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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의 소설

5년 약정할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사월의밤
작품등록일 :
2020.05.12 07:45
최근연재일 :
2020.06.17 21:2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3,676
추천수 :
141
글자수 :
122,040

작성
20.06.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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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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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2화

DUMMY

마지막 남은 메타휴먼이 엄청난 완력으로

내 목덜미를 잡아 야구공을 던지는

투수처럼 던진다.


콰광!


도로 한복판에 나뒹굴며 힘의 여운이

남아 내 몸을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


“어우···씨발···”


팔꿈치며 어깨며 아스팔트에 긁혀 따금

거렸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눈앞에

나보다 상위 티어인 유니크 메타휴먼이

등장했다.


“난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걷는 걸까?”


내 몸이 미세하게 떨려 왔다.

귀에걸린 무선이어폰으로 ‘엥’의

목소리가 들렸다.


-Lv.35 무속성 메타휴먼입니다. 병신님의

실력만 괜찮다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다만···? 뭐?”


-죽을 수도 있어요.


“···”


고맙다. 이 년아. 매번 내가 죽니, 사니,

마니 하면서 좋은 이야기라곤 해준적 없네.

군과 경찰이 유니크 메타휴먼을 향해

일제히 사격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그의 살가죽에 닿은 총알은 BB탄 처럼

땅으로 떨어젔다. 키는 족히 2m 넘는

남자 바이킹족이다.


“꾸리아또, 띠뚜리오”


“뭐래?”


-항복해라 병신아.


“고맙다···”


엥이 번역해 주었다.

굳이! 왜! 이런건 번역안해도 되잖아?

위험한 상황에서도 나를 놀리는 재미를

찾는 것 같다.


파앗-


무속성의 유니크 메타휴먼이 스프링처럼

튕겨지듯 하늘위로 뛰어올라 나에게

날라차기를 한다.


팟- 쾅!


“으엑?!”


평범한 날라차기는 눈에 훤히 보여 쉽게

피했지만, 그의 발 아래 아스팔트가 부서져

무릎까지 파고 들어갔다. 만약 맞았다면,

내가 저 아스팔트 처럼 됬겠지?

덩치에 맞게 일격 하나하나가 강력한

녀석이다.


팟-


“온다! 물 방어!”


왼쪽 손목워치에서 수증기가 뿜어저 나와

물방울처럼 형성을 하며 내 몸을 감쌓았다.


펑! 쾅!


“헐?! 시발!”


메타휴먼의 공격을 막아주던 물방어가

손쉽게 깨져버렸다.


-물 속성 4개 남았습니다.


“끄응···”


다른 특기가 활성화된다면 좋으련만···

어쩔수 없이 육탄전에 들어갈수 밖에!

일단! 들이 밀자!


팟-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메타휴먼의 향해

달려갔다. 최대한 빠르게 내 사정권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오케이! 명치!


휘익- 퍽!


“맞았···?”


메타휴먼이 팔을 오므리며 내 주먹을

막았다. 한번 더 날려보자!


휘익- 퍽!


“으아···”


막힌 손을 끌어당기며 반대쪽 주먹을

힘껏 날렸지만 메타휴먼의 팔꿈치에

막혔다.

공격은 내가 하지만 내 주먹이 얼얼했다.


팟-


뒷걸음을 치고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

방금 전 공격으로 깨닳은건.


“연속공격은 내가 빠르네!”


유니크 메타휴먼이 반격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승산이 있어!


퍽! 퍽! 팍!


메타휴먼은 가드만 올리고 내 공격을 막고

있다. 맵집하나는 끝내준다.

오른손에 있는 휴대폰으로 메타휴먼의

머리에 일격을 날려 끝내려고 내려 찍어

보지만, 그의 손에 쉽게 막힌다.


팍! 팍! 퍽!


-베터리 30% 남았어요.


“아 왜?!”


풀 충전인거 확인했는데? 벌써? 계속된

공격으로 베터리 소모가 빨라진 것 같다.

보조베터리를 끼워야···헉?!


“그때 흘렸나 보내···”


뒷주머니에 넣어 놨던 보조베터리가

각산에서 추락했을 때 흘려버린 것 같다.


‘젠장···’


마음이 조급해졌다. 실시간으로 베터리

소모량을 ‘엥’이 알려주고 있다. 거진

한번 휘두를 때 마다 1% 소모 되고 있다.


“씨발! 좀 맞아라!”


언제까지 막기만 할거야?! 젠장! 씨발!


“오?! 카페다!”


길거리에 보이는 카페에들어가 휴대폰을

충전할··· 미친 소리하고 자빠젔네?

커피숍이라도 들러서 휴대폰을 충전할수

없는일이다.


“아씨···계속 이러다간, 인명피해가 상당할거

같은데?”


내 뒤에 삼천포와 시민들이 있다.

내가 뚫리면 쑥대밭이 되겠지?

저 멀리 각산을 쳐다보니 거기는 가관이다.

화염이 뒤 덮혀 있다.


-서쪽에 뚫릴려고 한다! 얼른 지원바람!


-이쪽도 힘들어!


-칙···각자가 알아서 해결해야되! 지상에서

지원사격해줄게!


무전기에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팟-


“끄응···”


무의미하게 때려봐야 베터리만 소모되어

뒤로 물러 났다.

아··· 어떻게 하지···


“띠뚜리오!”


-병신아!


“···”


이런거 말고 좀 도와 달라고!

