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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민 님의 서재입니다.

검술천재의 게임방송 in 아포칼립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은하민
작품등록일 :
2024.06.23 16:44
최근연재일 :
2024.08.24 21:44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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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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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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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던전 페일

DUMMY

카페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이전의 사전 미팅 자리다.

보호자 김민과의 협상 끝에, 올블루는 몇 시간 후에 있을 방송 진행을 정리했다.


"그러면 오늘은 인터뷰 간단하게 진행하고, 그 다음에 PC방으로 이동. 가상현실에서 실력 검증 느낌으로 가다가 마지막으로는 일대일 컨텐츠 딱 진행하고 끝낼게요. 생방송으로 나가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조심해주시고, 뭐 그래도 제가 방송 짬이 좀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긴장할 건 없을 거예요."


설명이 길게 이어졌지만 그 자리에 모인 모두가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인터뷰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방송 막바지에 있을 일대일 승부다.


드르륵.


자리에서 일어난 올블루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등빨로 카페 조명을 가릴 정도인데, 체구에서 오는 위압감이 상당하다.


"주헌이 너는 일대일 하는 거 괜찮겠어?"

"야, 야, 야."


즉각 김민이 나섰다.

코치로서의 직업병이 있는 건지 한참 전부터 완전히 보호자 모드다.


"왜 애한테 겁을 주려고 그러냐."

"방금은 엄청 친절하게 물어본 건데요."

"네 키를 봐라. 너는 존재 자체가 두려움이야."


참고로 김민과 올블루 사이에는 머리통 하나 정도의 키 차이가 존재한다.


한편 나는 전생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끝없이 재생하는 살덩이 거인과 단독으로 승부를 가려야 했던 그때의 일을.


몇 시간 동안이나 싸워도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았다.

물러설 수도 없었다.

녀석이 전략적 요충지를 틀어막고 있었으니까.

바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강 대교였다.

도시는 시시각각으로 박살이 나는데, 군 병력은 길이 막혀서 안으로 진입할 수가 없다.


어차피 지나가야 할 길.

바로 그 군 병력으로 밀어버리고 길을 뚫으면 되는 것 아닌가?


불가능한 일이었다.

길을 틀어막은 거인에게 금속을 다루는 능력이 있었기에.


거인은 주변의 버려진 자동차와 건물 잔해 등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감쌀 방어구를 만들었다.

탄환이나 포탄도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못하는 상황.

군에서는 이 자식이 값비싼 군용 장비를 흡수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빙 돌아가자면 시간이 없다.

가만히 놔 뒀다간 거인이 대교의 철골 구조물까지 흡수해 버릴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그러니까 그냥 각성자 투입으로 쇼부를 치자.

그런 결론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눈앞의 올블루는 키가 크긴 하지만 거인은 아니다.

맷집이야 좋겠지만 잘린 팔이 다시 재생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의 자동차를 흡수해서 굉장한 대검을 만드는 능력도 없다.


승부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나도 약해졌긴 하지만 거인과 올블루 사이의 격차가 그보다 훨씬 크다.


"저는 이번에도 제가 이길 것 같아서 별로 긴장은 안 합니다."

"이야.... 그래?"

"내가 첫눈에 딱 알아봤는데 얘가 프로게이머 기질이 있어."

"되게 신기한 애를 데려왔네요 형은."


프로게이머 기질이 있다....

김민의 평가야 그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재미있으니까.'


조금씩 승부에서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

나이트 아크를 플레이할 때부터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전생과는 확연히 다른 감각이었다.


전생에는 그저 복수만을 위해 검을 휘둘렀다.

승리의 기쁨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균열을 몰아내고 괴물을 쓰러트린다 한들 죽어버린 가족과 부서진 일상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

그 담백한 사실 뒤에 따라붙는 공허함.

그리고 목숨을 건 전투 끝에 살아남았다는 본능적인 안도감 정도만 존재했다.


그랬어야만 했다.


가족들을 위한 복수의 과정이 즐거워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원한만을 되새기며 다른 감정을 부정했다.


