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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의 소설

5년 약정할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사월의밤
작품등록일 :
2020.05.12 07:45
최근연재일 :
2020.06.17 21:2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3,684
추천수 :
141
글자수 :
122,040

작성
20.05.18 22:28
조회
163
추천
3
글자
9쪽

7화

DUMMY

하다하다 여기서 만날줄이야?

뜻밖에 마주친 사람은 나와 같은 층에

살고 있는 신혜연이다. 아··· 피곤하겠네···

그녀와 나의 사이는 첫 이사를 온날부터

꼬였다. 아놔···


“너 뭐야?!”


“검도배우러 왔는데요!”


다짜고짜 소리치며 묻는다.

죄지은 것도 아니기에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내 뒤에 있는 관장에게 소리친다.


“이놈 미친놈이에요! 받으면 안되요!”


뭐라? 미친놈?

하긴 난 너에게 첫인상이 좋은편은 아니지.

그녀가 이어서 설명을 한다.


“나체로 밖에 나돌아 다니는 변태라고요!”


“아니··· 그건 오해라고요!”


“뭔 오해?! 어우! 내가 본건 뭔데 그럼?!”


“문밖에 빈 그릇 놔두려다가 그런거라고요!”


“그걸 왜?! 옷을 벗고 하냐고! 맨날 노래나

불러서 잠도 못자게 하고 어제는 10분동안

비명을 질러서 내가 경찰에 신고도 했어!”


“그게 당신이에요?! 아놔!”


그녀와 내가 과열딘 상태로 언성을 높이자.

옆에서 지켜보던 관장이 만류했다.


“하하··· 서로 잘아는 사이 같은데?

진정하시고··· 세연씨 얼른 수업준비하세요.”


“아무튼! 이 녀석 받지마세요!”


신혜연은 관장에게 신신당부를 하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관장이 나에게 도복을

건내주며 말한다.


“이게 맞으려나 모르겠네요. 입으세요.”


도복을 건내 받고 곧바로 남자탈의실에

들어가 도복을 갈아입고 나왔다.

배울 때 방해될까 무선이어폰은 케이스에

넣고 휴대폰과 함께 롤링백 안에 넣었다.

‘혹시···메타휴먼이 나타날수 있으니까···’


만약을 위해 손목워치만 착용하고 나왔다.

눈앞에 검은 도복을 입은 신혜연이 보였다.

신혜연그녀는 흰색 도복을 입은 나를 빤히

바라보며 콧방귀를 끼며 비웃는다.


“훗. 검은색이면 내가 너보다 유단자라는

거야.”


“그래서요?”


“이게?!”


그러거나 말거나 나에게 의미 없다.

신혜연이 나에게 한 마디 더 하려는데,

때마침 관장이 나에게 다가왔다.


“검도 해본적 있나요?”


“아뇨···”


“여기 죽도 잡는 법부터 가르켜줄게요.”


그는 손가락 하나씩 죽도를 잡는법을

알려주었다. 생긴거와 다르게 굉장히 자상

하다. 관장은 어색하게 죽도를 잡고 있는

나에게 쉽게 잡는 방법을 가르켜준다.


“행주 짜보셨어요?”


“군대에서 많이 했죠.”


“그거랑 비슷해요. 양손으로 쥐어짜듯

잡으시면 되요.”


“···”


“오늘은 이렇게 가만히 있는거부터 할게요.”


“네?”


죽도를 들고 벽을 보고있다.


‘뭐야? 이게 끝인가?’


5분···


‘뭐야? 쉽네 이거.’


10분···


수강생들이 하나 둘 들어와 관장과 함께

죽도를 휘두르며 수업을 들을 준비한다.

학원생들은 벽 보고 죽도만 들고있는

나를 당연하듯 처다보고 있다.

내가 구경거리가 된 것 같은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눈치보고 죽도를 내릴

때 관장과 눈이 마주쳤다.


‘아오··· 이게 뭐람···’


한참을 흰벽, 그리고 죽도의 칼 끝만

보고 있자니 지루하다. 가볍던 죽도가

이제는 무겁다.


‘어우··· 무거워···’


몸을 떨며 죽도를 내려놓지 않으려

애를 써보지만 점점 죽도는 내려왔다.


“어우씨···”


다그탁-


죽도를 그만 놓치고 바닥에 떨어트렸다.


“···”


공기가 싸늘해 젔다.

고개를 돌려 보니 수강생과 관장이

나를 처다보고있다.


“응?”


쿵-쿵-


관장이 매서운 표정을 하며 다가왔다.

그리고 자신이 들고 있는 죽도로 내

다리를 쳤다.


팍!


“크악!”


쿵!


맞자마자 무릎이 꿇렸다.

그리고 들려오는 굵직한 목소리.

다정하던 모습은 사라진 관장님의

한 마디에 오금이 지렸다.


“주워.”


“네···?”


“주워라고.”


아픈 다리를 문지르며 죽도를 들고

일어났다. 굵직한 목소리로 관장이 말한다.


“명심해 죽도를 떨어트리면, 죽는다.”


“아···네···”


“다시 자세잡아.”


관장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양손으로 죽도를 젖은 걸레를 짜듯 잡고

또 다시 흰벽을 마주했다.


‘아···존나 무거워···’


달달달-


죽도가 떠는 건지 내 팔이 떠는건지.

계속되는 고통에 미쳐버리겠다.


“10분 휴식!”


-휴식!


휴식이라는 소리에 눈치를 보며 혼날까봐

천천히 내려놓았다.


“아오···씨···”


양팔을 흔들어 저린 손을 주물렀다.

