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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다템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 되는 튜토리얼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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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다템
작품등록일 :
2021.05.12 19:11
최근연재일 :
2021.06.21 21:01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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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940

작성
21.06.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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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탄생의 비화

DUMMY

주먹에 맞고 날아가는 흑령왕의 화신과 자신의 주먹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분명 확실한 타격감은 있었다.

그러나 평소와 같은 수치화된 데미지는 산출되지 않고 있었다.


"어라? 뭐지? 독특한 이벤트? 경험치랑 아이템 획득 안된다고 HP게이지도 산출 안되는 거냐?"


흑령왕의 화신이 날아간 방향에서 시퍼런 불덩이가 날아왔다.


후~웅 쾅!!


건우가 있는 자리를 목표로 한 불덩이는 최종 목표를 잃고 바닥에 닿아 폭발을 일으켰다.


"크~아!! 너 인간놈 정체가 뭐냐. 어떻게 나한테 손을 댈수 있는거지?"


흑령왕의 화신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비록 때가 되지 않아 모든 힘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른 신격 하나쯤은 감당하기 위해서 자신의 고유 능력인 안개화는 사용할 수 있도록 격의 손상을 감수하고 본신의 능력을 끌어왔다.


그런데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개미새끼 한마리가 안개화의 이능을 뚫고 자신에게 물리적인 데미지를 가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했다.


"뭔 개소리야. 너라고 안쳐맞는다는 법있어?"


"있다. 너 같은 벌래 따위가 나의 몸에 손을 댈 수는 없는 당연한 인과가."


수천년을 대립하며 싸워온 신격들도 감히 자신의 털끝도 건들지 못하는데 일개 인간따위에게 생체기가 났다는것에 화가난 흑령왕이 조금 더 무리를 해서라도 건우를 짓눌러 터트리고자 마음을 먹었다.


화신의 주변으로 검은 기류가 피어오르며 주변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곧 아주 짓뭉개.. 컥.."


휙~ 퍽, 퍽, 퍽


"뭐.. 뭐.. 뭐.. 어쩌라고 그렇게 대기시간 가지면 얼씨구나하고 다 변신할때까지 기다려 줄거라 생각하는거냐?"


아주 찰나의 시간 그것만 있으면 되는데 되려 건우의 주먹과 발길질에 오히려 흑령왕의 화신이 품고있는 카르마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마치 찌든때를 손빨래 하듯 검은때가 회색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흰색으로.


<절대언령 : 앱솔루트 실드>


흑령왕의 화신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이대로 손놓고 맞고있다가 간신히 멘탈을 잡고 절대결계를 시전했다.

그러나 이미 극근접인 상황이기에 잠시의 시간만 벌 수 있었다.


빠직 쨍그랑!!


<블링크>


흑령왕의 화신이 건우와의 거리를 벌렸다.


부들. 부들. 부들


"망할 개미새끼가. 감히... 감히.. 나를!!!"


휙 빠각!!


<블링크>


축지를 사용한 건우의 주먹이 목표를 잃고 거목을 박살냈다.


"이리와!! 이 새끼야. 내가 대한민국 슈퍼개미의 힘을 보여줄께."


건우의 도발에 지금 당장의 자신 상태로는 저 개미를 죽일 수 없다 판단되는지 만화속 악당들이 하는 단골멘트를 날리며 퇴장했다.


"잠시 뒤에 두고보자!!"


"뭘 두고봐. 이리와!! 끝장을 보게."


<절대언령 : 텔레포트>




도망쳤다. 그리도 폼잡고 나타나서 그냥 눌러 죽일것 처럼 하더니 도망쳤다.


"근데 보통 악당이면? 흑마법사라던지 음침한 그런 거로 싸우고 그래야하는 거 아닌가? 무슨 9서클 드래곤 마냥 언령마법이야?"


건우의 의문에 대답해줄 사람은 없었지만, 도망친 흑령왕의 화신의 공격패턴이 궁금했기에 혼자말을 하게되었다.


"그건 흑령왕이 마도형 데미갓이기 때문이지."


!!!!


