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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민 님의 서재입니다.

검술천재의 게임방송 in 아포칼립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은하민
작품등록일 :
2024.06.23 16:44
최근연재일 :
2024.08.24 21:44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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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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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글자수 :
13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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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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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나이트 아크 (2)

DUMMY

나이트 아크에는 두 개의 게임 모드가 있다.


일반 게이머가 많이 하는 모드는 '솔로'다.

혼자서 싸우며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후의 1인이 되어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팀을 이루어 싸우는 모드 역시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다섯 명이서 한 팀.

두 개의 팀이 한 게임에 매칭되며, 먼저 거점을 점령하는 쪽이 승리한다.

정식 명칭은 '점령'이지만 왜인지 다들 '스쿼드'라고 부른다.


두 모드 사이의 랭킹은 분리되어 있는 상태.

진짜 실력은 '솔로' 쪽이라는 게 유저들 사이의 보편적인 인식이었다.

개인의 무력을 측정하기에 '솔로'만한 게 없기도 하다.


최운율이 솔로 큐를 돌리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소속은 FL. 직업은 프로게이머. 별명은 운율을 뒤집은 공룡. 또는 최공룡.

단발과 동그란 안경, 좋은 몸매의 시너지로 인기가 많다.

10월에 접어드는 현재 직전의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고 휴식 중.

그리고 티어는 데미갓 상위권이다.

대부분 이터널에 걸쳐 있는 FL 동료들과 비교하자면 약간 낮은 점수대다.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또 크게 걱정하지도 않았다.

최근 점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이터널도 아니고 그 아래 티어인 데미갓에서 패배했다.


[이주헌 † 최운율]


그것도 척 봐도 어린 나이의 플레이어한테.


"아...?"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게임에서는 당연히 탈락.

다시 대기 장소인 풀밭으로 돌아와 멍하니 앉아 있는데, 바로 옆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서하늘'의 음성 채팅입니다.]


라이벌 팀인 서원 게이밍의 프로게이머, 서하늘이 걸어 온 음성 채팅이었다.


"뭐야뭐야. 운율씨 또 솔로큐에서 져 버린 거예요?"


쪼끄만 년이 깐족대는 게 아주 얄밉다.

꼬꼬마였던 연습생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오랜 악연이다.


"마법서가 죽어도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하냐고."

"그런데 상대가 초딩이었잖아."

"아. 몰라."

"그러게 같이 스쿼드나 연습하자니까."

"스크림도 아니고 스쿼드를 왜 하는데?"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하는 게 더 재밌지 않나? 아닌가? 운율이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 거 모를 수도?"

"그래도 누구처럼 여왕벌 짓 하다가 징계는 안 당하지."

"야. 너 뭐라고 했냐?"

"꼬우면 찾아오던지."

"나는 지금 부산인데 거기까지 어떻게 가."


부산은 서울과 더불어 살아남은 도시 중 하나다.

서하늘의 고향이기도 하고, 서하늘의 부모님한테 초대받아서 자주 가 보기도 했다.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만.


"그니까 꺼지라는 뜻이야."


팩 쏘아붙인 최운율은 신경질적으로 통화를 끊어버렸다.


"진짜 열 받네."


사실 핑계를 댈 구석은 많다.


우선 최운율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검이 아니다.

검이나 근접 무기를 못 다루는 건 절대절대 아니지만, 사람마다 전문 분야라는 게 있다.


그녀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원거리에서 쏴 대는 거다.

마법이든 활이든 석궁이든.

나이트 아크에서는 몇 번의 패치를 통해 마법 쪽 빌드를 밀어 주고 있고, 그래서 최운율도 주로 마법을 사용한다.


'하필이면 마도서가 안 나와서!'


원래라면 금방 마도서를 파밍했을 테고, 그걸로 기초 마법을 배워 맞섰을 거다.

억지로 검을 들고 싸워야만 했던 건 순전히 운이 없어서였다.


전투 환경도 평소와는 달랐다.

일반 게이머야 보통 혼자서 살아남는 솔로 큐를 돌리지만, 프로들의 세계에선 팀 단위로 싸우는 게 기본이다.

