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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달(靑月)

묵연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L

완결

청달령
그림/삽화
청달령
작품등록일 :
2023.01.26 19:32
최근연재일 :
2024.02.07 11:3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8,023
추천수 :
327
글자수 :
905,419

작성
24.02.06 19:40
조회
14
추천
2
글자
14쪽

162화 < 곁에 있어 줄 사람 -完- >

DUMMY

풍연이 사라지자 도수화는 그가 떠난 자리를 쳐다보기만 했다. 먼지가 된 풍연을 보고는 표정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 이제 남은 건 삿갓 하나와 꽂혀져 있는 백날검 한 자루 밖에 남아있다.

도수화는 흑마성을 물리치고 하지만 더 이상 자신에게 남아준 사람은 없었다. 이제 남은 건 삿갓 하나와 ‘백날검’이 꽂혀져있다. 도수화는 백날검을 뽑아 알현실을 나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묵묵히 걸어가기만 했다. 모든 것이 해결되었지만 도수화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어느 새, 도수화는 왕궁 밖에 나오자 하늘은 검 보라 빛의 구름은 사라지고 태양은 새롭게 시작하듯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바닥에는 마물들이 널 부러져 있는 채로 죽어있었고 눈앞에는 다른 가문 사람들이 보였다. 도청현은 왕궁에 빠져나오는 도수화를 보고 곧바로 달려왔다.

“···수화야? 네가 왜 왕궁에서···설마 이 마물들···네가 해치운 거니?”

도수화는 백날검을 쥔 채로 그저 묵묵히 걸어가기만 했다. 도청현은 도수화에게 다가오려고 했지만 도유진은 도청현을 막았다.

“지금은 혼자 두는 게 좋을 것 같아”

가문 사람들은 도수화를 쳐다보고는 이리저리 쑥덕대기만 했다. 도수화는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 한 채로 그저 걸어가기만 했다.

왕궁에서 벗어나도 도수화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도수화는 풍연이 썼던 삿갓을 쓰며 돌아다닐 뿐이었다. 하루가 지나가고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일 년이 지나가게 되었다. 꽃잎이 흩날리고 벌레가 울고 알록달록한 낙엽이 날아가고 하얀 눈이 내려도 그의 발걸음은 어딘가 방황하는 듯이 멈추지 않았다. 그저 목적지를 잃은 여행객과 같았다. 그렇게 쉬지도 않고 걸어가는 중에 어느 새 낡은 간판이 보였다.

‘산······마을···’

도수화는 뭔가에 이끌리는 지, 산 노을 마을로 향했다. 그렇게 마을로 올라가는 중에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들려?”

낮이 익은 목소리가 들렸지만 도수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목소리는 계속해서 도수화에게 말을 걸었다.

“보여줄게 있어, 이 마을로 와”

도수화는 목소리의 말을 들어도 어차피 산 노을 마을로 올라갔다. 수많은 계단을 걷다가 이내 산 노을 마을에 도착했다. 도수화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관리가 제대로 안 된 마을들이 보였다. 그리고 돌계단이 보였다. 도수화는 돌계단을 올라갔다. 그 위에는 낡은 초가집과 커다란 소나무와 어느새 피어있는 수많은 붉은 인동초 꽃들이 보였다. 아직 새벽이라 그런지 주변은 어두웠다. 그리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도수화를 쳐다보고 있었다. 도수화는 서둘러 그 남자에게 다가왔다.

“왔구나”

“당신은 왜 나타난거야···?”

도수화는 묵묵히 백의선인을 쳐다보기만 했다. 백의선인은 도수화의 표정을 보고는 다시 뒤를 돌아봤다. 해는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벌써 그 사건 이후에는 1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흠 잘 지내지 않았나보네”

도수화는 백의선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이내 말을 꺼냈다.

“당신은 요 일 년간 뭘 한 거지?”

“선물을 좀 준비했지”

“선물?”

“고맙다는 의미로 주는 거지”

백의선인이 쑥스럽게 말하자 도수화는 잠시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뭘 보는 거야? 어쨌든, 네가 쥐고 있는 그 백날검 줘”

도수화는 백날검을 백의선인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백의선인이 아까 도수화의 질문을 돌려 말했다.

“검은 청년이야 말로 일 년 간 뭐하고 있었지?”

