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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유자 님의 서재입니다.

돌아온 불꽃망나니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녹색유자
작품등록일 :
2023.05.10 13:06
최근연재일 :
2023.07.09 17:0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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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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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글자수 :
30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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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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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7화 : 임시 동맹이다

DUMMY

도망치려는 중독자들을 한놈씩 붙잡아 덥썩 움켜쥐고 저주를 박살내버렸다.

이놈들의 몸을 흐르는 마력망에 내 마력을 연결해서, 순산적으로 대량의 마력을 퍼붓는다.

그러면 너머의 손님들이 심어둔 저주의 마법이 내 마력에 휩쓸려 날아갔다.


“자, 다음!”


저주가 풀린 녀석들이 바닥에 퍼져서 헤롱거렸다.

일시적인 마력 중독 증상인데, 내버려두면 알아서 회복는거라 딱히 건드리진 않았다.


“다음! 없어?”


“방금이 마지막이에요.”


어느덧 정리를 마친 허동우가 다가왔다.


“그래? 너도 치료해줘?”


허동우는 바닥에서 부들거리는 사람들을 잠시 내려다봤다.


“사양할게요.”


“왜. 저주 풀면 좋잖아. 금방 끝나. 자, 이리와.”


“아뇨, 전 저주 안 걸렸어요. 봐요. 낙원.”


낙원이라고 말해도 허동우한테는 아무일도 없었다.

치료를 빌미로, 전생에 나한테 했던 짓거리를 잔뜩 복수하려 그랬더니.

아깝지만 입맛을 다시며 놓아줄 수밖에.


“진짜네.”


“네. 전 좀 특별하거든요.”


“와. 니 입으로 니가 특별하다 그러면 안 부끄러워?”


“사실이니까요.”


이정도 뻔뻔스런 놈은 민종욱 이후로 처음이다.

이제보니까, 허동우는 갓 스무살쯤 됐으까 싶을만큼 어린 얼굴이다.


“그래, 너 특별하다.”


“어쨌든 도와줘서 고마워요. 달리 줄것도 없으니까, 궁금한건 아는대로 대답해 줄게요.”


“좋아. 그럼 이것부터······..”


“장소를 옮긴 다음에요. 홍석 아저씨, 일어나요. 빨리 옮겨야 된다구요. 벌써 노출됐으니까, 금방 또 쳐들어 올 거에요.”


“어, 아이고······..”


김홍석이 비틀 일어났다.

다른 녀석들도 하나둘 일어서서 짐을 하나씩 챙겨들었다.


“누가 너흴 추적하는데?”


“보셨잖아요. 아까 그 게이트. 너머의 손님들이 만든 물건이에요.”


“물건? 게이트를 만들었다고?”


“네. 너머의 손님들은 게이트를 직접 만들수 있어요.”


“아니, 진짜로?!”


게이트란 무엇인가?

온 세상을 요지경으로 만든 모든 문제의 원흉 아닌가?

근데 그걸 만드는 놈들이 있다고?


“어떻게 만드는데?!”


“거기까진 저도 몰라요.”


“아이고. 그래. 그렇겠지. 영업 비밀이다 이거지. 쯧.”


“더 궁금한건 가면서 물어봐요.”


허동우가 앞장서서 일행들을 이끌었다.

다른 사람들도 자기 짐을 챙겨들고 허동우를 따라갔다.

달리 갈곳도 없어서, 나도 느긋하게 이놈들을 따라갔다.

빽빽한 밀림을 뚫고 이사가는것도 쉽지 않았다.

군데군데 쓰러진 나무토막이며 질긴 덩굴 따위가 앞을 막았다.


“도와줘?”


허동우가 내말을 무시하고 손을 뻗었다.

그의 손에서 새하얀 냉기가 쏟아져나와 순식간에 덩굴을 얼려버렸다.

그는 얼어붙은 덩굴을 발로 뻥뻥 차 부숴버리고 앞장서서 걸어갔다.


“자식. 좀 하네.”


“동우는 원래 전령 후보였어요.”


“전령?”


김홍석이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했다.


“간부같은거죠. 너머의 손님들 안에서도 특별한 사람만 전령이 될 수 있어요.”


“전령이면 뭘 전달하는 사람이잖아. 누구한테서 뭘 전달하는데?”


“게이트 건너편의 의지를 우리 세상에 전달한대요.”


