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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천님의 서재입니다.

Space Warrior(광선검 기사 우주전쟁 활약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조운천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3
최근연재일 :
2024.05.30 06: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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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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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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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자유시장

DUMMY

초임이 2억 크레딧 이면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직업군 이라 할 수 있을 것이어서, 크라우드도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격투기 과정을 건너 뛸 수도 있다. 2억 크레딧이 적지 않은 금액 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적다. 그리고 얼마나 일에 구속 되어 있어야 하는 지도 모르고, 업계의 상황도 모르고 있다. 어디에 구속을 받지 않고 짧은 시간만 일 하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큰 의미가 없다.’


그 생각이 들어서 크라우드가 말 했다.


“격투기 운영 회사에 소속이 되면 조종사의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됩니까?”


“조종사는 근무 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은 회사에서 제공 하는 숙소에서 지내게 됩니다. 숙소는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외부의 호텔에서 지내는 것보다 좋을 것입니다.”


“그 숙소에서 지내는 것은 필수 조건 입니까?”


“필수 조건 입니다. 회사에서 조종사를 보호 하기 위한 측면 이니, 그렇게 이해 해 주시면 됩니다. 조종사에게 여러 가지 유혹과 제안이 들어 와서 나쁜 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종사 에게도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대신 조종사는 큰 돈을 가지고 퇴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퇴직금 관리는 누가 하는 것입니까?”


“조종사를 고용 한 회사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가 파산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음···,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파산 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 됩니까?”


“확실 하게는 모릅니다.”


“작년 이나 올해 파산한 회사가 있습니까?”


“1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퇴직금을 날리는 것 이겠네요.”


“음···, 퇴직금을 회사에서 관리 하지 않고 공적 기금에 관리를 위탁 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알려 드리겠습니다. 격투기 조종사는 만성적인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조종사가 되기를 선택 한다면 우리는 물심 양면으로 최대한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 교육 시점 부터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 때, 응시자 중의 한명이 말 했다.


“교육 과정 중간에 그만 두는 경우에는 어떻게 됩니까?”


“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종종 있기는 합니다. 그럴 경우는 지원 받은 금액 만큼 ,격투기 관련 업무를 지원 하면 됩니다. 어떤 면에서 중간에 그만 둔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보수가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아···, 좋군요.”


크라우드는 격투기 조종사의 부족 사항을 타개 하고 격투기의 의외성과 재미를 높이기 위하여, 혹시 원격 조종이 되지 않는 키메라를 투입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불현듯 들었다.


지구 시대의 맹수 유전자로 복제한 키메라는 처음 부터 전투 병기로 만들어 진 것으로 의심 되는 C형 에어리언에 비해서 전투력이 크게 떨어 지기 때문에, 인간이 조종 하는 로봇과 키메라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능과 전투력이 아주 높은 C형 에어리언을, 유전자 조작을 통 하여 투입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었다.


물론 그런 격투기 경기는 외따로 떨어진 일부 구역 에서, 이루어 지는 것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러한 은밀한 내막은 채굴장의 프리즈너 중, 격투기 관련 업계를 경험한 범죄자 들에게서 들었던 내용 이었다.


로봇과 키메라 격투기 경기가 프리즈너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방송 이었기에, 관련 업계에 있었던 프리즈너가 자랑 삼아 떠벌리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 이상 질문이 없자, 업체 인물이 응시자의 얼굴들을 훑어 보며 말 했다.


“자, 집으로 돌아 가서 깊이 생각을 해 보고 마음의 결정이 내려 지면, 이틀 후 같은 시간에 이 장소로 오시기 바랍니다. 그 때, 관련 회사의 선불금을 받으려는 응시자에게 회사들을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귀가 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크라우드가 사람들을 따라서 밖으로 나가는 데, 마른 모습의 인물이 크라우드에게 다가 와서 명함을 주면서 말 했다.


“조종사가 될 생각 이면 언제라도 나를 찾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나 회사와 숙소에 얽매여 있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크라우드는 격투기 조종사는 선택지에서 제외 시킬 생각이었다.


크라우드는 마른 모습 인물의 뜨거운 눈빛을 등 뒤로 받으며 건물을 빠져 나가서, 바로 쉐어 하우스로 넘어 갔다.