도수화는 말을 하지 않았다. 백의선인은 도수화의 표정을 보고는 제대로 지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 검은 청년 너는 그렇게 솔직하지 못 하는 거 아니까 더 이상 말하지 않을게”

백의선인은 손을 올리더니 진을 펼쳐졌다. 그리고 백의선인이 도수화에게 질문을 던졌다.

“검은 청년, 너는 그 녀석을 어떻게 생각하지?”

도수화는 지난 2년 전의 일을 돌아봤다. 풍연을 처음 만난 그 시장에서 그림을 샀던 기억과 마지막으로 알현실에서 만났던 기억까지···도수화는 지난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손등을 바라봤다. 손등에는 풍연이 그려준 그림은 시간이 지나 사라졌다. 백의선인은 기운을 하얀 진에 집중했다.


※※※


“···여긴 어디지?”

풍연은 눈을 깜빡거렸다. 주변은 어두웠다. 풍연은 자신의 몸을 더듬어봤다. 만져진 것을 보면 살아있다는 것 인데···방금 전에는 자신의 몸이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그런 고통도 사라진지 오래됐다. 그리고 풍연의 눈앞에는 작은 빛이 보였다. 풍연은 그 빛을 따라 가 보기로 했다.

빛을 따라 가 보니 그 앞에는 검은머리에 긴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모닥불을 피며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수화형씨?”

풍연은 앞에 도수화인지 모르는 사람을 보고 달려갔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은 도수화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옷과 머리색은 먹처럼 흑색이었지만 남자의 목에 걸려 있는 노란빛과 주황빛으로 빛나는 목걸이는 눈에 띄었다.

“당신은···흑의선인인가?”

풍연의 인기척이 들렸는지 흑의선인은 뒤를 돌아봤다.

“···무객···?”

흑의선인은 잠시 풍연을 쳐다보다가 무객이 아닌 것을 알자 낮은 목소리로 풍연에게 말했다.

“넌···그 녀석의 후손인가?”

“···그런 셈이지”

풍연은 흑의선인의 옆에 앉았다.

“당신은 여기에 혼자 있는 거야?”

“···이제 죽었으니 여기로 온 거겠지”

“그럼 여기는 환마지옥이 아니야?”

“무(無)의 세상이지, 죽으면 이 곳으로 오는 것이야”

“마물도 죽으면 이 곳으로 오는 거야?”

“마물도 죽으면 다시 이 무(無)의 세상으로 오지”

풍연은 묵묵히 말을 하지 않았다. 흑의선인은 풍연을 보고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본래, 죽어서 죄를 지으면 지옥에서 죄를 갚게 돼, 그 후로 일이 끝나면 다시 무의 세상으로 와 천천히 영혼을 소멸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왜 환마지옥으로 떨어지지 않고 이 곳으로 온 거야?”

흑의선인은 풍연을 한 번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나를 죽였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야?”

흑의선인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무거운 죄를 짊어졌어. 너는 나를 물리쳤기에 너는 지금까지의 죄를 청산해 이 곳으로 오는 것이지”

흑의선인의 말을 듣고 풍연은 묵묵히 말을 하지 않았다.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것이 원망했다. 작은 소녀의 죽음과 마을 전체의 불길을 기억하면 아직도 그 기억이 떠오르게 돼, 그렇게 오랜 시간은 지났지만 나는 아직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 같았지.”

모닥불의 불은 흑의선인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불은 날카롭게 타오르고 있었다.

“난 구슬을 통해 모든 것을 봤다. 천현마쟁이 끝난 후, 사람들은 평화를 되찾았지만 그 뒤에는 오만과 탐욕, 질투만 남는 것뿐이다.”

흑의선인의 말을 듣고 풍연은 전에 청원이 한 말을 기억했다.

‘평화는 짧아서 영원할 수 없어. 언젠가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 수 있고 또 다른 흑마성이 나타날 수 있어.’

이 말을 들어보니 흑의선인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당신 말이 맞아”

그리고 흑의선인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어. 만약에 그 사람들이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더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몰라···”

풍연은 무거운 말을 꺼냈다.

“하지만 과거를 후회를 해도 그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아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풍연은 모닥불을 쳐다봤다.

“하지만 그런 고통을 같이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이 없었으면 나는 여기에 당신과 대화도 하지 않았을 테니까”

“···너는 그 사람을 찾아냈나?”

