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새글

캡틴베어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6.16 13:1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05,367
추천수 :
4,603
글자수 :
415,080

작성
24.05.20 20:20
조회
3,521
추천
75
글자
15쪽

20화

DUMMY

20화




먼바다의 어느 곳에는 신비로운 존재들이 살아 숨 쉰다고 한다. 그들은 사람 같으나 사람 같지 않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어류의 그것이다. 어떤 전설에서 이들은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빠뜨린다. 어떤 노랫가락에서 이들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목소리 잃은 인간 여자가 되어 인간 왕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한 전설의 공통점은, 그들은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용모 또한 인간이 보기에 한눈에 홀릴 정도로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그러한 전설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존재가 저 멀리서 묘한 눈빛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인어공주······. 님이라고.”


“꽉?”


분홍빛 머리칼을 지닌 여자 인어는 너무 아름다웠다. 인어 공주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올 법한 미모였다. 여기까지는 동화 같았다. 하지만 그다음에 펼쳐진 상황은 조금 달랐다.


“키키카코!”

“쿠트 를레키!”


“어······.”


나는 잔뜩 긴장하며 수영복 허리춤에 매어두었던 전자동 섭선(부채, 부치면 시원함)을 꺼내 들었다.


그 인어공주가 나타난 방향에서, 불쑥 불쑥, 심해의 어둠을 뚫고 또 다른 인어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농담으로도 아름답다고 불러주기 싫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남자 인어들의 상체엔 마치 아프리카 오지의 어느 민족의 전사들이 그릴듯한 기하학적인 다양한 문신들이 험악스럽게 그려져 있었다.


그들의 인상은 문신이 없어도 이미 험악했을 것이기 때문에, 따지자면 아까운 염료를 낭비한 셈이었다.


‘면상판 한번 겁나 살벌하게들 생겼네.’


물론 열 사람의 손가락을 다 모아도 다 못 셀 정도 종류의 몬스터들을 직접 대면해 봤던 나로선 이보다 험한 꼴을 많이 보았지만, 이건 동화 속 인어들이라기보단 조폭들 회식 자리라고 부르는 게 옳았다.


내가 아는 형님에~ 동생에~ 숙부에~


그런 얼토당토않은 가족 이력을 읊으며 겁박을 할것만 같이 생긴 조폭 인어(?)들이 이쪽으론 날카로운 창을 드밀어 위협하며 저들 중 유일하게 말을 섞어 보고 싶은 상대인 인어공주에게 자꾸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크르카카! 카쿠카!”

“타사사사! 타크카!”


인어공주(?)는 그런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내 쪽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아, 눈이 마주치니 인어 공주가 빙그레 웃는다. 이렇게 사랑이 시작되나? 그럼 자녀들은 어떻게 나오는 거지? 반인 반어, 아니 반인 반인어인가?


“나는······. 평화로운 목적으로 온 것입니다.”


두 손을 펼쳐 보이며 이야기했다. 물론 내 손엔 섭선이 들려있었으나 무기로 보이진 않겠지.


‘이거 문제가 까다롭게 돌아가는데.’


이들은 이계인이다.

몬스터가 아닌, 아마도 다른 세계에서 살던 이들이 게이트의 영향으로 이 지구로 떠내려왔을 거라 추정되는 이들. 언어와 문명, 인간적 지성이 있으며 생긴 것도 인간과 비슷한 이들이라고 하는 이계인들.


이계인들의 존재는 일반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고, 어지간한 헌터들 역시도 이에 관해 뜬 소문처럼 들어보기만 한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도 실물의 이계인을 본 적은 아예 없으며. 변형 던전 속에서 이계인과 조우했다는 내용의 외국 보고서 따위와 학계 세미나의 발제 자료 정도에서 확인한 게 전부였다.


말인즉 외계인 만큼이나 미지수의 존재가 이계인이다. 이들이 정말 동화속 인어들일 린 없으니 합리적인 추론은 이들이 우리의 전설 속 인어와 비슷한 이계인들이란 것.


‘그런데 평생 한 명 만나기도 힘든 이계인들이 뭐 이렇게 단체로 시골 앞바다에 살고 있냐고.’


갈수록 환장할 만한 희귀한 체험은 다 하게 되는 요즘이었다. 뚱카롱 밤양갱 먹는 여신 성좌에 수십 명의 정령과 계약하고, 지엄한 중급 정령이 거위 새끼라는 거까지 확인한 마당에 더 놀랄 게 남아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와 유튜브에 이런 거 올리면.’


세계 3차 대전이 나겠지. 인어공주 숙회를 둘러싸고 말이다.


