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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유자 님의 서재입니다.

돌아온 불꽃망나니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녹색유자
작품등록일 :
2023.05.10 13:06
최근연재일 :
2023.07.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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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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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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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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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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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7화 : 공장 탈환 작전

DUMMY

협회장쪽 문제를 겨우 풀었더니, 이번에는 오수빈이 다급하게 나를 찾았다.

페어리테일 길드 부마스터 아드님 되는 귀한 손님이라서 바로 발벗고 뛰쳐나갔다.

그런데 한참 거리를 뛰어가다가 문득 생각했다.


‘근데 어디로 가야하지?’


휴대폰을 도로 꺼내 문자를 살펴봤다.

오라고만 적혀있지, 어디로 오란 말이 없었다.


‘아니 얘는 정신머리를 어디 빼놓고 사는거야?’


오수빈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았다.

이제 어떡할까? 여의도 전체를 미친놈처럼 뛰어다니면서 찾아야 하나?


부우웅—


생각하는데 전화가 울렸다.

조제철이었다.


“어. 제철아 왜.”


-마스터님. 손님 오셨는데요.


“왠 손님?”


-몰라요. 오수빈이라는 사람이 마스터님 찾으시는데요?


“뭐? 거기서? 아니, 너네 있는 숙소는 또 어떻게 알고 찾아간거야? 알았어. 나 금방 간다. 기다리라 그래.”


전화를 끊고 도로 숙소로 달려갔다.

무슨 똥개 훈련시키는것도 아니고.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정신이 없었다.

짜증이 물씬 났지만, 따지고 보면 무턱대고 뛰쳐나온 내 잘못도 있어서 그냥 속으로 화를 삭였다.

숙소로 돌아와보니 오수빈이 태연하게 냉수를 마시고 있었다.

녀석의 속편한 모습을 보고 휴대폰을 불쑥 내밀었다.


“긴급하다며.”


“아, 네. 유제혁 헌터님! 큰일난것 같습니다!”


“넌 또 무슨 큰일?”


“저희 페어리테일 길드 공장이 점거당했습니다!”


“뭐? 공장이 뭘 어째?”



“점거당했어요! 수상한 놈들한테!”



“몬스터가 아니라 수상한 놈들한테?”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이젠 게이트에서 몬스터가 아니라 사람까지 튀어나오나?

순간, 협회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머의 손님들.


게이트 건너편을 보고 왔다고 주장하는 사이비 녀석들.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였다고?


“예! 수상한 놈들이요. 그러니까, 무슨 자기들이 너머의 손님들이라나? 어어, 유제혁 헌터님? 무슨 문제라도······.”


“아니. 없어. 계속해 봐.”


“근데 하필이면, 저희 아버지가 공장 시찰 나갔다가 점거당했거든요!”


“그럼 안에 잡혀있어?”


“네! 그런것 같습니다! 아까부터 연락도 안 되고, 어디 부탁할곳도 없고 해서······.”


뭐하는 놈들인가 궁금하긴 했다.

근데 이렇게 빨리 만날줄은 몰랐지.

게다가 오수빈 아버지가 인질로 잡혀있다라······.


“좀 이상한데.”


오수빈이 흠칫했다.


“예? 이상하다뇨?”


“페어리테일 길드는 포션 만들어 파는 길드지. 근데 그렇다고 헌터가 없는건 아냐. 너네길드 헌터들은 어디서 뭐하는데?”


“그게요. 1군은 지금 게이트 원정가서 없고, 2군은 얼마전에 부상으로 휴식중입니다.”


“헌터 몇명 있는데?”


“다 합쳐서 13명이요.”


“아이고. 그럼 남은 헌터도 없겠네?”


“네. 유제혁 헌터님 뿐이에요. 저희좀 도와주세요!”


“근데, 왜 하필 나한테 찾아왔어? 다른 헌터도 많잖아.”


“그게요······.”


오수빈이 슬쩍 주변 눈치를 살피면서 말했다.


“저희 페어리테일 길드는 거의 유일한 포션 공급 길드잖아요?”


“대충 그렇지.”


“그래서, 다른 헌터들이나 길드들이 호시탐탐 저흴 넘보거든요. 어떻게든 잡아먹으려고요. 다른 사람 도움을 빌렸다가, 그 사람들이 또 공장을 점거하면 그땐 어떡해요?”


오수빈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기가 찼다.


“야. 그럼 나는? 난 의심 안해?”


“유제혁 헌터님을 제가 왜 의심해요! 게이트에서 제 목숨도 구해주셨잖아요!”


“허 참. 이놈보게······.”


내가 자기네들 길드를 뒤집어 엎을 생각인걸 얘는 알까.

굳이 가르쳐줄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웃기만했다.


“알았어 알았어. 도와줄게. 뭐냐, 공장 탈환 작전 한번 해 보자고.”


**


페어리테일 길드 공장은 생각보다 작고 초라했다.

톱날모양 뾰족한 지붕도 없었고, 시커먼 매연을 뿜어내는 굴뚝도 없었다.

