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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가즈 나이트 R 5권

저 자 명 : 이경영

출 간 일 : 2011년 2월 22일

이제는 그 전설조차 희미해진 옛 신계, 아스가르드.

그 멸망한 신계의 전사가 새로운 사명을 품고

다시금 인간들의 곁으로 내려온다.

렘런트라는 이름의 적들,

되살아나는 과거,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

그 모든 것들과 맞서 싸우려는 그녀 앞에

신은 단 한 사람의 전우를 내려준다.

그는 붉은 장발의, R의 이름을 가진 남자였다!

초대작「가즈 나이트」의 부활!

신의 전사들의 새로운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이경영 판타지 장편 소설 『가즈 나이트 R』제5권

제20장 - 고대의 유산

그들의 동굴 은신처가 술렁댔다.

그 두려움 섞인 수다의 근원은 얼마 전에 있었던 아킬레우스의 패배였다.

확실한 경력을 가진 반신반인의 영웅을 자신있게 지지한 헤라, 그리고 아킬레우스에게 박수와 찬양을 보낸 그녀의 추종자들은 육체를 잃고 엉망이 되어 돌아온 영웅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아킬레우스와의 관계가 미묘했거나 헤라를 따르지 않는 자들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뒷담화로 즐기기에는 그 사안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이다.

분노한 헤라는 아폴론에게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회의장에서 들을 것이 그녀의 신경질뿐이었다면 아폴론은 매우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침 정보원이 전해준 이야기가 있기에 그는 심리적 아픔 없이 자연스럽게 회의 소집을 알렸다.

회의가 개시되자마자 헤라는 일어나서 책상을 내려치며 고함을 질렀다.

“어찌 된 일입니까? 아킬레우스는 몸을 잃은 것도 부족하여 헤파이스토스가 준 방패까지 빼앗겼습니다! 상대가 강했던 겁니까, 아니면 아킬레우스가 멍청했던 겁니까?”

그녀의 격렬한 몸짓에 마치 기둥처럼 위로 높이 올린 그녀의 머리채가 전후좌우로 흔들렸다.

“누가 대답을 좀 해보십시오!”

물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아폴론을 제외한 모든자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시선을 돌린 채 침묵을 유지했다.

아폴론이 말했다.

“어머님.”

헤라는 아폴론이 비교적 안정적인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자 태도를 약간 누그러뜨렸다.

“말씀하세요.”

“정보원이 아킬레우스를 패퇴시킨 자에 대한 정보를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오로지 아폴론님만 만날 수 있다는 그 대단한 정보원 말이군요.”

그녀가 비꼬듯 말했다.

“궁금합니다. 그 하이볼크의 하수인이 누구인지 들려주세요.”

“그 사내의 이름은 휀 라디언트라 합니다.”

제19장 - 창조주

제20장 - 고대의 유산

제21장 - 이어지는 심부름

제22장 - 간반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