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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달(靑月)

묵연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L

완결

청달령
그림/삽화
청달령
작품등록일 :
2023.01.26 19:32
최근연재일 :
2024.02.07 11:3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8,021
추천수 :
327
글자수 :
905,419

작성
23.12.04 21:48
조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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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136화 < 복수 >

DUMMY

풍연은 은초 할멈이 준 뱀술(?)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필요 할 때가 있을까?”

지금은 뱀술을 쓸 때가 없어. 풍연은 도수화에게 뱀술을 넘겼다. 도수화는 풍연에게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뱀술을 백의낭 안에 넣었다.

“지금은 백의낭에 넣어도 되지?”

“응.”

도수화는 덤덤하게 말하고는 이내 말을 하지 않았다.

풍연은 아까 백의선인의 과거를 보고 자신과 닮은 무객을 보고 생각이 났다. 무객을 보면 왠지 모르게 온 몸이 소름이 돋아난 것 같았다. 풍연이 말이 없자 도수화는 풍연에게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왜 그래?”

“무객이라는 사람 왠지 나를 닮은 것 같아서···수화 형씨, 혹시 가문에서 무객이란 사람을 들어 본 적은 있어?”

도수화는 풍연의 말에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아니, 그 사람은 들어 본 적이 없어.”

“···아쉽네, 왠지 모르게 그 사람에게 동질감을 살짝 느낀 것 같아. 그 사람은 두 선인을 지킨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풍연이 우울한 감정 휩쓰는 것 같아 도수화는 풍연의 어깨를 손에 올려두고는 무릎을 꿇어 그의 눈높이에 맞춰졌다.

“···지금은 무객에 대해서 생각 하지마”

“···알겠어, 수화 형씨”

도수화의 냉담한 말에 풍연은 말을 꺼내지 않기로 했다. 도수화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길을 나섰다. 풍연은 도수화의 행동에 질투에 사로잡힌 것 같은 연인 같았다. 풍연은 자신이 어디까지 왔는지 뒤를 돌아봤다. 아까 전 자신이 있던 마을이 눈앞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

“마을이 사라진 건가···?”

그러자 백날검이 하얀 빛을 내더니 검 날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그건, 나중에 도적놈들이 물건을 훔칠 것 같아서 내가 결계로 만들어서 이 마을을 봉인해 뒀었어.”

“그럼, 우리는 왜 들어올 수 있었어?”

“너희는 내가 허락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풍연은 백의선인의 전에 자신들을 도와줬던 행동에 궁금했는지 그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있지···당신이 우리에게 흑의 구슬을 모으라는 것도···우리가 당신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해서 그런 거야?”

그러자 백날검에서 하얀 빛이 나더니 하얀색 형체를 한 모습으로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리고 먼저 두 사람 앞에 나서더니 두 사람을 쳐다봤다.

“너가 알아서 생각해 봐, 난 분명 전에 말해줬어, 전에 내가 너희를 구해준 게 그게 우연일까? 난 이 혼백을 떠돌며 세상을 봤어. 나는 산 아래 사람들의 행동에 궁금해서 한 가지 실험을 했어. 그 들이 위험한 나를 구할 수 있는 지를, 시간이 지나고 높은 귀족들도 싸움을 잘하는 무사들도 3대 가문 사람들 그리고 왕궁···그리고 평민들까지 하지만 도움을 요청해도 사람들은 도움에 무시했지 아마 자신에게 해가 갈까 봐 두려워했겠지 그 싸움 잘 한 무사들도 구해주지 않았고 그저 방관하며 그 들을 웃어대기만 했어.”

백의선인은 천천히 걸어 다니다가 무거운 말을 꺼냈다.

“그런데 너희들은 병에 걸려 위험한 마을 사람들을 구해주려고 했어, 가는 길에 아귀들이 많이 설치는데도 그래도 너희는 도망치지 않았어. 그 들을 구해주려고 했지, 난 그래서 너희들에게 부탁했어.”

풍연은 묵묵히 백의선인의 말을 듣기만 했다. 그러자 풍연의 뒤에서 수리검이 날아오자 도수화는 필검을 꺼내 수리검을 튕겨냈다.

“흑맹단···!”

그러자 주변에 흑맹단들이 마치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곧바로 두 사람에게 수리검을 날리기 시작했다. 풍연은 백날검을 꺼내 수많은 수리검들을 베었다. 그러자 수리검은 반 동강으로 변해있었다.

“이게 백날 검의 힘이 구나···”

“아직 까지는 힘이 부족하지만···”

백의선인은 백날검을 툭툭 건드렸다.

“어쨌든, 지금 상대는 저 흑맹단 녀석들이야 네 힘으로 저 녀석들을 쉽게 물리칠 수 있지?”