크라우드는 다음날 부터 며칠간 여러 직업 소개소를 거치며 마땅한 직업을 알아 보았지만, 위험 하거나 많은 시간 얽매이지 않고 높은 보수를 받는 일이 있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 하고 직업 소개소를 찾아 다니면서, 중간에 크라우드는 3번과 4번 애플볼의 자유시장을 살펴 볼 생각 이었다.


크라우드는 이미지 수련 중에서 아주 힘들다고 생각 되는 수련을 하고 나면, 실제 수련을 한 것 처럼 온 몸이 땀에 흠뻑 젖고 피곤 한 것이 신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지 수련 인데 실제 수련 한 것보다 더 생생 하고 몸 까지 그러니, 이것이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군. 사부님도 이런 부분에 대한 말씀이 없었는 데···’


리히터도 이미지 수련이 아주 고급 수련 방법 이라고 언급은 하였지만, 그 경험이 많지 않아도 설명을 제대로 해 주지는 못 하였다.


그래도 이미지 수련을 시작 하였을 때는 뭔가 심신에 부조화가 있었는 지, 쓰러 질 듯이 피곤 하였지만 지금은 피곤은 하지만 산의 정상에 올라 서서 시원한 맞바람을 맞는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크라우드는 구태여 무기를 들고 수련 할 필요를 그렇게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방안에서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잠겨서 하루 종일 조용히 있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크라우드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근육이 미세 하게 꿈틀 거리며 움직이는 줄은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에 보지는 못 하고 있었다.


크라우드가 방 안에 들어 가면 거실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이, 쥐 죽은듯 조용 하게 하루 종일을 이미지 수련으로 보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당연히 쉐어하우스 동료들의 궁금증을 유발 할 수 밖에 없었고, 우연히 거실에서 다들 모여 차를 마시는 기회가 생겼기에 클리루스가 크라우드에게 물었다.


“크라우드, 하루 종일 좁은 방안에서 꼼짝 하지 않고 있던데, 무엇을 하길래 그렇게 열중 하고 있는 것이야? 설마 하루 종일 자고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


“하하···, 무엇이 그렇게 궁금 한 것이야?”


“궁금 하지 않겠어? 하루 종일 조용 하니, 약을 하다 죽은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고···”


“내가 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냐?”


“거짓말 했는 지 어떻게 알어? 이 건물에서 쉐어하우스 몇개를 운영 하는 친구들이 있는 데, 새로 들어온 멀쩡한 사람이 약으로 죽어 나간 경우가 여러 번 있어서, 걱정이 되어서 그러는 것이야.”


“그렇다면 걱정 되기도 하겠구나. 내가 말 하지 않으면 더 의심 하겠구나. 뭐, 특별한 것은 아니 어서 말 해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크라우드가 그렇게 말 하고 뜸을 들이니, 모두 궁금한 표정으로 크라우드를 보고 있었다.


“요가를 하는 것이야. 한때 요가 가이드를 할 생각도 하였기에, 오랫동안 요가를 해 왔다. 요가를 하다가 조종사 관련 자료과 책자를 읽고 하는 일이 전부 이다 보니, 방 안에서 조용히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야.”


클루리스 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특별한 일이 아니 었다는 것에 아쉬워 하는 듯한 표정이 있었기에, 크라우드가 웃으며 말 했다.


“뭐야···, 너희들 그 표정은?”


크리스틴이 미소를 지으며 말 했다.


“다들 너가 신분을 감춘 범죄자나 스파이가 아닐까 의심 하였어. 요가 라니, 그 대답을 전혀 예상 하지 못 해서 그런 것이야.”


“범죄자가 이곳에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스파이가 이곳에 침투 할 이유가 그리 많지 않을 터인데? 그것은 무슨 말이야?”