승부욕. 향상심.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순수한 기쁨.

그리고 함께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동료에 대한 마음.


복수를 말하던 녀석들은 동료 중에서도 많았지만, 전투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던 건 단연 나였다.

균열을 비집고 나와 수천 수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괴물을 상대하는 일이다.

동료들이 종종 지적했듯, 애초에 복수심 하나만으로는 몇 년씩이나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그러니, 이번 생은 달라도 되겠지.

솔직하게. 흘러가는 그대로에 몸을 맡기면서.


"저는 오히려 올블루님이 걱정되는데요."

"왜. 내가 또 질까 봐?"

"이번에는 상대가 어린애라서 방심했다는 말도 안 통합니다."

"야. 이. 싸가지가...."


애써 어이없다는 듯 웃는 올블루였지만, 이미 한 차례의 패배를 겪은 그다.

그것도 압도적인 패배를.

어색한 웃음 너머에서는 감출 수 없는 불길이 엿보였다.

눈앞에 있는 꼬맹이의 나이가 어찌 됐든 상관 없으니 반드시 상대를 이기고야 말겠다는 승부욕.

나로서도 바라던 바다.



*



올블루의 집은 한눈에 봐도 꽤 좋아 보였다.

멸망 이후에 지어진 신축 건물이고, 따라서 고질적인 수도 문제나 붕괴 위험 등이 없다.

입지도 좋고 주변 시설도 좋다.

주변을 구석구석 보던 김민이 한 마디 했다.


"이래서 프로 때려치웠던 거야?"

"그건 아닌데 그래도 사람 일 모르는 거죠. 이제 좀 있다가 이쪽에서 방송 진행할 거예요."


올블루는 방송용 방음 부스를 집안에 따로 마련해 놓고 있었다.

가상 현실 장비도 완비.

각종 애니메이션의 포스터와 굿즈, 미소녀 피규어가 뒤쪽의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미지만 보면 프로틴과 덤벨이 놓여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의외다.

올블루가 우리 둘의 눈치를 살피다가 괜히 말을 덧붙였다.


"이런 거는 방송 컨셉인 거 아시죠?"

"흠."


김민은 할 말이 많아 보였지만 그래도 후배의 명예를 지키고자 했다.


"그렇다고 치자."


사실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시간을 확인한 올블루가 방송 세팅을 시작했고, 책상에 놓인 카메라에 불이 들어왔다.


"이제 두 분 다 잠깐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면 돼요."

"왜?"

"원래 게스트는 처음부터 오는 게 아니고 사람이 좀 모여야 들어와서 인터뷰 시작하는 거예요."


김민이 기가 차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프로 인방러 다 됐구나."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은 대략 30분 정도가 흐른 뒤였다.


"안녕하세요. 나이트 아크에서 이번에 데미갓 티어까지 올라간 이주헌입니다."


열두 살의 내가 카메라 앞에서 시청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두 번의 삶을 통틀어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전생에는 인터넷 방송에 관심이랄 게 없었고, 이번 생에는 이렇게 빨리 출연이 성사될지 몰랐다.


꾸준히 단련을 하면서 성장을 기다리다가, 차근차근 서울 시민증과 지낼 곳, 방송 장비를 구해 나가려던 게 원래의 계획이었다.

그랬으면 좀 더 안정적이긴 했겠지.

하지만 지금 얼굴을 비추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몰래 이주헌 군을 유망주로 키우고 있는 FL 아카데미 헤드코치 김민입니다."


다음으로는 김민의 차례.

올블루가 능숙하게 인터뷰 진행을 시작했다.


"몰래 유망주를 키우고 있다는 건 이제 사비를 들여서 하고 있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런데 들키면 어떡해요. 짤리는 거 아니에요?"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만큼의 잠재력은 어떻게 발견을 하셨나요?"

"지원 영상을 보고서 저는 이미 확신을 했고, 또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방송을 하는 전 프로가 있는데, 그 사람이 처참하게 처발리더라고요."

"예?"

