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천년용사 4권
저 자 명 : 밀우
출 간 일 : 2014년 1월 21일
ISBN : 978-89-251-3674-5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악을 물리치고
스스로를 희생한
용사, 이델!
사명을 다하고 죽은 줄만 알았던 그는
무려 천 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다시 눈을 뜬다.
너무나 달라진 세상에서 다시금 용사로서 검을 들게 되는데…….
정의가 지고 악이 승리한 세계에서
펼쳐 나가는 모험의 활극!
용사 이델의 재활약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밀우 판타지 장편 소설 『천년용사』제4권
제1장 귀환
피이잉!
어두운 하늘 위로 붉은 마법 조명이 올라간다.
그 아래로 무성히 자란 풀 사이를 헤집고 움직이는 자들이 있었다.
“헉. 헉.”
피가 묻은 갑옷을 입은 인간 청년과 호리호리한 체구의 여성 엘프는 서로에게 의지해 앞만 보며 뛰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의 뒤로 수풀을 무참히 헤집으며 추격하는 자들이 존재했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 쫓는 그들과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져갔다.
“날… 버려, 트리온.”
“그럴 수는 없어.”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여성 엘프가 말하자 트리온이라 불린 인간 청년은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에티엘, 조금만 더 버텨. 조금만 더 가면 숲이 나와.”
“안 돼. 나까지 데려가면 숲에 도착하지 못할 거야. 그리고 이런 상처론 어차피 시온까지 가지도 못해.”
에티엘은 자신의 복부에 남겨진 커다란 자상을 눈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확실히 그녀 말대로 상처는 치명상에 가까웠다. 어찌어찌 치료를 하긴 했지만 이대로 있으면 몇 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할 게 분명했다. 하지만 트리온은 그녀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동료를 버리고 나만 도망칠 수는 없어. 우린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그런 동료잖아.”
“바보 같은 소릴…….”
“이쪽이다!”
뒤에서 들린 마족어에 말을 나누던 둘은 순간 뒤를 돌아보았다.
끈질기게도 이곳까지 추적해 온 적들이 어느 사이엔가 근처까지 온 것이다.
“어서!”
트리온은 에티엘을 부축해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란 나무들이 자리한 숲으로 향했다. 하지만 부상 입은 에티엘을 떠안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상대편엔 피 냄새를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정확히 맡을 수 있는 다이어 울프들이 있었다. 결국 꼬리를 밟힐 수밖에 없었다.
“벌레 같은 놈들, 드디어 잡았다.”
“정말이지 힘들게 하는 놈들이군.”
황소만 한 몸집의 다이어 울프에 올라탄 기수인 오크와 홉고블린이 눈을 부라리며 에티엘과 트리온을 본다.
곧 다수의 마족 병사들이 수풀을 헤치고 두 사람을 포위하며 섰다. 약 스물 남짓 되는 전원이 염소 악마의 흉상을 상징화한 문장을 갑주의 왼편에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들이 각 로드의 사병이 아닌 마왕 제노스 직속의 휘하 군단에 속한 병사임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제1장 귀환
제2장 로스틴의 부활
제3장 성물 탐색
제4장 전설의 섬
제5장 레비아탄
제6장 드리우는 암운
001. 마아카로니
14.01.21 19:22
흠
002. 용세곤
14.01.22 17:04
출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