실전 같아서는 검사와 칼 하나 들고 일대일로 싸울 일이 거의 없다.


솔직히 이건 많이 구차한 변명이긴 하다.

솔로 모드에서의 티어가 순수 실력이라고 생각해서 돌린 게임이었으니까.


그래서 괜히 서하늘에 대한 뒷담이나 덧붙였다.


"스쿼드는 무슨. 프로가 돼서 스트리머들이랑 친목질이나 하는 게."


어찌됐건 이번 패배는 뼈아프다.

한창 상승세를 타던 점수도 갈렸고, 그 전에 졌다는 걸 스스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나 어떻게 초딩한테 졌지."


커뮤니티나 인터넷 방송 쪽으로는 아예 담을 쌓고 살던 최운율이었다.

애초에 그런 걸 자주 보는 게 프로에게는 안 좋다.

멘탈이 흔들리기도 쉽고 여러 가지 나쁜 이슈에 휘말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곧바로 팀 코치에게 통화를 걸었다.


"코치님. 혹시 상위권 유저 중에 초등학생 있는 거 알아요?"

"응. 요즘 얘기 자주 들려서 알아보니까 있더라."

"그러면 걔-."


최운율은 말을 중간에 끊었다.

초등학생한테 칼전으로 처발렸다고는 말 못한다.


"걔 뭐예요?"

"네 후배던데? 아직 비공식이긴 한데 사실상 FL 아카데미 출신이야."

"네? 아니. 비공식이라는 건 또 뭔데요?"

"너 김민 코치님 알지? 그분이 아카데미에서 일하다가 찾은 유망주인데, 나이 제한이 걸려서 그냥 개인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 같더라고."


최운율은 혼란에 빠졌다!


서하늘 걔는 무조건 알았을 텐데. 하루종일 스트리머들이랑 노닥거리니까.

그러면 나한테는 일부러 안 말해 주고 놀린 거였나?


그런 생각을 억누르며, 최운율은 조심스레 코치에게 물었다.


"그, 그러면 엄청 재능이 있다는 거겠네요?"

"그렇더라. 너도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찾아 봐. 다른 건 봐야 알겠는데 검 다루는 재능은 확실히 있더라."


역시! 초딩한테 당했다고 침울해할 일이 아니다!

상대가 규격 외의 재능충이었고, 자신은 운이 없었을 뿐이다!


"어쩌면 현직 프로게이머랑 일대일로 비빌 수 있을 정도로?"

"그거는 좀 힘들지 않을까. 그래도 아마추어랑 프로 사이에는 격차가 좀 있지. 이름이 이주헌이었나. 걔도 아직 초딩인데 연습 많이 해야 할 거고."

"만약에 그 프로게이머가 정말정말 운이 나빠서 초반부터 파망 다 망하고 마도서도 안 뜨고 하는 수 없이 억지로 검 쓰다가 기습까지 당했다면요?"

"그 정도 억까면 질....수도 있지 않을까. 음. 질 수 있겠다. 그런데 너 설마-."

"감사합니다 코치님!"


안심되는 한편으로는 궁금해지기도 했다.


'대체 얼마나 재능이 있길래?'


방금의 전투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상대를 온전히 인정한 건 아니다.

솔직히 억까 요소가 너무 많았다.


그 애 이름이 이주헌이었지.

리플레이로 확인한 결과 닉네임도 똑같이 쓰고 있다.


최운율은 바로 관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이트 아크의 경우 친구 추가가 되어 있지 않아도 관전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자신을 처치했을 경우에 그렇다.

이때는 관전자 목록에 닉네임도 뜨지 않으므로 따로 친구 추가를 하거나 발각당하는 일 없이 몰래 상대방의 플레이를 엿볼 수 있다.


가상현실 속 풀밭에 무릎을 모으고 앉은 채.

최운율은 허공에 떠오른 시스템창을 톡톡 두드렸다.


[관전 모드에 진입합니다.]


왜 몰래 하냐고?

당연히 쪽팔리니까 그렇다.

프로게이머면서 일반 유저에게 처참하게 져놓고 친구 추가를 한다거나 졸졸 쫓아다니면서 관전을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들킬 수는 없다.


