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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다템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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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다템
작품등록일 :
2021.05.12 19:11
최근연재일 :
2021.06.21 21:01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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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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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6
글자수 :
436,940

작성
21.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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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일상 툰 3

DUMMY

“왜? 누군데?”


현미의 물음에 덕훈과 건우의 입이 합죽이가 되었다. 그리고 현미의 눈이 날카롭게 반짝였다.


‘저 아가씨는? 그때 사무실에 들어갔던?’


건우를 미행했을 당시에 덕훈의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던 마세라티를 타던 아가씨가 나연이었다.

나연은 주변을 돌아봤지만, 가족끼리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친구들의 가족들도 나연을 향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소개 좀 해주 실 수 있나요? 저는 여기 김건우의 큰누나 김현미라고 해요. 반가워요.”


현미가 소개를 하자, 자신도 소개를 하려고 하려는데, 왠지 모르게 낯이 익었다.


“아~ 몇일 전에 사무실 앞에서 뵌 분?”


건우와 덕훈이 깜짝 놀랐다.


“어? 어떻게?”


천연덕스럽게 순진한 얼굴로 나연이 폭탄을 던졌다.


“서버 점검 때 사무실 앞에서 봤는데?”


“자... 잘못 봤겠지?”


“아닌데? 나 요즘 사무실, 집, 사무실, 집, 인간관계 정리해서 특별히 스쳐지나가도 기억이 다~ 나는데? 최근 3달 동안 처음만난 분이신데?”


“.......젠장.”


어쩐지 최근 느낌이 싸한 것이 터지려는 듯 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묘한 분위기에 다른 이들의 시선이 건우에게 향했고, 건우의 누나 현미는 여전히 미소 짓고 건우에게 대답했다.


“건우야? 이제 설명이 필요한 시간 같지 않아?”


건우는 재빨리 무릎을 꿇었다.


“그.. 그게 사실은 나 회사 짤렸어.”


“응 알아 그러니까 그 뒤부터 뭐했는지 그게 궁금한 건데?”


치익, 치익


요리사가 자신의 본분을 다 지키려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었지만, 모두의 시선은 건우와 덕훈에게 향해있었다. 그들의 입이 떨어지기를.....


그로부터 30분 후


“...... 그래서 지금 전업 게이머를 덕훈이와 하고 있어.”


“그래서 1년 동안 가져다준 생활비가 덕훈이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거지?”


“응”


“그럼 그거 덕훈이 돌려줘.”


“응?”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현미가 건우에게 대답했다.


“친구사이에 돈으로 그러는 거 아니야. 당장에 우리가 먹고 살기 힘든 것도 아니고 저축한 것도 있고, 건우 니 퇴직금도 있으니까. 돌려주고 다시 시작하자.”


현미의 답변에 감동하여, 건우의 눈이 촉촉해졌다.


“응 알겠어. 내일 바로 돌려줄게”


“그럼 지금 하는 전업 게이머로 먹고 살만 하겠어? 아니면 이제 다른 직장을 구할 거야?”


건우는 현재 게임으로 먹고 살만 하다 생각했다.


“어 먹고 살만할 것 같아. 최소한 지금 정도의 생활비는 한달에 벌 수 있어.”


옆에서 건우와 현미의 대화를 듣고 옆에 두 동양인에게 통역하던 나연이 어이 없어했다.


“..... 지금 이 대화 실화냐? 도대체 생활비가 얼만데? 지금 생활비 정도는 벌 수 있다고...읍”


무릎 꿇고 있느라 신속히 일어나지 못하던 건우가 앞으로 꼬꾸라지고, 그 모습을 본 덕훈이 신속하게 나연의 입을 막았다.


“하하하하하. 경영지원 팀장 무슨 소리하는거야.. 하하하 누나 신경쓰지마 별거 아니야.”


나연이 덕훈의 손을 내리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읍, 읍, 읍”


“양. 덕. 훈 당장 그 손 내리시지?”


오히려 덕훈이 필사적인 모습이라, 덕훈의 아내 현주가 덕훈에게 명.령 했다.


“아니 그게 여보 그러니까. 건우랑 나랑 딱 생활비만큼만 번다니까?”


안 그래도 게임하는 게 못마땅한 현주는 이 기회에 사무실을 접어버리게 만들던가, 아니면 비즈니스 적으로 계속해서 하게 내버려 둘지를 판단하고 싶었다.


“그.러.니.까 건우가 버는 돈 300만원을 한달에 게임으로 벌 수 있다는 거야?”


현주의 말에 오히려 나영의 눈이 매우 커졌다. 그리고 액수를 들은 두 동양인의 눈도 매우 커졌다.


“What the fu....”


결국 현주의 눈 부라림에 찔끔한 덕훈의 손에 힘이 빠졌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연이 도망쳤다.


“사장, 실장!! 그러는 거 아니지!!”