이 말을 마치고 백의선인은 백날검 안으로 들어갔다. 풍연은 지금 앞에 있는 흑맹단부터 상대하기로 했다. 흑맹단은 두 사람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도수화의 붓에 있던 먹요가 검은 액체에 땅에 떨어지더니 땅이 종이가 먹에 물든 것처럼 주변이 검게 변했다. 흑맹단들은 갑자기 땅이 검은색이 되자 당황했다. 그러자 검은 액체가 흑맹단의 다리를 잡더니 이내 땅 속으로 끌려들어갔다. 흑맹단들은 얼른 검은 바닥에서 멀어지려고 했지만 땅에 검은색 촉수가 튀어나와 흑맹단들을 잡아 땅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흑맹단들이 주변에서 사라지자 먹요는 도수화의 붓 안으로 들어갔다.

“와···대단한 마물이네”

풍연이 먹요를 칭찬하는 것을 듣자 먹요는 붓에서 튀어나와 풍연의 손바닥에 올라 와 사람 인형 같은 모습으로 당당한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도수화는 먹요의 붓을 꺼내 먹요를 안에 넣어두었다. 풍연은 도수화의 냉랑한 표정을 바라봤다. 도수화는 풍연과 눈이 마주치자 언제 표정이 풀었는지 온화해보였다. 어디선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후후후···당신들은 마물로 ”

말이 끝나자 여자가 나타나더니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그 여자를 알고 있는지, 도수화는 여자에게 물어봤다.

“너는···유연···?”

유연은 도수화의 말에 무시하고 풍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 용케도 살아계셨군요.”

그리고 풍연에게 다가오려고 하자 도수화는 풍연을 자신의 뒤로 숨겨 유연에게 필검을 겨누었다. 유연은 그 모습을 보고 ‘하’하며 헛웃음을 지어냈다.

“당신, 비켜 난 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을 뿐이야”

유연의 말에도 도수화는 꿋꿋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유연은 어두운 표정을 지어내며 도수화에게 소리쳤다.

“당신, 내 복수를 방해 하지마! 난 저 사람과 결판을 내고 싶다고!”

유연은 검을 꺼내들며 도수화를 공격했다. 도수화도 필검을 꺼내 유연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자 풍연은 두 사람 사이를 끼어들었다.

“잠깐, 수화형씨, 일단 공격을 멈춰 봐”

도수화는 풍연의 말에 필검을 거두었다. 그리고 유연에게 다가와 말했다.

“당신은 나를 노리고 온 거지? 좋아, 그럼 당신과 상대해줄게”

“···말이 통하네요. 좋아요. 대신 저 하얀 검은 두고 와요.”

풍연은 유연의 말대로 백날 검을 도수화에게 넘겼다. 유연은 백날검을 보자 눈웃음을 지어냈다. 그리고 풍연이 유연을 따라가려고 하자 도수화는 풍연의 팔을 잡았다.

“수화형씨, 걱정 마, 난 괜찮아”

“하지만 그녀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 너는 지금 무기도 없고 위험해”

“수화 형씨, 이번만큼은 속죄하게 해 줘, 나는 그녀를 불행하게 만들었으니까···”

풍연이 덤덤한 말투로 말하자 도수화는 천천히 풍연의 팔을 내려놓았다. 풍연은 도수화를 보고 따뜻한 웃음을 지어냈다. 그리고 풍연은 유연을 따라갔다. 도수화는 멀어져가는 풍연을 바라보기만 했다.


풍연은 유연을 따라 갔다. 그러자 유연은 걸음을 멈추고는 주변을 둘러봤다.

“방해꾼은 없는 것 같군요.”

풍연은 말이 없었다. 그리고 유연은 나무를 쳐다봤다. 나무에는 작은 돌이 세워져 있었다. 풍연은 작은 돌을 쳐다봤다. 돌에는 글씨가 써져 있었다.

-우리 엄마-

풍연은 돌의 글씨를 보고 눈이 커졌다.

“보지 마! 당신이 우리 엄마를 죽였어···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의 목을 베어 복수를 할 거야!”

유연은 풍연에게 검 한 자루를 던져줬다. 그리고 유연은 자세를 잡아 풍연을 노려보고 있다.

“당신과 결판을 내고 싶어···!”

유연은 재빠르게 풍연의 목을 노렸다. 풍연은 검으로 자신의 목을 지키려고 검으로 막아내고 있다. 풍연의 눈에는 유연의 빈틈은 보이지 않아 풍연은 공격조차도 하지 않았다. 유연은 풍연을 죽일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 날카롭고 매서운 공격이라 풍연은 공격을 막기에 다소 매서워 막기에는 조금 버거웠다. 서로의 칼날이 맞부딪히며 주변의 칼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풍연은 유연의 검날을 튕겨내 발로 유연의 검을 밟았다. 유연은 이제 끝이 구나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풍연은 유연을 검으로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유연은 풍연의 행동에 의구심을 가졌는지 풍연에게 물어봤다.

“뭐하는 거야? 왜 안 죽여···?”

풍연은 잠시 유연을 보고 과거의 자신이 떠올랐다. 옛 가족들을 잃었을 때, 더 이상 살고 싶어 하지 않았을 때의 자신을 생각했다. 풍연은 무거운 입을 움직이며 말했다.

