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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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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캡틴베어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6.16 13:1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05,014
추천수 :
4,600
글자수 :
415,080

작성
24.05.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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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0
추천
88
글자
15쪽

13화

DUMMY

13화




치이이이이익······.


아침부터 주방을 가득 채우며 퍼져 나가는 고소한 냄새!


두말할 것 없이 정령들의 기호식품(?) 부추전 요리가 한창이었다.


옹알 옹알!


옹알 옹알!


정당한 자신들 몫의 부추전을 요구하며 도마 위에서 발을 탁탁 치는 정령들!


“그래그래. 너희도 먹어라.”


어차피 안 먹어도 죽지는 않는 것 같으니 해봐야 기호식품이겠지만, 이 녀석들의 부추전 사랑은 그냥 무시하기엔 마음이 아플 정도로 절절했다!


인간 손님들이 있기에 함께 먹을 수 없는 자리에 부추전이 오르면 어떤 정령은 심지어 눈물을 훔치기도 했으니까 말 다 했다.


“자 먹어라.”


“!!!”


사람이 먹기에도 적지는 않은 크기의 커다란 전을 하나 부쳐 내어주자 거의 콘서트가 열린다.


주방에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들은 물론이고, 소문을 듣고 온 것인지 주방에 없었던 아이들까지 마구마구 날아들어 야외 평상 위에 펴둔 밥상 위로 둥글게 둥글게 모여든다.


하뜨! 하뜨!


“천천히 먹어라 천천히. 모자라면 하나 더 해 줄 테니까!”


기껏해야 손톱만 한 크기의 작은 손바닥으로 야무지게 전들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보자니 이건 정령의 계약자가 아니라 유치원 선생님이 된 느낌이다.


“체할라 체해. 자. 이것도 좀 마시고.”


호오오오오!


내가 소주 뚜껑에 조금 따라 준 식혜를 마신 아이들이 두 눈이 빙글빙글 돌아갈 정도로 좋아한다.


확실히 이 동네 물맛이, 아니 정확히는 할아버지의 지하수 물맛이 끝내주긴 한단 말이야?


식혜는 그냥 유튜브 보고 대충 흉내나 내 본 건데 물맛이 원체 좋으니, 이것도 마실만 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크, 쌀 수확하면 정말 대박이겠다.”


한국인은 밥심!


하지만 쌀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쌀밥만이 아니었다. 소박하게는 식혜에서 막걸리, 약과 같은 간식들도 있었고 식사로 가자면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그야말로 무궁무진했다.


“자, 너희들은 이거까지만 먹어. 나머지는 따로 쓸 데가 있으니까.”


옹알 옹알

옹알 옹알?


“응. 맞아.”


사실 정령들이 하는 말은 나로서도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렇게 말을 건네고 주고받다 보면 대충 무슨 뜻인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뜨끈뜨끈한 부추 전을 포장한 나는 영광이의 포터를 타고 청청계곡으로 향했다.


“차는 안 사냐?”


“흠. 살까?”


“뭐 팁만 제대로 준다면야 내가 기사 노릇 좀 해도 상관이야 없없긴 한디”


“알았어 마. 갈 때 상추랑 좀 챙겨 가.”


“흐흐흐~ 뭐 그러던가!”


낮에 온 청청계곡은 어제저녁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예전에 쓰레기를 치우러 왔을 때와도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자, 어디 볼까?”


난 계곡에 탁 트인 공간에 바구니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전이 담긴 커다란 대접을 올려 두었다.


뾰롱. 뾰롱.


저쪽 바위틈 사이에서, 나뭇가지 사이에서 불의 정령과 바람의 정령이 고개를 빼꼼히 내민 게 보인다.


이쪽을 보며 수군거리는 것도!


자기들 외에 정령이 익숙하지 않은 듯, 나와 함께 본 정령들과 접촉하고 싶어 하면서도 어색한지 쭈뼛거리고만 있었다.


“아~ 이 맛있는 부추전 어디 먹을 사람 없나? 없으면 내가 다 먹어야 하나~”


난 턱 하니 자리를 잡고 손깍지를 베고 비스듬히 누워서 괜히 딴청을 피웠다.


솔솔~~!


뭇 대자연에선 맡기 힘든 치명적인 고소한 내음이 계곡에 솔솔 퍼져나갔다.


그걸 띄워 주는 부추 향이야 말해 뭐해!


결국 참지 못한 바람 정령들이 먼저 근처로 와서 서성거린다.


옹알 옹알?


옹알 옹알!


