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영웅병사 3권
작 가 명 : 이충민
출 간 일 : 2014년 1월 18일
ISBN : 978-89-251-3671-4




복수를 다짐한 소년 병사.
붉은 제국을 향해 깃발을 세운다.

『영웅병사』

평온한 유년 시절을 보내던 비첼.
어느 날, 붉은 제국의 깃발 아래에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기고 만다.

“도끼… 도끼라면 다룰 줄 압니다.”

병사가 되고자 참가한 전쟁에서 소년은 점점 영웅이 되어 간다!

쓰러져 가는 아버지의 등을 기억하며,
아직 여린 소년으로서 도끼를 들고 붉은 제국과 싸우기 위해 일어선다.

제국과의 전쟁에 스스로 뛰어든 소년.
병사, 비첼 악센트.
이것이 영웅 탄생의 시작이다!




이충민 판타지 장편 소설『영웅병사』제3권



1장 흩어진 부흥군을 모아


“아이고,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예순은 족히 넘어 보이는 촌노가 연신 허리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촌노의 인사를 받는 흰머리가 언뜻 비치는 노신사의 입가에는 자애로운 미소가 그려졌다.
“감사하긴, 나도 저분들의 지원을 받아 나눠주는 건데.”
“저분들이라뇨?”
한없이 따뜻한 미소에 감복한 표정을 짓던 촌노의 얼굴에 나타난 감정은 호기심이었다.
“누구긴, 제국의 어지신 분들이지.”
“…제국이… 라굽쇼?”
촌노의 얼굴엔 말 못할 미묘한 감정이 드러났다.
평생 농사짓던 땅과 사는 곳까지 빼앗겼다.
창칼을 들고 다짜고짜 토지를 한품 어치도 안 되는 가격에 매입하기 위해 어려운 글만 잔뜩 쓰인 종이에 무턱대고 지장을 찍으라고 했다.
그렇게 농부는 땅을 뺏겨 단숨에 빈민으로 전락했다. 한데 그런 제국이 이렇게 지원해 준다고 한다.
그것이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임을 누구나 알 법하지만 촌노는 애석하게도 순진한 농부에 불과했던 자였다. 평생을 땅만 일군 무지렁이였다. 그런 그에게 노신사의 조곤조곤한 말은 귓속에 딱딱 들어왔다.
“제국이 향락과 사치에 빠진 로스트의 귀족과 왕족을 벌하기 위해 거병하여 이곳에 온 게 아닌가. 그들의 목적은 쓸모없는 귀족들을 벌하는 것이지, 결코 백성들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어. 곧 좋은 세상이 올 게야.”
누군가 그런 얘기를 한다면 듣지도 않을 것이다.
또는 제국 관리가 백날 저렇게 선전하고 다녀봤자, 아무리 촌무지렁이들이라도 듣지 않으리라. 그러나 눈앞의 노신사는 전혀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로스트의 지성(至聖)!
로스트에서 가장 덕이 많고 어질고 학문을 통달한 천재이자 학자, 또는 수많은 시와 책을 저술한 문인이기도 한 노신사의 이름은 언트 허밍이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저 같은 촌부에게는 그저 다 감사합니다.”
촌노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떠났다.
“후우, 힘들구나.”
촌노가 떠나고 허밍은 한숨과 함께 어깨를 두드렸다.
“잘하셨소.”
그런 허밍에게 젊은 사내가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줬다.
허밍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1장 흩어진 부흥군을 모아
2장 털보
3장 프랑크바크 수용소
4장 파우띠나
5장 백색의 방
6장 위기를 기회로!
7장 싱그레이의 가르침
8장 탈출하라! 백색의 방!
9장 남부 도시 국가 연합
10장 신병 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