나연의 목소리에 사정을 잘 모르는 친구들의 가족들이 딱한 얼굴로 나연을 바라보았다.


“그래. 덕훈오빠, 건우오빠 자기들도 당해봤으면서 직원 임금 적게 주고 그러는거...”


기주의 여자친구가 나연의 편을 들려고 대답하는 와중에 나연의 목소리가 더 빠르게 나왔다.


“와~ 특히 사형 나한테 삥 뜯어 간 것만 천만원이 넘잖아!! 이미 골드만 2만 골드 넘게 있는 사람이 그러는거 아니지!!”


쾅!! 이미 건우의 머리로 포탄이 터졌다.


“골드?”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가족들의 얼굴표정을 본 나연은 답답하다는 듯 대답해 주었다.


“언니들. 아~ 언니라고 부를게요. 골드가 현재 시세로 만 천원 정도해요.”


“에?”


숫자에 강한 현주가 듣자마자 건우와 덕훈을 돌아보았다.


“2억 2천?”


“뭐!!”

“언니 사실이에요?”

“2억 2천? 현주씨 사실이에요?”

“헐”


돈이 안 되더라도 다른 곳에 취직할 때까지는 소소하게 용돈벌이나 하라고 허락하려 했는데 이정도 액수라면 말이 달랐다.


“.......건우야? 사실이야?”


엎어졌던 건우가 다시 조심스레 무릎을 다시 꿇었다.


“아니.. 그게 이게 지속적인 게 아니라 어쩌다 한번 오는 이벤트 같은 거여서. 운 좋게.. 정보를 팔아서 그거로 모은거라..”


눈치 없이 나연이 또 끼어들었다.


“작정하고 모으면 그 정도 한 두달이면 모으잖아?”


다른 이들의 눈이 또 건우에게 향했다.


“아니 그게.. 그러니까 소모해야하는 물품도 있고 장비도 바꿔야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일단 이 아가씨한테 천만원 삥 뜯었다는 거지? 그것도 돌려줘.”


“아니 그게 정당한 대가를 받고 정보를 제공한거라니까?”


현미의 얼굴이 단호하게 바뀌며 대답했다.


“그래도 학생한테 천만원이라는 큰돈을 받고 그러는 건 아니지!! 우리 동생들도 그럴 수 있다는 거잖아. 오빠,형으로써 모범을 보여줘.”


“..... 아니 주는 건 주는 건데, 얘한테 그럴 필요가 없다니까? 정보의 값은 상대적 인거고 나연이 한달치 용돈이라는데...”


건우의 대답에 나연이 나서서 대답하였다.


“그래요 실장 언니? 아~ 어감 이상한데 그냥 언니.”


“아니 그래도 학생한테..”


결국 지켜보던 덕훈도 한마디 나서서 말했다.


“그 아이 부자집 막내딸이야. 누나~ 그 아이 돈에 초연한 아이니까 그건 괜찮을 거야.”


“에?”


모두의 시선이 나연에게 향했다.


“여기 금화호텔 잡아준 것도 나연이야.”


“......”


나연의 정체를 알게 된 뒤로 모두의 시선이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나연을 향한 행동이 바뀌지는 않았다. 그 모습에 나연이 왜인지 모를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꼈다.


“에~ 이런 기분 처음인데? 다들 부자집 막내딸이라 그러면 떠받들어 주던데? 느낌 신선한데? 감동이야~ 나 이 모임 맘에 들어~ 매달 하자.”


“놉.”

“싫은데?”


건우와 덕훈이 평소와 같이 나연의 말을 짤랐다.


“아!! 왜!!”


“우리 계모임이야!! 낄낄빠빠 하라고!!”


건우와 덕훈, 나연이 투닥거리는 모습이 신기한 일행이었다.


나연과 투닥 거리던 건우가 나연과 함께 온 일행을 소개하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그만 애들도 소개시켜줘.”


“응? 왜 몰라? 위룡이랑, 료칸이잖아?”


“나야 알지!! 근데 친구들은 모르잖아.”


건우의 대답에 위룡과 료칸이 영어로 대답하기 시작했다.


“Hellow my name is ...”


“nice to meet you...”


위룡과 료칸의 소개를 현주와 나연,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정수 부부가 듣고 옆 사람들에게 통역해 주었다.


“그러니까. ‘어스’ 동대륙에서 내 사형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애들이야.”


건우의 설명은 심플했다. 하지만 그들의 설명이 좀 약하다 느낀 나연이 건우의 설명에 한 수저 설명을 첨부했다.


“대사형의 소개대로 게임에서의 인연이기도 하지만 애들이 현실에서도 인연이고 싶어서 온 애들이에요. 언니들 그러니까 현실 포지션이 음.. 그니까 위룡 오빠는 위피디아 그룹의 셋째고, 료칸은 일왕의 손자에요.”