“순 미친 놈들이네.”


너머의 손님들.

생각할수록 이상한 놈들이고, 또 위험한 놈들이다.

그런 놈들이 활개치도록 놔두면 어떻게 될까?


‘내가 죽겠지.’


촤아아악—!


허동우가 뿜어내는 냉기의 기세는 지금도 무시무시했다.

싸우면 내가 이기기는 하겠지만, 팔 한쪽 정돈 내줘야 할 수준.

지금도 이렇게 강한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강해질까?


‘그리고 아마도, 이대로 내버려두면 잡혀가겠지?’


전생에 만난 허동우는 미친놈이었다.

미친 소리를 진심으로 지껄이면서, 방해된다고 자기 아군까지 죽여댔으니까.

그렇게 된 이유를 이제 알았다.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서 그렇구만. 쯧.’


너머의 손님들의 추적은 성공할거다.

허동우는 잡혀갈것이고, 이번에는 단단히 세뇌당하겠지.

그런 다음에는 그 전령인지 뭐시긴지가 될 테고.

나중에는 헌터 협회에 잠입해서, 나를 찔러 죽이러 올 거다.


‘그건 막아야 해.’


같은 방법으로 또 죽기는 싫었다.

내 죽음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잠자코 생각하던 나는 기막힌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 허동우를 내가 챙겨가자.’


너머의 손님들보다 내가 먼저 선수치면 그만이다.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이놈을 끄집어내면 만사형통.

너머의 손님들도 엿먹이고, 내 죽을날도 뒤로 미루고.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동우야.”


앞을 가로막은 나무를 얼리던 허동우가 나를 돌아봤다.


“왜요?”


“너, 여기서 이렇게 계속 살고 싶어?”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밖으로 나갈수도 없어요.”


허동우는 도로 고개를 돌려버리고 길을 막는 나무를 마저 얼렸다.


“이 밀림은 마력이 잔뜩 고여있어요. 게이트의 마력에 오염된 나무, 짐승, 몬스터가 마력을 뿜거든요.”


그는 주절주절 설명하면서 어느덧 새하얗게 나무를 얼렸다.


“그래서 우리들이 내보내는 마력 신호를 교란해주죠.”


허동우는 꽁꽁 얼어붙은 나무를 손날로 내리쳤다.


쩌어억—!


수박 쪼개지는 소리가 나면서 나무가 뚝 분질러졌다.


“하지만 여길 빠져나가면, 금새 신호를 추적당할게 분명해요. 그럼 처형자가 우릴 쫓아오겠죠.”


“처형자가 설마 그 게이트냐?”


“네. 훌륭한 처형자죠. 사람이 아니니까 설득할 수도 없고, 강하기도 엄청나게 강력하죠.”


허동우는 부서진 나무 잔해를 발로 툭툭 밀어냈다.


“우린 희망이 없어요. 계속 도망칠 수밖에요.”


“내 생각은 다른데.”


허동우가 고개를 돌렸다.

나는 그를 젖히고 앞으로 걸어나왔다.

이 부러진 나무 뒤에도 장애물이 줄줄이 기다렸다.


“게이트고 뭐고. 닫으면 되잖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건 보통 게이트도 아니고, 또······.”


떠드는 소리를 무시하고 마력을 끌어올렸다.

오른손에는 시뻘건 화염의 마력.

왼손에는 휘몰아치는 투명한 바람 마력.

두 손에 마력을 휘감고 손바닥을 맞붙여서, 서로다른 성질의 마력을 합쳤다.


콰르르르릉—!!!


불꽃과 바람이 뒤섞이면서 무시무시한 천둥이 울려퍼졌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치솟는 구름처럼, 천둥벼락을 잔뜩 품은 먹구름이 질주하는 용처럼 정면을 가로질렀다.


콰지지지직!!!


검은 용이 앞으로 내달렸다.

용의 몸을 휘감은 돌풍이 폭발하면서 나무들을 박살내버렸고, 용의 꼬리에 따라붙은 새빨간 불꽃이 지면을 지글지글 불태웠다.

숨막힐 만큼 빽빽하게 자라났던 밀림에 직선 통로가 뻥 뚫려버렸다.


“부수면 그만이지.”


손을 탈탈 털고 뒤를 돌아봤다.

도망자 녀석들이 전부 얼빠진 얼굴로 나를 봤다.