“···미안해”

풍연의 사과의 유연은 헛웃음을 지어내더니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다 인 줄 알아!? 죽는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고! 당신 때문에 난···가족을 잃었어!”

유연이 눈물을 흘리자 풍연은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용서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자신의 목숨을 더 소중히 여겨줘, 나한테는 이게 속죄의 의미니까”

유연은 손을 부들거리더니 원망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그렇게 둘 것 같아···? 난 지금까지 복수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당신에게 용서를 듣고 싶어서 이런 짓을 한 게 아니라고!”

유연은 자신의 품에 숨겨진 단검을 꺼내 풍연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도수화가 나타나 한 손으로 막아냈다. 그 탓에 도수화의 손바닥은 피로 흥건했다. 유연은 단검을 빼내려고 하지만 도수화는 단검을 빼지도 않았다. 풍연은 도수화에게 말했다.

“수화 형씨, 막아주지 않아도 돼”

풍연은 도수화의 손을 잡아 밑으로 내렸다. 유연은 도수화를 보자 뒤로 물러갔다.

도수화는 냉랑한 표정으로 유연을 노려봤다. 유연은 어이가 상실하듯이 웃었다.

“···정말 당신들은 애틋한 정이네 내가 질투 날 정도로”

풍연은 도수화를 유연에게

“당신은 흑맹단 소속이잖아. 나는 흑맹단들에게 붙잡혀서 그 들의 소속이 였는데 어째서 당신은 그 쪽에 붙는 거지?”

“···그렇게 알고 싶어? 난 영마님에게 은혜를 입었어. 갈 곳 없는 나를 거둬주셨다고···!”

유연은 수라에게 가족을 잃고 왕궁과 가문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부 유연의 말에 거절했다. 복수해달라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수라를 없애달라고 울부짖었지만 왕궁과 가문은 지금 상황이 바쁘니, 유연의 말을 거절할 뿐이었다. 그리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영마가 그녀를 거둬줬다. 유연은 풍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모든 세상의 적이 되면 복수하기 편해질 수 있으니까”

풍연은 유연의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유연은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흑의 구슬을 하늘 위로 던졌다.

“내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없어도 난 내 사명을 다 할 거야!”

그러자 흑의 구슬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대더니 유연의 주변을 감쌌다. 검은 연기가 점점 사라지자 유연의 모습은 팔이 여섯 개가 돋아나 있고 이마에 눈이 생겼다. 유연은 눈을 천천히 뜨며 두 사람을 쳐다봤다. 유연이 공격태세를 갖추고 두 사람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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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 후기 - 24.02.07 14 1 2쪽
162 162화 < 곁에 있어 줄 사람 -完- > 24.02.06 14 2 14쪽
161 161화 < 흑마성 -2 > 24.02.05 10 2 12쪽
160 160화 < 흑마성 -1 > 24.02.04 12 2 11쪽
159 159화 < 빛이 이끄는 곳 -2 > 24.02.01 11 2 11쪽
158 158화 < 빛이 이끄는 곳 -1 > 24.01.29 12 2 12쪽
157 157화 < 먹 -2 > 24.01.27 12 2 11쪽
156 156화 < 먹 -1 > 24.01.25 10 2 11쪽
155 155화 < 부활 > 24.01.21 11 2 11쪽
154 154화 < 진실 > 24.01.16 15 2 12쪽
153 153화 < 진가궁 -4 > 24.01.13 15 2 12쪽
152 152화 < 진가궁 -3 > 24.01.07 13 2 12쪽
151 151화 < 진가궁 -2 > 24.01.05 14 2 11쪽
150 150화 < 진가궁 -1 > 24.01.02 12 2 12쪽
149 149화 < 지주(地蛛) -4 > 23.12.31 15 2 11쪽
148 148화 < 지주(地蛛) -3 > 23.12.30 14 2 12쪽
147 147화 < 지주(地蛛) -2 > 23.12.25 12 2 11쪽
146 146화 < 지주(地蛛) -1 > 23.12.24 21 2 11쪽
145 145화 < 산 노을 -2 > 23.12.23 16 2 14쪽
144 144화 < 산 노을 -1 > 23.12.21 15 2 11쪽
143 143화 < 청원 > 23.12.18 14 2 13쪽
142 142화 < 익숙함 > 23.12.17 28 2 12쪽
141 141화 < 그림자 조직 -3 > 23.12.15 13 2 13쪽
140 140화 < 그림자 조직 -2 > 23.12.13 16 2 11쪽
139 139화 < 그림자 조직 -1 > 23.12.11 15 2 12쪽
138 138화 < 쓸쓸함 > 23.12.10 13 2 14쪽
137 137화 < 은원 > 23.12.07 13 2 12쪽
» 136화 < 복수 > 23.12.04 16 2 11쪽
135 135화 < 후회 > 23.12.02 12 2 12쪽
134 134화 < 선인 -5 > 23.11.27 1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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