그냥 이주헌의 방송을 보면 됐겠지만, 인방 쪽으로는 아예 문외한인 그녀였다.



* * *



기본 등급의 검을 손에 넣었다.

그것만으로 초반부터 적들을 썰며 트럭을 굴려나가는 모습에 채팅창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 검 하나로 충분하다 이건가

- 이 점수대면 상대도 최소 데미갓인데 다 썰고 다녀ㅋㅋㅋㅋ

- 어이. 가는거냐.... [이터널]의 자리로...!


특히나 방송에 유입된 시청자들의 반응이 볼 맛이 났다.

내가 초반부터 검을 주우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이전에도 종종 보여준 적이 있었지만,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예 처음일 테니까.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


['블루의유쾌한반란'님이 1000원을 후원했습니다!]

- 실시간 올블루 재평가


- 생각해보니 그러네

- 올블루는 억까당했던 거다

- ㄹㅇㅋㅋㅋ

- 프로도 이기는 애를 스트리머따리가 어떻게 이기냐고

- 블루형 욕해서 미안해!!!


올블루에 대한 재평가도 이쯤에서 이루어졌다.

이것도 좋은 소스가 될 것 같다.

좋은 소스는 곧 재미있는 영상으로 이어지므로 방송 채널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니 올블루니 하는 쪽으로 방송이 너무 쏠려 버리는 것도 좋지 않은 일.

그 중심에는 언제나 나만의 컨텐츠가 필요하다.


- 교수님


때마침 채팅창에서 반가운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교수.'

나는 방송 시작부터 꾸준히 '강의'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붙은 별명이다.


- 교수님 검으로 원거리 마법사들 상대하는 팁이 있을까요


검으로 원거리 마법사를 상대하는 방법이라.

좋은 질문이다.

나는 전생의 검사로 활동할 때부터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나름대로의 정답도 이미 내놓은 상태다.


"초보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우선 상대를 찾는 것부터가 쉽지 않고, 또 찾더라도 접근하는 게 어렵죠. 마법사 입장에서는 높은 곳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을 테니까. 그런데 또 마법사라고 해서 마음껏 마법을 난사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쪽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마법을 배분해서 써야지 안 그러면 마력이 바닥나서 상대방의 접근을...."


- 에에....

- 교수님 강의가 너무 어렵습니다

- 교수님 혹시 강의 내용 녹음해도 될까요

- 교수님 잠시 판서할 시간을!!!

- 나 고졸인데 소외감 느낀다

- ㄱㅊ 나도 고졸임

- 방장은 초졸도 못 땄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봅시다들


나도 안다.

설명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전략이라는 건 필연적으로 복잡해진다.

왜냐하면 상대방도 생각이라는 걸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는 것까지 생각하다 보니 전술집이 두꺼워지는 거다.


적을 특정 분류로 깔끔하게 묶을 수는 있겠으나, 그 분류에 대한 상대법은 한두 문장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때마침 좋은 기회가 눈에 띄었다.


파앙!


경쾌한 소리와 함께 희미한 오렌지빛 불꽃이 일었다 사그라들었다.

내가 서 있던 언덕 아래에서의 일.

마법사가 있다는 증거다.


"저쪽에서 누가 마법 쓰고 있는데, 마법의 수준을 보면 파밍이 굉장히 잘 된 것 같아요."


- 그런 것도 알 수 있는 거임?

- 마법 위력으로 보이니까

- 원래 고수들은 상대 싸우는 거 보면 금방 견적 냄


나이트 아크에서는 '마도서'를 수집해 마법을 획득하고 강화할 수 있다.

저 정도 규모와 위력의 마법을 사용한다는 건 파밍이 굉장히 잘 되었다는 뜻이다.


아마 언덕 아래의 교전은 저 마법사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피지컬은 상향 평준화되고, 결국 파밍을 위시한 장비빨의 존재감이 커진다.

가장 성공적으로 아이템을 수집한 사람이 당연히 승리하기도 쉽다.

따라서, 지금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나는 자연스레 마법사를 상대하게 된다.


"제가 다음 적 상대하면서 보여드릴게요."