공장이라기 보다는 무슨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펜션이랑 더 비슷했다.


“공장이라고?”


미심쩍은 눈으로 공장을 가리켰더니 오수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공장이에요.”


“저게? 공장 맞아? 굴뚝도 없는데?”


“맞아요. 전에 몇번 견학해 봤으니까 확실해요.”


“뭐. 니가 맞다면 맞는거겠지.”


가까운 수풀에 몸을 숨기고 공장 주변을 살펴봤다.

운동장 비슷한 곳에 몇명 정도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쟤들이야?”


“그런것 같아요.”


“뭐? 그런거면 그런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그런것 같아요는 또 뭐야? 너 여기서 일하는 애들 몰라?”


“아, 그, 그게, 잘 모르겠어요······.”


“허, 참 나. 야. 수빈아.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면, 어? 네 밑에서 누가 일하는지 정도는 알아둬야지. 귀찮다고 애들 무시한 결과가 이거 아냐. 내가 멋모르고 줘팼다가 죄없는 일꾼이면 어떡해?”


오수빈이 할말 없다는듯 고개를 푹 숙였다.

하여간. 잘나신 분들은 다 그랬다.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관심이라도 있나.

나라도 그렇게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보자. 마력을 각성한 헌터같지는 않은데. 걸음걸이에 힘도 없고, 자세도 영 구부정한게······.’


생각하는 순간, 서성거리던 녀석에 괜히 허공에 마력을 뿜었다.

힘없는 광선이 고장난 수도꼭지에서 물 새듯 쭈욱 나왔다.

그걸 보고 기가 차서 혀를 끌끌 찼다.


‘헌터라는놈이 잘 하는 짓이다 아주.’


광선을 쏜 녀석도 뻘쭘했는지 괜히 두리번거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사자와 마주친 토끼처럼 녀석의 눈이 커졌고,

토끼를 발견한 사자처럼 내 눈이 가늘어졌다.


타타탓!!


바람을 박차고 뛰쳐나가 도망치는 녀석을 덮쳤다.

비명 지를새도 없이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고 놈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 누구냐.”


“읍, 읍!”


붙잡힌 녀석이 마구 발버둥쳤다.

마력을 쓰는걸 보면 공장 노동자는 확실히 아니다.

그럼 아마도 헌터일텐데, 헌터가 수상한 놈들한테 점거당한 공장 마당에서 노닥거린다?

그놈들이랑 한 패가 틀림없다.


“다시묻는다. 너 누구냐고.”


“읍! 읍!!!”


발버둥치던 녀석이 입을 틀어막은 내 손을 연신 쳤다.

그제서야 손을 살짝 풀어줬다가, 그놈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걸 느끼고 도로 입을 틀어막았다.


“침입···읍!!!”


“새끼가, 물어보는데 대답도 안하네. 안되겠다.”


그대로 목을 휙 돌려 꺾어버렸다.

우드득—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자가 픽 쓰러졌다.

고개를 뒤로 돌려 멀찌감치서 구경하는 오수빈을 향해, 입술을 벙긋거려 말했다.


‘거기서 기다려.’


오수빈이 고개를 갸웃했다.

다시 입술을 벙긋거렸다.


‘기다리라고.’


오수빈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수풀을 헤집으며 앞으로 나왔다.

진짜 눈치 더럽게 없는 놈이구나.

한숨한번 푹 쉰 다음, 순식간에 오수빈 앞으로 뛰어갔다.


“히, 히익!”


“야. 여기서 기다려. 정리되면 부르러 올 테니까.”


“네, 넵! 알았습니다 유제혁 헌터!”


오수빈은 고분고분 수풀 뒤에 쭈그려앉아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주시했다.

저 자세로 쭈그려 앉았다간 5분만 지나도 허벅지에 피가 안 통할텐데.

그렇지만 내가 말해서 알려준다고 제대로 배울까?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그냥 갔다.

도련님이라고 오냐오냐 해주면 쓰겠나.

아프게 배운 교훈일수록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


‘그건 그거고. 이 공장 출입구가 어디야?’


공장 벽에 등을 붙이고 딱 붙어서서 슬금슬금 움직였다.

아무래도 오수빈이 공장 뒷마당으로 날 데려온것 같다.

하기야, 광신도들한테 불법 점거당한 공장 정문으로 갔다간 집중사격 당해 죽을게 뻔하니까.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이 공장, 뒷문이 없다.

대체 이유는 모르겠는데, 뒷문이 없다.

암만 요리보고 조리봐도 뒷문이 없었다.

무슨 마법으로 숨겨놨나 싶어 집중했지만, 딱히 마력도 없었다.


‘이거 공장 맞아?’


정문으로 들어가면 위험한데.

그렇다고 뒷문도 없고.

뒷문이 없으면 내가 하나 만들어 줘야되나?

소매를 걷어부치고 마력을 끌어모았다.

손바닥에 붉은 마력이 폭탄처럼 모여들었다.


드르륵–


창문 여는 소리를 듣고 바로 벽에 찰싹 달라붙었다.