흑의선인의 말에 풍연은 도수화를 떠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손등을 쳐다봤다. 풍연의 손등에는 인동초 꽃이 그려져 있다.

“···응, 찾았어.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을···”

그리고 푸른 보름달이 하늘에 올라가며 풍연을 비췄다. 그러자 풍연 앞에 작은 하얀 빛이 내려왔다. 마치 별똥별과도 같았다. 그러자 그 빛은 갑자기 커지더니 어떤 그림이 보였다. 그림 안에는 도수화와 백의선인이 보였다. 흑의선인은 백의선인을 보며 눈을 낮게 떴다.

“너가 필요한 존재가 있는 것 같군···”

“응, 익숙한 사람이 나를 부른 느낌이야···”

풍연은 그림 안에 들어가기 전에 흑의선인을 한 번 쳐다봤다.

“당신은···안 갈 거야?”

“난 그 곳에 가 봤자 거기에서 지은 죄가 많아, 게다가 그 녀석에게 얼굴 보이는 건 좀 그러니까”

그러자 흑의선인은 풍연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줬다. 그것은 흑의선인이 걸고 있던 노란색 목걸이다.

“그 녀석을 만나게 된다면···이걸 전해다오. 그리고 그 녀석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고 이제 미련 없이 살아가라고 말해 줘”

그리고 흑의선인은 풍연을 쳐다보고는 그의 손에서 떼었다.

“그리고 너에게 미안해 그리고 내 대화를 들어줘서 고맙다.”

흑의선인의 몸은 반딧불이가 되더니 풍연에게 인사라도 하는 듯, 주변을 맴돌다가 이내 흩어져버렸다.

풍연은 그림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림이 아닌 진짜 풍경이 펼쳐졌다. 그러자 누군가가 풍연을 끌어안았다.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특유의 바다처럼 드넓고 시원한 냄새가 났다.

도수화는 풍연을 끌어안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저 멀리서 태양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백의선인은 두 사람을 쳐다보고는 헛기침을 했다.

“왔어?”

“응.”

도수화는 풍연을 오래 안았다고 생각했는지 풍연을 놓아줬다. 풍연은 백의선인에게 다가왔다.

“이거 받아”

풍연은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노란색 목걸이를 백의선인에게 넘겨줬다. 백의선인은 노란색 목걸이를 보자 눈을 크게 떴다.

“···이건, 너 흑의를 만난거야···?”

“···그렇지?”

백의선인은 떨리는 손으로 흑의선인의 목걸이를 쥐었다. 그리고 풍연은 흑의선인이 백의선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전했다.

“···진짜 멍청한 자식, 사람을 이딴 식으로 보내는 게 어딨어···.”

그리고 자신이 걸고 있는 보라색 목걸이를 한 번 쳐다봤다. 보라색 보석은 유리가 깨진 것처럼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또 다시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보석은 산산이 부서졌다. 그러자 백의선인의 몸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풍연은 백의선인의 몸을 보고는 놀랐다.

“당신···”

“이제 나도 가야 할 것 같아, 나는 본래 죽었던 사람이니까···”

백의선인의 얼굴은 왠지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작별인사라도 하는 듯이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그리고 태양이 완전히 뜨자 백의선인의 몸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두 사람 밖에 남지 않자 도수화는 다시 풍연을 끌어안았다. 엄청난 힘에 풍연은 하마타면 뼈가 부러질 뻔했다.

“아~잠깐! 잠깐! 수화형씨! 나 또 저세상가게 만들려고?”

풍연의 목소리를 듣고는 힘을 뺐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보고 싶어서···드디어 만났어. 1년 동안 너를 찾아다녔어···”

“나를 찾아 다녔구나···”

풍연은 도수화에게 고백했다.

“나를 기억해줘서···사랑해줘서···고마워···”

“나도···”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아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축복이라도 하는 것인지 태양 빛이 더 빛나보였다.


※※※


-며칠 후-


마을 광장에서 한 노파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마물들은 한 장군에 의해서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노파의 이야기를 듣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기만 했다. 그러자 한 남자아이가 노파에게 질문했다.

“그럼 이 이야기의 장군은 ‘면현장군’인가요?”

“야! 장군이 뭐야? ‘면현왕’ 아니야?”

“그게 그거지 뭐!”

노파는 아이들이 못 말리는 지, 한숨을 쉬고는 싸움을 말렸다.