요즘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말 거는게 트랜드인가? 매번 이렇게들 기척도 없이 나타날수가 있지?


"아~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다. 굳이 편을 나누자면 나는 아군이다."


"내가 어떻게 믿지?"


흑령왕의 화신이 사라지자마자 나타난 외국인에게 경계심이 들었다.

아군이라면 분명 이런 타이밍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같이 싸웠어야 맞는거 아닌가?

그리고 저렇게 임전태세를 갖춘것 마냥 온몸에 스파크를 두르지는 않았을테고.


"워, 워, 워 진정하라고. 나도 바로 입장하느라 전투태세가 아직 가라 앉지 안았을 뿐이라고."


[자신의 격을 한없이 축소시킨 대신격 제우스와 조우했습니다.]


"제우스?"


"이런 소개도 하기 전에 세계수가 먼저 소개시켜줬나보군. 맞아 반가워. 나는 제우스라 한다."


"GM이라도 되는건가..요?"


신단수의 분신에게 물었던 것처럼 같은 내용을 물었다.


"뭐. 굳이 따지자면 그렇긴 한데. 정확히는 이게임의 개발자 중 한명.. 어라? 내용 전달이 되네?"


갑작스런 의문에 고개를 갸웃둥 하는 제우스의 의문을 답해줄 사람이 나타났다.


"안녕하셨어요. 제우스? 의문이 날만 하지만 그는 들을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요."


언제 도망쳤나는 듯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게 신단수가 어느새 나타나 제우스에게 인사했다.


"준비가 되었다? 아직 플레이어들이 그정도 격은 쌓지 못했을텐데?"


"그는 좀 특별합니다. 몇몇 플레이어들은 저희와 지구가 합의한 히든피스를 찾아서 격을 쌓았어요. 그중 건우씨는 70억 인구 중 최선두에 있으면서 지금의 원동력을 제공한 일등공신입니다."


신단수의 대답에 제우스의 눈이 한층 더 호기심을 담아 건우를 바라보았다.

그런 시선을 느낀 건우는 부담스럽고 이상하게 몸이 저절로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아직 그에게 다가가지는 마세요. 그의 격이 들을 준비가 된거지 육신마저 탈각을 이룬건 아니니까요."


"어떻게 확신하지? 단어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우리나 그들에게나 주어진 시간이 단축될텐데?"


"그거야 그가 풀버프를 받아들였으니까요."


"너의 풀버프를? 아무런 제약없이?"


"네. 물론 제 권역인 이곳 한시적인 효과지만, 확실히 다 받아들였습니다."


점점 자신을 제외하고 심각한 얼굴을 하고 이야기하기에 건우는 손을 흔들며 자신을 어필했다.


"저기요? 저 안보이세요? 제 이야기같은데 설명 좀 해주시죠? 운영자가 유저를 앞에두고 서로 딴이야기하면 솔직히 좀 불안하거든요?"


자신의 보유 스킬과, 아이템이 벤당할까봐 약간은 두려워 주도권을 잡고 싶었다.


"쯧. 어린애 마냥 보체지마. 지금 설명해줄테니까. 너 이 게임의 메인스토리에 대해서 알고 있지?"


분위기가 소림에서 발생한 메인스토리를 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흑령왕과 대화하다 추측한 진영의 이야기 일까?


"다르마 진영과 카르마 진형의 대립?"


"대충은 맞는데 30%의 정답이랄까? 그럼 개발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뭘까?"


"돈?"


제우스의 얼굴이 구겨졌다.


"이 새끼가 우리가 그딴거에 연연하게 생겨 보이냐?"


하긴 (주)가이아에서 캐쉬템 풀었으면 이미 세계 최고의 현금을 보유했을 거다. 1달라짜리 캐쉬템만 풀어도 1억달라가 넘을텐데, 최근에는 오튜브 방송으로 더욱 더 플레이어수가 늘고 있으니 캐쉬템 하나에 순수익이 엄청날 것이다.


"그냥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해주면 안됩니까?"


"안돼 아무리 니가 준비가됐다해도 아직은 약속된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깨달아야해. 바로 알려주면 제제 들어간다."


