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노멘 5권
작 가 명 : 이영균
출 간 일 : 2012년 9월 19일
억울한 누명으로 인한 감옥살이 1년.
직장, 친구, 애인도… 모두 떠나 버렸다.
911테러 이후, 극비리에 진행된 프로젝트.
그리고 그 결과물, 슈퍼컴퓨터 HAL8999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 동범과
인류가 만든 최고의 컴퓨터에서 깨어난 존재의 만남.
Nomen est omen
이름이 곧 운명!
인류의 미래를 가르는 사건은
이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영균 장편 소설『노멘』제5권
Chapter 40 니알라토텝(Nyarlathotep)
꽝!
꽈꽝!
꽝!
연속된 폭발음과 함께 동범의 의지와 신체를 구속하던 힘이 약해졌다.
동범은 일어나기 위해 무릎에 힘을 줬다. 뇌에서 보낸 전기 신호가 뉴런과 시냅스를 통과해 근육 세포에 명령을 전달했다.
명령을 받은 근육 세포가 의도하지 않은 잠시간의 휴식을 끝내고 칼슘 이온을 방출했고, 트로포닌이 칼슘의 농도 변화를 감지해 근육 세포를 팽창시켰다.
파워큐티클 내부의 미스릴 근육도 움직임을 시작했다. 미스릴 근육은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동범의 의지에 가중치를 더해 맹렬하게 힘을 증폭시켰다.
그으으응!
결국 동범이 이겼다. 폭발로 잠시 약해진 검은 구두를 신은 사나이의 힘을 파워큐티클을 빌려 이겨낼 수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난 폭음은 묘실 내부에서 수백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먼지를 살려냈고, 그 덕분에 시야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불량했다.
끼이이익!
끼익!
피어오른 먼지 틈으로 역시 몇 백 년 동안 묘실을 지탱해 온금 벽돌이 금속성 비명을 질러댔다.
손바닥으로 페이스 마스크에 묻은 먼지를 닦아낸 동범은 스매쉬를 움켜쥐고 정면을 주시했다.
“치……. 치익……. 형, 괜찮…….”
“괜찮아. 왜 공격을 멈췄어?”
“먼지 때문에… 시야가……. 혹시 형이 맞을까 봐서……. 치익…….”
자욱한 먼지는 전파를 산란시켰다. 그 탓에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다.
동범은 몸을 조금씩 뒤로 움직였다.
쿵!
아타우알파 황제의 황금관이 등에 걸렸다. 이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동범은 페이를 찾았다.
페이는 묘실 한 귀퉁이에 여전히 기절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
동범은 벽에 등을 댄 채로 조금씩 페이에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Chapter 40 니알라토텝(Nyarlathotep)
Chapter 41 남극으로
Chapter 42 세상의 끝
Chapter 43 라—쥬
Chapter 44 쿠데타
Chapter 45 라둠엘
Chapter 46 쥬나—라이오—민
Chapter 47 쿠스토스
Chapter 48 민사작전
Chapter 49 보안팀, 뜻을 모으다
Chapter 50 지옥도
001.
용세곤
12.09.18 16:09
호오 지옥도
002.
無轍迹
12.09.19 13:56
역시 검은구두는 기어드는 혼돈이었네요. 잘보고 있습니다. 출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