아무튼, 따지자면 지금 나 개인은 물론이며 그 숫자가 얼마인지 확인도 안 되는 이계인 종족과의 외교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현장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소리였다.


“크샤사 사투라크!”

“데모도모 시수스······.”


신비롭게도 그들의 목소리는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마치 물속이 아닌 지상에서 이야기하는 거처럼 또렷하게 들렸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알 수 없었다. 다만 어조 등을 보아 분명 체계가 있는 언어임은 느껴졌다. 언어가 있다는 것은 지성은 최소 인간 정도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했다.


“제가! 저쪽에 쓰레기들을 저기 봐요. 위에! 저렇게! 치워서! 이렇게 바닥! 깨끗하게! 하고 있어요! 오케이??”


그렇다. 만국 공통어, 바디랭기쥐가 작열하고 있었다. AI 통역기가 왜 필요하냐? 손짓발짓하면 되는데.


쌓여있는 쓰레기 산을 가리키고, 내가 정령들의 힘으로 띄워 수면으로 올라가는 중인 쓰레기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깨끗해진 바닥을 탁탁 치며 그렇게 말했다.


내가 하는 양을 물끄러미 보던 인어들이 저들끼리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다. 심각한 표정의 대화가 계속되고 어쩐지 창을 든 남자 인어들이 내 쪽으로 슬금슬금 거리를 아주 조금씩 좁혀드는 거 같다.


이것들이 어딜?


나도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 거리를 벌렸다.


“규갸 규규.”


인어공주의 명령(?)을 들은 덩치가 아주 큰 피부가 거뭇거뭇한 전사 인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창으로 바닥에 길게 선을 긋는다.


여기부터 내 땅. 넘어오면 죽는다?


“······.”


저거야 완전 초등학생 때 짝꿍이 못 넘어오도록 책상에 선 긋는 행위가 아닌가.


초딩들도 알아 들을법한 의사소통법에 인류를 넘어 모든 지성체는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마침, 저들에게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동의를 표하는 방법 같았기 때문이다.



“하 쓰읍.”


수면 위로 올라온 나는 상쾌한 산소를 허파 가득 들이마시곤 육지로 향했다.


위이이이이이잉!


“꽈아아아악!”


제트스키처럼 운디네를 타고 바닷가에 도달하자 영광이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야, 이걸 다 어쩌자고??”


“······.”


영광이의 말이 무엇인진 설명이 필요 없었다.


정령들의 힘으로 해변가로 떠밀려온 쓰레기의 산이 날 반겨줬기 때문이다.


종량제 대형 쓰레기봉투 수십 개에 둘러싸여 있는 영광이, 그리고 그건 쨉도 안되게 정말로 산을 이룬 산업용 쓰레기들이 영광이와 쓰봉들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이건 개인이 치우고 말고 할 레벨이 아니다.


“······. 시장님한테 전화 해 봐야지 뭐.”


“······. 아.”


난데없이 정화 사업에 동원되어 한껏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이하며 열심히 쓰레기를 주울 공무원들의 미래가 언뜻 스친 영광이가 말을 잇지 못했다.


“쓰읍, 이거 곤란하긴 한데.”


[ 무려무려! 바다 줍깅이 ♪ ]

퀘스트 조건 :

1. 청청앞바다 쓰레기 치우기 30,000/100,000


이게 보통 퀘스트였다면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건 무려 성전 퀘스트였다. 성전 퀘스트를 무시한다는 건 성좌와 척지고 싶다는 것과 같은 소리였다. 물론, 청청리 앞바다에 쓰레기가 잔뜩 있다는 사실 자체도 내 심기가 불편하기도 했고.


하지만 엄청난 쓰레기 더미들을 치워냈음에도 불구, 퀘스트 수치가 고작 3만 정도밖에 차오르지 않았다. 나머지 7만은 더 깊은 바다에 있다는 건데······.


“선을 넘어가면 죽인다는 거 같은데.”


잘못하면 제갈이준 탕후루가 될 마당이었으니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이게 다 말이 안 통해서 이러는 건데! 내가 다 저들 좋으라고 하는 건데!


“흠? 그걸 써 볼까.”



* * *



집에 돌아오자 마당의 평상에 택배가 한 상자 와 있었다.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뻔히 남들도 다 드나들 수 있는 마당이지만 이곳에 택배를 가져다주신다. 이쪽 문화가 그렇다. 뭐, 외딴 농장이니 어지간하게 작정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아니면 실수로 들르긴 힘든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보자, 이게 뭐지······.”