심각한 표정의 제우스와 신단수의 얼굴에 비록 게임일지라도 진지한 마음으로 생각을 거듭했다.


'그럼 이게임의 목적이 따로 있다는 건데, '용사가 되어 마왕을 물리쳤다'는 고전 클리셰를 요구하는 거 같지는 않고.'


생각만 거듭하는 건우가 답답했는지 제우스가 한가지 힌트를 던졌다.


"무조건 게임만 연관지어서 생각하려 하지마, 너 요즘 게임 이외의 장소에서 달라진거 못느끼겠어?"


[경고 페널티가 부여됩니다.]

[해당 페널티는 '풍혈의 무덤'에서 이탈시 부여됩니다.]

[제우스의 격이 흔들립니다.]


겨우 제우스의 한마디에 시스템의 경고 메세지.

설마 최근 갑자기 뒷목을 간질거리던 느낌이 초감각 스킬의 영향?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어스'를 시작하기 전 쉬는시간 유일한 인생낙이라 불리던 소설들이 떠올랐다.


"설마 당신들. 고전이나 전설에 나오는 진짜 신입니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그럼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도 카르마가 충족됐기 때문에?"


대답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신단수에게서 대답이 들려왔다.


"네. 건우님께서 정령 환수계를 열어 주실때 방해하려던 카르마 측 세력의 정화된 카르마(다르마)를 이용해서 좀 더 많은 유저를 끌어들일 기반을 쉽게 마련했습니다."


좀 더 확실한 대답이 듣고 싶었다.


".... 이 게임의 목적이 앞으로의 미래를 적응을 시키기 위한 훈련장인가요?"


또 대답이 없다.


"얼마나 남았습니까?"


"우리 기준에서는 찰나의 시간. 너희 기준으로는 몇년일거다. 정확한 시간은 우리도 알 수 없다."


돈을 버는게 문제가 아니었다. 과대망상을 하자면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중에 마지막 기회를 주는 중이라는 것.


머리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감당하지 못할 말을 들어서 그런가 머리는 어지럽지만 냉정해졌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근데 왜 저한테만."


"넌 이제 자격이 되니까."


후우 침착해지려고,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 해결법을 찾아야 했다. 이대로 준비도 없이 뒷통수를 맞을 수는 없었다.


" 그럼 제가 나가서 대표로 알리고 다니면 되는겁니까?"


"아니. 어차피 말하지 못해. 말하려 하면 인과율이 제제하고 너의 말도 알아듯지 못하게 걸러낼 테니까."


태상노군부터, 신단수, 흑령왕까지 중간에 노이즈가 끼었던 건, 아마 제우스가 말한 이유였던가 보다. 들을 준비가 안된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그럼 제가 해야 할 일은 뭔가요?"


제우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강해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강해져라. 그리고 기다려라."


제우스의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시스템이 경고음을 띄우고 있었다.


"게임에서 강해진다고 현실에서 강해질리가 없... 잖.. 어라 초감각 스킬? 현실에서도 반영됐다는 거잖아?"


[흑령왕이 자신의 격을 걸고 '어스'에 현신합니다.]

['풍혈의 무덤'에 가해졌던 제약이 느슨해 집니다.]


"잘 됐네. 잘봐둬 이게 앞으로 니가 싸워야할 적들이다."


도망쳤던 흑령왕이 저 멀리서 앞을 가로막는 나무들을 사방으로 부수고, 소리지르면서 다가왔다.


"나와!! 개미새끼야!! 짓눌러 버린다."


"뭘 나와!! 오랜만이다? 오늘 니놈 상대는 나다. 아주 피떡을 만들어 주마."


제우스의 오른손에 스파크가 튀며 번개모양의 창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만들어짐과 동시에 창을 흑령왕을 향해 투창했다.


[자신의 격을 한없이 축소시킨 대신격 제우스가 자신의 격을 해방합니다.]

[시스템이 붕괴됩.. 띠링 신단수가 인과율을 감당합니다.]