신나게 때렸는데 표정하나 안변하고

멀쩡하게 걸어오는 유니크 메타휴먼의

표정에 여유가 넘친다.

나 따위 좁밥으로 보는건가?

그가 성큼 한발을 옮기며 속도를 높혀

달려 왔다.


팟-핏슝-


‘아··· 소닉붐이다··· 일단!’


“물 방어!”


물 방울의 방어막이 생성됬다. 메타휴먼의

소닉붐을 일으키며 날라오는 주먹을 막아

물 방어가 주기를 기도하며 두눈을 질끔

감았다.


퍽! 쾅!!!!


그의 주먹에 맞는 동시에 물 방울이

깨저버렸고 튕겨저 나가는 내 몸은

작용 반작용에 의해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라가 버스터미널에 겹처서 세워 둔 버스

5대를 박살내고서야 멈췄다.


“크아··· 아프다···막아봐야··· 의미도 없네···”


신음을 하는 사이 유니크 메타휴먼이 또

다시 속도를 높히며 다가온다. 씨발···

부서진 파편을 치우며 일어나 정면을

바라보며 주먹을 쥐었다.


“F=ma! 죽이되든 밥이되든!”


팟-


팟-


메타휴먼과 나는 동시에 달려들었다.

그때. 귀에 엥의 목소리가 들렸다.


-왼손으로 휴대폰 쥐고 주먹을 날려요.


“응?”


일단 몰라 달리면서 휴대폰을 반대손으로

고쳐 잡고 왼손으로 주먹을 날렸다.

왼손잡이가 아니라 펀치는 어색했다.

메타휴먼은 소닉붐을 일으키는 주먹으로

대응했다.


-특기 활성화 됬습니다.


“이제?”


화르르-


왼손 손목워치에서 나타난 불꽃이

휴대폰을 감쌓아 왼손 전체를 불태웠다.



“으잉? 안뜨겁네?”

그 상태로 불탄 주먹과 메타휴먼의 주먹과

부딪쳐 강력한 충격파가 퍼저나가면서

주변의 건물 유리창을 깨트렸다.


쾅!


“크···”


“오···?”


-특기 『불 주먹』 활성화 됬습니다.


“고맙다···”


-베터리 5% 남았고, 불 주먹을 한번 쓸

수 있어요.


단 한번의 공격으로 때려 잡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의 가드를 풀어야 한다.


팟-


“존내 맞는거다···”


팍! 팍! 퍽!


유니크 메타휴먼은 가드를 올려 급소를

막았다.

휴대폰을 쥐고 있지 않는 오른손과 발을

이용하여 한 곳만 무작정 휘둘러 때렸다.


퍽!팍!퍽!


이쯤 되면 열어 줄만 한데!


“가드 풀어 시키야!”


팍!!!


“크아···”


재수인가?

메타휴먼이 결국 신음을 하며 비틀거렸다.

너도 이제 데미지를 먹는 거겠지?


스윽-


“됬다!”


메타휴먼의 양팔가드가 살짝 벌어졌다.

아직 내 휴대폰이 들어갈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2% 남았습니다.


“크아!!!”


팍!!!


“끄라테···”


주먹하나 들어 갈 정도의 틈이 생겼다.

좆.되.바.라.


“불주먹!”


화르르- 퍽!


작은 틈사이로 화염에 감쌓인 불 주먹이

들어갔다. 익숙하지 않는 왼손의 주먹질이

정확하게 메타휴먼의 명치를 맞췄다.


“···”


털석-


“후아···”


또르르-


휴대폰의 종료음이 무선이어폰으로 들려

왔다. 손목워치도 무선이어폰도 꺼젔다.

내 몸을 지탱해주던 휴대폰의 힘도 꺼저

버린걸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다.


“후아···”


무전기를 꺼내어 입을 대고 말했다.


“팀장님. 박재우입니다. 끝냈습니다.”


-칙··· 여기도 다 끝나가 복귀해.


무전기를 집어넣고 자리에 일어났다.

주변에 군과 경찰들이 나를 영웅처럼

우러러 본다.

자기들이 해결할 수 없는 걸 내가해냈기

때문이다.

건물 안팎으로 숨어있던 시민들도 도시가

안전하다는걸 확인하고 길거리로 나오면서

환호를 했다.


“빨리가자···”


시민들에게 둘러 쌓이기 전에 각산으로

걸어갔다. 어휴··· 멀구나? 30분가량 걸어서

도착했다. 도시가 다르게 현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사망 540명. 부상자 1,220명.”


“소방차 30대가 출동했습니다.”


군의료차에 실려가는 부상자들과 여기

저기 폭격을 맞아 불에 타고 있는 숲으로

살수하는 소방차들까지. 아수라장이

따로없다. 이미 생방송으로 전투상황이

전국적으로 방영이 되어 언론통제는

물 건너 갔다. 막사 앞에 신혜연이 보였다.

그녀에게 다가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90도

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


엄청난 피해를 남긴 오늘의 전투는

내 잘못이 상당히 크다.

내 공백구역으로 인해 전력이 분산되는

바람에 메타휴먼을 저지 하지 못했다.

재수가 없다면, 하필 뚫려도 유니크

메타휴먼이 뚫리는 바람에 도시의 피해가

더욱 컸다는 것이다.


‘맞아 죽어도 싸지···’


퍽!!


속으로 깊게 반성하는 나를 누군가가

때렸다.

그것도 엄청. 쎄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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