거의 전자레인지라도 하나 들었을 법한 커다란 상자를 뜯자, 안에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각종 충전제가 가득하다. 그 사이에서 나온 딱딱한 박스를 개봉하니, 쓰레기가 한 더미다.


“이게 다 낭비야 낭비! 환경에도 안 좋고! 에잇!”


최근에 쓰레기 줍기 노가다를 어지간하게 해서 그런지, 이제는 이렇게 쓰레기 많이 나오는 것만 봐도 어쩐지 눈살이 찌푸려진다.


어쨌든 그런 철저한 철통 보안급의 포장을 해체하고 나자 안에서 나온 것은······.


“오.”


매우 예쁜 케이크였다.

케이크는 무려 3단 케이크로, 겉에는 핑크빛으로 녹인 초콜릿으로 덮여 있었고 그 위에는 각종 장식이 되어있었다. 전반적으로 벚꽃 구경을 테마로 한 케이크 같았다. 정상에는 초콜릿과 설탕으로 만든 벚나무도 한 그루 꽂혀 있었다.


옹알 옹알?

옹알 옹알?


이미 마당의 정령들이 날개를 파닥거리며 모여들어 잔뜩 호기심 어린 눈으로 케이크를 보고 있었다.


“누가 이런 걸 보냈담?”


그리고 함께 동봉되어 있던 카드를 열어본 나는 화들짝 놀랐다.


“헉, 박보연 씨가??”


케이크를 보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 여배우 중 하나인 박보연 씨였다.


“아하······.”


내가 저번에 가져다준 스무디 덕분에 연기를 잘 마쳤고,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는 내용 일색이었다. 진심인지 하는 말인진 모르겠지만 스케줄에 여유가 있을 때 직접 우리 농장에 한번 오고 싶다는 이야기도 적혀 있었다. 아예 자신을 살렸다는 표현이 몇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


“허허허, 이렇게 까지 말 하니 보람이 있구만.”


엄청나게 화려하고 비싸 보이는 텀블러까지 통째로 넘겨서 손끝이 살짝 떨릴 정도로 아까웠던 마음이 케이크와 편지를 보니 조금 지워지는 거 같았다.


“사람이 염치가 있네. 참 괜찮네. 착하네 착해.”


마치 제자로부터 스승의 날 편지를 받아 든 늙은 선생처럼 고개를 주억이며 소중하게 카드를 몇 번이나 읽어보고 넣어두었다.


옹알 옹알?


“케이크 먹어 볼래?”


케이크를 아주 작게 잘라 정령들에게 내미니 호기심 어린 눈빛들로 모여들어 작고 작은 고사리 같은(실제로 고사리만 함) 손으로 케이크를 떼어내 맛을 보는 정령들.


냠냠······.


퉤잇! 퉤잇!

테테테테테!


그러더니 금세 케이크들을 뱉어버린다.


“아이 아깝게. 그럼 너흰 먹지 마!”


감히 박보연 씨가 준 케이크를 뱉다니! 박보연 씨의 천만 팬들이 알면 기겁할 거다 이것들아.


“음~ 달다.”


케이크에 조예가 깊진 않았지만, 혀 안에 녹아드는 맛부터 엄청나게 비싼 고급 케이크임이 여실히 느껴졌다. 분명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코너에 팔리는 고급 배양 작물 재료만 써서 만들어낸 케이크가 분명했다. 이것 하나에 보아하니 수십만 원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나는 이런 걸 잘 모르지만.


내가 정령들의 입맛에 알게 된 것은 점점 확실해졌다.


‘여신님 작물을 얌얌오행으로 만들어 낸 음식만 좋아해.’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되는 수준이었다.


얌얌오행 스킬이 정령들의 사료 제조 스킬인 거나 다름없었다.


“자 먹어라.”


옹알 옹알!

옹알 옹알!


꺄! 부추전이다!


정령들이 부추전에 달려들었고, 바람의 정령들에게는 약속되었던 비빔밥을 해 주었다.


옹알 옹알!


작은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서로 비빔밥을 입에 넣어주며 볼이 가득해져서 씹는 바람 정령들을 보니 이쪽도 만족했나 보다.


“자. 너도 먹어라.”


“꽉!!”


운디네에겐 아예 커다란 부추전 한 판을 그대로 던져줬다. 원반처럼 날아간 부추전이 꽉꽉이의 부리 속으로 순식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후후후후. 맛있냐 이것들아?”


옹알 옹알!


“꽉!”


모두가 만족스러운 간식 타임을 가질 때, 다음 요리가 시작됐다.


화르르륵!


고소한 곡물의 내음이 주방 가득 퍼져 나간다. 이 역시, 다른 작물들처럼 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고소한 향!


