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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고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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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20.08.09 01:08
최근연재일 :
2020.09.16 20: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993
추천수 :
4
글자수 :
82,479

작성
20.09.13 20:00
조회
22
추천
0
글자
5쪽

35화 나는 여기에 사라진다

DUMMY

나는 다시 총을 들고서 민혜를 향했다. 그녀와 나의 거리는 상당히 있었고 방금처럼 발이나 손으로 내 총을 쳐낼 수가 없었다. 민혜는 돌아서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떨리는 입술을 어떻해든 잡으면서 이야기하였다.


“지호야. 이건 다! 지혜가...”


총알은 발사되었다. 반동으로 인해 나의 심장까지 울리는듯 했다. 내가 쏘아올린 총알은 즉시, 민혜 심장을 관통해서 들어가더니 앞으로 쓰러졌다. 그녀는 숨을 쉴려는 고통스러운 소리가 울려 냈고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러나, 옷은 점점 피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면서 바닥까지 흥건하게 젖혔다.


“아아.”


다시 총알을 쏘기 위해서 두 손으로 총을 부여잡고 머리에 향했다.


'탕'


소리는 울려 퍼졌고 완전히 죽은 것을 파악한 다음, 문을 열었다. 문에 기대고 서있던 다른 메이드 여성은 뇌수가 철철 흘러나오면서 앞으로 쓰러졌다. 지혜는 기쁨으로 가득찬 표정을 지으면서 나를 반겼다.


“축하해.”


“죽일게. 지혜야. 다 죽여버릴거야.”


“그래. 마지막까지 다 죽이는거야.”


난 그들을 넘어서 그 남성이 있는 곳으로 향헀다.


“파이팅.”


뒤에서 따라오는 지혜는 약간 목소리가 신이 난 것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달빛을 비추고 있는 창문 틈 속에서는 수 많은 횃불과 손전등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총소리로 인해서 들어오려고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서로 다른 손에 장총을 들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 나는 숨이 가팔라지기 시작하더니 그 남성의 방에 더욱더 빠른 걸음으로 향했다.

문 앞에 서서 심호흡을 한 다음에 천천히 열었다. 안은 달빛만이 전등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그러나, 침대에 누군가 있는 것이 보였다. 총구를 앞으로 세우면서 천천히 앞으로 가면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죽어버려!”


총을 들고 쏘려는 순간, 누군가 내 뒤에서 손목을 골프채로 휘둘렀다. 손에 있던 총은 나가떨어졌고 뒤에 있던 그 남성은 곧바로 총을 걷어차 버렸다.


“너 내 딸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골프채로 나의 머리를 가격했다.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고통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죽였어. 다 죽여버릴거야. 너도 죽여버릴거야.”


“이 개자식! 내 딸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고!”


골프채는 계속해서 온몸을 강타했다. 전에는 타투한 곳은 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머리에는 인지사정 없이, 죽일 기세로 가격을 했다.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머리에 띵하는 소리가 들리자, 곧 하얀 천국의 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탕'


있을 수 없는 총소리가 울려졌다. 우리는 서로 놀랐고 소리가 들린 곳에 얼굴을 향했다. 문 밖에서 지켜보던 지혜가 서 있었다.


“어.”


“아버지.”


“지혜냐.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


그 남성은 자신의 심장을 붙잡으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아버지. 아버지는 너무 시끄러워요.”


‘탕.’


“크헉.”


피를 토하면서 앞으로 쓰러졌다. 그 남성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어서 잡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 어떠세요. 당신이 말한대로 제가 해냈습니다. 말씀하셨죠. 이기시라고요. 떨어진 자는 진다고요. 그래서 당신들 모두를 떨어뜨리셨습니다. 당신, 언니까지. 제가 이겼습니다. 하하!”


“이런 미친년.”


“하하... 아버지. 지옥에서 저나 지켜보세요.”


총구를 들이대고 한 발을 쏴대자, 머리에 구멍이 생기면서 날아갔다.


“지혜야. 다 죽였어. 죽여버렸어. 이제 끝이야. 집에 갈 수 있어.”


지혜는 방문을 잠가놓고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 지호야. 맞아. 집에 가렴.”


총구를 가지고 나의 머리를 겨냥했다.


“지헤야. 사랑해. 죽여버렸어. 이제는 집에 갈 수 있어.”


“그래. 지호야.”


