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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루시오스의 영주 4권
저 자 명 : 권제훈
출 간 일 : 2013년 9월 10일
ISBN : 978-89-251-3466-6



대륙 최고이자,
최강의 검사 페네스 하임!

친우의 부탁으로 참가한
차원이동 실험으로 루시오스 영지의 소영주,
카이저로 깨어난다.

『루시오스의 영주』

“10년이면 충분합니다.
그사이에 반드시 거기까지 올라갈 것입니다.”

부모님의 복수와 영지의 번영을 위해
카이저 루시오스의 행보가 시작된다!

권제훈 판타지 장편 소설 『루시오스의 영주』제4권


1장 데오드 자작가의 몰락


싸늘한 죽음의 선고에 데오드 자작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카이저의 진심이 담긴 살기는 흔히 이야기하는 살기와는 전혀 달랐다.
데오드 자작은 그를 오러 마스터라고 여기고 있지만 카이저는 소드 마스터였다.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자작은 감히 그살기에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막혀오는 호흡에 괴로워했다.
“커, 커헉!”
숨을 들이쉬지도, 내쉬지도 못한 채 데오드 자작은 애원이 라도 하듯 카이저를 향해 손을 내뻗었다.
카이저는 그런 데오드 자작을 무심한 시선으로 응시하며 말했다.
“에콜드 자작은 영지를 위해서 렉시온 후작을 배신했다고 들었다. 데오드 자작, 그대는 뭘 위해서 배신한 거지?”
카이저의 물음에 데오드 자작은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할 수가 없었다.
데오드 자작은 소드 마스터의 압도적인 살기에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으니 시야가 흐려지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마 살기 위해서겠지.”
카이저는 애초에 데오드 자작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없었다는 듯 먼저 입을 열었다.
자신이 살거나, 다른 누군가를 살리거나.
사람들이 저마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다르지만 그 소중한 것들은 결코 인간의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행복과 안전, 평온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들을 이루는 데 방해되는 자들을 악이라고 말한다.
“그 배신이 잘못된 거라고 여기진 않는다.”
카이저는 전쟁을 겪지 못했다. 하지만 페네스 하임은 지독한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
식량의 보급이 끊어지자 병사들은 살기 위해서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서로를 잡아먹거나 동료나 상관을 죽이고 탈영했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얼마든지 악마가 될 수 있다. 이는 생물로서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니 그 배신을 용서해 주지.”






1장 데오드 자작가의 몰락
2장 꼬임
3장 오스카
4장 동상이몽
5장 충돌
6장 소드 마스터들
7장 기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