"그걸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시선 교환이 이루어졌다.

인터넷 방송은 철저한 라이브.

이전에 미리 합을 맞추는 일은 없었다.


"그 프로게이머가 혹시 누구죠? 저는 진짜 모르겠어서요."

"그거는 명예를 위해서 말씀을 못 드리죠. 방송에서 대놓고 닉네임을 말해 버리면 그분도 굉장히 수치스럽지 않을까요."


- 대체 누구지

- 왠지 파란색이랑 관련이 있을듯 읍읍

- 진짜 모르겠다 대체 누구냐~

- 정답! 올블루!

- 에이 어떻게 프로게이머가 초딩한테 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딱 봐도 주작 바이럴 아님?

- ㄹㅇㅋㅋㅋㅋ


인터뷰는 예정대로 짧게 끝났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올블루는 능숙한 혓바닥 드리블로 민심을 사로잡았다.


"이제 이주헌 군하고 같이 미리 섭외를 한 PC방으로 이동을 해서, 실력을 실제로 검증을 좀 해보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실력이 뛰어나다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는 게임에서 직접 보여주고 증명하는 쪽이 당연히 더 확실하다.


- 오 오랜만에 PC방 방송?

- 인터뷰 듣는것보다 이게 낫다

- 검증이면 일대일 하는 건가

- 일대일 리매치는 좀 기대될지도


"일대일 매치는 마지막으로 미뤄두고 먼저 몸풀기부터 합니다."



*



[던전 페일]은 던전을 빠르게 돌파하는 가상현실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던전은 층별로 스테이지가 나뉘며, 모든 스테이지에는 각기 다른 전투 환경과 해치워야 하는 적이 등장한다.


[던전 페일]이 출시된 지 7년.

이제는 거의 고전 비슷하게 분류되는 틀딱 게임이 다시 재조명을 받은 건, 새로 등장한 챌린지 모드 때문이다.


챌린지 모드에서는 딱 다섯 단계가 주어진다.

전투 환경과 등장하는 적은 미리 정해져 있다.

다섯 개의 스테이지. 다섯 번의 전투.

이를 최대한 빨리 클리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가 되며, 10분 남짓의 도전을 끝내고 나면 전투 내용에 따라 랭크가 매겨진다.


적당히 보는 맛도 있고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데다가 꽤 직관적으로 플레이어의 전투력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 방송판에서는 [던전 페일]이 '전투력 측정기' 위치를 차지했다.


몇 분 정도를 걸어 도착한 PC방.

우리는 가상현실에 접속해 축축한 던전 바닥을 밟고 서 있다.


"그러면 일단은 주헌이부터 한 번 가자."


올블루가 내 어깨를 가볍게 짚자, 허공에 떠 있던 작은 구체 하나가 내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곧이어 눈앞에 시스템창이 하나 떠올랐다.


['새틀라이트'가 촬영 대상을 변경합니다.]


'새틀라이트'. 대충 말하자면 캠.

가상현실 안에서도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해 주는 촬영 장비다.

부가 기능으로 채팅을 표시해 주기도 한다.


- ㅎㅇ

- 방장 바뀌었네 이제

- 이제 이주헌 TV입니다 올블루 좋아하시는분들 나가주시면 됩니다


너스레를 떠는 시청자들의 채팅이 시야 한쪽을 채웠다.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온오프가 가능하기에 전투에 방해될 일은 따로 없다.


따지고 보면 이게 첫 번째 방송 체험인가.


"그러면 저부터 먼저 가겠습니다."


- 벌써 톤이 스트리머네

- 올블루보다 진행 잘함

- 뭘 봤다고 벌써 진행 잘함임ㅋㅋㅋㅋ

- 뉴비 커엽

- 방송 데뷔 ㅊㅊ


처음에는 다들 놀리거나 귀엽게 보는 반응이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긴 하다.


올블루를 꺾었던 건 이미 과거의 일이고 한순간 스쳐 지나간 장면일 뿐.

당장 눈앞에 있는 건 평범하게 보이는 초등학생이다.