내 근처에 있던 땅정령 들에게 물어보니 단발이가 먼저 번쩍 나서선 뭐라 뭐라 알려 준다.


얘 너 부추전 먹어 봤니


이준 아저씨네 부추전이 맛있단다


······. 그런 내용일까?


아무튼 아무튼 대화(?)를 나눈 바람 정령들이 쭈뼛쭈뼛 내 쪽으로 와서 기웃거린다.


“먹어. 너희들 주려고 해 온 거야.”


그 말에 잔뜩 주눅 들어 있던 바람 정령들의 표정이 살짝 풀어진다. 이제는 호기심 반 무엇 반 해서 두근거리는 느낌으로 다가온 바람의 정령들이 노란색 원피스 같은 옷자락을 휘날리며 다가와 조심스레 내가 젓가락으로 찢어준 전을 한 조각씩 두 손으로 들어 올린다.


‘후후후후후······. 귀여워!’


저 앙증맞은 손으로 잡기엔 너무나도 거대해 보이는 부추전 조각을 들고 있는 정령의 모습이 마치 미니어처 왕국에 있는 인형처럼 깜찍하게 보여서 나도 모르게 삼촌 미소를 짓고 몰래 큭큭 웃게 된다.


함냐!


“!!”


그리고 동시에 부추전을 입에 넣은 직후에, 갑자기 바람 정령들이 허공으로 몇 센티미터 정도 떠오르며 샛노란 개나리 같은 빛을 화사하게 냈다.


‘리액션 대박인데?’


그러고는 자기들도 놀랐는지 꺄르르 웃더니 부추전을 신나게 먹어 치우기 시작한다.


“너희들도 와.”


그 모습을 부럽게 보고 있던 불은 머리칼의 정령들이 서로 의미심장한 눈빛을 몇 번이나 이리저리 교환하더니 이쪽으로 살며시 날아왔다.


아따 아따따······?


이건 정령들 말을 못 알아들어도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자기들도 먹어도 되냐는 뜻이었다.


“자. 식기 전에 먹으렴. 아, 너희한텐 크게 의미 없으려나?”


불의 정령은 스스로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으려나?

이쪽의 리액션도 대박이었다.


부추전을 먹은 불의 정령들은 신나 하며 꺄꺄 소리를 지르는 것도 모자라 자꾸만 허공에 불꽃을 쏘아 올려댔다. 손톱만 한 불씨들이 마치 폭죽처럼 이리저리 예쁜 모양들을 그리며 쏘아져 나갔다.


“그만그만! 위험해!”


헤헤헤헤······.


내가 야단을 치자 머리를 긁으며 배시시 웃는 정령들. 이 녀석들이?


텅텅 비어버린 부추전 접시를 에 발을 딛고 아쉬운 표정이 된 바람 정령들과 불의 정령들.그사이에 슬쩍 단발이와 원펀걸이 쑝 하고 끼어든다.


옹알 옹알.

옹알 옹알!


그리고는 뭐라고 꼭 그들을 설득하는 거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얼굴 쪽으로 손가락을 치켜들어 가리키는 단밤이.


오오~

오오오~


뭐지?


단밤이가 뭐라고 한 건지 어쩐지 바람 정령과 불 정령들의 분위기가 차분해지며 팔짱을 끼곤 ‘그건 인정이지~’ 하는 느낌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렸던 메시지가 내 눈앞에 나타난다.


[ 불의 하급 정령이 당신과 계약하길 원합니다! ]

[ 불의 하급 정령이 당신과 계약하길 원합니다! ]

[ 바람의 하급 정령이 당신과 계약하길 원합니다! ]

[ 바람의 하급 정령이 당신과 계약하길 원합니다! ]

[ 불의 하급 정령이 당신과 계약하길 원합니다! ]

······


줄기차게 마구잡이로 올라오는 메시지 창들이 눈앞을 어지럽게 만들 지경!


“그래그래. 한 명씩! 줄 서서!”


도시에 있는 헌터들이 이 광경을 본다면 대경실색하고 턱을 쩍 벌리고 쳐다볼 것이고, 개중에 정령과 계약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던 헌터가 있다면 진하게 밀려오는 현자타임에 은퇴를 하게 될지도 몰랐다. 어라, 그럼 안 되는데? 그러다 귀농하면 이런 개꿀이 시골에 숨어있다는 걸 알게 되잖아? 그건 안되지. 그럼 그럼.


[ 바람의 하급 정령과 계약했습니다! ]


“그래그래! 착하다. 반가워! 하하하하하! 그래그래!”