라그나로크


영화에서 보여주던 신들의 전쟁이 이거라면, 그리고 인류가 상대해야 할 적이 흑령왕과 같은 존재들이라면. 희망이 없어보였다.


제우스의 번개를 쳐내고, 그에 못지 않은 흑령왕의 사대원소를 기반으로한 싸움은 주변일대를 모조리 소멸시키고 있었다.

허공은 깨지기 직전의 유리잔 처럼 갈라졌으며, 숲과 바닥은 초대형 지진이 난것만냥 뒤집히고 갈려나갔다.


['신단수 정화3'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클리어 달성률을 체크합니다.]

[클리어 달성도 100% + 연계 퀘스트 클리어 300%]

[최종 달성도 400% : 초과달성]

[신단수가 제시하는 보상이 대폭 상승합니다.]

[신단수가 자신의 묘목을 지급합니다.]

[보상으로 컬렉션 북 보상을 상향 조정합니다.]


[컬랙션 북]

'탄생 비화(갓급)'

ㄴ 직척률 100%

ㄴ 보상 : ???(최소 에픽 이상)


['탄생 비화' 컬랙션 북 수집이 완료되었습니다.]

[신단수가 보상에 개입하여 ???가 동기화(갓급)로 진화합니다.]


제우스와 흑령왕이 싸우는 모습을 정신이 나간체로 지켜보는 건우에게 신단수가 자신의 묘목과 당부를 전달했다.


"가저가세요. 그리고 제우스님이 말씀하신대로 어차피 다른 사람에게는 우리가 말한 내용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보신 상황 회사에 전달해 주세요. 그리고 최후를 대비해 주세요."


"아... 알겠습니..."


[신단수의 권한으로 '풍혈의 무덤'에서 플레이어 다템이 퇴출됩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건우님.."


작가의말

역시나 비축분이 똑떨어지자 마자 연재시간을 지키지 못하네요.


대충 슥슥 쓰고 싶으나,


잘써도 재미없는데, 대충쓰면 더 최악일것 같아서 연재시간 못지켰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월, 수, 금 3일은 꼭 지킬 수 있도록 연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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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대표이사(GOD) +2 21.06.21 86 8 12쪽
» 탄생의 비화 +2 21.06.18 102 10 12쪽
74 카르마 21.06.17 94 11 13쪽
73 신단수 3 +2 21.06.16 96 11 12쪽
72 신단수 2 +2 21.06.15 107 12 13쪽
71 신단수 1 +2 21.06.14 103 14 14쪽
70 태극도 +2 21.06.13 112 13 14쪽
69 일단 시작은 모험가 조합부터... 21.06.13 106 11 14쪽
68 기브 앤 테이크 +2 21.06.12 115 13 13쪽
67 소환수 3 21.06.12 105 10 13쪽
66 소환수 2 +2 21.06.11 125 11 14쪽
65 소환수 1 21.06.11 110 10 14쪽
64 대규모 업데이트 4 +2 21.06.10 127 12 14쪽
63 대규모 업데이트 3 오튜브 21.06.10 116 11 16쪽
62 대규모 업데이트 2 +2 21.06.09 127 12 15쪽
61 대규모 업데이트 1 21.06.09 109 10 15쪽
60 일상 툰 3 +4 21.06.08 124 13 12쪽
59 일상 툰 2 21.06.08 120 11 13쪽
58 일상 툰 1 +4 21.06.07 136 14 16쪽
57 MS 검은 운무 3 +2 21.06.07 123 13 13쪽
56 MS 검은 운무 2 +4 21.06.06 134 16 16쪽
55 MS 검은 운무 1 21.06.06 126 15 16쪽
54 케라우노스의 친구 +4 21.06.05 145 18 14쪽
53 차원의 구슬 21.06.05 134 14 14쪽
52 9번째 스킬 +2 21.06.04 145 14 14쪽
51 2차 전직 보상 2 21.06.04 137 13 14쪽
50 2차 전직 보상 1 +6 21.06.03 156 18 13쪽
49 신뢰에 대한 보상 21.06.03 145 15 13쪽
48 2차 전직 5 +2 21.06.02 14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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