온 시골뜨기 하나가 그의 인생을 심각하게 구겨놓았다.

마르텔을 따르던 친구나 부하들은 모두 그에게서 등을 돌리거나 아예 행방불명이 되어버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르텔 자신이 더 이상 디온의 앞에 설 수 없다는 데에 있었다.

공포!

마르텔은 디온에게서 공포를 느꼈다. 극복하기 힘든 강도로 밀려오는 그 암울한 감정은 마르텔의 자신감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하지만 마르텔이 태어날 때부터 굳세게 키워온 자존심은 스스로의 자아붕괴를 막고 증오로 인한 광기의 길로 향하게 인도했다.

“디온, 으드드득.”

마르텔은 자신의 눈앞에 그려지는 마법진을 보며 이를 갈았다. 검은 로브를 입은 흑마법사 둘이 산양의 피에 금가루를 섞어 만든 도료로 열심히 그리고 있는 마법진이었다.

제1장 - 수련 여행

제2장 - 성기사의 암약

제3장 - 마족의 유혹

제4장 - 꿈속의 만남

제5장 - 게이트

제6장 - 그를 찾으려는 자들

제7장 - 강해지는 방법

제8장 - 포포르

제9장 - 해적과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