지혜의 손은 점점 부들거리면서 떨리기 시작했다.


“지호야. 지호야. 지호야. 지호야. 지호야.”


큰 심호흡을 하고 부들거리는 총을 붙잡았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어도 쏘지 않았다.


“사랑해. 지혜야.”


“나도. 좋아해.”


밖에서 문을 부술려하자, 지혜는 실망한 표정을 한가득 지으면서 총구를 내려놓고 내게 다가와서 총을 손에 쥐여준 다음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나는 기절을 하면서 정신을 놓아버렸다.




즐독. 된다면, 비평 좀 해주세요. 욕해도 되고요. 칭찬해주시면 고맙습니다. 인생 처음 댓글 받았는데 엄청 힘이 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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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지금까지 읽어준 독자들에게 20.09.16 30 0 1쪽
37 제발 저를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에필로그) 20.09.15 24 0 2쪽
36 36화 나는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을 뒤로 한체로 인간이 된다. (완) 20.09.14 23 0 5쪽
» 35화 나는 여기에 사라진다 20.09.13 23 0 5쪽
34 34화 나는 여기에 벗어날 것이다 20.09.12 18 0 5쪽
33 33화 나는 여기에 있는 나를 죽일 것이다 20.09.11 21 0 6쪽
32 32화 나는 여기에 있는 모든 꽃을 찢어버린다 20.09.10 24 0 5쪽
31 31화 나는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을 싫어한다 20.09.09 20 0 5쪽
30 30화 나는 여기에 가장 불행한 애완동물이다 20.09.08 21 0 5쪽
29 29화 나는 여기에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인간이 된 동물이다 20.09.07 20 0 6쪽
28 28화 나는 여기에 헛된 희망을 갖는 애완 동물이다 20.09.06 20 0 5쪽
27 27화 나는 여기에 사랑만 하는 개다 20.09.05 20 0 5쪽
26 26화 나는 여기에 가장 지혜를 좋아하는 애완동물이다 20.09.04 19 0 5쪽
25 25화 나는 여기에 가장 쓸모 없는 인간이다 20.09.03 20 0 5쪽
24 24화 나는 여기에 교육받는 존재다 20.09.02 19 0 6쪽
23 23화 나는 여기에 살아가는 애완동물이다 20.09.01 25 0 7쪽
22 22화 나는 여기에 살아있다 20.08.31 23 0 4쪽
21 21화 나는 여기에 꿈을 좋아하는 애완동물이다 20.08.30 23 0 4쪽
20 20화 나는 여기에 있는 가장 멍청한 놈이다 20.08.29 22 0 5쪽
19 19화 나는 여기에 노력하는 애완동물이다 20.08.28 21 0 6쪽
18 18화 나는 여기에 노력하는 인간이다 20.08.27 23 0 6쪽
17 17화 나는 여기에 목을 멘 존재다 20.08.26 22 0 7쪽
16 16화 나는 여기에 끔찍한 존재다 20.08.25 25 0 7쪽
15 15화 나는 여기에 버러지 같은 인간이다 20.08.24 23 0 7쪽
14 14화 나는 여기에 휴지같은 존재다 20.08.23 20 0 5쪽
13 13화 나는 여기에 와인 오프너 같은 존재다 20.08.22 22 0 5쪽
12 12화 나는 여기에 커피 같은 존재다 20.08.21 30 0 4쪽
11 11화 나는 여기에 탈출해야하는 존재다 20.08.20 30 0 4쪽
10 10화 나는 여기에 자유로운 새가 되고 싶은 존재다 20.08.19 32 0 6쪽
9 9화 나는 여기에 행복을 주는 존재다 20.08.18 29 0 5쪽
8 8화 나는 여기에 있는 애완동물. 20.08.17 34 0 5쪽
7 7화 나는 여기에 나갈 수 없는 존재다 20.08.16 29 1 6쪽
6 6화 나는 여기에 없어햐나는 존재다 20.08.15 31 0 6쪽
5 5화 나는 여기에 없어야한다 20.08.14 30 1 7쪽
4 4화 나는 여기에 도망쳐야한다 20.08.13 31 0 5쪽
3 3화 나는 여기에 도망가야한다 20.08.12 36 1 4쪽
2 2화 나는 여기에 나가야한다 20.08.11 42 0 5쪽
1 1화 나는 여기에 갇혔다 20.08.10 69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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