“이 놈들 싸우면 과편 안 준다.”

아이들은 과편이라는 단어를 듣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리고 여자아이가 노파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정말로 면현 왕께서 혼자서 마물들을 물리 친거에요?”

여자아이의 질문에 노파는 궁금한 지 여자아이에게 물어봤다.

“그건 왜지?”

“···그야 마물들은 무지 세잖아요. 혼자서 싸우기에는 무리일텐데···”

그러자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의 말을 가로챘다.

“그럴 리가 있어? 면현 왕은 무지 세! 누구도 덤빌 사람이 없다고! 전에 천현마쟁의 승리를 이끈 장군이잖아?”

노파는 남자아이를 보고는 허허하고 웃었다.

“과연 그럴까?”

“은초 할멈!”

그러자 멀리서 키가 큰 소년이 아이들과 은초 할멈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홍시 오라버니!”

“홍시 형!”

홍시가 아이들과 은초 할멈을 향해 오고 있었다. 아이들은 홍시를 보고 곧바로 달려갔다.

“은초 할멈 빨리 가요. 밥 다 됐어요.”

홍시는 은초 할멈을 부축해주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


마을 시장은 사람들이 붐벼 북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상인들은 물건을 팔며 손님들에게 좋게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어떤 상인이 손님과 싸우고 있었다.

“이 그림을 누구 코에 붙이려고? 참내 속이려면 제대로 속여야지!”

이 말을 하고는 손님은 화가 난 듯이 자리를 떠났다. 상인은 손님에게 화가 났는지, 곧바로 욕했다.

“아 이 사람아! 그림 안 보고 그냥 가는 게 어딨어?”

그리고 검은 머리의 남자가 상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상인은 남자를 보자 곧바로 그에게 달려왔다.

“거기 형씨! 내 그림에 관심 있어?”

남자는 상인을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네, 주십시오.”

남자는 그림을 쥐고 있는 상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서로 맞잡은 손은 이제 떨어지지 않았다.


-完-


작가의말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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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 후기 - 24.02.07 14 1 2쪽
» 162화 < 곁에 있어 줄 사람 -完- > 24.02.06 15 2 14쪽
161 161화 < 흑마성 -2 > 24.02.05 10 2 12쪽
160 160화 < 흑마성 -1 > 24.02.04 12 2 11쪽
159 159화 < 빛이 이끄는 곳 -2 > 24.02.01 11 2 11쪽
158 158화 < 빛이 이끄는 곳 -1 > 24.01.29 12 2 12쪽
157 157화 < 먹 -2 > 24.01.27 12 2 11쪽
156 156화 < 먹 -1 > 24.01.25 11 2 11쪽
155 155화 < 부활 > 24.01.21 11 2 11쪽
154 154화 < 진실 > 24.01.16 15 2 12쪽
153 153화 < 진가궁 -4 > 24.01.13 15 2 12쪽
152 152화 < 진가궁 -3 > 24.01.07 13 2 12쪽
151 151화 < 진가궁 -2 > 24.01.05 14 2 11쪽
150 150화 < 진가궁 -1 > 24.01.02 12 2 12쪽
149 149화 < 지주(地蛛) -4 > 23.12.31 15 2 11쪽
148 148화 < 지주(地蛛) -3 > 23.12.30 14 2 12쪽
147 147화 < 지주(地蛛) -2 > 23.12.25 12 2 11쪽
146 146화 < 지주(地蛛) -1 > 23.12.24 21 2 11쪽
145 145화 < 산 노을 -2 > 23.12.23 16 2 14쪽
144 144화 < 산 노을 -1 > 23.12.21 15 2 11쪽
143 143화 < 청원 > 23.12.18 14 2 13쪽
142 142화 < 익숙함 > 23.12.17 28 2 12쪽
141 141화 < 그림자 조직 -3 > 23.12.15 13 2 13쪽
140 140화 < 그림자 조직 -2 > 23.12.13 16 2 11쪽
139 139화 < 그림자 조직 -1 > 23.12.11 15 2 12쪽
138 138화 < 쓸쓸함 > 23.12.10 13 2 14쪽
137 137화 < 은원 > 23.12.07 13 2 12쪽
136 136화 < 복수 > 23.12.04 16 2 11쪽
135 135화 < 후회 > 23.12.02 12 2 12쪽
134 134화 < 선인 -5 > 23.11.27 1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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