“게이트가 지랄맞으면 닫으면 되고, 추적당하는게 꼬우면 추적자를 죽이면 되고. 너머의 손님들이 무서우면 가서 박살내면 그만이지.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


허동우도 입을 떡 벌리고 벙긋거렸다.


“내가 도와줄게. 내가 싫어하는게 셋 있는데, 첫번째로 싫은게 게이트거든. 게이트 부수는게 내 자그마한 행복이야. 알겠어?”


“지, 지, 지금 뭐하는 거에요!!”


허동우가 빽 소리쳤다.


“아니, 왜? 도와줘도 지랄이야?”


“방금 말했잖아요! 저 나무들이 신호를 교란시켜 준다고! 그걸 모조리 부수면 어떡해요? 당장 들킬거라구요!”


“들키면 뭐, 어떻게 되는데?”


“그게 오겠죠! 그 게이트!!”


우우우웅—


말 떨어지기 무섭게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허공에 둥근 금빛 고리가 빛나더니, 원판 모양으로 공간의 한 단면이 잘려나갔다.

좀도둑이 유리창을 둥글게 자르고 팔을 쑥 집어넣을 때처럼, 잘린 공간의 구멍에서 그 게이트가 쑤욱 튀어나왔다.


“놈이 왔다!! 다들 도망쳐—!!”


김홍석이 울부짖는 순간, 게이트가 몸을 떨며 광선을 뿜었다.

만년설처럼 새하얀 광선이 마구잡이로 발사됐다.

허동우가 게이트 앞으로 뛰쳐나와 빙벽을 끌어올렸다.


“다들 진정해요!!”


파바바바박!!


광선이 빙벽에 퍼부었다.

파편을 튀기면서 벽이 순식간에 깎여나갔다.

허동우는 새로 벽을 끌어올려 벽을 두껍게 만들고, 게이트는 계속 광선을 뿜어 벽을 깎아냈다.

암만봐도 게이트가 벽 부수는 속도가 더 빨랐다.


“유제혁!! 당신 때문이에요!!”


가까스로 광선을 막으면서 허동우가 악을 썼다.

뭐, 아주 틀린말 같지도 않아서 나도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근데 이놈. 수리를 못 받았네?’


복잡한 문양과 문자, 수식을 잔뜩 새긴 금속형 몸체는 내가 한번 우그러뜨린 그대로였다.

다시말해 이놈은 무적이 아니다.

무적이 아니라는 말은 죽일수 있다는 뜻이고.


‘그렇단 말이지.’


손을 뚜둑 꺾고, 화염과 바람을 두 팔에 휘감았다.


“야. 책임지면 되는거지?”


부서져가는 빙벽 틈새로 허동우의 얼굴이 살짝 보였다.


“뭐라구요?”


“나중에 딴소리 하기 없기다.”


타탓!


코뿔소처럼 게이트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뒤늦게 내가 뿌리는 마력을 감지하고 게이트가 회전했다.

여전히 광선을 난사하는 그대로 게이트가 나를 봤다.


파바바바박!!!


치이이익!!


하지만 백색 광선은 나한테 닿기 전에 녹아버렸다.

어쩐지, 처음 봤을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저 마력, 허동우 마력을 베꼈구만.'


똑같이 새하얀 백색 냉기니까.

하얀 냉기를 뿜는 각성자는 전생, 현생 통틀어서 허동우밖에 못 봤다.


채채채채챙!!

치이이익—


나한테 날아오는 광선은 내 몸에 휘감은 불 때문에 가까이 오기도 전에 녹아버렸다.

저 게이트랑 내가 완전히 상성인것도 알아냈겠다.

방금 폭풍으로 모조리 휩쓸어서 불 옮겨붙을 걱정도 없겠다.


“야, 알아서 막아!!”


화르르르륵!!


마력 출력을 두 단계쯤 끌어올렸다.

넘실대는 불꽃이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처럼 뚝뚝 떨어졌다.

광선을 쏴 대던 게이트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멈칫했다.


“먹어······.”


우우웅—


게이트 밑에 게이트가 열렸다.

그대로 게이트가 아래로 쑥 떨어졌다.


“또 도망치려고!”


되는대로 마력을 공처럼 뭉쳐서 게이트 안으로 집어던졌다.

인공 게이트를 빨아들인 게이트가 닫히기 직전,


콰아아아앙!!!