실감이 안 난단 말이다.

실감이.


뭐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터.


[던전에 입장합니다.]

[STAGE 1]


배경은 지하의 탁 트인 공간이고, 내 손에는 검이 쥐어져 있다.

등장하는 적은 다수인 듯한데.

놈들의 그림자가 몇 없는 조명을 받아 길게 들어졌다.


매끈한 몸통의 형태.

탄탄한 다리.

아주 길게 늘어난 더듬이.


토톡! 토톡!


놈의 모습이 등장하자 채팅이 빠르게 올라갔다.


- 으 봐도봐도 ㅈㄴ 징그럽네

- 나왔다 뉴비 절단기

- 웰컴투 메뚜기월드


"메뚜기가 아니라 곱등이에요."


메뚜기가 아니라 곱등이다.

보육원 지하 공부방에서 많이 봤다.


놈은 거대한 곱등이를 기괴하게 비틀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나하나가 갓난아이만한 크기다.

그런 놈의 숫자가 무려 일곱이다.


그건 그렇고 뉴비 절단기라.

그게 대체 무슨 말일까.


지하실에 조명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많지 않으나.

휘둘러진 검은 그럼에도 날카롭게 번뜩였다.


쩌억!


예리한 검날이 곤충의 외골격을 뚫고 제대로 들어가 박혔다.

살아남은 벌레들은 튼튼한 다리를 이용해 도약하며 끊임없이 달려들었다.


지하실 바닥을 박차며 뒤로 물러났다.

달려드는 몸들을 피해내고 적과의 거리를 유지한 채.

한껏 오른쪽으로 휘둘렀던 검을 뒤집어 왼쪽으로 불러들였다.


쩍!


상대방의 외골격이 워낙 단단하다.

벌레들의 몸뚱아리를 깔끔하게 베어내는 와중에도 마치 도끼로 장작을 패는 듯한 소리가 지하실을 울렸다.


뻐득!


후두둑.


벤 것은 확실히 일곱.

적의 숫자도 일곱이다.


잘려나간 벌레들이 떨어지며 녹색의 체액을 흩뿌렸다.

확인 사살을 위해 바닥을 살펴본 결과 체액의 점도가 심상치 않았다.

거대 곱등이들은 몸통이 잘린 와중에도 힘차게 바닥을 박찼지만, 그럴수록 점액 속에 더 깊게 엉겨붙을 뿐이었다.


- ?

- 처음 보는 거 맞음?

- 딱 처음 보고서 저게 되나

- 처음 아니더라도 한 번은 터짐

- 와 피지컬

- 나는 열두살때 농장 게임 울타리도 못 넘어서 접었는데....


"아. 뭔지 알겠다."


정확한 전투력 측정을 위해서라며 딱히 정보를 듣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 생애에선 적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싸우는 경우가 더 적었다.

게임에 존재하는 간단한 기믹쯤은 전투 중에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자폭병이네요. 달라붙기 전에 죽여야 하는."


- 정답

- 다 깨서 말해주는건데 쟤네 달라붙게 두면 자폭함 거리유지 필수적인 거

- 자폭병이라 거리유지 필수임

- 다른 사람들은 처음에 저거 대처 못 해서 다음 스테이지까지 시간 엄청 끌리는데 주헌님은 안 걸리네요


전생에 비슷한 패턴을 가진 괴물들이 많기도 했고.

일단 달려들길래 피했을 뿐이라 그리 대단한 기술도 아니다.

물론 시청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STAGE 1 돌파 완료]

[전투 등급 : S]

[계단을 통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첫트에 S ㄷㄷㄷㄷ

- 이거 S가 상위 몇 퍼센트더라

- S 띄우는거 처음봄

- 처음은 아닌데 어려운 건 맞지

- 대체 어케한거냐


검에는 점액이 전혀 묻지 않았다.

일명 '엉겨붙는' 타입의 괴물을 상대할 때 자주 쓰는 잡기술이다.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창을 곁에 둔 채, 나는 계단을 내려가 다음 스테이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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