방금 계약한 남자아이처럼 보이는 레몬빛깔의 샛노란 색 숏컷의 바람의 정령이 자꾸만 내 볼에 자기 머리를 간지럽게 비벼댔다. 정령들은 대체로 자신의 속성과 무관하게 머리카락 색등은 자유분방한 편인데, 이 녀석은 바람의 정령은 당연히 노란색이라는 듯 눈이 쨍할 정도로 샛노란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


“네 이름은 앞으로 레몬이야. 마음에 들어?”


끄덕 끄덕!


이렇게 난 총 48명의 정령과 계약했다. 여기에 물의 중급 정령 운디네를 더하면 49개체의 정령들!

농사를 도와주는 귀여운 새끼 오리 미니언들은 덤이었다.


[ 당신의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


[ 새로운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

[ ‘후끈 화끈 열대작물을 키우자!♨’ 퀘스트를 받았다! ]

조건 : * ‘행복 가득 바나나’를 키우자 0/15

* ‘나만 봐 해바라기’를 키우자 0/22


보상 : * 랜덤 씨앗 보상



“좋아요.”


정말로 시의적절한 타이밍의 퀘스트였다.




* * *



“바나나를 씨를 키우는게 맞나?”


도대체 바나나는 어찌 키워야 하는 것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 보아도 제대로 된 바나나를 씨앗부터 키우는 방법은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믿는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


[ ‘씨씨 씨를 심어요’ 스킬이 적용됩니다! ]

[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 무적 상태가 됩니다! ]


“이러면 죽지는 않을 테고.”


바나나를 심어둔 땅은 당연히 나의 기본 밥줄기(?)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금빛의 경작으로 따끈따끈하게 갈아둔 마당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스킬이니 뭐니 해도, 예전 같으면 열대작물을 뚝딱 키우기 시작할 생각을 못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달랐다.


“잘 부탁해 얘들아. 얘는 원래 더운 데서 자라는 애라 특히나 너희가 필요할 거야.”


끄덕 끄덕!


우리만 미더!


내가 집에 도착해서 해준 부추전을 어찌나 열심히들 먹어 댔는지 정령임에도 불구하고 배가 뽈록 통통하게 나와 보이는 불의 정령들이 맡겨 두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불의 정령들이 돌봐 준다면 적어도 바나나가 기온이 모자란다거나 해서 못 자라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너희도! 작물이 자라는데 바람이 그렇게 중요한지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지 뭐야.”


우쭐 우쭐!


빼놓지 않고 부탁하자 바람의 정령들이 이제야 자기들을 알아준다는 듯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조그마한 손을 허리에 얹고 턱을 척하니 드는 모습이라니. 이게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그래 레몬. 네가 여기 바나나들을 책임져 주는 거다? 커다란 나무가 될 때까지?”


응응!


바람의 정령 중 유난히 눈이 시릴 정도로 노란 레몬빛 쇼컷을 하고 있는 어린 남자아이 같은 정령이 고개를 마구마구 끄덕였다.

사실 정령들은 성별 같은 게 없었다. 다만 각자 개성에 따라 어떤 아이는 여자 아이 처럼 보이기도 했고, 어떤 아이는 남자 아이 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래그래 착하다. 다들 잘 부탁해!”


바람의 정령들이 꺄르르르르 웃으며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정말인지 농사에 있어서 땅이나 물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기온이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람이었다.


바람은 놀랍게도, 작물의 호르몬을 콘트롤 하는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런 거 보면 음양오행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우연히 맞아떨어진 사실일지 모르겠으나 나무 한 그루를 키우기 위해선 땅, 물, 불, 바람이 모두 필요한 격이었다. 그것들을 합쳐 오행이라고 하니 이 또한 맞아떨어졌다.


물론 바람이 식물의 호르몬을 자극한다는 사실은 서양 과학에서 입증한 사실이었다.


심하게는 이것 때문에 농지를 선정하거나, 아니면 농지를 포기하고 떠나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다른 것은 각종 물을 끌어오는 기계 등을 사용하거나 비료 등을 뿌려 커버할 수 있지만, 바람은 인간이 감히 조작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난 아니지만. 후후후······.”


이제 바람의 정령과도 친해진 데다 계약까지 했으니 나에게 바람은 조작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바람 그 자체를 꼬셔버렸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저 부추전만 줘도 되는데.


“여기엔 해바라기······. 예쁘게 입구에 심자.”


오장원 농장의 입구에서부터 집 건물까지 오는 길에 꽃으로 된 담장이 만들어지는 걸 상상하며 해바라기를 심었다.