목적이 있어서 만드는 거였지만, 목적이고 뭐고 당장 입에 넣고만 싶다.


“얌얌오행.”


샤아아아······.


마무리로 스킬까지 써 준 해바라기씨 볶음을 조금 소분했다.


“응? 먹고 싶다고?”


끄덕~ 끄덕!


꼭 빨간색 양 갈래머리를 한 소녀 같은 불의 정령이 볶은 해바라기씨를 땡그란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누가 봐도 ‘맛있겠다······.’ 하는 표정으로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자. 먹어봐. 뜨겁다?”


······. 하긴, 불의 정령에게 뜨겁다라니 좀 이상한 말이긴 하네!


불의 정령은 두 손으로 공손하게 볶은 해바라기씨 한 알을 받아 들더니 그 작은 입으로 해바라기씨 윗부분을 베어 문다.


옹알 옹알!!


꺄르르 웃으며 자기 입안에서 불길로 녹아가고 있는 해바라기 씨앗을 입을 열어서 보여준다.


“그래그래. 먹어 먹어.”


옹알 옹알!


귀엽네 고 녀석.


“너는 삐삐라고 부르자. 이름 마음에 들어?”


옹알!


이제는 나도 먹어볼 차례다.


오독 오독.


“오호······.”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초과한 수준의 고소한 맛이 혀를 감싼다. 볶을 때 아주 약간 쳐 준 소금과 설탕이 짭짤하게 입맛을 당기고, 거의 아무런 조미료도 없는 순수한, 볶는다는 조리법 자체로 살아난 견과류의 고소함이 기분 좋게 만든다.


“허허허허······.”


여신님이 주신 씨앗을 마당에서 직접 키운 해바라기씨, 그리고 얌얌오행 스킬. 맛도 맛이지만 이걸 맛있으려고만 먹은 것은 아니다.


[ 당신은 ‘어디에도 없는 여신’의 선봉장입니다! ]

[ 당신에게 얌얌오행이 적용된 음식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 잠시간 다른 생물체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


“오호.”


예상했던 대로의 효과가 나타났다.


세상이 전보다 더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잠시지만, 나는 모든 동식물의 마음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자연을 이해하는 기분! 이 기분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느껴보지 못했을 상쾌함이었다.


저기 까치가 보인다. 좋은 소식을 물어준다는 까치는 여느 때처럼 우리 집 문 앞의 나무 위에서 울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지금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자연을 이해하는 선택받은 능력자이기에.


어떤 좋은 소식을 들려주려는 거니? 나는 기쁜 마음으로 까치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아! 똥 마렵네. 아! 똥 마렵네. 아! 똥 마렵네. 아! 똥 마렵네.”


······. 아, 자연 이해하지 말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 귀농 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사항) 소림 캐릭터들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24.06.04 165 0 -
공지 제목 바꿨습니다! 24.06.03 258 0 -
공지 연재시간 -> 오후 1:10 (매일 1개) 24.05.17 3,836 0 -
62 61화 NEW +1 5시간 전 507 31 17쪽
61 60화 +5 24.06.15 1,053 52 13쪽
60 59화 +5 24.06.14 1,178 59 15쪽
59 58화 +2 24.06.13 1,334 50 13쪽
58 57화 +3 24.06.12 1,434 55 18쪽
57 56화 +2 24.06.11 1,559 56 17쪽
56 55화 +3 24.06.10 1,642 55 13쪽
55 54화 +1 24.06.09 1,800 53 14쪽
54 53화 +2 24.06.08 1,887 61 19쪽
53 52화 +3 24.06.07 1,948 64 16쪽
52 51화 +1 24.06.06 1,981 62 15쪽
51 50화 +2 24.06.05 2,132 62 16쪽
50 49화 +2 24.06.04 2,215 68 14쪽
49 48화 24.06.04 2,226 61 14쪽
48 47화 24.06.03 2,275 64 13쪽
47 46화 +1 24.06.03 2,319 63 12쪽
46 45화 +1 24.06.02 2,322 66 13쪽
45 44화 24.06.02 2,373 69 12쪽
44 43화 +1 24.06.01 2,388 63 15쪽
43 42화 24.06.01 2,398 61 12쪽
42 41 화 +1 24.05.31 2,551 66 13쪽
41 40화 24.05.31 2,602 62 14쪽
40 39화 +4 24.05.30 2,571 67 15쪽
39 38화 24.05.30 2,598 66 14쪽
38 37화 +3 24.05.29 2,756 74 13쪽
37 36화 +1 24.05.28 2,847 74 13쪽
36 35화 +2 24.05.28 2,784 68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