버섯 구름이라도 피어올릴 기세로 폭발이 터져나왔다.

그러다가 공간의 통로가 닫히면서, 폭발은 그대로 소리없이 사라졌다.


“에이씨, 또 놓쳤네.”


이럴줄 알았으면 좀 천천히 싸우는건데.

이렇게 도망다니는 놈을 대체 무슨 수로-


콰아아아앙!!!


찌이이잉—!


귀를 찢는 폭발음에 이명이 터졌다.

다들 얼굴을 찡그리고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시간차 폭발? 뭐지? 난 이런거 한 적 없는데?’


겨우 귀에서 손을 떼고 두리번거렸다.

다른 녀석들도 겁먹은 짐승처럼 두리번거리다가, 어딘가에 시선이 고정됐다.

밀림 한 곳에서 붉은 불기둥이 치솟았다가 서서히 허물어졌다.

불기둥이 스러진 자리에서 시커먼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잠깐, 이건 설마······?’


“저기에 기지가 있나봐요.”


허동우가 말했다.


“그 처형자, 그러니까 인공 게이트를 숨겨둔 비밀 기지가 저기 있나봐요.”


역시 눈치빠르고 똑똑한 녀석이다.

내가 게이트에 집어던진 불덩이가 인공 게이트랑 같은 자리에 떨어진거다.

의도치 않게 나는 적의 본진을 한번에 찾아버렸다.


“얼씨구.”


소 뒷걸음질치다가 쥐 잡은 격이다.

하지만 이렇게 얻은 기회도 기회.

이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두긴 너무 아깝다.


“야. 내가 그럼 저 처형자인지 뭔지 하는 게이트를 박살내면.”


허동우가 나를 쳐다봤다.


“너네 나랑 같이 갈래?"


“그 게이트를 부수는게 쉽진 않을걸요.”


“하기 나름이지. 그리고 방금 니가 말했잖아.”


“뭘요?”


“나보고 책임지라며."


본진으로 쳐들어갈 구실도 생겼겠다.

여기서 물러서면 그게 오히려 바보짓이다.


“그래서 그 게이트 부수러 갈건데, 어때? 같이 갈래?”


다른 도망자들이 긴장한 눈으로 허동우를 봤다.

그놈들이 초치는 말 할까봐 내가 선수쳤다.


“너도 알겠지만, 이런 기회 흔치 않다. 그 인공 게이트 말야. 내가 뿌린 바람 때문에 찌그러져 있더라고. 이번에는 폭발까지 맞았으니까, 손상이 클걸.”


“.......”


“즉! 부수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이 말이지. 어때? 그 게이트 닫으러 같이 가지 않겠어?”


“......좋아요.”


“동우!”


“홍석 아저씨는 비켜있어요. 확실히, 지금이 기회니까요.”


허동우가 들고있던 짐을 김홍석에게 떠넘기고 다가왔다.


“맞아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동우! 하지만 위험하다고!”


“도망쳐 나올때도 위험했잖아요. 이건 기회에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그건······.”


“자, 자. 떨거지들은 그만 입 다물라고. 너네한테 물어본적 없으니까.”


“금방 돌아올게요. 그럼 유제혁 헌터? 출발하죠.”


나는 히죽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임시 동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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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화 : 때리면 고쳐지던데 23.07.06 27 0 11쪽
» 57화 : 임시 동맹이다 23.07.05 31 0 13쪽
56 56화 : 치료 시간 23.07.04 35 0 12쪽
55 55화 : 찾았다 23.07.01 41 1 11쪽
54 54화 : 녹색 지옥 23.06.30 42 0 11쪽
53 53화 : 서쪽으로 23.06.29 40 0 12쪽
52 52화 : 첫 손님 23.06.28 47 0 12쪽
51 51화 : 영업 개시 23.06.27 55 0 12쪽
50 50화 : 싱겁게 끝나버렸다 23.06.24 51 1 12쪽
49 49화 : 예언자와 구세주 23.06.23 51 0 12쪽
48 48화 : 검은돌 하얀돌 23.06.22 55 0 12쪽
47 47화 : 공장 탈환 작전 23.06.21 59 0 13쪽
46 46화 : 의외로 제법 모략가 23.06.20 59 0 12쪽
45 45화 : 쓸모있어서 살려준거야 23.06.19 6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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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 우리중에 있다. 23.06.13 6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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