“응···, 얼마 전에도 많은 사람이 죽는 큰 소란이 있었어. 방송으로는 타국에서 활동 하는 스파이 들이 본부에 직접 보고 할 일이 있거나 중요한 지시를 받을 경우, 자유도시에서 은밀 하게 만남을 가진다고 해. 그러다 보니, 각국 스파이들 간에 전투가 벌어 지기도 하는 모양 이야. 그리고 경쟁 업체 제약 관련 정보를 뽑아 내려고 하는 사기업의 스파이 들도 많아. 카라탄 자유도시 정부가 제약 관련 정보는 국가 중요 자산으로 생각 하기에, 그와 관련한 방첩 활동도 보통이 아닌 것 같아. 얼마 전에 있었던 사건도 방첩 활동 과정에서, 우연히 아스트라스 제국과 아데나 연합 스파이 간에 전투가 벌어 졌던 것 같아.”


“그렇군. 내가 스파이나 신분을 감춘 범죄자 였다면 너희들에게 진실로 대답을 했을 것 같냐? 당연히 너희들이 의심 조차 하지 못 하도록 행동 하였을 것이야. 그리고 사실이 발각 되면 너희들은 살아 남을 수 있었겠냐? 너무 너희들이 나이브 하게 생각 한 것 같구나.”


크라우드의 말에 크리스틴 등은 자신 들이 너무 단순 하게 생각 하였다는 것을 알고 안색이 조금 굳어 졌기에, 크라우드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 했다.


“하하···, 내 말에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스파이가 자신의 행동 이나 일이, 어느 정도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쉐어하우스에 들어 오지는 않을 것이야.”


클루리스가 고개를 끄덕 이며 말 했다.


“아···, 그렇기는 하네.”


“그래도 주거비를 줄일 생각으로 쉐어하우스를 택 하는 사람 이면, 약쟁이도 섞여 들어 올 수 있을 것이야. 나에게 했던 것 처럼 최대한 면접으로 걸러 내야 하겠지.”


“완벽 하게 거를 수 없으니까 문제 이지···”


“사전에 그런 사람을 완전히 거르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야. 그렇다면 문제가 발견 되면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를 정해 놓으면 되지 않겠어?”


“어?···, 그러네.”


그 때 부터 클루리스 등은 그런 문제에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대화를 나누기 시작 하였고, 크라우드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렇게 평화스러운 일상이 며칠 지나고 크리스틴을 제외한 동료 들이 먼저 출근을 한 그 날도, 크라우드는 오후 늦게 까지 이미지 수련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


크라우드가 그 날 그렇게 늦게 움직이려는 것은 지하시장이 오후 늦게 부터 다음날 새벽 까지 가장 활성화 된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

5장. 지하 시장






크라우드가 준비를 하고 나가려고 하니, 크리스틴도 출근을 위해서 나오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같이 집을 나왔다.


크리스틴의 옷차림은 몸에 딱 붙는 나노 하이브에 내부가 희미 하게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판쵸(양팔 부분이 트이고 엉덩이를 가릴 정도의 일자형 옷)를 입고 있었기에, 사람의 시선을 끌 만큼 육감적이고 싱그러운 모습을 발산 하고 있었다.


크리스틴의 활발한 성격을 보여주는 듯, 편하게 크라우드의 허리를 두르면서 장난 치듯이 말 하였다.


“크라우드, 이 시간에 어디를 나가는 것이야?”


크라우드는 격의 없는 선 머슴아 같은 크리스틴을 보며, 마이클과 체프먼이 크리스틴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한다고 오해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며 말 했다.


“지하시장에 넘어 가서 필요한 부품이 있는 지 알아 볼까 해.”


“그렇군. 그 곳에 험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엉뚱한 사람들과 엮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야.”


“하하···, 그렇게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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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크리스틴의 실종 23.09.21 721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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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체프먼과 마이클의 불화 2 23.09.14 729 21 12쪽
68 마이클과 체프먼의 불화 23.09.12 755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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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사이버 바이크 경주 3 +1 23.09.05 753 22 12쪽
65 사이버 바이크 경주 2 - 2 +1 23.08.31 767 24 12쪽
64 사이버 바이크 경주 2 +3 23.08.29 771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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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시장 23.08.15 814 22 12쪽
59 로봇 및 키메라 격투기 조종사 23.08.10 854 23 12쪽
58 쉐어하우스 2 - 2 +4 23.08.08 832 26 12쪽
57 쉐어 하우스 2 23.08.03 837 26 12쪽
56 쉐어 하우스 - 2 23.08.01 849 26 11쪽
55 쉐어 하우스 +3 23.07.27 875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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