열린 창문 너머로 손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담배를 탁 털고 안으로 쑥 들어갔다.


‘에이씨, 뭐야? 재수없게.’


짜증스레 위를 노려보다가 문득 정신차렸다.


‘아하! 창문이 있잖아!’


창문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나도 참 답답하다 생각하며 당장 가까운 창문부터 살펴봤다.

살짝 밀어봤지만, 당연히 잠겨서 안 열렸다.

그래도 별 상관없다.


‘유리창이잖아?’


내 손을 시뻘겋게 뜨겁게 달궜다.

그 손을 유리창에 손을 갖다붙이자, 유리가 주르륵 녹아 흘러내렸다.

그대로 창문 너머로 손을 쑤셔넣고 잠금 장치를 위로 휙 올렸다.

손을 뽑은 다음 창틀을 밀자, 창문이 드륵 열렸다.


‘이렇게 간단한걸. 하여튼······.’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왔다.

공장 안은 조용했는데, 멀리서 희미한 소음이 종종 들려왔다.

파이프를 타고 물 흐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어디서 스팀이 새는 소리같기도 했다.


‘공장은 맞나보네.’


일단 몸을 숨기고 내가 어디로 들어왔는지부터 파악했다.

잡동사니가 잔뜩 있고 퀴퀴한 먼지 냄새까지.

여긴 1층 창고가 분명했다.

괜히 이상한거 건드려서 쓰러뜨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창고 문까지 걸어나와 문에 귀를 바싹 갖다붙였다.

복도에 보초라도 있는건지, 규칙적인 뚜벅뚜벅 발소리가 들렸다.


‘보초는 한명. 이놈들도 기본을 모르네.’


둘이었으면 좀 골치아팠을텐데.

겨우 하나정도는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발소리가 최대한 멀어졌을때, 손잡이를 돌려 문을 살짝, 사알짝만 열었다.

그리고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발소리가 문 바로 앞을 지나는 찰나.

먹이를 덮치는 거미처럼, 순식간에 문을 열고 다리를 붙잡아 창고로 끌고 들어왔다.

비명지를 새도 없이 보초가 안으로 끌려왔다.

이번에도 놈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그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야. 너 뭐야.”


“읍, 으읍, 읍읍!”


“너네 뭐냐. 너머의 손님들? 그거야?”


남자가 정신사납게 바둥거렸다.

괜히 창고의 뭘 잘못 건드려서 시끄러운 소리라도 나면 나만 골치다.

그래서 놈의 어깨를 손으로 꾹 눌러 탈구시켰다.


“으으으읍!!!!!!”


눈가에 핏발이 잔뜩 서고 눈물까지 맺혔다.

거의 눈이 뒤집힐듯 하면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

본의아니게 사람을 고문한것 같아서 내 기분까지 더러웠다.


“에이씨. 그냥 쉽게쉽게 말해주면 어디 덧나나. 너 누구야? 대답 안 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그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봤다.

물론 내 눈물은 진작 바싹 말라버려서 별 생각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너 누구야.”


손을 슬슬 떼었더니, 남자가 울먹이며 대답했다.


“저, 저희는요. 너머의 손님들이라고 하는데요······..”


“그래. 너머의 손님들. 어디 너머에서 왔는데? 바다건너? 외국인이야?”


“아뇨. 외국인은 아니고요. 게이트 너머에서 왔다고 해서, 너머의 손님들이거든요.”


“진짜냐?”


남자가 울먹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히 심술나서 녀석의 머리를 한대 쳤다.


“자식아. 근데 왜 너머의 손님이래? 거짓말할래?”


“우리 두목님은 진짜로 게이트 너머에서 오셨대요. 그래서 너머의 손님이라고······.”


“두목이 누군데?”


“이름은 몰라요. 다들 두목님이라고만 불러서요.”


무슨 산적도 아니고.

21세기 서울에 이런 집단이 있다니 참 대단하다 싶었다.

어쨌거나 이름을 안 부르는건 제법 효과적인 기만책이다.

덕분에 내가 누굴 쫓아야 할지도 모르니까.


“알았다. 너네 소개는 됐고,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그, 공장에서 찾을 물건이 있다고 들었어요.”


“물건? 사람이나 길드를 노리는게 아냐?”


“물건을 회수한댔어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무슨 물건인데?”


“진짜로 몰라요······.”


모른다는데 거기 대고 뭘 어떻게 하겠나.

결국 별 수 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너네 패거리, 어디에 몇명이나 있는지 전부 불어.”


“예?”


“전부 불라고. 몇명 왔는지, 지금 어딨는지. 전부. 아는대로 하나도 빠짐없이.”


왼손에 불을 지피고 남자를 응시했다.

그의 검은 눈동자에 붉은 불꽃이 반사됐다.


“말 안하면 지져버린다.”


“마, 말 할게요! 그러니까요, 일단······.”


역시, 불에는 신비로운 마력이 있다.

사람을 솔직하게 만드는 마력.

닫힌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마력.

처음 만난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마력.

내가 이런 불의 마력을 가져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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