나연의 설명에 친구들이 건우에게 다가왔다.


퍽, 퍽, 퍽


“도대체 게임에서 뭔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컥!! 나야 그냥 게임만 열심히 했을 뿐이야 이것들이 찐 붙은 거라고!!”


어쨌든 모든 사실과 사연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될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만족한 현미는 맞고있는(?) 건우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건우야 그럼 더 이상 숨기는 거 없지? 이렇게 중요한 일은 나한테도 상의해줘. 내가 동생이 하는 일에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잖아. 힘든 일 있으면 서로 상의하고 나눠야지. 그게 가족이잖아.”


“응, 응 더는 없.... 뿌득!! 이. 나. 연!!”


없다고 대답하려던 건우의 고개가 나연에게 획 돌아갔다.


“응?”


건우가 바라보던 방향으로 터번을 쓴 사내가 수행원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니가 알려줬어!?”


“아닌데? 난 안 알려줬는데?”


터번을 쓴 사내가 일행들 앞에 섰다. 그리고 사내의 말을 수행원이 전달했다.


“안녕, 실제로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 여기 있는 남자들이 앞으로 내 친구가 될 사람들인 건가?”


“.....농담아니었어?... 진담이냐?”


건우의 대답에 터번을 쓴 사내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건우의 베스트 프랜드는 내 베스트 프랜드지.”


에~효


건우가 한숨을 쉬며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터번을 쓴 사내를 소개했다.


“갑작스럽지만 소개 할게 사우디의 석유 부자 아란드라 라고 해.”


멍~


갑작스런 VVIP들의 소개에 다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잘 몰랐다. 이제가 시작이란 것을.......


아란을 시작으로 제니퍼, 로버트, 그리고 정수를 몰래 따라온 브래드, 등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건우의 인연으로 시작된 사람들이 들어오자, 그들과 같이 협상 중이던 다른 VVIP들도 함께 고기 파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금화호텔을 감시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소식을 들은 한국의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이 참석하기를 원했지만, 참석을 허락받은 사람은 결국 대통령과 금화그룹의 총수뿐이었다.


파티의 주객이 전도되었다. 어느새 건우와 친구들의 계모임은 VVIP들의 사교회장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어색한 사교현장에 건우와 친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기에 그냥 한쪽(?)으로 가서 마음 편히 먹고 마시고 즐겼다.

아주 사소한 문제가 쫒아다니는 아란으로 인하여 즐겼다 말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도 문제 없는 계모임이었다.


파티에서 아웃사이더가 된 건우에게 금화그룹의 총수와 이야기를 나눈 아란이 수행원과 다가왔다.


“건우 남은 잔금은.. 헙.”


“쉿!!”


수행원이 아란의 입을 막은 건우를 떼어내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아무리 슐탄의 친구 분이시지만. 그런 행동은 자재해주세요.”


“괜찮아. 건우는 이래도 괜찮으니까 자네는 뒤로 빠져있게.”


아란이 수행원을 물렸다.


“잔금은 곧 줄게. 나도 곧 제천대성의 스킬을 획득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어..... 근데 그 이야기는 좀 나중에...”


덥석


아란과 건우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다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눈치로 좋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된 현미가 건우의 손을 덥석 잡았다.


“건우야? 이제는 내가 서포트 열심히 해줄게. 파이팅.. 근데 우리 빚이 좀 많이 남은 거 알지?”


“그.. 누나? 아까는 돈에 그렇게 초연하더니.. 왜 갑자기..왜?”


“그건 그거고 건우 니가 번거는 또 다른 거지. 우리 형제 자매끼리만 사는데 니돈 내돈 하는건 또 아니지 않겠어?”


수행원에게 현미의 대답을 전해 듣던 아란이 유쾌하다는 듯이 웃었다.


“크하하하하하 누님 맘에 드는데? 그럼 이번에 이래 저래 한국행과 게임의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우니까 인센티브도 포함해서 보내줄게~ 친구. 하하하하하.”


썅... 부자 친구가 생긴 것이 좋기는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이게 진짜 친구가 맞는지 안 맞는지.. 아무래도 친구가 아니라 웬수가 생긴 기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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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대규모 업데이트 1 21.06.09 109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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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일상 툰 1 +4 21.06.07 136 1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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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MS 검은 운무 2 +4 21.06.06 134 16 16쪽
55 MS 검은 운무 1 21.06.06 126 15 16쪽
54 케라우노스의 친구 +4 21.06.05 145 18 14쪽
53 차원의 구슬 21.06.05 133 14 14쪽
52 9번째 스킬 +2 21.06.04 145 14 14쪽
51 2차 전직 보상 2 21.06.04 136 13 14쪽
50 2차 전직 보상 1 +6 21.06.03 156 18 13쪽
49 신뢰에 대한 보상 21.06.03 145 15 13쪽
48 2차 전직 5 +2 21.06.02 14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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