해바라기는 원래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라고, 특히나 이렇게 너른 토지와 쨍쨍한 햇빛이 있는 곳이라면 쑥쑥 잘도 자랄 것이다.


거기에 스킬과 정령들도 있으니 두말할 것 없겠지.


“좋아 이건 됐고······. 바나나가 열리기 시작하면 이 스킬도 제대로 쓸 수 있겠다.”


[ 모든 스무디의 신 ]

- 그 어떤 종류의 스무디던 최고의 효능을 가진 채로 완성되게 됩니다.

-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 해당 재료들의 음양오행 옵션이 조화롭게 발현됩니다.

- 제대로 된 재료를 갖추면 더 높은 등급 효능의 스무디가 나올 확률이 올라갑니다.

- 재료가 조금 부족해도 최상의 맛으로 만들어집니다.

- ‘네가 무슨 모든 스무디의 신이냐?’



무려 두 번째 제작형(?) 스킬인 ‘모든 스무디의 신’이었다. 역시나 작명 센스는······.


[ 당신의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삐져서 입을 비죽입니다. ]


“완벽한 작 센스십니다 여신님님. 역시 신급의 장명력!”


[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허리춤에 손을 얹고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 아무튼.


얌얌오행 스킬과 비슷한 계열의 것으로 보이는 모스신(모든 스무디의 신) 스킬은 다양한 스무디를 만들 수 있기야 했으나.


“역시 바나나가 들어가야지?”


그러니 곧 자랄 녀석들이 기대가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 * *



“······. 안 돼.”


당미미는 자기 집에서 냉장고를 열어 보고는 허탈하게 중얼거렸다.


“상추, 내 상추가······.”


마지막으로 정말 조금 남은 상추 중 한 잎을 들어 올리곤 세상 슬픈 표정이 된 당미미.


“아잇! 괜히 구내식당으로 보내가지구!”


당미미는 못내 자신의 비서가 원망스럽고 또 원망스러웠다.


- 대체 그걸 어떻게 다 드신다는 겁니까? 두 박스 정도만 남겨놓고 회사 식당으로 보내겠습니다. 금방 시들어요 상추는.


“시들기는 뭐가 시들어어어어!”


지금도 냉장고에 남아있는 상추는 파릇파릇 예쁘게 빛나기만 했다.


이건 이준의 농장에서 가져왔을 때 워낙 신선해서도 그렇고, 특별한 상추여서도 그랬고, 무엇보다도. 단 며칠 만에 두 박스의 상추를 모두 먹어버린 당미미 덕분이었다.


“나, 나 어떡하지??”


최근에 당미미는 매끼를 상추 샐러드만 먹고 있었다. 어떤 부재료와 함께라도 이준의 상추는 맛있고 또 맛있었다. 다른 음식은 도무지 입에 맞지 않을 지경! 하지만 이제 그 모든 상추가 끝이다!


게다가 상추를 먹으면서 완전히 나아진 거 같았던 불면증도 괜스레 걱정이었다.


딱딱딱딱······.


마치 몸에 좋은 보약 중독자처럼 자신의 네일아트 된 손톱을 초조하게 뜯는 당미미의 눈빛이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상추, 상추를 더······.”


이 세상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고 늘 갑질만 해오는, 어지간한 고가의 음식도 맞지 않으면 뱉어버리던 호화스러운 인생 일도를 살아오던 당미미가 처음으로 음식 따위에 집착하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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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59화 +5 24.06.14 1,171 5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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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7화 +3 24.06.12 1,428 5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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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4화 +1 24.06.09 1,795 53 14쪽
54 53화 +2 24.06.08 1,883 61 19쪽
53 52화 +3 24.06.07 1,946 64 16쪽
52 51화 +1 24.06.06 1,977 62 15쪽
51 50화 +2 24.06.05 2,128 62 16쪽
50 49화 +2 24.06.04 2,209 68 14쪽
49 48화 24.06.04 2,222 61 14쪽
48 47화 24.06.03 2,271 64 13쪽
47 46화 +1 24.06.03 2,315 63 12쪽
46 45화 +1 24.06.02 2,318 66 13쪽
45 44화 24.06.02 2,369 69 12쪽
44 43화 +1 24.06.01 2,384 63 15쪽
43 42화 24.06.01 2,394 61 12쪽
42 41 화 +1 24.05.31 2,549 66 13쪽
41 40화 24.05.31 2,600 62 14쪽
40 39화 +4 24.05.30 2,569 6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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