손목을 돌려 손목워치를 바라봤다.


‘저번에 홀로그램 보여주더니···’


손목워치의 둥근 화면에 작은 글씨로

문자가 보였다.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신체레벨이 올랐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오?! 오?! 효과있네!’


내 뭐든 몸을 단련시키는 행동을 하면,

신체레벨을 올려주는 건 확실했다.

손목워치의 화면을 넘기며 쌓여있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으니 신혜연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이봐!”


“네?”


“뭐 할려고 검도를 배우냐?”


“아···그냥 좀···”


내가 각성자라 운동 배웁니다. 라고 하면

믿어 줄까? 대충 말을 흘려 대화를 피했다.


“나 따라 다니는거냐?”


이런 미친 샹년이 내가 왜 널 따라 다니냐?


“제가 왜 그쪽 따라 다녀요? 운동하려고

온건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그쪽 만난거

에요.”


내가 건낸 말을 사실이기에 한 치의

부끄러움은 없다.

나에게 성큼 한발 다가와 말했다.


“헛튼 생각마라?”


머리칼을 날리며 뒤돌아서 갔다.

그냥 쥐어 박어버릴까?

총총 뛰어가는 그녀의 뒷모습.

검도를 하기 위해 머리를 질끈 묶은

그녀의 뒷모습은 아름답지만, 성격은···


‘에효···’


“다시 시작!”


-시작!


아··· 또 벽 보고 반성해야 하네.

구호에 맞춰 죽도를 들고 벽 보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 * *


20:34


“오늘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우당탕탕!


수강생들이 일제히 탈의실에 들어갔다.

난 그들을 따라 들어가지 못했다. 왜냐고?

휴식이 끝나고 30분동안 죽도를 30번

떨어트렸다. 죽도를 떨어트릴때마다 관장은

다리, 등과 머리를 죽도로 후려갈겼다.

이제는 팔보다 얻어 맞은 곳이 더 아프다.


“아오씨···”


바닥에 대자로 들어누웠다.

이제야 자상한 관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박재우씨! 괜찮아요?!”


관장이 수업시간에는 반말을 하더니,

수업이 끝나고 부터는 존칭을 쓴다.


“다음에 볼게요!”


“과···관장님···”


“네?”


“검도 재미있네요···하하···”


검도에 대한 재미가 생긴게 아니다.

손목을 돌려 손목워치를 확인했다.


[신체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업이 존나 빨라.’


몸을 심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레벨업이

상당히 빠른다. 난 뒤늦게 탈의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수고하세요. 관장님.”


“조심히 들어가세요!”


학원을 나와 롤링백에서 무선이어폰을

꺼내고 양쪽귀에 꽂아 ‘엥’을 불렀다.


“엥!”


-왜요? 어라? 레벨 많이 올리셨네?


“얼마나 올랐어? 상태창!”


-기다려봐요.


손목워치에 홀로그램으로 보여준다.


『직업 : 호구』

『전투레벨 : Lv. 2』

『신체레벨 : Lv. 7』

『무기 : 5년 약정 휴대폰 Lv. 2』

『스킬 : 미정』


‘오호···?’


신체레벨이 상당히 빨리 올랐다.

흠? 검도관련하여 스킬을 습득할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다.


“엥 스킬은 뭘 해야 정해지는 거야?”


-나도 모르죠. 고작 하루 배워서 스킬

배울거라고 생각했어요?


‘뼈 때리네···’


그래··· 맞다. 뭘 깊게 배우려고 해보려고

한적도 없다. 그래서 지식이 얇고 넓다.

뭐든 얇게 알고, 깊게 아는게 없는 나.

저 멀리 집으로 가는 방향을 지켜봤다.


“흠··· 1시간 걸릴려나?”


인도를 따라 집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엥’에게 이것 저것 물어

보지만 가르켜 주는건 손톱의 떼만큼도

안된다. 뭔가 좀 더 알고 싶은데 가르켜

주는 사람이 없이 배우려면 실전이

필요한데···


과당탕탕!


“으잉?”


두 블록 넘어, 마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리고 손목워치가 진동을 울렸다.

손목을 돌려 손목워치의 화면을 보았다.


[100m]


“오예!”


때마침 나타난 메타휴먼.

무겁지만 흥겨운 발걸음을 옮겼다.

불길이 치솟는 마트에서는 혼비백산

도망쳐 나오고 있다. 인파들을 헤집으며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까뚜리오나! 빠카리!”


마트중앙에서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외모가 바이킹스러운 메타휴먼이다.

뭘 저렇게 열 받았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마트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엥. 이제 정보도 안 주냐?”


-레벨 3이고, 불 속성이에요. 그냥

때려패서 잡으세요.


“에휴···”


내 몸은 신체레벨 7이고 메타휴먼은

레벨이 3이다. 이미 레벨에서 내가 먹고

들어간다.


“한 방에 끝내주지!”


팟-


난 마트 바닥에 흩어진 진열품을 헤집고

순식간에 메타휴먼 코 앞에 붙었다.

주먹을 드는 순간.


찌릿-


“으악!”


죽도를 너무나 들고 있던 탓일까?

팔이 뭉처서 손을 들수가 없다.

근육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이 왔다.


“아오! 씨!”


팍!


“크악!”


콰당탕!


결국 반대로 메타휴먼이 날린 주먹을 맞고

날라가 마트 진열대에 처박혔다.

레벨 3이라 그런가? 이전에 있던 녀석보단

파워가 강하지만 아프진 않다.

다시 일어나서는 순간 냉동고 옆에 숨어서

벌벌떨고 있는 신혜연이 보였다.


“어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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