비탈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던 시점이었다.


후욱-.


순간 뺨에 열기가 훅 끼쳤다.

뒤쪽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고, 흙먼지가 뜨거운 공기를 타고 피어올랐다.


"한 번 피했죠."


마법을 무한히 난사할 수 있는 마법사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마법사는 항상 마나, 혹은 마력이 고갈될 수 있다는 압박을 받는다.

나이트 아크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여기서 상대방을 찾는 게 중요해요."


투확-!


빠르게 날아드는 화염구를 검으로 갈랐다.

이어지는 풍압이 불꽃을 사방으로 산산이 흩어놓았다.


[전사의 감각이 마나의 근원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날아드는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순간, 마법사는 더 이상 모습을 감출 수 없게 된다.


팟.


바위 뒤에 숨은 상대의 실루엣이 빛났다.


"상대 공격을 막거나 흘려내면 상대 위치가 표시되거든요. 이걸 이용하는 거죠."


전사의 감각.

원거리 저격수가 너무 유리해지지 않도록 하는 나이트 아크의 시스템이다.


나름대로 현실의 요소를 게임에 녹여냈다고 봐도 된다.

원리만 조금 다를 뿐, 이건 현실의 전투에서도 자주 쓰는 방법이니까.

날아드는 마법을 파괴한 다음 그 파편을 분석해 상대방의 위치를 찾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이제 상대방도 압박을 받습니다."


나는 상대방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적의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쫓아오는 것보다 빠르게 도망쳐 다시 저격 포인트를 잡거나, 거리를 좁혀 오는 적을 중간에 마법으로 쓰러트리거나.


바닥을 박차 뛰어오르자 화염구가 바로 배꼽 아래를 스쳤다.

착지하자마자 다시 날아드는 화염구.

옆으로 바닥을 굴러 피해냈다.


이쯤 되자 상대의 모습이 바로 코앞이었다.


후욱.


검을 휘둘러 마지막 화염 마법을 산산조각낸 후.

상대가 저항할 틈도 없이 급소를 베어 쓰러트렸다.


[이주헌 † 염제]


"여러분도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아하 ㅋㅋㅋㅋㅋㅋ

- 참 쉽네요


"그쵸?"


당연히 공감을 바라고 맞장구를 친 건 아니다.


- 우리는 그렇게 빨리 못 뛰어요

- 나였으면 첫 번째 화염구 맞고 폭발해서 뛰지도 못했음

- ㄹㅇ 화염구 막아야 적 위치를 찾는데 그거부터가 힘들지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열심히 연습하면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은 방송적 컨셉에 가깝다.

유튜브에서의 성공을 위한 나름대로의 기믹 같은 거.


['조민욱'님이 1000원을 후원했습니다.]

- 주헌님은 달리기 100미터 몇초에 뛰시나요?


"정확한 수치는 안 재 봤는데 아마도 9초에서 8초 사이입니다. 컨디션 좋을 때는 그 안쪽으로도 가요."


물론 지금 육체 기준이다.

전성기였다면 시간은 더 줄어든다.


- 아오 그게 연습으로 되냐고요

- 주헌님 혹시 종족이 치타신가요?

- 그렇다기엔 점박이 무늬가 없는데

- 점박이만 없는거냐고ㅋㅋ


그 뒤로의 진행은 척척 이루어졌다.

몇 명의 전사들이 추가로 검 앞에 쓰러졌고, 그들의 목숨은 내 랭크 포인트로 바뀌어 들어왔다.


[최후의 영광을 당신에게.]


게임의 결과는 깔끔하게 1등.


위쪽 랭커들의 점수 변동 추이에 따라 자연스레 이터널로 승급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한두 판만 더 돌리면 안정적으로 승급이 가능하다.

막 점수를 확인하려 시스템창을 띄웠을 때였다.


무언가 아주 재미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여러분. 제가 방금 좀 재미있는 걸 발견했는데요."


- 뭔데

- 뭐임?


[관전자 목록]

- 최운율 (망령)


"최운율님께서 제 게임 관전하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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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원인이 너무 강함 24.08.05 362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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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직 검성의 인생 2회차 24.08.03 480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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